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1/11 23:52:42
Name 정휘인
Subject [일반] 추억...
뭔가 심장이 요동치는 저녁이다. 뭣 좀 찾아보다가 우연히 열어보게 된 다이어리...

이건 내가 10년전 군시절에 썼던 일기였다. 하루하루 읽어 내려가며 웃음을 참을 수 없다.

크크크크크크크크 정말이지 초성체를 쓰고 싶은 순간이다.

한자 한자 읽어가며 추억을 떠올린다. 이런일이 있었구나, 이런일이 있었구나, 솔직히 이젠 군대 시절 기억이

잘나질 않는다. 난 그리 기억력이 나쁜편은 아닌데.....

그 옆에 작은 상자가 하나 있다. 거기에는 군대에서 받은 편지들이 가득했다. 훈련소에서 처음 엄마편지를 받고

울었던 기억이 새삼 돋는다. 부모님의 편지, 부X 친구의 편지, 친한 형의 편지, 후배들의 편지, 당시 내가

좋아했던 여 후배의 편지.

글의 두서는 없다. 이렇게라도 어딘가에 또는 누군가에게 말하지 않는다면 가슴이 터저버릴것 같은 느낌이다 .

전역하기 전날 저녁 8시 50분에 쓴 일기에 이런 글이 있다.

"이까짓것도 2년 했는데, 못할게 있을까? 열심히 한번 살아보자!!!"

10년이 지난 지금 난 그렇게 살고 있는 걸까?

가슴은 벅차오르지만, 후회되고, 반성하게 만드는 밤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iemann Integral
17/01/12 00:00
수정 아이콘
근데 그 2년이 별거 아니었죠.
사회는 더 심함.ㅠ
모여라 맛동산
17/01/12 00:25
수정 아이콘
진짜 군대에 있을 땐 이거 겪고 나오면 다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흐...
파란아게하
17/01/13 09:12
수정 아이콘
춫천하고 갑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967 [일반] 그 중년, 청년을 만나다 [36] 글곰8118 17/01/12 8118 15
69966 [일반] 리그베다 위키(구 엔하위키) 와 미러간의 분쟁 고법 판결이 나왔습니다 [32] 한국화약주식회사9158 17/01/12 9158 0
69964 [일반] <삼국지> 연의에서 관우는 실제보다 고평가 되었나. [348] 靑龍19552 17/01/12 19552 11
69963 [일반] 광희씨의 군제대후의 무도 복귀를 바라며 [120] 고인규님사랑해요9641 17/01/12 9641 2
69962 [일반] 박원순 "서울대 없애고 국공립대 무상교육 추진" .txt [138] 아라가키15391 17/01/12 15391 3
69961 [일반] 트럼프와 언론과의 싸움.. 선거 전에는? 대통령 당선이 된 지금도?? [40] 자유6232 17/01/12 6232 0
69960 [일반] 여전히 저질 언론으로 부터 공격당하는 트럼프 [27] 고통은없나9440 17/01/12 9440 3
69959 [일반] [루머,오보인듯] 노홍철 무한도전 복귀 [282] PYROS14931 17/01/12 14931 2
69958 [일반] 그들이 문재인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은? [128] ZeroOne11412 17/01/12 11412 3
69957 [일반]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하 [47] emonade11679 17/01/12 11679 14
69956 [일반] 한식 세계화가 어려운 이유에 대한 개똥철학적 관점 [140] jerrys14813 17/01/12 14813 35
69955 [일반] 추억... [3] 정휘인3037 17/01/11 3037 4
69954 [일반] 서면 음식점 방문기 [30] 하심군8504 17/01/11 8504 8
69953 [일반] 日법원, 보수 비판한 베스트셀러 ‘일본회의 연구’ 이례적 출판 금지 [35] aurelius8659 17/01/11 8659 1
69952 [일반] 국방일보에서 게임 칼럼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24] redder6999 17/01/11 6999 25
69951 [일반] 문화계 블랙리스트 시작은 세월호 때문이었다 [24] 바스테트8661 17/01/11 8661 2
69950 [일반] 민주당 대선레이스가 아닌 야권 '공동경선'·'공동후보론'? [86] ZeroOne8000 17/01/11 8000 0
69949 [일반] You`re violating on KADIZ. [18] 호풍자6203 17/01/11 6203 12
69947 [일반] 7급 공무원 공채, 2021년 기존 국어 한국사 영어 폐지하고 피셋으로 대체 [43] 갓조15039 17/01/11 15039 1
69946 [일반] [정치] 박원순과 이재명 최근 행보에 대한 개인적인 소견+@ [63] HesBlUe9724 17/01/11 9724 5
69945 [일반] 대선 후보들 근황, 현 지지율 [72] ZeroOne11493 17/01/11 11493 4
69944 [일반] 영원히 고통받는 추신수 [96] 톰가죽침대12860 17/01/11 12860 5
69942 [일반] '세입자 분쟁' 리쌍 결국 빌딩 매각, 시세차익 40억 달할듯 [74] 군디츠마라14771 17/01/11 14771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