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5/31 13:41:51
Name 눈시H
Subject [일반] 아시안 게임 얘기 몇 가지

프론티어는 진짜 레전설이에요 _-)b;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70226000168&md=20170301003815_BL

지난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의 폐막식에서 꼭 필요한 차례 하나가 빠졌습니다. 다음 개최지에 넘기는 것 말이죠. 2021년 동계 아시안 게임의 개최지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거든요. 동계 아시안 게임이 얼마나 인기가 없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올해 삿포로도 별 인기 없었고, 자게에도 관련 글이 올라왔었죠.

그나마 다른 나라들이 성적은 낼 수 있는 하계에 비해 동계는 정말 한중일+카자흐스탄의 놀이죠. 개최도 일본이 4번, 중국이 2번, 한국 카자흐스탄이 1번씩 했구요. 그래도 개최지가 아예 안 정해진 건 들어본 적 없는데요. 하겠다는 나라가 없어서 그런 거겠죠? 그래도 하려면 어느 한 나라가 총대를 메야 하니...

하계는 동계보다야 사정이 낫지만, 역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 올림픽도 인기가 없어져서 1국 1도시 원칙을 깨고 유치비 비용을 IOC가 대겠다고 하는 상황이고, 한-일-중 순으로 동아시아에서 3번을 연속으로 해먹는 사태(?)까지 일어났죠 (...) 이러니 아시안 게임은 더 할 수밖에요. 큰 행사로 국력을 자랑하는 건 이제 옛 이야기고, 대회마다 엄청난 적자가 나오고 있으니까요. 여기에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니...

19년 대회를 베트남이 포기했고, 인도네시아가 (18년으로 바꾸고) 자카르타-팔렘방으로 받았지만 국내에도 논란이 되고 있나 봅니다. 자카르타가 우리는 못 하겠다 팔렘방 혼자 해라고 나오고 있나 봐요.

http://rockyoon.tistory.com/entry/%EB%A7%88%EC%8A%A4%EC%BD%94%ED%8A%B8Mascot-%EC%9D%B4%EC%8A%88%EC%99%80-%ED%96%A5%ED%9B%84-%EC%95%84%EC%8B%9C%EC%95%88%EA%B2%8C%EC%9E%84-%EC%A0%84%EB%A7%9D

이런 상황에서 22년 대회는 중국으로, 26년 대회는 일본으로 결정됐습니다. 둘 다 단독 후보였죠. 다음은 30년인데 현재 유일하게 관심을 가지는 도시가 있으니... 대한민국 대전입니다.

http://www.dohan.kr/news/view.php?no=10798

역시 이런 욕심은 어쩔 수 없나 봐요. 이걸로 대전의 스포츠타운 건설도 하려는 거 같고 (한화팬에겐 좋은 소식이네요) 혼자보다는 충청도와 세종시까지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구요. (나고야도 자기네 현인 아이치현까지 범위를 넓혀서 했으니) 하지만 역시 인천의 기억이...... OCA에서도 하는 나라가 없다면 한중일 3국을 볼 수밖에 없고, 중일이 했으니 한국을 볼 수밖에 없기도 하겠구요. 지금 상황에 하려는 나라가 있을지 모르겠고, 나오더라도 인도가 나오지 않는 이상 한국의 대전을 이길 만한 나라가 있겠어요 -.-; 그러고보니 인천 때 인도를 이기고 개최했었네요.

+) 부산은 울산 경남 끌어들여서 올림픽을 개최하려고 하죠 -_-; 가능성이 낮아서 다행입니다. 안 되면 엑스포라도 하겠다고 하네요.

한중일의 비중이 어느 정도인고 하니... 한국과 중국이 개최한 86, 90년 이후로는 이렇습니다. 그 이전에는 일본이 한 번 했을 뿐이었죠.
1986 한국 서울 - 90 중국 베이징 - 94 일본 히로시마 - 98 태국 방콕 - 2002 한국 부산 - 06 카타르 도하 - 10 중국 광저우 - 14 한국 인천 - 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 22 중국 항저우 - 26 일본 아이치-나고야 - 30 한국 대전(?)

메달도 셋이서 다 해 먹고 대회도 셋이서 다 해 먹는 상황입니다. (...) 앞으로도 계속되겠죠.


아시안 게임이 없어질 것 같진 않습니다. 아시아가 훨 못 살 때도 계속 했었고, 02년 부산 때 처음으로 경선을 치렀다 하니 그 전으로 돌아갔다고 생각하면 될 테니까요. (...) 다음 대회 포함해서 무려 다섯 번(하3,동2)이나 개최지가 바뀌었을 정도인데도 (그 중 한국이 한 번 북한이 한 번 -_-;) 계속되고 있으니...

다음 동계도 그렇죠. 전후로 동계 올림픽을 치르는 나라가 둘이고, 이들은 경제나 스포츠에서나 개최하기 충분하니까요. 네 우리나라랑 중국이요. 둘 중에 어느 나라가 되든 결국 한중일 (...) 카자흐스탄도 있지만 2011년 생각하면 (엄청난 텃세를 부렸습니다) 차라리 우리가 하지 카자흐스탄엔 안 넘긴다일 거 같아요. 그래도 하계보단 불안하긴 하겠네요.


아시안 게임을 없애기는 그럴 거고, 이렇게 된 이상 예전처럼 돈 퍼붓지 말고 적자 최대한 줄이는 쪽으로 갔으면 좋겠는데요. 치적 쌓으려는 지자체들이 있는 이상 힘들겠죠? -_-; 중국이야 체제가 그러니 돈 붓기 쉬울 것이고... 뭐 그래도 상황이 이러니 예전처럼 돈 쓰진 못 하겠죠.

그 외에

- 일본은 도쿄-오사카를 한 시간 정도만에 간다는 주오 신칸센 1차 개통(도쿄-나고야)의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개통하는 27년으로 바꿔달라고 했다네요. 원래 베트남에서 19년에 하려던 걸 인도네시아가 18년으로 바꾼 거니 들어주지 않을까요?

- 호주와 뉴질랜드는 계속 아시안 게임에 들어오고 싶어하는데... 됐으면 좋겠네요. 오는 김에 호주에도 한 번 개최해 주고 말이죠.

- 개최도 계속 동아시아에서 하고 오일머니도 약해지는 상황이니 중동이 쭉 가지고 있던 OCA의 주도권이 아예 이 쪽으로 왔으면 ' ')a OCA가 쿠웨이트에서 쫓겨나서 다른 곳을 찾고 있다고 하던데 그 후의 얘기가 없네요. 인천이 이거 욕심내고 있던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캐리커쳐
17/05/31 13:44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투입 비용을 줄일수는 없을까요?

기존 시설을 이용해서 치루면 비용이 많이 절감되지 않을까 싶은데...

예를 들어, 인천에서 하계 아시안 게임을 다시 치뤄도 (기존 시설 전부 그대로 재사용한다고 가정하고)
큰 규모의 적자가 발생할까요?
17/05/31 13:4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추가로 필요하거나 너무 노후화된 것만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_=a 하지만 대전만 봐도 아시안 게임으로 잔뜩 지으려는 생각인 거 같아서...
은솔율
17/05/31 13:51
수정 아이콘
큰 규모는 아니더라도 적자는 발생할 가능성이 높죠..경기장 재활용한다고 해도 한두개는 신축해야 할 거고, 기존 경기장에 개보수도 해야겠죠..그리고 선수촌은 새로 만들어야 하는데 요즘 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단, 기자단 규모는 올림픽 못지 않죠..

눈에 보이는 계산되는 적자를 메꾸는게 '경제효과'라는 건데..이 경제효과라는 것이 검증이 사실상 불가능해서..
킹보검
17/05/31 13:51
수정 아이콘
애초에 국제대회 라는게 명분은 노후화 된 곳의 인프라 확충, 실질적으로는 지역유지의 잇속챙기기가 주 목적이기 때문에 그게 답이지만 그렇게 안하려 하죠. 대표적 케이스가 평창올림픽 입니다. 수도권에 있는 인프라 이용하면 비용이 절반정도로 줄어드는데도 바락바락 우겨서 그 강원도에 몇조 들여서 경기장이나 숙소 설치하고 있고.. 대회 끝나면 그거 누가 씁니까 안쓰지.
캣리스
17/05/31 13:52
수정 아이콘
평창시설 재활용할겸 우리가 가져오면 좋을거같네요
잠깐이나마 영동지방숨결좀 틀수도 있을것 같구요
17/05/31 14:07
수정 아이콘
네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재활용만 잘 한다면...
시나브로
17/05/31 13:56
수정 아이콘
국제 정세 글 반갑고 좋네요.

베트남 아시안게임 포기 소식은 예전부터 알았는데 저런 거 처음 봐서 꽤나 의외고 충격이었습니다-_-;
17/05/31 14:0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네 저도 충격이었어요 =_=; 인천이 다시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했었죠
아라가키
17/05/31 14:06
수정 아이콘
안상수 보면 인천 아시안 게임 보면 알겠지만 뭐 후임이 알아서 뒤처리하면 되고 -_- 어쨋건 재당선 가능하니..
17/05/31 14:08
수정 아이콘
-_-a 에효.... 뭐 그렇죠
17/05/31 14:20
수정 아이콘
2002년에 지은 문학경기장 놔두고 새로운 경기장을 짓는걸 보면...
지금 왠만한 대도시들보면 수준급 종합경기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국제대회때도 새로 짓지말고 잘이용했으면 합니다
17/06/01 14:33
수정 아이콘
이제부터라도 제발 그랬으면 좋겠어요. 평창도 돈 부족해서 돔으로 만드는 거 포기했다는데
익금불산입
17/05/31 14:32
수정 아이콘
대규모 대회 개최를 좋아하고 자부심을 가지는 국민분도 많으니 어쩔 수 없지만 최소한 제가 사는 지역에선 열리지 않았으면 하는 님비스런 마음이 있습니다.
17/06/01 14:3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죠 뭐 -.-a 뭐 우리 도시에서 ~했다... 이런 마음 자체는 이해가긴 해요
17/05/31 15:01
수정 아이콘
동계 아시안게임은 개최국 선정이 정말 어렵죠. 언제까지고 한중일이 돌아가면서 개최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나마 인프라와 선수 경쟁력이 있는 카자흐스탄은 아스타나 알마티의 그 깽판을 겪었으니 왠만해선 개최권을 안 주려고 할거고...
17/06/01 14:36
수정 아이콘
계속 그렇게 돌리다가 언젠간 없어질지도요 =_=a 어려운 문제네요
17/05/31 17:25
수정 아이콘
마지막 문장 보면서 다시 한번 느낍니다.
"인천이 또??!!"
17/06/01 14:37
수정 아이콘
뭐 저건 만들어 놓은 신도시에 사람 좀 오게 하려는 게 있으니까요. '-'a 아이고 의미 없다는 반론도 꽤 있는 모양이더군요
Galvatron
17/05/31 22:24
수정 아이콘
베이징 올림픽에 돈을 쏟아붇다못해 태우던 중국도 시진핑 올라오고 쓸데없는 돈 안쓴다고 4년에 한번 열리는 전국체전을 신규시설 없이 여러개 도시에서 기존시설로 간소하게 열었죠. 이젠 아시안게임에 돈 쓸 나라는 없다고 봐야....
17/06/01 14:37
수정 아이콘
호 그렇군요 ' 'a 중국도 그렇게 나온다면야... 이렇게 거품 확 빠졌으면 하네요
17/06/01 00:59
수정 아이콘
호주/뉴질랜드 초청은 좋은 생각 같은데요...
17/06/01 17:58
수정 아이콘
삿포로에선 초청 자격이라 상위권이라도 메달을 못 땄다네요. '-' 정식으로 참가했으면 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161 [일반] [정유라 귀국] 정유라, "무슨 일 있었는지 모르지만 나는 억울" (인터뷰 전문) [104] 손나이쁜손나은12538 17/05/31 12538 0
72160 [일반] 퇴사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제목 수정) [45] 삭제됨10310 17/05/31 10310 0
72159 [일반] 사드 반입 사건에 대한 자유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의견 [105] Secundo12096 17/05/31 12096 0
72158 [일반] [스포없음] 더 이상 닦이는 없다! 원더우먼을 보고왔습니다. [59] alphamale8132 17/05/31 8132 0
72157 [일반] 아시안 게임 얘기 몇 가지 [22] 눈시H6485 17/05/31 6485 0
72156 [일반] 더불어민주당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대체복무제' 법안 발의 [176] vanilalmond9617 17/05/31 9617 4
72155 [일반] 1 [229] 삭제됨20068 17/05/31 20068 20
72154 [일반] 바른정당 의원 6명 "새누리당 시절 약속 못지켰다" 세비 반납 [90] 2'o clock11167 17/05/31 11167 12
72153 [일반] 간밤에 터진 아프리카 역대급 방송사고. [53] 삭제됨19528 17/05/31 19528 0
72152 [일반] 레바논 "원더 우먼" 자국 내 상영금지 할 수도... [45] Neanderthal9137 17/05/31 9137 0
72151 [일반] 미사일 폭발원리-근접신관vs충격신관 그리고 사드 [18] 소주꼬뿌10790 17/05/31 10790 2
72150 [일반] 한국 이스포츠에 대한 한 영국 저널리스트의 생각(쏘린) [37] 삭제됨7288 17/05/31 7288 0
72149 [일반] 구글 검색서 '일베' 밀린 이유? [18] 마스터충달8131 17/05/31 8131 0
72148 [일반] <목소리의 형태> - 말하다, 듣다, 전하다. (약스포!) [24] aDayInTheLife3963 17/05/31 3963 1
72147 [일반] 정우택 "앞으로 벌어지는 모든 문제는 문재인 정부의 책임” [191] 길갈22878 17/05/30 22878 41
72146 [일반] 한국 남자 9명 중 1명, 한평생 총각으로 산다 [86] 군디츠마라11022 17/05/30 11022 4
72145 [일반] [KBO] 엘지는 왜못할까? 앞으로는 잘할까? [54] 미생7379 17/05/30 7379 1
72144 [일반] 여러분이 청문회장에 올라간다면...? [139] Janzisuka9491 17/05/30 9491 10
72143 [일반] 김상조가 무섭긴 한가 보네요... [88] 로빈16087 17/05/30 16087 20
72142 [일반] [테니스] 이번 시즌 롤랑가로스의 관전 포인트 [6] 김연아4472 17/05/30 4472 3
72141 [일반] 싸드는 과연 북핵 대응인가? [208] 마우스질럿10451 17/05/30 10451 3
72140 [일반] [모난 조각] 15주차 주제 "4차 산업혁명" + 글쓰기 팁 [4] 마스터충달3985 17/05/30 3985 1
72139 [일반] 사드는 1기가 아니라 5기? [198] ㈜스틸야드16783 17/05/30 16783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