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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6 11:33
이런 내용 보면 저희 집안은 참 신기해요
우리 가족이 문제가 아니라 큰집 작은집 외갓집 결혼한 사촌누나네 사촌형네 싸그리 다 문재인에 오로지 우리 엄마만 심상정... 가족끼리 정치싸움이라는 걸 해 본 적이 없네요
17/05/16 11:41
우리집은 분명 가난한데 누구덕에 너가 밥먹고 사는줄 아냐고 항상 말씀 하시던 우리 아버지. .
내가 열심히 일해 밥먹고 살지요 누구 덕이겠습니까?? 크크 저도 노빠 문빠 소리 들어도 이제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치들 보단 나은분들이니깐요. . 글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17/05/16 11:44
전 극보수에 근혜언니 근혜언니하던 어머니 매번 놀립니다.
요즘은 503호 옆 504호에 아들 입주할거라고 놀리면 버럭하시다 또 웃으세요 크크
17/05/16 11:56
저희집은 딱 한번 정치로 싸운적이 있습니다. 작년 총선 때요. 호남 출신인 아버지는 문재인이 싫다며 국민의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하시고 저는 아버지도 결국은 호남사람이라서 그 정당을 지지하는거냐고 그 사람들이 민주당에서 패악질 한거는 생각 안나시냐고 싸웠네요. 뭐 이번 대선은 어대문인걸 직감하셨는지 문재인 찍으셨지만요
17/05/16 19:17
정운호와 삼성 도박선수들이 쏘아올린 작은 공 덕분이죠.
박정희는 걍 인정해줘버리고 대신 한나라당과 수인번호 503번의 패악을 박정희와 대조법으로 비교시켜 장기간 논파하고 박정희의 장점과 문재인 대통령의 장점을 잘 믹스해서 같게 보이도록하니 그때서야 움직이더라고요.
17/05/16 12:26
지지를 부탁해도 어차피 안되기 때문에 공격해야 합니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에요 크크 박근혜만 물고 늘어져도 이십년은 편안하실겁니다
17/05/16 12:33
역사를 좋아했기 때문에 노통 탄핵 이전부터 저쪽은 극렬하게 싫어했었고, 이명박 서울시장 재임기간 동안 시청 부설기관에서 알바를 했었기 때문에 서울시장 하는 것처럼 대통령하면 나라 망한다라는 기조를 쭉 이어가고 있던 저는 그나마 민주당 지지하는 친정 가족들에게 노빠라는 별명을 받게 되었고 지친 나머지 입을 꾹 닫게 되었어요. 물론 제 남편, 그때는 남자친구였지만, 은 저더러 빨갛다고 놀리기는 했어도 정치적 성향을 인정은 해 주었기 때문에 좀 마음의 위안이랄까 그런 게 있었죠. 그래서 결혼한 건가 크크.
9년 동안 저는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제 주변이 저와 같은 성향으로 바뀌어 가더군요. 그냥 아무 말 안했는데 결국은 제 말이 옳았다는 게 증명이 되더라구요. 정신승리가 아니라 현실승리를 했기는 합니다만 갑남을녀가 이렇게 정치에 몰입할 정도로 현실이 뭐 같다는 걸로 받아들여져서 기분이 그렇게 많이 좋지는 않아요.
17/05/16 12:37
우리집은 무조건 이해관계에 맞춰 투표합니다. 12년때는 아버지 일때문에 가족들이 박근혜 찍었고 이번에는 자식들 직업때문에 문재인 몰빵했죠.
17/05/16 12:50
저희집은 저랑 아무도 정치 관련 대화를 안하려고 합니다.
특히 세월호,박근혜,문재인 이 주제로는 절대 저한테 말을 꺼내지 않으세요. 제가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포기 안하고 맞서서 결국 설득에 성공하니까요. 부모님께 버릇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는 틀린걸 틀리다고 알려드리는게 자식된 도리라고 생각하고 진정 그 분들을 위한 일이라고 믿어요.
17/05/16 12:57
저희 집은 호남출신이라 김대중 대통령 테크 타다가 갑자기 폭삭 망하고서 서울 와서 극우가 되었습니다.
사실 원래 아버님 리즈시절이 전두환이놈 시절이어서 그시절에 대한 향수를 가지면서 아임에프 이후 어려워진 집안 사정을 다 빨갱이 탓으로 몰면서 갑자기 박정희 찬양에 극우로 돌아스신 거죠. 그래도 노무현 대통령까지는 제 설득에 가족이 다 노무현 대통령을 찍었는데 저희집도 집한칸 없으면서 종부세에 다시 빨갱이는 안된다면서 비밀투표를 가족내에서 선언합니다. 다들 알아서 찍자고 왠만하면 정치이야기는 안합니다. 그 후 이어지는 이야기는 대동소이하고 이번 선거는 아버지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투표하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래도 민주당이 낫다라고 인정해주실것 같긴합니다.
17/05/16 13:08
어떻게 과정이 이리 똑같을 수 있단 말인가요 크크크
나중에 오늘 새벽 술취한 한겨레 기자처럼 지난 세월 살아온 날들 운운 하면서 살아요 우리 크크크
17/05/16 13:48
아버지가 노사모 출신이라 집에서 정치가지고 싸운적은 없네요. 진보적인 성향이 꽤 강하셔서 양강구도 무너진 이후엔 고민좀 하시다가 4인가족중 유일하게 심쪽에 한표 주시기도 했고. 친척쪽이 거의다 보수여서 명절때 언쟁 벌인적은 꽤 있지만..
17/05/16 13:53
저희집안은 자한당(집안 어르신) vs 반자한당(자녀세대)로 갈려져있죠. 아버지 고향이 포항이다보니. 이번 대선에서도 어르신들은 홍준표로 대동단결하셨고 자녀세대는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으로 각각 갈리더군요.
17/05/16 13:55
저희집은 중도에 노통찍었던 집인데 종편이 도대체 무슨짓을 한건지 문재인은 절대 안된다.. 가 되버렸습니다..
제가 종편을 싫어하는 이유중 하나죠
17/05/16 14:16
집안 수꼴 어르신에겐 매국보수네 하면서 비웃고 골려주는게 최곱니다. 늙으신 분들 웃음거리로 만드는게 몇 안되는 재미 중 하나였는데, 요샌 여의치 않네요. 뉴스가 문 대통령을 빨다보니....
17/05/16 15:37
저는 대놓고 주변 사람들한테 나 노빠다 얘기하고 다닙니다. 정치성향을 반드시 숨겨야한다고 생각 안해요.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으셨겠어요- 근데 힘든 상황 속에서도 현명하게 잘 대처해오시는 거 같네요 :) 아무쪼록 힘내세요!
17/05/16 16:17
문파 등극 축하드립니다. 어제는 사촌동생과 술 한잔 하면서 걔와 대화 맞춰준다며 친민주에 민주당 의원들 칭찬하고 덕질하며 안주를 얻어먹었죠.
xxx 찍은 사람들은 내, 인간 취급도 안한다! 자꾸 이러는데 뜨끔 뜨끔. ㅜㅜ
17/05/16 19:20
부모님이 구민주당-노무현을 거쳐오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편때문인지 친문패권등의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물론 이젠 젊은 너희가 살 시대니 너네가 원하는 후보 뽑겠다고 하셨습니다만. 종편의 힘이 세긴 세요.
17/05/16 21:27
노빠와 빨갱이의 직접적인 연관관계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박근혜빠와 빨갱이의 교집합보다는 노빠와 빨갱이의 교집합이 더 크긴 하겠지만 그건 아무래도 노빠가 좌파 성향이 강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구요.
17/05/17 04:46
희한하게 최근 문재인 지지하면 문슬람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아마 무슬림 + 문재인 의 합성으로 문슬림이라면 모를까 이슬람 + 문재인 의 합성이 왜 이루어졌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아마도 이슬람의 이미지가 무슬림의 이미지보다 나쁜모양이죠? 역대 대통령 투표중이 정말로 혹시나 무효표 될까봐 번질까봐 호호 불어가면서 조심스럽게 투표했습니다. 누이가 묻더군요 누구에게 했냐고.. 그래서 자유한국당놈들이 제일 싫어하는사람한테 했다고 했읍니다. 그랬더니 "심블리?" 라고 묻길래 그분은 자유한국당놈들을 제일 싫어하는사람 아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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