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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1/25 13:19:37
Name 홍승식
Subject [일반] 정부의 8차 전력수요예측이 틀렸습니다. (수정됨)
한파에 이틀째 전력수요 감축…최고수요 기록도 연속 경신
http://news.naver.com/main/read.nhn?oid=001&sid1=101&aid=0009835930&mid=shm&viewType=pc&mode=LSD&nh=20180125114401

연일 기록적인 한파로 전기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iTSa3de.png
http://epsis.kpx.or.kr/epsisnew/

위 표가 전력거래소가 제공하는 일별 최고전력수요표입니다.
어제 17시에 [86,277MW]나 부하가 걸렸네요.
오늘은 11시 40분에 [86,529MW]의 부하로 더 올랐습니다.
내일이 한파의 정점이 될거라고 하니 내일은 또 얼마나 더 올라갈지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전력수급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전체 설비용량은 116,428 MW이고, 현재 운영중인 공급용량은 98,511MW로 충분하거든요.
오늘의 공급용량은 98,897MW입니다.

그런데 여유가 많다고 안심하기에는 좀 이릅니다.

GlsLudU.png
https://www.kpx.or.kr/www/contents.do?key=92

이 표는 작년 말에 정부에서 발표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나오는 전력수요목표입니다.
올 겨울에는 85.2GW, 즉 85,200MW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YH2sorx.png

이 표가 수요관리를 뺀 수요예측이었습니다.
수요관리를 뺀 예측에서도 86.5GW, 그러니까 86,500MW로 어제 수요보다는 아주 약간 높고, 오늘 수요보다는 낮습니다.
그럼에도 목표치을 더 낮췄죠.

정부의 8차전력수급관련 수요전망워킹그룹의 예상에 대해서
https://pgr21.co.kr/?b=8&n=72854

작년 7월에 이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환경단체 말로는 그동안 계속 과대예상했다는 예측보다 실제로는 전기를 더 썼다구요.
이번에도 예측보다도 전기를 더 썼습니다.
기사를 읽어보시면 270만㎾, 2,700MW의 전기사용을 줄이도록 했음에도 예상보다 더 많은 전기를 썼습니다.
수요관리를 통해 전기사용을 줄이지 않았다면 무려 [89,229MW]의 전기를 사용했을 겁니다.

탈핵, 탈석탄을 위한 이 정부의 장기 로드맵에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속도조절이 필요한 거죠.
현재 우리나라 전력수급은 충분한 설비로 아직 여유가 충분한 만큼 일부러 수요를 낮춰서 정책목표를 이끌어낼 필요가 없습니다.
너무 빡빡하게 예상하지 말고 여유롭게 예상하고 장기적으로 전력구성을 변경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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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5 13:21
수정 아이콘
애초에 기후변화에 따라서 각종 전력수요도 예상과 달라지기 마련인데, 그것에 여유가 넘친다고 폐쇄해도 문제없다.
이건 진짜 웃기는 논리죠. 당장 내일의 날씨도 잘 못맞추는 형국인데...
이 정책도 속도조절은 무조건 필요하다고 봅니다. 무조건 빠르다고 다 잘 되는 것은 아니죠.
방향성
18/01/25 14:16
수정 아이콘
여유가 넘치면 폐쇄해야죠. 그게 다 비용입니다.
홍승식
18/01/25 14:36
수정 아이콘
미국, 일본, 호주 등은 모두 설비예비율이 30%가 넘습니다.
우리가 설비예비율이 높은게 아니에요.
서로 전기를 사고팔수 있는 유럽에는 100%를 넘는 나라들도 있구요.
방향성
18/01/25 14:4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설비 예비율을 높이는 방법은 LNG 아니면 원전밖에 없습니다. 쓰지도 않을 전기를 안정성을 위해서 투자하는 건데, 그건 전략적인 판단의 문제죠.
홍승식
18/01/25 14:49
수정 아이콘
쓰지도 않을 전기라고 했다가 블랙아웃 직전까지 간게 10년도 되지 않았잖아요.
방향성
18/01/25 14:49
수정 아이콘
그래서 원전 짓고 송전로 까느라고 사회적 갈등이 극심한 것도 10년이 안지났죠. 에너지는 절감할 수록 좋죠.
홍승식
18/01/25 14:51
수정 아이콘
현대 사회에서 에너지 절감은 퇴보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봅니다.
유럽이야 제조업을 외국으로 빼내서 수요를 줄였지만 우리는 그렇게 못하니까요.
방향성
18/01/25 15:02
수정 아이콘
삼성이너 하이닉스나 이미 생산 해외로 많이 뺐죠.
홍승식
18/01/25 15:05
수정 아이콘
그 생산기지가 한국에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테니까요.
미국은 대통령까지 나서서 겨우 세탁기 공장 들여올려고 무역보복하는데요.
물론 공장이 외국으로 나가는 이유가 전력수급 때문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력수급이라도 문제가 없게 만들어 놔야죠.
방향성
18/01/25 15:12
수정 아이콘
홍승식 님// 전력때문에 나가는게 아니라서 그건 전혀 이유가 안되구요. 우리나라 전력 많이 차지하는 전기로 제철소 등등은 다 사양사업입니다.
이호철
18/01/25 13:2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요즘 날씨 정말 춥더군요.
셧업말포이
18/01/25 13:23
수정 아이콘
탈핵, 탈석탄을 위한 이 정부의 장기 로드맵에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속도조절이 필요한 거죠.
너무 빡빡하게 예상하지 말고 여유롭게 예상하고 장기적으로 전력구성을 변경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ㅡㅡㅡㅡㅡ
본문에 동으ㅣ합니다
다람쥐룰루
18/01/25 13:25
수정 아이콘
정부가 기상예측에 실패해서 전력수요 예측에 미흠한 점이 있었군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예측 실패가 전력수요 예측의 실패로 이어져서 탈석탄화가 늦어진다고 생각하니 뭔가 신기하네요
홍승식
18/01/25 13:2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탈핵과 탈석탄 중에 탈석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전은 유지하고 화력을 줄일 필요가 있어요.
둘다 줄이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니까요.
다람쥐룰루
18/01/25 13:34
수정 아이콘
저도 제 개인적인 이기심으로는 탈석탄이 우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원전 까짓거 좀 더 지으면 뭐 어떻냐 라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 경북-강원도 해안가 쪽으로 해서 한 10개정도는 더 지을수 있을것같습니다.
석탄발전은 어떻게 해도 미세먼지가 나오고 탄소배출량이 늘어난다는건 변함이 없으니까요
원자로 폐로사업을 한다고 해도 지금 짓는건 어차피 제가 죽은다음에나 폐로사업을 진행할듯 한데 저로서는 당장 전기료가 싼게 낫다고 생각할수밖에 없구요
그런데 이런 저를 보면서도 참 이기적인것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방향성
18/01/25 14:17
수정 아이콘
서울 인천에 지으면 저도 찬성합니다.
홍승식
18/01/25 14:32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는 밤섬을 꾸준히 밀고 있습니다. ^^
방향성
18/01/25 14:44
수정 아이콘
밤섬은 부지가 작아서요. 김포나, 송도, 안산 정도에 지을 수 있으면 짓는 것에 찬성합니다.
홍승식
18/01/25 14:46
수정 아이콘
저도 원전을 경기도에 지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표가 무서워서 누구도 말을 못하지만요.
18/01/25 13:30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현 정권에서 가장 안타까운 점이라면
애초에 세워놓은 목표부터가 조금은 현실적이지 못한, 무리한 과제들이었고
그걸 어떻게든 달성하기 위해 실질보다 명목에 집착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겁니다. 이것도 그 중 하나네요.
18/01/25 13:31
수정 아이콘
그렇죠. 최저임금 상승도 예전과 달리 내수경제가 여전히 얼어붙은 상황에서 2020년에 맞출 필요는 없었는데
무리하게 가다보니 오히려 돈은 있는대로 더 들어가고 정책의 효과 역시 적어지는 편이죠.
셧업말포이
18/01/25 13:40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18/01/25 14:24
수정 아이콘
거기에 뱉은말은 무조건 지켜야한다는 강박관념. 현 대통령의 장점이자 단점이죠.
타마노코시
18/01/25 13:31
수정 아이콘
전력예측에 동반되는 지식은 생각해보면 종합학문의 산실이죠..
1) 기후변화
2) 경제발전
3) 산업모델
4) 산업기술 등등등..
탈핵, 탈석탄을 위한 장기로드맵에 반대는 하지 않은데요..
조금 더 안정적으로 이 정책을 밀려고 했다면, 전력수급예측 관련해서는 최악의 상태를 가정했어야 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전력생산 기술의 변화나 에너지절약형 기술의 개발 및 접목을 시도하면서 전력수급감축을 했어야 해요.
단순히 발전소에서의 전력수급만으로 조절하는 식으로부터 접근하는 단편적인 대책으로는 사실 해결책이 안보이죠..

그것과 별개로 현재 계획기간에서의 연평균 2.1% 증가 -> 1.3% 증가에 대한 부분은 기후변화협약의 압박 속에서 정부에서 최대한 이를 반영한 결과이지 않을까 싶네요. 연평균 2.1% 증가라는 기존 형태로는 기후변화협약이행이 가능할지..
방향성
18/01/25 14:18
수정 아이콘
벌써 실패를 가정해서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른 상황입니다.
타마노코시
18/01/25 14:33
수정 아이콘
네. 동감해요.
하지만 전력대책을 종합적으로 내놔야하지 너무 공급 부문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18/01/25 13: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속도 문제가 있는 건 탈원전 탈석탄 정책 뿐이 아닙니다. 대부분 피지알에서 현 정부 정책 관련해서 키배 나는 것들 (최저임금, 탈원전, 단일팀, 코인규제 등)을 보면 그 주제들에 반대 의견 다는 사람들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현 정부의 원론적인 이야기에는 동의합니다. 단지 빠른 진행으로 인한 부작용/피해를 받을 사람들이 보이니 속도 좀 줄이라는 거죠...
세종머앟괴꺼솟
18/01/25 13:40
수정 아이콘
이거레알
대전략의 방향 자체는 동의하니까 직접적으로 태클걸기는 뭐한데 (현정권 전까지는 방향 자체가 글러먹었으니 그것만으로도 비교불가)
정책 실현하는 거 보면 뭐가 저래 급한가 하는게 한두건이 아니라 대체적으로 다 그렇죠 크
나른한날
18/01/25 13:49
수정 아이콘
사실 어느 정책이든 부작용/피해를 받는 사람이 없진 않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을 다 어찌 끌고 갈까 싶습니다. 정부도 고민이 많을것입니다. 차라리 전 정부들처럼 뻔뻔하기라도 했다면 이렇게 까지 지지자들이 괴롭지는 않았을건데...
방향성
18/01/25 14:19
수정 아이콘
집권 초기안하면 그냥 안한다는겁니다.
푸른음속
18/01/25 14:51
수정 아이콘
집권 초기에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속도를 줄이자는거죠.
댓글을 읽긴 하셔야되는거 아닙니까
방향성
18/01/25 15:13
수정 아이콘
속도를 줄이자는 건 그냥 안한다는 거가 된다는 말입니다. 집권 1, 2년차에 하는 이유가 있어요.
푸른음속
18/01/25 15:16
수정 아이콘
어떻게 속도를 줄이자는게 그냥 안한다는게 된다는겁니까
원전을 대체한다는 계획에 대해 고리원전 시민의견 받고 결국 폐쇄 안하기로 된게 속도를 조금이라도 줄인 대표적인 예인데
이제 문재인정부는 관련 시책 포기한거죠?
어떻게 그 두개를 동치에 두는지..참..
방향성
18/01/25 15:36
수정 아이콘
왜냐면 정권이 힘이 있는 시기는 집권 1,2년차이고 그 때가 지나면 관련 업계가 밍기적 거리면서 뭉개면 답이 없거든요. 그리고 탈원전은 어차피 계획이고 로드맵인데 천천히할 이유가 없어요.
푸른음속
18/01/25 15:4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속도를 늦추는거랑 집권 1,2년차에 하는게 뭔 관계입니까.
계획이고 로드맵인거랑 천천히할 이유가 없는건 또 뭔 상관이죠?
추상적으로 쓰지 마시고 구체적으로좀 쓰세요.
왜 이왕 답 없어지기 전에 전격적으로 당장 원전 아예 싸그리 폐쇄해버리죠
팔라듐
18/01/25 13:38
수정 아이콘
1. 탈석탄
2. 노후원전 신규원전으로 대체
3. 신기술 개발 완료
4. 탈원전

저는 이 순서로 진행했으면 좋겠네요.
Lord Be Goja
18/01/25 13:43
수정 아이콘
원전을 말 그대로 대체할만한 신기술은 핵융합기술인데 이게 아직도 걸음마 급이라 언제쯤 될지 모르겠네요 30년도 넘길거 같아서..
홍승식
18/01/25 13:46
수정 아이콘
신재생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으니까요.
DogSound-_-*
18/01/25 16:45
수정 아이콘
아무리 발전해도 30년 안에 원전을 대채할만한 신재생에너지는 안나올듯요
방향성
18/01/25 14:42
수정 아이콘
30년도 너무 긍정적으로 보시는 거죠.
다람쥐룰루
18/01/25 14:09
수정 아이콘
신기술이 뭔가 짠 하고 나타나기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느리네요...
저항공성기
18/01/25 13:46
수정 아이콘
전력 문제는 문제가 생기면 최소 3년 간은 전국가적 손실이 어마어마할텐데 염려가 큽니다.
18/01/25 13:54
수정 아이콘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여름은 더 더워지고 겨울은 더 추워질텐데 전기사용량은 계속 늘어나겠군요. 거기에 공기청정기 수요도 늘고있고.
그리고 이건 중국도 똑같을테니 미세먼지 감축은 먼 이야기일듯 싶네요.....
우리아들뭐하니
18/01/25 14:0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기소모의 효율화가 필요한거죠.. 에너지 낭비를 줄이기위해서
18/01/25 13: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18년 동계 최대수요는 87.2GW로 봐야하는것 아닌가요? 말씀하시는 올 겨울 수요는 17년 동계값이네요.

제 사견으로는 이미 발전설비의 과잉시대이기 때문에, 지금의 템포가 빠르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탈원전 이라고 하면 당장 원전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올해 건설중인 원전 2기가 신규 준공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올 겨울같이 전력수요가 높은달은 원전의 정비를 최소화 하여야하지만, 여러 어른의사정으로 11기의 원전이 정지중인 상태입니다. 이런것을 감안하면 전력수급에는 걱정이 없죠. 오히려 발전설비과잉으로 인한 lng발전기의 적자문제가 대두되고있는 상황입니다.
홍승식
18/01/25 14:27
수정 아이콘
17년 동계수요가 올 2월까지죠.
18년 동계수요가 19년 2월까지구요.
저도 현재 전력수급에는 걱정이 없다고 했지만 전력수급은 현재가 아닌 10년 뒤를 보고 가야하는 정책이니까요.
지금 전력수급이 여유로운 건 10년전에 발전소를 마구마구 지어댔기 때문이죠.
방향성
18/01/25 14:46
수정 아이콘
10년뒤 전력수요가 늘지 안늘지는 모르는거죠. 유럽은 10년전보다 지금이 오히려 전력소비가 줄었죠. 산업이 많은 우리나라 특성상 늘기는 할텐데, 그걸 최소화하는게 우선이죠.
홍승식
18/01/25 14:50
수정 아이콘
수요관리는 수요관리 대로 하고, 전력수급은 전력수급대로 해야죠.
전력수급을 먼저 맞춰놓고 수요관리를 다음에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더 위험이 적으니까요.
방향성
18/01/25 15:14
수정 아이콘
대신에 비용이 훨씬 많이 들고 환경에 치명적이죠. 결국 1장 1단이 있는 가치판단의 문제입니다.
18/01/25 19:44
수정 아이콘
전력관련 계수들 중 계절성이 있는 TLF 같은 것을 보시면, 18년 동계라고 하면 18년 1~2월, 12월을 지칭합니다.
17년 동계수요를 올해 2월까지라고 보시는건 틀린 해석이 아닐까 말씀드려봅니다
홍승식
18/01/25 19:50
수정 아이콘
에에??
그러면 18년 1-2월 수요보다 18년 7-8월 수요가 더 낮은 거에요?
18/01/25 21:33
수정 아이콘
그럴수 있죠. 15년 최대수요 갱신기록만 보더라도 15년 2월 78790MW, 15년 8월 76920MW인데요.

동계피크, 하계피크 결정여부는 기후에 따라 결정되지 무조건 동년 1~2월 대비, 7~8월이 높다고 할 수 없습니다.
방향성
18/01/25 14:24
수정 아이콘
근데 2018년을 봐야 되는것 아닌가요? 위의 자료에서는 2018년 2월까지는 2017년 동계로 치는 건가요?
홍승식
18/01/25 14:28
수정 아이콘
겨울이 이어져 있으니까요.
87.2GW는 2018-2019 겨울로 보고 수급예상을 하는 거죠.
journeyman
18/01/25 14: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공자가 아닌지라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 이런 저런 자료를 보고나니 본문 내용에 많은 의구심이 생기네요.

우선 저 기준수요 표는 '정부의 기존안'이 아닙니다.
기준수요 : 모형에서 예측된 수요.
목표수요 : 모형에서 예측된 수요에 수요관리목표치를 반영한 수치입니다.
정부가 다시 돌려보고 수치를 낮추거나 한 게 아닙니다. 기준수요는 기준수요대로, 목표수요는 목표수요대로 따로 존재합니다.
내일 얼마나 더 전력소비가 발생할지는 모르겠지만, 기준수요를 기준으로 보면 정부 예측이 딱히 틀린 걸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기준수요와 실제사용량은 그리 큰 차이가 없으며, 정부가 낮춘 건 '수요예측'이 아니라 '목표예측'입니다.
모델링한 결과(예측치)는 현실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 단, 정부 목표치보다는 높다... 라고 보는 게 맞겠죠.

그리고 전력수급기본계획 세우는 거, 2년 후에 또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부 예측이 틀린 게 아닙니다. 목표치에 미달한거죠.
기준수요를 적은 오차 범위내에서 맞출 수 있지만 목표치에 미달하는 상황이라면, 목표수요는 2년 후에 또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적정 설비 예비율을 22% 찍고 가는 현 상황에서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홍승식
18/01/25 14:45
수정 아이콘
본문에 링크한 7월 글을 보면 1차부터 7차까지 예측과 실적을 비교해 놨습니다.
2년마다 계속 올렸지만 그래도 계속 틀렸어요.
더 많이 쓰는 쪽으로요.
수요에측이 자꾸 틀리는게 왜 문제가 있냐 하면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니까요.
발전소 건설에는 10년의 시간이 들어가는데 2년 후에 바꾸니까 괜찮다는 건 맞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목표수요는 수요관리 목표치를 반영했다고 하셨는데 오늘의 전력부하가 2.7GW를 수요관리한 후의 숫자입니다.
수요관리를 안했으면 90GW에 육박했을 거에요.
journeyman
18/01/25 15:11
수정 아이콘
적용된 예측모형이 틀리니 이걸 뭉뚱그려서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적어도 1,2,3,4,5,6차와 7,8차는 구분해줘야죠.
2015년 신모델 적용 이후, 적어도7차 수급계획 이후로는 예측과 실제에 그리 큰 차이가 없습니다.
오차가 있느냐 없느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오차가 큰가 작은가가 중요한거죠.
적어도 3,4,5,6차와 비교해보면 오차는 훨씬 줄어든 상태죠. 오차는 있을지라도, 정확도는 높아졌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요관리 목표치를 반영했다는 건, 공장 잠깐 세우고 이런 걸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이런 건 예전에도 했죠.)
전기차를 활성화시키겠다 등등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절감 대책을 이야기하는 거지, 공장 멈춰세우는 수치를 반영한 게 아니에요.

그리고...
우선 예측(기준수요)를 하고, 정부의 목표치(여기서는 12%)를 집어넣어 목표(목표수요)를 세우고, 여기에 맞춰서 설비 추가를 한다고 하는건데,
이 목표수요는, 지금 당장 12%의 전기를 절감하겠다는 게 아니라, 2031년까지 예측(기준수요)치보다 12%의 전기를 절감하겠다는 겁니다.
급작스레 줄이는 게 아니라 서서히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12%만큼의 설비를 건설 취소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2년 후에 목표수요 새롭게 구하고, 발전소 새롭게 건설해도 충분합니다.
설비예비율 22%를 잡고가는 상황에서, 발전소 몇 개 2년 정도 늦게 지어진다고 해서 심각한 문제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기준수요(예측) 오차가 심각할 정도로 망가지지 않는다면, 그리고 기준수요(예측) 모델링이 믿을만하다면,
2년에 한 번씩 목표수요를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관리 가능합니다.
목표수요는 좀 틀려도 됩니다.(단기적으로는요.) 어차피 예측(기준수요)에 기반한 수치이고, 2년마다 수정하니까요.
물론 기준수요가 '심각한 수준'으로 틀리면 몇 년 전과 같은 난리가 나겠지요.
본문에 가지고 오신 자료는 적어도 '기준수요(예측)가 틀렸다.'라는 증거는 되지 못합니다.
뭐, 몇 년 후에 기준수요 모델링이 틀렸다고 증명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재까지는 '예측'이 크게 틀렸다고 보이지는 않네요. 증명할만큼 충분한 시간이 흐른 것도 아니구요.

뭐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예측이 틀렸다.'라는 말에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정부 목표가 너무 높다'라고 주장하신다면야 또 모르겠지만요.
홍승식
18/01/25 15:2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시는 바가 어떤 말씀인지 이해합니다.
그러나 이번 8차 계획의 수요예측이 7차 계획보다 수요를 낮게 예측했고 그것이 탈핵, 탈석탄의 주요 근거가 되었다는 거죠.
어차피 설비용량 빵빵하고 공급도 충분한데 1-2% 오차야 지금 당장 무슨 큰 문제가 있겠습니까.
이렇게 수요를 낮게 예측한 것이 과도한 정책목표를 위함이 아닌가 의심되고 있으니 걱정인 거지요.
journeyman
18/01/25 15: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부가 수요를 낮게 예측했다고 말씀하시는데, 가지고 오신 자료만 보면 수요를 낮게 예측한 적은 없습니다.
목표를 낮게 잡았다고 볼 여지는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아직까지는 예측치를 낮게 잡았다고 볼 근거가 부족합니다.
또한 홍승식님께서는 최대전력량만 주로 이야기하시는데,
7차 계획을 보면 최대전력량은 예측치보다 더 높게 나왔을지 몰라도, 전체 전력 소비량은 오히려 예측치를 밑돌았습니다.
(2016년 전망치 510ㅡ실적 497, 2017년 전망치 533-실적 506)
혹한, 혹서 등의 요소로 한두번 팍 튀었던거지, 전체적으로 보면 오히려 예측치보다 전기를 덜 썼습니다.
최대전력량 튀는 건 설비예비율 같은 걸로 대비하면 됩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전체를 보고 가야죠.
홍승식
18/01/25 15:39
수정 아이콘
전체전력소비량은 전력수급에선 그다지 고려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전기는 저장할 수 없는 에너지니까요.
전력수급은 모두 최대부하시를 따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journeyman
18/01/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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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부하치는 대비할 수 있는 부분이고, 중장기적 계획은 전체전력소비량을 보고 세워야죠.
올해 혹한이니까 내년에도 혹한이라는 법은 없지요.
물론 내년에 더 한 혹한이 찾아올지도 모르지만, 이건 예비율 등으로 감당해야지 무작정 설비투자해서 해결할 일이 아니죠.
홍승식
18/01/25 16:08
수정 아이콘
저와 정반대의 의견이시라 좀 의아합니다.
전체전력소비량은 대비할 수 있지만 최대부하는 대비를 못합니다.
그러니까 예비율을 중시하는 거구요.
설비예비율은 설비용량 대비 최대부하인데 설비투자가 안된 상태에서 최대부하 예측이 잘못되면 그대로 고꾸라 지는 거죠.
그러니 최대부하 예측을 최대한 여유있게 해야 한다는 거구요.
설비는 고장이나 원료 수급 등의 문제로 못 돌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journeyman
18/01/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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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얘기한 중장기적 계획은 탈원전 정책 같은, 국가 정책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한 겁니다.
당연히 전체전력소비량을 보고 가야죠.
그리고, 최대부하 때를 위하여 예비율을 높게 가져가야 한다는 건 당연한 말 같은데요.
어느 정도를 '여유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사람들마다 말이 다른 것 같긴 하지만요.
전 최대부하량을 기준으로 설비 투자 하는 건 비효율적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물론 설비예비율을 꾸준히 높은 수치로 유지하는 등의 노력은 꼭 필요하겠지만,
국가 정책 전체를 최대부하에 맞추는 건 과잉투자가 될 수도 있다고 봐서요.
홍승식
18/01/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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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도 잠깐 적었지만 전기는 저장하지 못하는 에너지라서 최대전력소비량을 기준으로 하면 큰일납니다.
최대부하를 기준으로 설비를 마련해 놓고, 부하가 떨어지면 설비를 정지하는 식으로 관리해야죠.
그래서 설비예비율과 공급예비율을 따고 보고 있구요.
journeyman
18/01/25 16:43
수정 아이콘
기준을 전체전력소비에 두되, 최대 부하에 대비하자.
기준점을 최대부하량에 두어, 뭔 일이 있더라도 안전하게 가자.... 이 차이겠죠.
전 과잉투자, 비효율을 경계하는 쪽이고
홍승식님께서는 혹시 있을지 모를 대규모 정전 사태 같은 걸 걱정하시는 걸테죠.
홍승식님 의견에도 일리는 있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홍승식님 예전 글에도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끝나지 않을 부분일테니 이쯤 하고 싶네요.
18/01/25 15:23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목표수요라는건 예측치가 아니라 여기까지 하자는 목표고
기준수요라는것이 이 정도 나올 것이다 라는 예측치인데 이건 비교적 정확하다는 말이군요.

그럼 본문의 목표수요를 가지고 예측치라고 하고 기존수요를 다시 돌려본 재예측치라는 말은 완전 틀린거네요?
홍승식
18/01/25 15:27
수정 아이콘
목표수요는 수요관리를 통해서 하자는 목표는 맞는데,
현재의 전력부하는 수요관리를 통해서 나온 숫자라는 것도 감안하셔야 합니다.
journeyman
18/01/25 16:30
수정 아이콘
기준수요표를 정부의 예전 예측 표라고 하신 부분, 목표수요를 가지고 정부의 예측치라고 하신 부분,
정부 목표수요를 '예전 예측치를 다시 돌려본 재예측치'라고 하신 부분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8차 전력수요예측이 틀렸습니다.'라는 제목 역시 제 개인적으로는 사실이 아니라고 봅니다만,
이 부분은 홍승식님 의견이 섞여있는 것 같기에 '쓸 수도 있는 제목' 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승식님의 우려는 충분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용어 사용은 정확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홍승식
18/01/25 16:33
수정 아이콘
네. 해당 부분은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녹용젤리
18/01/25 15:24
수정 아이콘
탈원전 탈 석탄정책엔 저도 전폭적인 지지를 합니다만.
조금 더 천천히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탈원전이 힘들다면 다음 원자력발전소는 무조건 수도권으로 지었으면해요.
18/01/25 15:33
수정 아이콘
바다가 없어서 불가능하네요.
녹용젤리
18/01/25 15:35
수정 아이콘
인천앞바다 좋잖아요. 저도 인천 살지만 청라지구에 뙇!!! 경인운하 선착장자리도 물이 그득그득한게 좋습니다.
거기다 부칸 장거리포 사거리에도 들어오는 이 편안함!!
18/01/25 15:35
수정 아이콘
무슨 의도로 말씀하시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행복해져볼까
18/01/25 17:27
수정 아이콘
한강이 있는데 바다를 따질 필요는 없죠.
프랑스는 세느강에 원전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파리시민들 누구도 세느강을 수원으로 쓰는데 거부감이 없죠.
북한 리스크가 문제지 냉각수가 없어서 수도권에 못 짓는건 아닙니다.
적울린 네마리
18/01/25 19:4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강남3구에 뙇!!!
리버뷰는 덤으로...
리벤트로프
18/01/25 15:49
수정 아이콘
18/01/25 17:38
수정 아이콘
구성원을 보니 오래 활동할 만한 커뮤니티론 좀 부적절해 보입니다.

힘드시더라도 다른 건전한 커뮤니티를 찾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8/01/25 16:07
수정 아이콘
전력 여유 발전량 결정하는게 그렇게 쉽지 않아요.. 계통 보호도 생각해야해서.
18/01/25 21:47
수정 아이콘
어쩐지 한전에서 회사로 전기 사용 줄이라고 연락이 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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