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
한 송이 장미꽃
왜 그렇게 예쁘냐
아이들이랑 사진을
찍는 수밖에
그레서 언제 어른들이
찍어주는 수밖에
알라뷰 알라뷰
장미꽃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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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시는 작가가 2017년 4월에 발표한 작품입니다.
사진은 순간의 심상을 포착하여 영원히 간직하는 수단입니다.
이 동시에서는 아름다운 장미꽃을 바라보며 그 모습을 간직하고 싶은 어린아이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아이들이랑 사진을 찍는 장면, 그리고 어른들이 사진을 찍어주는 장면을 교차적으로 표현한 2연과 3연의 대구가 인상적입니다.
특히 3연의 의도적인 오타는 작가의 아동적 감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부분이라 하겠으며
4연에서 갑작스레 등장하는 알라뷰의 반복은, 그 다음 행과 이어지며 작가의 기쁨을 고조시키는 시적 장치입니다.
작가에 대해서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작가는 서울 출생으로, 어려서부터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았으며 특히 꽃을 비롯한 식물에 애정을 표해 왔습니다.
하지만 동시를 쓰면서도 항상 간직할 뿐, 지면에 발표하지는 않았기에 작가를 아는 사람들의 아쉬움을 샀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린 시는 이 작가가 생애 최초로 지면에 발표한 작품입니다.
아래 이미지 파일을 보시면 해당 매체가 있습니다.
이제 만 4세 6개월인 작가는 딸바보 글곰씨의 외동딸이라고 합니다.
흐-뭇.
(어제 딸내미에게 동시를 선물받고 기분이 너무너무 좋다 못해 구름 위로 두둥실 날아가는 기분이라 자랑 한 번 해 봤습니다. 헤헤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