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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8 13:42
제가 메이웨더를 복싱으로 이길수 있는 가능성은 0.05% 정도 된다고 보고요.
맥그리거가 메이웨더를 이길수 있는 가능성은 0.06% 정도 된다고 봅니다. 저도 이 대목이 핵심이라고 봅니다. 일반인과 맥그리거의 복싱 실력은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차이가 있겠지만, 그 사차원의 차이가 있어봐야 메이웨더라는 초특급 엘리트 복서 입장에서는 미미한 차이라는거죠. 플래티넘 앞에서 브론즈는 한끼 식사거리에 불과하지만, 페이커 앞에서는 플래티넘 역시 브론즈처럼 한 끼 식사라는 점을 생각해보면요.
17/08/18 14:48
0.00005와 0.06이 아니라는 점이 재밌는 점이죠.
초등학교 1학년이랑 3살짜리 아이가 치고 박고 싸우면 초등학교 1학년짜리가 거의 무조건 이기겠죠. 하지만 성인 남성이랑 초등학교 1학년/3살짜리 아이가 치고 박고 싸운다면, 비록 초등학교 1학년이 3살짜리 아이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이 현저히 전투력이 높다 하더라도, 성인 남성에 비해서는 똑같은 존재가 된다는 것이 핵심이죠.
17/08/18 13:42
애초에 맥그리거가 이길거라고 볼사람은 없을겁니다.
메이웨더가 복싱에서 못하는 선수도 아니고 탑오브탑인데 근데 반칙에 벌금 물린게 너무 아쉽군요... 맥그리거 하다하다 빡쳐서 로우킥패배는 어디로가는가ㅠ
17/08/18 13:44
요즘 덥덥이 각본 수준 생각하면 승패 정해진 복싱 기믹매치라 생각하고 보면 충분히 재밌을 것 같습니다. 반칙 해주면 더 좋고요.
17/08/18 13:48
그렇게 생각하면 이미 메이웨더는 빅쇼랑도 한따까리 했죠...
<img src="http://i.dailymail.co.uk/i/pix/2015/04/30/15/282B920A00000578-0-image-a-37_1430403180558.jpg">
17/08/18 13:49
메이웨더랑 맥그리거랑 복싱으로붙다니 그라운드빼고 입식타격룰로해도 메이웨더가 이길꺼같은데 .. 맥그리거는 먼생각으로 저대전을 허락한거죠?
17/08/18 13:56
크크 일반인이라면 아주 높은 확률로 죽을 겁니다. 메이웨더가 일부러 기절할 정도로만 치지 않는 이상
메이웨더급이 아니더라도 프로복서의 정타를 일반인이 맞으면 죽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17/08/18 14:09
맥그리거 지더라도 한수 준비해놨으면 좋겠네요 벌금 90프로를 물더라도 말이죠 진짜 무기력하게 1000억 벌려고 제대로 저항도 못해보고 지는거면 그건 맥그리거가 지금까지 보여준 캐릭터가 아닌거고 지더라도 타이슨 핵이빨처럼 귀라도 하나 물어뜯던지 패기를 보여줬음 좋겠습니다
17/08/18 14:20
그건 님 생각이구요.
메시 호날두 둘다 약쟁이로 봅니다. 제대로 검사를 안 해서 그렇지. 조던 샤크 둘다 약쟁이로 봅니다. 제대로 검사를 안 해서 그렇지. 이런 주장이랑 뭐가 다르나요? 입증 책임은 주장을 하는 사람에게 있는 것입니다.
17/08/18 14:11
저도 메이웨더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것은 동의 합니다.
배당을 봐도 -450 대 +325로 메이웨더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엄청난 차이는 아닙니다. 그마만큼 맥그리거의 잠재성을 기대하고 있는것이죠. 저 또한 한명의 mma팬으로서 맥그리거의 선전을 기대하고있습니다. 만약 맥그리거가 이긴다면 첫 6라운드 전에 결판이 날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사자랑 상어의 비유는 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UFC에서 맥그리거의 주무기는 타격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모든선수들을 펀치로 케이오시켜왔죠. 그리고 맥그리거가 복싱이 아주 문외한은 아니라는게 2체급 복싱 세계챔프였던 말리나기와의 스파링 footage를 통해서 어느정도 증명 됐구요. 1. 첫번째 이유로 들으신 체력 부분에서 반론을 조금 이야기 해보자면, 일단 '나이'입니다. 메이웨더는 40이 넘었습니다. 전성기가 한참 지난 상태죠. 최근 경기도 2년전 안드레 베르토 와의 경기입니다. 반면 맥그리거는 28입니다. 전성기 중에서도 최전성기고, 최근 시합들을 내리 이기며 상승모멘텀을 제대로 타고 있습니다. 또한 중요한 점은 본문에서도 말씀하셨듯이 "몸싸움을 하면 아무래도 체격이 작은 선수가 더 체력이 금방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맥그리거는 리치는 물론 체격도 훨씬 큽니다. 아마 경기당일에는 맥그리거가 리바운드를 통해 10~20파운드이상 차이가 벌어질 거라고 합니다. 복싱은 3분 12라운드가 아니냐 라고 하지만 UFC는 5분 5라운드입니다(메인이벤트,타이틀전일경우). 36분과 25분차이지만 페이스는 UFC가 훨씬 빠르고 그라운드, 엘보, 니, 킥 등으로 인해 체력소모도 많기에 체력에서는 맥그리거가 큰 문제가 없을듯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맥그리거의 희망은 첫 6라운드 이전이 될 것입니다. 아마 2라운드나 4라운드에 대충 시합의 양상이 결판날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2. 지능 부분은 워낙 메이웨더가 배태랑입니다.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맥그리거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상대들을 보면 심리적 전쟁에서 매우 능한 모습을 보입니다. 멘탈싸움에서 상대를 거의 반은 제압하고 들어갈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번 프로모션때도 보셨겠지만 메이웨더를 흔드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메이웨더가 경험해보지 못한 상대일 겁니다. 또한 지금 운동화12님처럼 메이웨더의 100%승률을 모두가 점치고 있는상황에서, 판정까지 가거나, KO를 못시키거나, 하다못해 한대라도 정타가 잘 들어간다면 '맥그리거가 이긴거나 마찬가지다' 라는 이야기도 심심치않게 나옵니다. 이에 메이웨더의 심리적 압박감은 아무래도 더 클 것이고, 평소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메이웨더는 traditional boxing에서는 범접할수없는 세계 최강 복서이지만, 맥그리거의 변칙적인 움직임과 스타일, 타이밍은 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메이웨더가 워낙 복싱지능이 높기때문에 맥그리거의 변칙적인 움직임은 금방 파악할수있을것입니다만, 초반라운드에 어떤 유의미한 피해를 입힌다면 이야기가 또 달라질겁니다. 3. 수비력. 메이웨더의 고질병으로 알려진 주먹이 변수라고 봅니다. 메이웨더는 훈련세션을 한번 할때마다 손을 마사지받고, 엄청나게 케어를 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경기중에 손 골절상을 입은경우도 많고 그래서 pillow glove라는 10파운드짜리 글러브를 고집하기도 했었죠. 본문에서 "복부를 얻어맞아 발이 굳고, 코피가 나서 숨이 막히고, 얼굴이 부어 시야가 가려지면 시간이 흐를수록 제 기량을 낼수가 없습니다. 메이웨더에게는 있을수가 없는 일입니다." 라고 하셨지만 제생각엔 8파운드 글러브를 착용하게된 메이웨더의 주먹에 경기중 이상이 생길 가능성도 배재할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 기량을 낼수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메이웨더의 주먹이 맥그리거의 이마에 맞아 라운드 초반에 골절된다면? 수비고 공격이고 엄청난 변수로 작용할지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MMA프로들이 아마추어 중고등 복서에게 밀린다는 이야기는 동의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맥그리거가 말리나기를 두들겨 팼다는게 관계자들의 증언이고, 맥그리거가 13초만에 KO시킨 10년 무패 알도가 프로복서와의 스파링을 보면 밀리지 않습니다. 또 UFC 밴텀급 TJ 딜라쇼도 로마첸코와의 스파링에서 초반에 변칙적인 움직임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로마첸코 또한 변칙적인 타이밍을 익히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구요. 결론은 이 경기는 생각보다 재밌을 거라는 겁니다. 제가 맥그리거와 UFC팬심에서 이야기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복싱또한 사랑하고 격투기, 싸움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 경기는 매우 흥미롭습니다. 복싱 vs 종합격투기 라생각하면 사자와 상어라 볼수도 있겠습니다만 기본적으로 1:1 싸움입니다. 그리고 두명다 최고의 파이터들입니다. 파이터 vs 파이터 는 투견과 투견의 싸움, 말과 말의 대결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17/08/18 16:46
seoulstar님 말씀을 듣고 보니.. 어쩌면.. 혹시.. 하는 일말의 기대가 생기네요.
전혀 다른 분야이긴 합니다만, 이세돌과 알파고의 이벤트 대국할때가 생각나네요. 저도 나름 20년 이상 경력의 바둑 애호가로서 이세돌이 완승을 거두리라 확신했습니다만.. 뭐 아시다시피 잘못된 예상이었음이 밝혀지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었죠.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의 이번 이벤트에서도 그런 이변(?)이 일어나지 않을까.. 이걸 기대라 해야 할지 희망이라 해야 할지.. 뭐 그렇습니다.
17/08/18 18:02
메이웨더는 일반 복서들과 '급' 자체가 다른 복서입니다..
말라나기가 2체급 챔피언이었지만 리키 해튼 선에서 정리 되는 복서인데 웨더는 해튼을 가지고 놀았죠 그냥
17/08/18 22:25
말리나기랑 스파링 영상 보고 쓴 거 맞나요? 몸퍼지고 배나온 퇴물 말리나기랑 맥그리거 둘이서 코미디 찍었는데 그걸로 뭐가 증명됐다는지 모르겠네요
http://www.independent.co.uk/sport/general/boxing/mayweather-mcgregor/conor-mcgregor-paulie-malignaggi-floyd-mayweather-knock-down-video-a7889491.html 그리고 맥그리거의 복싱은 딱히 복서들 기준으로 봤을 때 변칙적인게 아니라 그냥 놀림감거리 수준입니다. http://mmajunkie.com/2017/08/mcgregor-challenge-conor-mcgregor-flailing-arm-warmup 그리고 mma프로가 아마추어 고등부 정도한테 쳐맞는 경우, 많습니다. 한국에서도 복싱체육관에 종종 복싱스킬 배우겠다고 와서 복싱 스파링하면 많이들 맞고 배우고 갑니다. 이건 뭐 당연한거에요. 복싱선수들이 mma링에서 적응 못하듯이요. 그리고 딜라쇼와 로마첸코 스파링이 대등? 분명 둘 스파링을 봤을 때 딜라쇼가 mma선수치고 괜찮은 편이었던건 맞습니다. 그런데 그건 그냥 로마첸코가 받아주면서 한 수 가르쳐준거죠. 로마첸코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시면 대등이라는 단어는 그럴 때 쓰는게 아니라는걸 아실텐데요. 칭찬해주는걸 오해해서 이렇게 쓰시는건 좀... mma팬이라 mma선수들의 실력이 사람들이 말하는 것보다 더 좋다고 믿고싶으신건 이해하지만, 판단의 전제들을 봤을 때 전반적으로 이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신 것 같네요.
17/08/18 22:54
리스키님 의견 충분히 존중합니다.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복싱팬이기도 합니다. 격투 스포츠에 매우 관심이 많고 영어에 어려움이 없다보니 매일같이 MMA 및 복싱 뉴스, 전문가 인터뷰, 전문가 breakdown, prediction들을 확인하고 봅니다. 제가 이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것 같다고 하셨는데 제가 설명이 부족했다면 죄송합니다. 말리나기 스파링은 사실 20초도 안되는 동영상만 가지고 판단하기 힘들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이 게임의 hype을 높히고 복싱의 복자도 모르는사람은 아니라는 정도만 증명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복싱 필드에서는 이 매치업을 미스매치, 서커스 등으로 표현하며 다소 감정적이고 도전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MMA선수가 감히 복싱에 도전을 한다는 것에 대해 반감 혹은 복싱을 무시한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복싱 골수팬들과 전문가, 프로복서들도 많구요. 놀림감거리라고 링크주신 레퍼런스는 다 복서들로부터 나온 내용들입니다. 당연히 놀리겠죠. 하지만 좀 더 열린 마음으로 이 경기를 바라봤으면 합니다. 단순한 MMA vs 복싱 이 아닌 현재 각 투기 종목에서 최고를 달리는 두명의 격투가가 겨루는 것으로요. 복싱이 역사가 긴만큼 어느정도 정형화 되어있는게 사실입니다. 복서들 기준으로 봤을때 맥그리거의 스탭, 거리, 타이밍은 아마추어로 보일수 있겠지요. 하지만 근본적으로 복싱이라는 스포츠도 양손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심플한 싸움입니다 (싸움과 스포츠는 다르다.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메이웨더 맥그리거 둘다 계속 하는 이야기입니다. "This is fundamentally a fight, before a boxer, I am a fighter"). 맥그리거의 스타일은 로이존스 주니어를 연상케 합니다. 맥그리거가 가지고있는 정형화되있지않은 순간적인 거리 벌렸다 좁히는 능력 (가라데처럼 양발 위치가 넓습니다), 순간적인 레프트 스트레이트(원펀치 파워가 살인적입니다. touch of death라고 불리죠), 스위칭, 더티복싱 등 복싱룰이라는 테두리에서 가장 메이웨더를 괴롭힐수있는 무언가를 분명 연구하고있을 겁니다 (기존 복서들와는 다른 접근방식으로). 메이웨더를 상대해온 지난 49번의 복서들은 복싱이라는 테두리안에서 메이웨더를 상대해왔습니다만 접근법이 다른 맥그리거가 저는 오히려 승산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알파고가 이세돌을 꺾으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쓴것처럼요. 그게 mma 팬들과 전문가들이 희망을 거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조로건이나 브랜든 슈압, 로빈 블랙, 등등이 분석해놓은 prediction들을 보면 좀 더 전문적으로 이부분을 설명해주니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배당이 많이 좁혀졌습니다. 맥그리거는 항상 증명해온 그 무언가가 있습니다. 지난 커리어들이 그것을 증명해주고있구요. 판단의 전제들이 mma쪽으로 치우친건 본문과 대부분의 댓글들이 복싱쪽으로 치우쳐져있기에 반대의견을 제시하여 이 경기의 이해를 돕고자 함이였지, mma가 복싱보다 우월하다거나 mma가 저평가당하는 것에대한 열등감 혹은 부들거림으로 이야기드리는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저는 단지 이 경기가 더 많은사람들로 하여금 재미있고 흥미로운 매치업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였습니다. 아무튼 26일이 기대되네요 좋은 경기 나오길 바래봅시다
17/08/19 00:36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의 매치를 두고 딱히 '감히 도전을?' 같은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제가 하는 이야기들은 그저 맥그리거의 복싱 실력 자체만 두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뭐 한국 복싱 내에서도 킥복싱 챔피언들 출신들이 복싱무대에서 좋은 성적 거두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그런 것도 괜찮다고 보는 쪽이거든요.
그러나 실력에 비해 과대평가되는 부분이 부각되는게 납득이 안될 뿐이죠. 맥그리거의 복싱은 스타일만을 놓고 따지더라도 로존주를 끌어오기엔 한참 거리가 있습니다. 은메달리스트 출신의(실질적 금메달) 테크니션인데다 인간을 초월한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한 로존주의 스타일과 맥그리거를 연결짓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변칙이라면 메이웨더는 엠마누엘 아우구스투스를 아직 자기 실력이 무르익기도 전에 잡았던 적이 있는데 맥그리거의 변칙이 새삼스럽게 특별해보이지도 않다고 느끼기도 하구요. 복싱을 양손을 가지고 하는 심플한 게임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mma와 복싱의 차이는 마라톤과 단거리 달리기의 차이 정도로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둘을 두고 두 발로 하는 심플한 거라고 말할 수는 없을겁니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프레스 투어나 sns에서 싸움 운운하며 어그로 끄는거도 흥행을 위해서라고 봅니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비유는... 글쎄요 이건 로마첸코에게나 어울리는 비유라고 봅니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건 엄청난 연산능력을 기반으로 한 건데 이건 기본기가 엄청나다는걸로 보는 편이 맞겠죠. 아무리 아마추어에 날렸어도 프로무대에서는 적응기가 필요하다는 통념을 깨고 순식간에 세계 챔피언에 올라 적수를 찾을 수 없는 로마첸코의 케이스가 비슷합니다. 맥그리거의 도전은 장기기사가 이세돌에게 도전하는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될겁니다. 그리고 조로건의 글은 저 역시 mma도 보고 있기 때문에 종종 읽지만 이번 매치에 대한 그 프레딕션은 근거가 있다기보단 mma쪽의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는게 맥그리거가 본인의 복싱실력을 제대로 인증한 적이 없으니 그들의 인사이트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겠죠. 저 역시 복싱과 mma 사이에 우열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복싱 무대에서 시합을 갖기로 한 이상 복싱의 기준에서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복싱이라는 무대에서 맥그리거가 보여준 모습들은 두가지 뿐이었죠. 복싱선수에게 스파링 하자고 불러서 자기가 유리하게 때린 부분만 편집해서 올렸다가 상대방이 다른 부분을 공개해 망신당한 것, 현역 말년에도 떡밥취급받던 배나온 말리나기를 쓰러트린 것. 이를 바탕으로 판단하자면 맥그리거에게 어떤 종류의 환상을 씌워주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라고 밖에 판단할 수 없습니다. 물론 위에 쓴 이야기들은 제 관점이고, 서울스타님의 관점 역시 존중하겠습니다. 이전 댓글에서 서울스타님의 식견이 좁다는 식으로 쓴 부분에 대하서는 사과드립니다.
17/08/18 14:43
복알못이긴 한데 저번에 메이웨더 경기 처음 봤는데(파퀴아오와의 경기요)재미 없더군요.
같이 보던 사람들-역시 복알못입니다-도 다 재미 없다고... 원래 복싱이 저런 스포츠냐면서.. 크크 요번에도 그런 양상으로 흘러갈까요?
17/08/18 14:48
메이웨더 경기 원래 재미없어요... 솔직히 복싱자체가 재미 있는 경기보다 없는 경기가 훨씬 많습니다... 재미없는 시합 9번 정도 참고 보다 보면 재밌는 시합 1번 보는거 같습니다..
17/08/18 16:12
메이웨더 경기가 재미없어진 건 최근 5년 정도지, 그 전엔 유려한 복싱레슨으로 눈을 즐겁게했죠.
내추렬 근처의 체급에서 뛸 때는 KO율도 상당히 높았고, 여러모로 완전체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복서였습니다. 되도 않는 노잼복싱 하면서 입만 턴다고 세계 최고 수입을 올리는 스타성이 생겨나는 게 아니죠. 그리고 전성기가 한참 지난 카넬로와의 경기 때까지도 신나는 복싱레슨을 보여줬습니다. 그 뒤로는 날카로운 맛이 떨어졌지만요
17/08/18 22:42
메이웨더 경기는... 재미없습니다 크크
그런데 운동하는 사람들한테은 공부가 되죠. 카운터 타이밍이라든지, 훼이크 후 정확하게 찍는 라이트 스트레이트, 바로 이어지는 스웨이라든지 뭐 이런저런 것들을 보고 있으면 감탄이 나옵니다. 이런 목적이 아니면야 당연히 경기자체로야 재미가 없죠. 원래 x밥 싸움이 제일 재미있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일반적으로 재밌다고 하는 경기는 서로 붙어서 투닥투닥하는 혈전입니다. 파퀴아오전에서 메이웨더는 애초에 인파이터인 파퀴아오가 들어오지 못하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칼같은 견제 잽으로 타이밍을 뺐고 그래도 어떻게든 몸으로 밀고 들어오려고 하면 가드굳히고 돌리면서 풋워크로 빠져나오고... 그러니 그냥 보면 "뭐야 저것들 손 몇번 뻗더니 제대로 싸우지도 않고 끝나버리네?"라는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죠. 개인적으로 프로 스포츠라면 더 많은 관중들이 좋아할만 경기를 펼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이라 그런 경기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크크
17/08/18 14:45
seoulstar/
댓글 잘 읽었습니다. 재미로 반론을 펴자면 1) 복싱은 상대적으로 노장선수들이 선전하는 스포츠입니다. 얼마전 은퇴한 버나드 홉킨스는 50세에 세계 챔피언이 되기도 했고, 헤비급의 클린체코도 40대 중반이 넘어서까지 세계최강자 자리를 지켰습니다. 40세면 퇴물 소리 들을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랜 복싱팬이고 MMA는 잘 모른다는 사실을 미리 인정하고 양해를 구합니다. 찾아봤는데 맥그리거는 커리어에서 2라운드를 넘겨 싸운적이 2번밖에 없더군요. 장기전에 더 능숙한 쪽은 메이웨더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2)맥그리거가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고 나올것이 분명하고, 이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싱은 인류역사상 가장 오래된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200년 역사에 그 유래가 없이 다르고 동시에 효율적인 스타일을 아마츄어 복서가 과연 개발해서 나올수 있을까요. "다름"이 "틀림"은 아니지만 또 항상 "발전"도 아닙니다. 3) 물론 주먹 골절, 혹은 심한 컷으로 인한 출혈 같은 예상치 못한 사고가 있을수는 있습니다. 그것이 변수가 될수는 있겠네요. 하지만 메이웨더의 주먹 문제는 원데이 투데이 된것이 아니고, 메이웨더는 은퇴시합에도 주먹에 작은 골절이 있었지만 안드레 버토를 가지고 놀았죠. 마지막으로, 저는 님의 생각도 존중하지만, 복싱과 MMA는 싸움이 아니라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17/08/18 22:59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머리는 메이웨더의 손쉬운 승리라고 생각하지만, 지금껏 맥그리거가 걸어온 길을 생각해보면 마음은 맥그리거가 또한번 일을 내주기를 바라게 되네요. 맥그리거의 기세와 패기, 모멘텀이라는 변수는 정말 계량하기 힘든 그 무언가가 있는듯 하기때문에 단순이 입만터는 광대라고 치부하기엔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26일 이후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17/08/18 14:47
공감하는 부분도 아닌 부분도 있지만 말씀대로 핵심은 탑복서와 타격투기 선수와의 복싱 실력 차이는 아주 큰데, 메이웨더는 탑복서 중에서도 최강이라는 거죠.
그리고 종합 격투기 선수들의 복싱 실력은 예전보다 많이 좋아져서 무슨 아마 중고교생이 (장래의 클리츠코, 골로프킨, 메이웨더 이런 유망주들 빼고) 종합 격투기 선수들 때려잡고 그러진 못 합니다. 사실 예전에도 그 정도 수준의 선수는 종합에서도 타격 안 좋은 경우였고요. 물론 프로 복서와는 아직도 엄청난 차이긴 한데, 이거는 종목 특성과 시장 크기상 넘어설 수 없는 부분이고요.
17/08/18 14:52
extreme couture의 Robert Follis란 트레이너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Conor's striking is good, but I've got pro guys who will go to the boxing gym and work with some 14-year-old amateur who has 40 fights and they get picked apart." "코너의 스트라이킹은 좋지만, 우리 프로 선수들중엔 14살짜리 아마츄어 복서들에게 얻어 터지는 선수들도 있다" (는 발번역) 저는 MMA를 잘 모르지만, 레슬링 베이스로 시작하는 브락 레스너 같은 선수와 복싱 베이스가 있는 맥그레거 같은 선수의 복싱스킬은 크게 다를수는 있을거 같네요..
17/08/18 16:02
네. 그래플링 베이스들은 좀 복싱 엉성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종합 격투 선수들이 싸잡힐 정도로 중고교 아마추어보다 못 하진 않다는 정도입니다.
17/08/18 15:07
지난 10년동안 정타 맞은거 10번도 못본거 같네요 하하. 위기다 싶을 정도로 타격 받았던건 7년전에 셰인 모슬리에게 한방 제대로 맞았던게 끝인듯.
17/08/18 14:52
좋은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글에 있는 움짤은 어떤 상황이죠?
서로 끌어안고 있는 와중에 비매너 식으로 주먹을 휘두른건가요? 아니면 대비하지 못하고 맞은 사람이 방심한건가요??;
17/08/18 14:57
빅터 오티즈 란 선수가 박치기 반칙으로 메이웨더의 입술을 찢어놨습니다. 심팜이 오티즈에게 경고를 줬어요. 오티즈가 사과의 표시로 메이웨더를 껴안았고, 빡친 메이웨더가 그 틈에 오티즈를 때려눕힙니다. 원칙적으로는 메이웨더가 잘못한게 없으니 KO로 승리.. 맥그리거가 반칙을 한다고 해도 메이웨더가 순순히 당할 인간이 아니에요.. 링위에서 응징하건... 변호사를 고용하건...
17/08/18 15:39
저 움짤을 보면 무방비 상태의 상대를 향해서도 정확하게 턱을 노리고 있죠.
무시무시한 놈입니다....덜덜덜 https://www.youtube.com/watch?v=MjfHuAVig9g 경기 후 인터뷰를 봐도 보통 멘탈은 아니죠. UFC는 한국에서 꽤나 인기가 좋고, 한국에서 복싱 시장이 워낙에 죽어있다보니 맥그리거의 쇼맨십에 더 많은 사람이 집중하고 있지만, 메이웨더는 사실 맥그리거보다 훨씬 오랜 기간, 훨씬 큰 시장에서, 훨씬 더 성공적인 쇼맨쉽으로 주목받아온 선수죠.
17/08/18 14:53
0.06% 보다는 훨씬 높지 않을까 싶네요.
부상이라는 변수가 있을 수 있고.. 갑작스런 질병으로 컨디션이 엉망일 수도 있고.. 당연히 정상적인 상황이면 복싱룰로는 상대가 안되겠지만요.
17/08/18 15:05
중국 탁구 유망주들 14~5살 쯤 되면 타 국 세계랭커도 때려잡곤 하던데,
복싱도 그렇겠죠..평범한 중고생은 아니고. 어려도 어마어마한 애들이 있자나요
17/08/18 15:14
메이웨더 파퀴아오전 보면서 고구마 100개는 먹은것처럼 답답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메이웨더가 쥐어터지는 것도 나쁘진 않은데 한편으로는 맥그리거 등장 후에 ufc 선수들이 너도 나도 머니파이트 외치고 라이트급은 정체되고 하는 모습을 보면 맥그리거가 쥐어터지는 것도 보고 싶고 참 애매하네요. 확실한건 맥그리거가 난 놈은 난 놈이고 왠지 이 경기 결과에 따른 차후 계획도 철저한 비즈니스 모델로 다 세워놨을 것 같아요. 평범하게 하진 않을 것 같고 뭔가 퍼포먼스는 보여줄 거 같아서 경기가 기대됩니다. 이도포탈 무브먼트를 링 위에서 볼 수 있을런지 궁금하네요.
https://m.youtube.com/watch?v=eQk_SYymcBE 요런거 보면 확실히 맥그리거가 화제의 중심이긴 한것 같아요. 흐흐.
17/08/18 15:21
1라운드 샌드백처럼 맞다가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테이크다운 후 마운트 포지션 무차별 파운딩 하고 실격패 이 후 메이웨더는 나보다 복싱은 잘했지만 복싱이 종합격투기에 약하단걸 증명했다는데 만족한다는 인터뷰와 10% 대전료를 받고 sns에 빵끗 웃는 인증을 올리는걸로 마무리 요런 시나리오 가능성 있을까요?
17/08/18 15:39
네 액수가 워낙 크니~
크크 근데 저러고 내가 격투 스포츠의 최강 종합격투기의 대표 아이콘이다! 라고 이미지 메이킹해서 사는 것도 재밌을거 같은데 말이죠.
17/08/18 15:42
캬 난입과 동시에 갑자기 트럼프가 관중석에서 마이크를 들고 일어나서 맥그리거 너 해고! 드립을 날리고 분위기 싸해지면서...
17/08/18 15:35
우리야 뭐 굿이나 보는 거죠...마침 공중파에서도 중계를 해 준다고 하니...
아무튼 재미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흐흐...
17/08/18 15:41
맥그리거가 테익다운하다가 막힘
테익다운은 했는데 스윕당해서 포지션 역전 하이킥했는데 그냥 막힘 이러면 진짜 너무 망신이라서 안하지 싶네요 크크
17/08/18 15:52
반칙룰이 계약서에 있다는걸 알고 실망
맥그리거의 분노 로우킥과 테이크다운이 나올지가 포인트였는데 뭐 혹시라는 생각도 있지만 역시 돈이 더 중요하기에
17/08/18 15:57
우주, 은하계의 모든 기운이 내려져서는,
매이웨더 인생 최악의 컨디션 난조와 맥그리거는 생애 최고의 풀 컨디션이 팍! 걸려버리고 그날 매치를 한다면. . ? 비등할지도 모르겠네요. . 아니, 그래도 지겠지. . 맥그리거가 결국엔
17/08/18 16:00
예전 박종팔씨가 나온 프로에서 아마추어 mma선발하는 예선에서 이십대분한테 잽 피하면 합격시켜준다는 영상이 떠오르네요 환갑 가까운분의 잽이
https://youtu.be/UjgH5tBf2Uw 메이더웨이 잽만 날려도 돈이고뭐고 열받아서 로우킥 한방날릴듯
17/08/18 16:11
복싱 스킬에 있어서는 당연히 메이웨더가 훨씬 앞서지만 체력 운운하는 부분은 복갤에 올려도 악성 복빠 아니냐고 욕먹을 부분 같은데...
우리나라 김판수 선수도 mma 뛰지만 복싱 동양타이틀전까지 하지 않았나요? 중고등학생 아마추어가 시청 소속 선수들, 전국체전 뛰는 애들 얘긴지...
17/08/18 16:30
코맥이 훼이크 킥 모션을 하면 어떻게 되나요?
그러니까 실제로 킥을 날리거나 적중시키지는 않고, UFC 선수들이 자주 보여주듯 무릎을 슬쩍슬쩍 들어서 킥을 할 것처럼 훼이크를 섞어 상대를 혼란시키면 그것도 경기룰 위반일지요? 복서인 메이웨더 입장에서는 어차피 킥이 진짜로 들어오면 바로 코맥의 반칙패이니 그 훼이크에 반응을 안하면 그만이겠지만... 코맥이 미친척하고 킥으로 자신을 때려눕힐 일말의 가능성은 있으니 신경을 전혀 안쓸 수는 없을것 같네요. 그리고 '킥을 배제한 룰에 완벽하게 맞춰진 정밀기계'와도 같은 복서가 상대의 킥을 신경쓰기 시작하면 아무리 절대방어를 자랑하는 메이웨더라도 뭔가 빈틈이 생길 법도 하고요. 생각을 좀 확장해보자면, 코맥 입장에서는 반드시 킥이 아니더라도 여러 MMA 기술들을 구사하되 마지막까지 쓰지는 않고 응용 모션만 살짝살짝 취해주는 전략이 굉장히 유효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코맥이 메이웨더를 덮쳐서 진짜로 테이크다운 해버리면 당연히 반칙패겠지만, 테이크다운은 안하고 딱 허리 붙들고 늘어지는 동작까지만 하면 이건 복싱에도 흔한 클린치 싸움이니 반착이 아니겠죠. 거기서 딱 반칙패 당하지 않을 정도로만 아슬아슬하게 가는 겁니다. 테이크다운 할 것처럼 중심을 확 뽑았다가 얌전히 내려놓거나, 로프쪽으로 휙 떠밀어 버리는 식으로요. 그런거 몇번 당하면 메이웨더가 정상적인 멘탈로 경기를 하긴 힘들겠죠. 아마 심판에 극렬한 항의를 하겠지만 심판은 상호 합의된 룰에 입각해서 즉각 반칙패 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면 코맥에 주의를 주거나 감점 정도 처리를 할테고... 코맥이야 12라운드 판정으로 갈 마음은 꿈에도 없올테니 감점 따윈 안중에도 없겠죠. 관중들도 십중팔구는 코맥 편을 들어줄 공산이 크니 (재미있는 경기를 보고 싶다 + 재미없는 경기만 하는 메이웨더가 망신 당하고 쳐맞는 꼴을 보고싶다 + 절대적인 언더독 코맥에 대한 동정심리) 명백한 룰 위반만 아니면 환호가 터지면서 경기를 속행하라는 군중심리가 지배하는 경기장 분위기가 될 수 있죠. 격투기 종목의 특성상 관중의 응원과 군중심리는 굉장히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봐요. 그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룰에 명백히 반칙패로 명시되지 않은 MMA 동작들을 갖고 반칙패를 주긴 힘들겁니다. 이게 졸렬한 꼼수라면 꼼수이긴 한데요. 관중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코맥의 타고난 스타성과 강철 멘탈이라면, 그리고 얌전히 룰대로 복싱이나 하다가 농락당하고 지는 선택을 하기보다는 아무리 꼼수라도 뭔가 변수를 만드는 쪽을 주저없이 택할 코맥이다보니 뭔가 기대가 됩니다.
17/08/18 17:10
UFC 에서야 다리 리치가 기니까 페이크모션에 방어동작을 할수밖에없어보이는데...
어차피 복싱룰이고, 반칙하면 패배니까 맥그리거가 페이크모션을 쓰는순간을 메이웨더가 놓칠리가 없겠죠. 다리를 한짝을 들거나 도발하는 식으로 쓰는순간 잽몇방만 맞아도 바로 KO 될거라 맥그리거도 쓰지 않을것 같습니다.
17/08/18 17:13
이거 확 와닿네요.
이영호가 개인리그 다른 선수와의 경기에선 30센치자로 키보드 간격 맞추고 마우스 셋팅 꼼꼼히하고 사운드셋팅한 후 테란으로 게임했다면 페이커가 도전을 하니까 응 그럼 그냥 피시방마우스에 종족도 플토로 해줄게 한 게임하자 하하하
17/08/18 17:42
애초에 맥그리거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어요.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의 진짜 실력을 끌어낼 수 있느냐, 없느냐. 딱 두 가지 상황입니다.
숄더롤이나 위빙, 클린치도 필요 없을 정도로 실력차이가 난다면 맥그리거는 일방적으로 맞다가 KO를 당할 것입니다. 하지만 메이웨더가 숄더롤과 클린치를 맥그리거에게 하기 시작하면 좀 얘기는 달라지죠. 말씀하신 대로 상상을 초월하는 더티복싱이 메이웨더에게 쏟아질 겁니다. 집어 던지는 건 예사에, 발로 차려고 위협하고, 버팅도 엄청나게 많이 나겠죠. 애초에 정상적인 복싱도 아니고, WWE 수준으로 기획된 링에서 거의 모든 게 용인될 겁니다. 맥그리거는 지저분하게, 메이웨더는 더럽지만 그래도 참고 착실하게 점수 쌓으며 판정승하겠죠. 그런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에게 패배하고 할 행동과 말들도 너무 뻔합니다. "호랑이와 상어가 싸우는데 상어가 육지에서 싸웠다. 이제는 호랑이가 바다에서 상어랑 싸워봐야지. MMA룰로 붙자. (메이웨더가 반응하지 않으면) 메이웨더는 도망자다. 나라고 이길 거라고 생각해서 복싱으로 메이웨더와 붙은 게 아니다. 그저 복싱에 도전한 것이지. 메이웨더는 그저 썩은 고인물이다. 강해질 줄 모르고, 도망밖에 모르는 겁쟁이." "이게 스포츠야? 저렇게 피해다니고 도망다녀도 이길 수 있는 스포츠가 세상에 있나? 복싱을 잘하려면 차라리 마라톤을 하지 그래? 길거리에서 만났으면 메이웨더는 나랑 눈도 못 마주쳤다." 어차피 입 털기 전문이니... 지더라도 본인은 "위대한 도전자"이며 메이웨더는 다른 종목에 도전도 하지 못한 겁쟁이 프레임을 씌우며 정신승리할 겁니다. 메이웨더는 절대 MMA 룰로 경기를 안 할 것이고, "So What?" 태도를 계속 유지할 것이구요. 그렇게 서로 Win-Win 하는 그림이 그려지네요.
17/08/18 17:51
사견으로는 그 울트라리스크 스타일 마가리토가 파퀴아오한테 안와골절올때까지 쳐맞다가 파퀴아오가 더 때리기 포기하고 판정까지 갔는데 메이웨더가 굳이 안싸운거지 싸웠으면 무난히 이겼을거라고 봅니다.
17/08/19 05:50
복싱에는 스타일상 상성이란게 있어서, 파퀴아오가 쉽게 이겼다고 메이웨더는 더 쉽게 이겼을거라는 예상은 무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따지면 파퀴아오에게 떡실신 당한 코토에게 코피 터진 메이웨더는? 메이웨더가 가지고 놀았던 마르케즈와 피똥싸움을 한 파퀴아오는? 물론 전성기 메이웨더와 전성기 마가리토가 붙었으면 메이웨더가 이겼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졌다해도 그렇게 충격적이었을거 같지는 않네요.
17/08/18 17:52
종합격투기에서는 허용되지만 복싱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기술들은 엄청나게 많은데요. 혹시 복싱에서는 허용되는데 종합격투기에서 허용되지 않는 기술도 있기는 있을래나요?
17/08/18 18:14
클린치요. 복싱처럼 끌어안다간 개털릴 상황이죠.
그리고 깊숙한 더킹이나 위빙은 못할껍니다. 바로 무릎이나 발차기 날아오거든요. 써놓고보니 허용이 안된다기보다는 리스크가 매우 큰 기술이네요.
17/08/18 17:58
메이웨더가 이길확률이 100%에 가깝다는것은 동의 하지만..
이유로 들어주신게 조금 심하게 쓰신것이 있는것 같네요.. 복싱 3분 12라운드 36분 5분 5라운드 25분 시간적으로 큰차이가 있긴하지만 MMA룰에서 연속 5분은 복싱 5분과 많이 다르죠.. 발차기, 레슬링, 팔꿈치가격, 서브미션등 다운되어도 쉴수없는 지옥의 5분이라서 말씀하신것처럼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중고등학생 아마추어 복서들에게 MMA프로들이 뚜까맞는다고 MMA프로들을 동네에서 주먹좀 쓴다하는 사람들과 비교하는것은 너무나가신것같고.. 맥그리거는 과거에 이미 복싱 경험이 있었죠.. 물론 메이웨더가 이기겠지만.. 맥그리거가 어느정도까지 활약해볼수(?)있을것인가.. 정도가 관전 포인트라고 보고 기대중입니다.. 어떤결과가 나오건 재미는 있을것 같네요.. 크크..
17/08/19 05:54
제가 위에 썼다시피, 맥그리거는 커리어 통틀어 2라운드 넘겨 본적이 2전밖에 안됩니다. 메이웨더는 지난 10년간 12라운드를 풀로 채우지 않았던 적이 1전 밖에 없고요. 6라운드를 넘어가면 누구에게 더 익숙한 환경이 될까요.
17/08/18 18:49
메이웨더가 이길확률이 높겠지만 전 맥그리거가 이겼으면좋겠어요 친구들이랑 내기도 저만 맥그리거승으로 10만원걸었...맥그리거가 보여왔던 언더독 반전이 이번에도 일어났으면좋겠네요 리치도길고 카운터도 좋기때문에 일발케이오 시켜줬으면!!!
17/08/18 21:30
나이와 하드웨어 차이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안 게임이나 올림픽 시즌이 될 때마다 많은 한국 예능 프로그램들이 보여줬었죠. 유도나 레슬링을 전문적으로 훈련하는 (특히 경량급) 선수들의 하드웨어는 같은 체급의 운동 선수들 중에서도 '초인'에 가깝다는 걸... 서로 치고 받는 과정에서 맥그리거는 복싱 테크닉의 신세계를 경험하겠지만, 클린치 상황에서 맥그리거가 더티하게 나가면 메이웨더는 큰형이나 삼촌한테 괴롭힘 당하던 어린 시절이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17/08/18 21:31
맥그리거 주먹이 굉장히 빠르다고 하더군요, 왼손에 빠른 주먹 거기에 12살의 나이차등등을 감안하면
이제 40줄에 접어든 복싱 역사상 최고의 아웃복서를 잠시 흔들수는 있을거 같아요 잽 주다가 메이웨더와 붙어서 초반 몇라운드는 이겼듯이 말이죠.
17/08/18 21:49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성기 때 1초에 주먹이 6발 나갔다는 호야도 한발도 못 맞춘 메이웨더라... 주먹스피드가 변수가 되진 않을 것 같네요
17/08/18 21:36
메이웨더가 질 요소가 단 하나도 없죠.
맥그리거가 웨더 안면에 한 대라도 닿을 수 있나 없나를 생각해야 할 겁니다. 뭐 어차피 둘다 돈 많이 벌어 갈테니 걱정 할 필욘 없곘지만요.
17/08/18 23:43
참 기대하고 있는 경기입니다.
결과야 말할 것도 없는 것이고, 둘 다 ... 제가 썩 좋아하는 선수는 아니고(능력은 인정합니다만) 처 맞았으면 좋겠는데 메이웨더가 그런 자리에 올라올 일은 없을 것 같으니 .. 메이웨더가 공격을 못하는 선수는 아니거든요. 위험요소를 싫어해서 그렇지.. 그런데 맥그리거의 주먹이라는 게,, 아마 메이웨더 입장에서는 ... 북한이 미국 향해서 장사정포 쏜다는 느낌일 겁니다. 대륙간탄도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제 생각은 아닙니다. 아마 메이웨더가 대단히 공격적으로 쥐어 팰 거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맥그리거 정도는 엔간한 복서 선에서 정리 된다고 보고, (반대로 메이웨더도 엔간한 종합격투가 선에서 정리 되겠죠. 전성기라도.) 그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맥그리거가 진짜 복싱 잘 했으면 복싱하지 종합 안 했을 겁니다.
17/08/19 04:49
메이웨더가 이길 가능성이 아주 높지만 본문의 중고딩한테 두둘겨 맞거나 길거리 싸움꾼이 링에 오르는 것과는 천지차이죠.
맥그리거도 격투 베이스의 mma 탑 파이터에요. 메이웨더가 복싱의 탑이라 그렇지 다른 하위 티어 복서한테 발릴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얼마전에 챔피언 출신 스파링 파트너를 다운 시킨 영상도 있었고요. 이 매치도 맥그리거쯤 되니까 성사된거라 봅니다.
17/08/19 06:43
그냥 패널티킥이고
메이웨더는 키커 맥그리거는 키퍼 키퍼야 못막는게 당연 키커는 못넣으면 핵망 과학적으로 제대로만 차면 확률은 100%라죠?
17/08/19 13:53
전 메이웨더 나이 때문에 변수가 있다고 봅니다.
메이웨더가 100%면 당연히 메이웨더가 이기죠. 근데 저 클래스 운동선수들에게 40의 나이란 정말 하루하루가 달라질 수도 있는 나이인지라... 39에는 괜찮다가도 40에는 탑 클래스에서 훅 밀려나는 사람이 어디 한둘인가요. (사실 39까지 탑 클래스 유지하는 것만 해도 전설적인 유지 능력인거죠. 보통은 30 초반을 정점으로 찍고 내려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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