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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27 17:16:14
Name VKRKO
Subject [일반] "5년 전 군대서 쓴 공중전화 요금이 청구됐어요"
최근 kt에서 난데없이 이메일 명세서 받으신 분들이 계실 겁니다.
저도 받았고, PGR21에서도 질문게시판에 글이 올라오기도 했고요.
https://pgr21.co.kr/?b=26&n=104439

이유가 무엇이었나 했는데...
알고보니 kt 쪽에서 전산개편 이후 과거에 추징하지 않았던 공중전화 요금을 빼간 거라고 하네요.
기존에는 1,000원 이하 소액은 인출이 안됐는데, 전산개편 이후 그게 가능해지면서 전역하고 몇년 지난 사람이라도 그대로 돈을 빼간 거라고 합니다.
소액인데다 군대에서 공중전화 쓰기는 썼으니 뭐라 할말은 없지만 그래도 묘하게 야박하다는 생각이 드는건 사람마음이 어쩔 수가 없군요.

일단 kt 측에서는 정확히 공지가 안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청구취소 한다고 하네요.
http://v.media.daum.net/v/20170627101315411?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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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아갤러
17/06/27 17:35
수정 아이콘
심하다 정말
좋은데이
17/06/27 17:37
수정 아이콘
공지했어도, 읭? 스러운걸.. 이걸 이렇게 스스로 이미지를 갉아먹네요.
17/06/27 17:59
수정 아이콘
일 진짜 대충하네;;;
17/06/27 18:08
수정 아이콘
헐 며칠전에 KT신규가입 해라면 내야한데서 60원인가 100원인가 결제했었는데...
구경꾼
17/06/27 18:09
수정 아이콘
해당글 질문한 당사자입니다.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관련 설명만 더 잘했어도 "아, 그런가보다. 내가 쓴거면 내야지" 하고 냈을텐데, 별 설명도 없이 일단 돈부터 내라고 보내니까, 많이 의심스러웠네요.
별로 큰 금액은 아니지만 청구취소한다니까 좀 낫군요.
tannenbaum
17/06/27 18:21
수정 아이콘
제가 좀 이해가 안되는데.... 공중전화는 동전이나 전화카드로 쓰는거 아닌가여?
인터넷전화였어도 부대명의로 햇을거고....

설마 저 나라사랑카드가 공중전화에 들어가여? 그래서 막 후불로 결제라도 하는건가여? 라고 적고 아래 기사를 보니... 맞네요.
세상에~~ 신용카드가 공중전화카드 겸용이라니...
17/06/27 18:47
수정 아이콘
와 저도 뭔가.. 했습니다..
놀랍네요.. 헐..
17/06/27 18:50
수정 아이콘
http://cfile24.uf.tistory.com/image/184FDC184A550A6A869EAC
이렇게 생겨서 카드로 긁고 전화합니다.
tannenbaum
17/06/27 18:57
수정 아이콘
아항
좀 진부한 표현인데..... 세상 참 좋아졌네요.
17/06/27 18:56
수정 아이콘
그거말고도 후불형으로 비밀번호 찍고 하는 전화도 있었습니다.
tannenbaum
17/06/27 18:59
수정 아이콘
카드 없이요?
사서함 방식 비슷한가 보네요.
유자차마시쪙
17/06/27 19:09
수정 아이콘
군번이랑 비밀번호 누르면 그냥 찾아서 청구했습니다.
사서함 방식이란건 어떤 건가요??
tannenbaum
17/06/27 19:20
수정 아이콘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 사서함 서비스가 있었는데요.
그니께.... 당시 삐삐도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공중전화로 자기만의 번호 예를 들면 사서함 사업자앞자리 - 123 - 4567 요렇게 정하고 비번을 걸어 놓습니다. 그 번호로 걸어 녹음을 해 놓으면 나중에 다른 사람이 비번을 눌러서 확인 할 수 있는 방식이었거등여.
약속장소에 늦는다거나 하면 그 사서함에 들거가서 '나 늦을거니까 어디어디서 먼저 기다리고 있어' 녹음해 놓으면 다른 친구가 확인하거나 그 대답을 녹음하는 거죠. 그 전화통화료랑 사서함 이용료랑 함께 나가는 방식입니다.

라고 삼촌이 말씀해주시네요.
유자차마시쪙
17/06/27 20:10
수정 아이콘
고마워요 삼촌!
17/06/27 19:59
수정 아이콘
어느 번호로 누른다음 비밀번호 누르면 달달이 후불로 요금 청구되는 통화가 가능했습니다.
tannenbaum
17/06/27 20:12
수정 아이콘
아항 그렇군요.
구경꾼
17/06/27 19:13
수정 아이콘
제 때는 공중전화 잡고 지정된 버튼 누르고 자기 군번이랑 비밀번호 치면 월말에 통화한만큼 나라사랑카드에서 나갔습니다.
그래서 월청구 되는 걸로 요금 다 낸줄 알았는데, 갑자기 몇년만에 저 청구서가 날아와서 이게 뭥미 했던거였어요.
MirrorShield
17/06/27 19:26
수정 아이콘
결국 원래 내야했던 돈이 청구된거네요.
짐승먹이
17/06/27 19:57
수정 아이콘
저도 몇년전에 대출받으려고했는데 이상한게 걸려있다면서 체납상태라고 하더군요. 잉 대체 뭐지했습니다. 크크.
17/06/27 20:11
수정 아이콘
얘들은 돈 넣어줄때는 이런저런 핑계대면서 신청하게 하더니
빼갈때는 그냥 빼가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7/06/27 20:22
수정 아이콘
자기네들이 돈 돌려줘야할때는 오만 인증 다하게 하더만...
광개토태왕
17/06/27 20:33
수정 아이콘
진짜 이건 심하다;;;;;;;;
17/06/27 20:51
수정 아이콘
돈 줄때는 신청하라면서 빼갈 때는 말도 안하네요.
돈 빼가는것도 신청한 사람 것만 빼가야지 왜...
17/06/27 21:27
수정 아이콘
와 돈 돌려주는건 개별적으로 문자같은 공지도 없이 신청한 사람에 한해서 돌려주더니 빼가는건 막무가내로 빼가네요. 왜 스스로 이미지를 깎아먹는 걸까요
purplejay
17/06/27 22:11
수정 아이콘
이미 지난 내역을 빼간건 너무했네요
17/06/28 03:23
수정 아이콘
크크크 개발자로서 뭔가 웃기네요. 그래도 그 자료 미청구분이라고 어딘가에 잘 보관은 하고 있었네요 크크
직업병이 도져서 그런지 나라사랑카드를 바로 없애고 주소지도 다른 곳으로 이사간 사람들도 과연 청구가 다 되었으려나 궁금하네요.
대문과드래곤
17/06/28 16:40
수정 아이콘
돌려줄 때 처럼 신청한 사람만 돈내게 할거 아니면 돌려줄 돈 제대로 주고 저런거 하면 안되나.. 싶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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