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0/03 05:57:55
Name 운동화12
Subject [일반] 총기사건으로 노나는 사람들 (수정됨)
어제 라스베가스에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스미스 웨슨'의 모회사인 American Outdoor Brands Corp이 3.6% 오르는등,
총기관련주가 급상승을 합니다.

대형 총기사고가 있은 직후에 총기회사 주식이 오르는것은 늘 있는 일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이런 사건이 총기소유 규제 공론화 여론을 부르기 때문입니다.

법이 혹시 바뀌기 전에 미리 총을 사두려는 소비자들의 총기구매가 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총기회사 주식이 상승하게 되는것입니다.

같은 이유로 트럼프가 당선된후 총기회사 주식은 고전을 면치를 못했습니다.

대선 전날인 11/8일 주당 28.45달러 하던 스미스 웨슨의 주식이
트럼프 당선 직후부터 하락하기 시작하여
지난주엔 주당 13.31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오바마 정권때 올랜도 나이트 클럽에서 총기사고가 있었을때는
다음날 총기관련주가 10% 이상 올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권인 현재는,
더 심각한 총기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오전중 10% 가까이 상승했던 것이 오후에 잦아 들어 3%정도의 상승율을 보인체 장 마감되었습니다.


마치 투자자들이 현재의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금방 기억을 해낸거 같은 느낌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안개곰
17/10/03 06:13
수정 아이콘
본문에 써주신 내용을 읽으면서 미국사회가 얼마나 선동과 포퓰리즘 매니아에 취약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저도 드라마에서 본거라 100% 정확히 기억나는건 아닐수도 있지만, 유명한 총기규제 단체인 Brady Campaign에서 매년마다 정치인들이 총기규제를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점수를 매기는데, 오바마에게 F를 준걸로 기억합니다. 총기회사 대표들이 "오바마의 당선은 우리에게 어마어마한 횡재였다"라고 말했다죠. 오바마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라는 특이한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총기나 인종갈등 같은 주제에 관련해서 크게 목소리를 내지 못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가 니네 총들을 다 압류한대!" "오바마는 케냐에서 온 무슬림이다!" 같은 해괴한 주장들을 심심찮게 들을수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말도 안되는 멍멍이소리들을 대놓고 지상파 뉴스에서 내보내고 있으니 참.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미국에서 더 이상의 총기규제는 없을거 같아요. 샌디훅 때 유치원생들이 학살당하는걸 보고도 아무런 정치적 반응이 없는걸 보고서, 적어도 제가 사는 동안은 현상황을 인정하고 살아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운동화12
17/10/03 06:24
수정 아이콘
오바마가 (성경에 나오는) 적그리스도 인가, 라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밴가드
17/10/03 07: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사회의 상당수가 선동에 취약하기는 한데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양새를 보면 딱히 미국이 심하다고 하기도 좀.. 미국이 취약한 이유를 그래도 들자면 그 중 하나가 미국의 건국이 일종의 선민의식에 기초를 한거라 그렇다고 봅니다. 선민의식이라는게 미국은 신에게 선택받은 땅이라고 믿은 초창기 청교도 이주민들로부터 시작해 오늘날의 복음주의자들로 이어지는 종교적 측면이 있는가 하면, 건국의 아버지 토머스 제퍼슨이 미국이 인류를 위해 민주주의를 포고하는 "자유의 제국"이 되어야 한다고 하는 세속적 정치적 측면도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국 예외주의(American Exceptionalism)라는게 이런걸 포괄적으로 포함하는 개념이죠. 이러한 선민의식 때문에, 혹은 선민의식의 삐뚤어짐(니힐리즘)이 지성주의를 멀리하고 "내가 맞다고 하면 맞는거야"라는 행각이 판치는 오늘날의 모양새로 이어진거라고 볼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이런게 미국사회의 이념 스펙트럼에 거쳐 골고루 퍼져있는 믿음이냐 하면 그런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2012년 대선때 보면 공화당이 오바마는 미국 예외주의를 신봉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공격을 가하고 이에 대해 오바마는 좀 수세적인 모양새를 보여주었죠. 애당초 미국 예외주의라는게 미국사회의 전통적인 수혜층(WASP)이 신봉하는 믿음인 것이지, 민주당의 강력한 지지기반을 이루는 흑인들과 저소득 라틴계들에 먹혀들어가는게 아니거든요. 상당수 백인들은 오바마가 당선된걸 가지고는 "이제 소수계층들도 백인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으니 인종차별은 없는거야" 라고 그랬는데 트럼프의 당선은 그게 얼마나 허황된 헛소리인지 보여주었죠. 오바마가 트럼프가 보여주는 행동의 일부만 했어도 대통령 당선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겁니다.
안개곰
17/10/03 08:51
수정 아이콘
이 사상이 굉장히 위험한게, 민족주의와 종이한장 차이라고 봅니다. 제퍼슨은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를 말하는건데, 그 뉘앙스를 이해하지 못하면 "미국 최고!" -> "미국인 최고!" -> "백인 최고!"가 너무 쉽게 성립되거든요. 미국 예외주의는 말씀하신 니힐리즘과 반지성주의에 이어서, 특히나 요즘처럼 미국의 경제적 부흥이 예전같지 않은 상황에서는 결국 내셔널리즘과 파치즘으로 귀결될 위험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요즘 그런 냄새가 스멀스멀 불어오고 있고요. 게다가 미국 예외주의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게 사실 냉전당시 레이건 대통령이 유행시킨건데, 어떻게 보면 반공 프로파간다죠. 당시에는 미국이 워낙 킹왕짱이어서 그런소리를 해도 태클걸 나라도 없었지만, EU가 형성되고 서브프라임 터지고
요즘 같은 판국에 미국 예외주의를 들먹거리면 웃음거리가 될게 뻔한데, 미국인들의 다수는 아직도 그걸 믿고 있으니 인지부조화가 오면서 오바마가 사실 케냐출신이고 힐러리는 아동성매매를 좋아하는 살인마고 등등, 음모론에 선동당하는거죠.

근데 저는 아무리 봐도 미국이 선진국들 사이에서 반지성주의나, 선동에 취약함 등은 압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와 독일 모두 이번 선거에서 (우선은) 포퓰리즘의 증식을 막았고, 영국도 브렉시트라는 천하의 뻘짓을 저지르긴 했지만 트럼프라는 인간은 테레사 메이나 보리스 존슨과 클라스가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밴가드
17/10/03 09: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브렉시트는 브렉시트라는 사건 자체의 정치적,경제적,외교적 파장자체를 가지고 평가를 해야지 메이와 존슨의 사람됨을 가지고 브렉시트의 무책임함을 평가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나마 독일이 선전을 하고 있지만, 포퓰리즘 증식을 막았다고 하기엔 이번에 Afd가 지지율을 많이 늘려 극우정당으로써 1945년 이후 처음으로 의회진출을 성공했기 때문에 그림자가 드리워진 상황이고 프랑스는 마크롱이 실패하면 다음엔 포퓰리스트 정당이 정권을 장악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죠. 2017년 상황만으로 서방 민주주의권의 건강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보네요.
안개곰
17/10/03 11:21
수정 아이콘
브렉시트를 찬성한 사람들이 정치적, 경제적, 외교적 파장을 깊이 고려한 후에 투표를 한게 아니라 그냥 전문가들이 꼴뵈기 싫어서, 아니면 이민자들이 보기 싫어서 찬성한게 대부분인데 포퓰리즘이 아니라고 보기에는 힘든거 같네요. 메이와 존슨은 이런 움직임을 대표하는 사람들이고요.
네 저도 서방민주주의가 엄청난 위험에 처해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미국도 뭔가 트럼프 콩깍지가 좀 벗겨지는 듯한 느낌이고 지금 미국 정치분위기를 봐서는 첫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레임덕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여서요. 다만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 위한 경각심을 갖추는 것이 중요할텐데, 지금 당장 그게 가장 부족한 나라가 미국이라고 봅니다.
운동화12
17/10/03 11:04
수정 아이콘

트럼프의 당선이 "미국의 반지성주의" 때문이라고 단순히 말해버리는건 무리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힐러리라는 역대최약체 후보를 내놓은 민주당의 공(?)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이번 총기 사고 직후에 힐러리가 이런 트윗을 날렸더군요.

"The crowd fled at the sound of gunshots. Imagine the deaths if the shooter had a silencer, which the NRA wants to make easier to get."

"군중들이 총소리에 도망을 쳤다. 만일 범인이 소음기를 사용했으면 어떤일이 일어났을까.
그리고 지금 NRA는 소음기 구매를 용이하게 하려고 하고 있다"

틀린말은 아니지만 지금 상황에 하기엔 좀 너무 예민한 말이고, 지금 엄청난 비난을 받고 있죠.
안개곰
17/10/03 11:1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별로 부적절한 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각자에 판단에 달렸겠죠.

https://www.youtube.com/watch?v=iVzey3LReUU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당선시킨게 반지성주의가 아니면 뭔지 모르겠습니다.
운동화12
17/10/03 11:30
수정 아이콘
"그런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고, 님이 말씀하시는 "반지성주의"도 그중 하나일수도 있겠지만, 대세를 가름할만큼 유의미한 요소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제 의견일 뿐이고 님 의견도 존중합니다.
밴가드
17/10/03 11: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확히 얘기하자면 보수진영쪽의 반지성주의라고 해야겠죠. 그리고 여기서 힐러리 이야기가 나올 필요가 없다고 보네요. 애당초 트럼프같은 비전통 아웃사이더가 공화당을 경선에서 차지한 것 자체가 의미가 큰 일이죠. 트럼프는 질병의 증상이지 질병의 본질이 아니에요. 미국 총기문제에 압도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background check같은 완만한 조치가 오바마의 추진에도 불구하고 취해지고 않은게 트럼프 탓이 아니죠.
운동화12
17/10/03 12:00
수정 아이콘
그런면도 있습니다.
Chandler
17/10/03 12: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틀린말이 아닌 정도가 아니라 매우 맞는말인데요??책임있고 용기있는 정치인이네요.
앙골모아대왕
17/10/04 07:09
수정 아이콘
정말. 힐러리는 민주당 역대 최악의 후보 아닐가요? 차라리 샌더스가 나와서 졌다면 국개론이 확실하지만 민주당 후보도 힐러리였으니 민주당에 그렇게 인물이 없는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앙골모아대왕
17/10/03 08: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트럼프는 사고 나도 총기 규제하지 않을테니가요
총기 사기 쉬우니 미리 구입할필요. 없으니
총기 주식은 내려간다는거죠 아이러니 하군요
트럼프때. 총기회사주식들이 하한가치고 망하기를. 바래야 하나요? 마치. 엠비그네 정부덕분에 우리 국민들이 정치적 각성을 하게된것과 비슷한 걸까요?

역시 국개론은 미국에도 통하는. 이론,인가요?
미국은 아무리 사고가 나도 총기 규제는 못하죠
미국이라는 나라와 역사. 국민 의식 그리고 거대한 총기 업체의. 로비와. 돈문제 등등요. 총기 규제하려다가는 대통령이 암살당할것 같은 나라가 미국이죠
루트에리노
17/10/03 08:50
수정 아이콘
미국의 총기수요가 그만큼 확고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하심군
17/10/03 10:17
수정 아이콘
근본은 총기를 가지고 싶다는 걸 정당화하는 것이겠지만 미국 사람들이 총기가 필요한 이유는 많죠. 믿을 수 없는 이웃, 믿을 수 없는 경찰 (정작 경찰에게 가장 당하고(?) 사는 유색인종은 총이 별 소용 없는 것 같고), 믿을 수 없는 자연...
운동화12
17/10/03 11:08
수정 아이콘
아리조나 시골에 한번 가본적 있었는데 정말 총이 꼭 필요하겠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하하
미사쯔모
17/10/03 13:48
수정 아이콘
이상과 현실은 다른 법이죠.


적으신대로 미국에서는 생존에 필요한 이유로 개인에게 총이 필요한 수요가 많은것이고 우리나라 네티즌이 보기에는 실상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수요에 대한 이유를 모르니 그게 뭐 어려워 싹 다 규제하면 되지... 하는 말로는 쉬운 것을 내뱉죠.

쉬운 예를 들어 내가 할램가에 사는데 총 10집 사는 마을에 이웃에 총가진 가구가 9가구고 내 집 1가구에만 총이 없다면 불안해 하지 않는게 안전불감증 아니겠습니까.

할램가에 안살면 되지 이렇게 말할 분도 있겠군요.
Contax_Aria
17/10/03 13:51
수정 아이콘
요즘 할램이 어떤곳인지 잘 모르시는군요.
서울에서 강남이 사람 살 곳이 못된다는 얘기랑 비슷한 비유입니다.
장경아
17/10/03 10:25
수정 아이콘
영화소재로 괜찮네요 주가상승을 위한 총기테러.
운동화12
17/10/03 11:16
수정 아이콘
금 현물 옵션 걸어두고 북한인인척 미군에게 총기테러하면 돈좀 만질거 같네요..
17/10/03 11:47
수정 아이콘
수정헌법 2조 때문에 미국은 망해가네요. 헌법을 고칠 생각을 해야지
홍승식
17/10/03 11:51
수정 아이콘
어디선가 본 바로는 미국인들이 총기를 포기하지 못하는 건
1. 땅이 넓어서 경찰력이 모든 땅을 커버할 수 없다
2. 악당이 총을 들고 올 때 국가에 도움을 청해도 도움을 받기 힘들다
3. 내 몸은 내 스스로 지켜야 한다
이런 이유라고 하더라구요.
Been & hive
17/10/03 11:59
수정 아이콘
중국 의문의 1패..
운동화12
17/10/03 11:59
수정 아이콘
제가 들은 얘기중 그나마 설득력 있었던건, "총기 소유를 불법화 하면 범죄자들만 총을 갖게 될것"이라는거였네요... 이미 미국에 풀린 총들을 어떻게 회수 할건지도 문제가 되는거 같습니다. 정부가 총을 비싸게 구매해주는 "바이백" 정책이 논의가 되기도 했지만 실패했고.. 그리고 멕시코 등지에서 얼마든지 불법으로 들여올수도 있으니..
Chandler
17/10/03 12:00
수정 아이콘
결국 이거네요

총기사고나면 시끄러워져서 총을 사랑하는 레드넥건크리트들이 총을삼 그러나 시끄러워질지언정 총기규제가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으니 주식이 오르겠죠.
운동화12
17/10/03 12:05
수정 아이콘
2012년 한해 미국에서 총기사고로 사망하는 경우의 62%가 자살이라는 통계가 있었습니다.

몇년전에 신문에서 칼럼을 봤는데,
글쓴이가 워싱턴 정계에서 일을 하는 여성이었습니다.
심한 우울증을 앓아서 수도 없는 자살 유혹과 싸워야 했다고 합니다.

그 여성이 "제발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 총기규제를 해달라"는 글을 썼더군요.
무적함대삼칸
17/10/04 08:43
수정 아이콘
총기협회에서 정치인들에게 뒤에서 주는 로비만 해도 어마어마하지 않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069 [일반] 총기사건으로 노나는 사람들 [28] 운동화1212673 17/10/03 12673 3
73846 [일반] 간단히 적어보는 골로프킨 vs 카넬로 관전기 [24] 운동화129106 17/09/20 9106 12
73783 [일반] 멕시칸 스타일 vs 멕시칸 스타 [40] 운동화1211131 17/09/15 11131 12
73672 [일반] 헤비급과의 스파링 [38] 운동화129367 17/09/10 9367 55
73669 [일반] 주한미군 철수할수 있습니다 [119] 운동화1214543 17/09/10 14543 8
73499 [일반] 메이웨더 쇼 관람기 [60] 운동화129448 17/08/30 9448 47
73352 [일반]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몇가지 잡설 [122] 운동화1216306 17/08/18 16306 15
72640 [일반] 헤롱헤롱 헤로인에 대한 잡썰 [36] 운동화129362 17/07/01 9362 17
72285 [일반] 스타] 아재의 첫승 [47] 운동화126337 17/06/08 6337 17
72272 [일반] 스포츠 발전은 역시 돈인거 같애요 [96] 운동화1211916 17/06/07 11916 4
72064 [일반] 아재의 분노의 주저리.... [21] 운동화127785 17/05/26 7785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