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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5 17:02
이름이 생각안났는데 덧글보고 떠올렸네요. 골로프킨을 고전하게 할 선수는 근처 체급 통털어 안드레 워드말곤 생각 나지않습니다. 말씀처럼 괴물같아요.
17/09/15 17:01
오 재미있게 봤습니다.
골로프킨의 전적을 보면 놀라게 되지요. 아니 이렇게 무시무시한 복서가 왜 전적이 이것뿐일까 하고요. 골롭의 이십대 전성기에 좋은 프로모터가 붙어 있었더라면 하고 지금도 가끔씩 생각하곤 합니다. 그럼 엄청난 전적괴물을 만났을지도 모르지요. 챔피언~ 잽을 던지는 니가! 챔피언~ 어퍼를 치는 니가! 챔피언~ 혹을 날리는 니가! 챔피언~
17/09/15 17:10
이글 서두는 제가보기엔
우리나라 6-70년대 특히 70년대 복싱을 못보고 접할기회가 없으니 멕시코의 헝그리스타일을 논하는겁니다 가난한 제3세계 국가에서 일확천금에 가까운 부와 명예를 그것도 젊디 젊은 20대나이에 거머쥘수 있는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별로 없고 우리의 60년대 후반 70년대 초중반을 수놓았던 당대 권투스타들 허버트강,이안사노씨등의 권투스타일은 말그대로 저돌적 상대와 내가 치고박고 둘중하나는 링위에 쓰러져 대자로 누울때까지 말그대로 죽기살기로 벌이는 대난타전이었고 이게 가난한 경제력의 국가에서 일약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 대스타가 되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70년대 중후반을 수놓은 염동균-홍수환 같은 테크닉션도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대한민국은 김태식-박종팔의 그 피튀기는 난타전과 편치가 오가는 일견 잔인해보이기도 하는 링위의 사투를 보기위해 이선수들 경기가 있는날은 거리가 한산해지기까지했죠 멕시코의 저 거칠고 난전양상의 경기를 펼치는 대표저인 선수가 턱분쇄기 피피노 쿠에바스는 너무도 가난한 포주간집 아들로 태어나 끼니를 해결할수 있다는 말에 15살인간에 프로데뷔했고 데뷔전당시 운동화살돈이 없어 맨발로 링위에 올라갔다는 일화가 있고 큰키에 긴리치 실재빠른 스피드로 아웃복싱을 주로하다 이런경기로는 대중의 인기를 모을수 없고 큰돈을 벌수없다는 판단에 어느날부터 말그대로 턱분쇄기라는 별명그대로 거의 막싸움위주의 난타전을 벌이기 시작했고 이런그의 경기스타일에 멕시코와 중남미 나아가 미국시장까지 대열광 챔프가 된후 피피노 쿠에바스가 인터뷰에서 난 이제 7개의 대형 포주간을 가진 부자가 됬다고 했죠 멕시코 스타일이 아니라 그게 그렇게 해야 인기몰이와 부를 거머쥘수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17/09/15 17:59
1. "저먼 머니" 관련한 라임이.. 착착 감기네요.
2. "고래 혓바닥 따먹는 범고래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이런 범고래가 이런것도 가능한가요? 아님 그저 비유인지요?
17/09/16 00:40
범고래가 고래 혓바닥을 좋아한대요. 그래서 범고래 하나가 고래배를 계속 들이 받아서, 고래가 아파서 입을 벌릴때 다른 애가 혀를 낼름 베어먹는다고 하더라고요..
17/09/15 18:05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골든보이 오스카델라호야가 파퀴아오에게 처참하게 얻어맞던 경기가 떠오르네요. 골든보이의 이번 선택은 어떨지. GGG가 멋진 경기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17/09/15 19:31
프로모터와 국적이 골로프킨의 발목을 잡기도 했지만, 그래도 가장 큰 불운은 체급이 아닐까 합니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가 시대를 대표하는 복서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기나 긴(?) 복싱 역사에서도 기이할 정도로 강자와 스타가 넘쳐났던 2000년대 페더~웰터 라인을 깔끔하게 정리했기 때문임을 생각하면 미들급은 확실히 아쉽죠. 꺾고 이름을 높일 강자도 별로 없고, 파이트 머니를 불려 줄 스타는 더더욱 없는 사실상 최악의 비인기 체급이니까요. 말씀하신대로 GGG가 비벼보고 싶었던 강자와 스타들은 미들급 선수와 싸우기엔 무리가 있는 선수들었구요. 그래서 저는 왜 골로프킨이 체급을 바꾸지 않았나 하는 의문과 아쉬움이 있습니다. 미들급을 빨리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은 프로모터의 삽질 때문에 불가능하다 치더라도, 미들급 선수라는 인상이 박히기 전에 웰터라인에 뛰어들어 세 체급 정도를 넘나들었다면 커리어도 스타성도 많이 다르지 않았을까요? 카넬로와의 대전도 조금은 당겨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뭐 그래도 결국 골로프킨만한 강자에게 어울리는 부와 명예를 한 번에 잡을 무대가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직 골로프킨이 복서로서 전성기가 끝날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파퀴아오도 그 무렵에 마르케즈를 상대로 어마어마한 경기력을 보여줬었죠. 다만 결과는 마르케즈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이었지만... 골로프킨은 승리하기까지 했고, 제이콥스와의 체중차이를 생각하면 거의 완봉했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거기다 이번엔 슈퍼웰터인 카넬로를 자신의 앞마당인 미들급으로 불러들였으니 어드벤테이지가 있다는 점도 있구요. 카넬로의 스펙이 미들을 소화하기에 전혀 모자라지 않지만, 그래도 슈퍼웰터에 포커싱이 되어있던 선수니까요. 무튼... 차세대 황제로 지명받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온 카넬로냐 밑바닥을 다지며 기어 온 골로프킨이냐 개인적으로 카넬로는 복서 스타일의 비중을 늘리고, 골로프킨도 직선 공세보다는 공간을 자르며 압박하는 전술로 임할 것이라 예상하는데, 아무래도 그렇게 흘러가면 박진감 넘치는 난투전이 나오지는 않겠죠? 그렇지만 내심 GGG의 공포스런 한 방과 카넬로의 예술적인 콤비네이션이 부딪히는 명승부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이 기다려지네요.
17/09/16 00:51
고견 감사합니다.. 저도 골로프킨이 왜 미들급에만 집중했는지 의문입니다. 돈만 주면 쥬니어 미들(154파운드) 까지 내려가서 메이위더랑 붙겠단 의사를 여러번 밝히긴 했는데..저는 왜 슈퍼미들(168)로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안드레 워드나 루시안 부테 코발레프 등의 흥행카드가 있었는데요..
17/09/15 22:47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정말 기대되는 매치업인데 하필 출장날이라 비행기타고 있겠네요. 딱 열한시에 시작한다면야 겨우 보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겠죠...
17/09/15 22:59
복싱은 전혀 알지 못해도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복싱을 몰라서 그런지, 복싱에 대한 내용보다는 가난한 나라에서 가난하게 태어나 큰 돈을 만지는 길은 주먹밖에 없다는 것에 마음이 쓰여지네요.물론 복싱이야 말이 주먹을 쓰는 일이지 정말 건전한 길입니다만. 가난한 나라에서 가난하게 태어나는 큰돈 만지려면 남자는 주먹 여자는 몸 말고는 어렵다는 것이 참 씁쓸하네요.
17/09/16 00:01
그나저나 킨이 이기면 돈방석은 확실합니다
지금 미들급에서 젤 돈되는 선수 2명 꼽으라면 사울 알바레즈랑 미구엘 코토인데 코토가 알바레즈 vs 킨 승자랑 붙고 싶다고 했으니...
17/09/16 00:39
코토 은퇴 이야기 하던데 마지막에 한번 제대로 할 생각인거 같습니다
이기고 지고 떠나서 이정도 매치면 코토도 돈방석이니까요 저번에 코토랑 카넬로 타이틀전때 코토 대전료가 1500만 달러였으니
17/09/16 12:53
글 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역시 재미를 위해서 약간의 과장도 필요한데... 골로프킨의 트레이너 아벨산체스는 이미 테리 노리스 등 많은 스타를 길러낸 명트레이너로서 무명이라 말하긴 힘든 사람이죠. 스피드와 푸드웍을 중시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오히려 골로프킨의 천재성이 트레이너의 맘을 바꾸게 했다고...
많은 분들이 골로프킨의 승리를 예상하고 뭐 저도 바라긴 하는데... 쉽지 않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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