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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18 11:58:20
Name 모모스2013
Subject [일반] 줄기세포치료와 빈부격차 (수정됨)
줄기세포치료 (Stem Cell Theraphy)


현재 시술되고 있는 줄기세포치료 (Stem Cell Theraphy) 는 성체줄기세포 (adult stem cell) 를 이용한 기술로 치료 받을 환자의 몸속에 줄기세포 (주로 골수) 를 추출해 체외에서 배양한 (보통 3~4주) 다음 이를 다시 환자의 몸속에 넣어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를 치료하는 개념입니다. 일종의 자기복제형 바이오 의약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혈구세포를 끊임없이 만드는 골수를 주로 사용하는데 환자 본인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외부에서 배양한 후 다시 주사제로 만들어 환자의 치료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입니다. 그 밖에 환자의 제대혈 (탯줄혈액으로 요즘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은 후일에 줄기세포치료에 쓰일지도 모르는 제대혈을 보관하기도 하죠.), 양수, 지방 등의 줄기세포들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기술로는 아직 줄기세포의 분화를 제대로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에 배양된 성체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원시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어느 정도 분화된 골수의 줄기세포정도만 사용가능하고 적용할 수 있는 부위도 제한적입니다. 실제 줄기세포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지만 세포의 분화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전혀 엉뚱한 세포가 된다거나 무한히 분열하여 암세포가 될 수 있는 위험성도 높습니다.


심근 재생 치료제 :  하티셀그램-AMI


무릎 연골 재생 치료제 : 카티스템 (CARTISTEM)




배아줄기세포 (embryonic stem cell)

맞춤치료용 배아줄기세포-체세포복제배아줄기세포 등으로 불리우는 방법으로 난자의 핵을 제거시킨 후 환자의 체세포 핵을 넣어 수정란을 만든 후 배양하여 배아를 만들고 이로부터 줄기세포를 얻어내는 방식입니다. 분열이 왕성한 배아의 줄기세포를 이용하므로 어느 정도 분화되어 적용범위가 좁은 성체줄기세포에 비해 훨씬 다양한 질환이나 조직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역시 현 기술로는 세포분화를 제대로 통제하기 힘들기 때문에 암세포로 발전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치료에 사용되는 여성 난자의 수급 문제, 체세포 핵을 이용하긴 하지만 수정란을 이용한다는 점, 배아줄기세포를 얻기 위해선 결국 배아를 파괴한다는 점에서 윤리적인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복지부 주무담당자와 장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순실-박근혜대통령이 밀어붙여 차병원에 국고 192억원을 지원하게 한 사업도 바로 이 배아줄기세포를 통한 치료법에 대한 연구로 "비동결난자"를 실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차병원에 조건부 승인을 해주었습니다.    


역분화줄기세포 (iPSC,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환자의 피부조직세포와 같이 완전히 분화된 세포에 KLF4, c-Myc, Oct-4, SOX2 등으로 불리우는 유전자 factor 등을 넣어주어 일반세포가 줄기세포로 다시 돌아가게 만들어주는 기술입니다. 이런 세포를 역분화줄기세포 (iPSC,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라고 합니다.  iPSC 는 윤리적인 문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배아줄기세포의 방식은 사용하기 꺼려하는 많은 국가에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거의 줄기세포연구의 주류라고 봐야겠지요. 일반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윤리적인 문제에서 자유롭지만 역시 역분화를 촉진하기 위해 사용한 유전자 factor들이 발암형 유전자였기에 암발생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아직 치료의 상용화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역시 무한 분열이 가능하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폭주하면 암세포가 된다는 것이니까 실제 치료법으로 적용되기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배아줄기세포 vs 역분화줄기세포


현재 상용화된 줄기세포치료도 기본적으로 매우 고가 (보통 1회시술 당 500~1800만원) 의 치료방법입니다. 이런 고가의 줄기세포치료를 우리나라의 실세 두분 (최순실, 김기춘) 이 나란히 차병원에서 받았다고 하니 실제 어떤 질환에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매우 궁금하네요. 보도로는 지방줄기세포를 추출해서 자가복제 후 다시 피부에 이식하는 임상단계의 자가지방줄기세포치료를 받았다고 하는데.. 특히 최순실은 지난 6년 동안 차움병원에 무려 507회나 (평균 주 1.65회 방문, 독일에도 자주 가셨던 분이 무슨 병원을 이리 자주 다니셨는지) 방문했다고 하니 도대체 가서 무엇을 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주사제 포함 293회 처방도 받았다고 하니...적어도 줄기세포치료는 적법한 범위 내에서 받아겠죠? 설마....이 놈의 나라는 워낙 상식이 안통하는 곳이라서... 또 차병원에 비용을 지불했는지, 수납 기록이 남아있지도 꼭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설마 뇌물로~

과거 진시황도 불로장생을 위해 노력했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역시 많은 최고 권력자들이 젊음을 되찾기 위해 돈과 시간을 사용해 왔습니다.  당연히 우리의 최고 권력자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겠죠. 앞으로 좀 더 안전하고 효과가 확실한 줄기세포치료법이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역시 비용이 매우 많이 드는 치료법일거라 예상됩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기보단 돈과 권력이 있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이 혁신된 기술이 적용되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 근래에 혁신기술로 창출된 거의 대부분의 "부가가치" 가 결국은 땅을 가지거나 건물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에게 집중된다고 하잖아요. 줄기세포치료와 빈부격차라....역시 일반 대중은 개와 돼지라서 적당히 사육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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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끼
16/11/18 13:13
수정 아이콘
저도 신경손상 질환이 있는데 줄기세포 치료가 활성화되면 나을 수 있을까요?
16/11/18 13:21
수정 아이콘
가능하지 않을까요. 제가 본 것중에 가장 충격적이었던게 마우스 모델의 척수를 강제로 손상시켜 하반신 마비를 만든 후에, 줄기 세포 치료를 통해서 다시 걸어다닐 수 있게 회복 시키는 실험을 본적이 있어요.
달토끼
16/11/18 14:30
수정 아이콘
장난 아니네요. 빨리 상용화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원한초보
16/11/18 13:15
수정 아이콘
줄기세포로 뇌졸증도 치료가능한지 궁금하네요.
16/11/18 13:21
수정 아이콘
장관이나 주무부서 공무원이 반대 할때는 이유가 있을텐데 192억이나 세금을 주다니ㅜㅜ
한 5년 더 해먹을수 있다면 사람 잡아다 마루타로 쓸라고 했을거에요. 감옥에 있을래, 실험에 참가할래, 하면서.
그러지말자
16/11/18 14:11
수정 아이콘
요즘 아이템선정이 기가 막히십니다.
arq.Gstar
16/11/18 14:34
수정 아이콘
줄기세포 기술이 완전하게 안전해져서 상용화가 되면 어떤일이 벌어지는거죠?
이게 그냥 신체의 일부분을 완전 정상화 할수 있는 기술인가요?
16/11/18 14:44
수정 아이콘
완전하게의 정의가 애매합니다만... 과학기술이 계속 발전할때 천 년 후의 기술을 생각하는 수준의 완전함이라면 장기만 따로 배양하는것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 환자한테는 신장을 배양해서 바꿔껴주고 피부도 새걸로 만들어주고 그럴 수 있겠죠. 근데 그쯤 되면 DNA 조작이 되서 영화 가타카 보듯 인류가 전부 신인류로 거듭나는 수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어디까지 이루어질지는 감을 전혀 못잡겠네요. 실험에 돈도 많이 드는데 인체실험을 할 수도 없고 안전성 및 윤리 문제 까지 있어 아직은 좀 멀리 있는거 같지만 갑자기 엄청나게 손쉬운 테크닉이 개발된다면 확 앞당겨질수도 있겠죠.
16/11/18 15:05
수정 아이콘
결혼6년차, 난임 때문에 차병원을 다니고 있어요. 지금도 체외수정 시술하고 피검사 기다리는 중인데.. 체외수정 시술(시험관)은 여성에게 과배란을 유도해서 난자채취를 하는데, 초음파상으로 보이던 난포보다 난자가 적게 나왔다던가 채취해보니 미성숙한 난자라 결국 폐기했다던가 하는 미심쩍은 일이 종종 있거든요. 설마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 라는 생각이 계속 따라붙기는 하네요. 네*버 난임 카페에 있는 난임환자분들 중에 저처럼 차병원 다니는 사람들은 정보공개청구요청을 할지 고민중인 사람들 글도 간간히 보이네요. 9월엔가에도 차병원 난임센터에서 혈액 밀반출(?)에 대한 이슈도 있었던 걸로 아는데.. 이번에 실패하면 정말 병원을 옮겨야 할지 고민이네요. 우리나라 TOP3에 들면 뭐하나요, 생명윤리보다는 자기들 이익극대화에만 치중하는 듯한 인상을 계속 받는데...
프로취미러
16/11/18 23:37
수정 아이콘
아주아주 효과가 좋아서 빵에서 죽지 않고 아주 아주 오래 살길...
맥도널드
16/11/19 12:16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서 설명하고 있는 체외에서 3~4주간 배양 후 환자에게 주입하는 것은 줄기세포치료"제" 이고

차움에서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체외에서 배양 없이 단순한 조작(원심분리)만을 하여 주입하는 줄기세포치료로 구분이 됩니다.
배양이 아닌 단순한 조작만을 하기 때문에 치료제와는 다르게 가격이 저렴합니다
모모스2013
16/11/19 14:37
수정 아이콘
세포를 단순하게 원심분리만으로 하긴 힘들거에요. 다른 조직들과 떼어내어야하고 배양을 해서 어느 정도 안정화해야하기 때문에 그리고 무균조작을 해야하죠. 김기춘의 일본차병원에서 치료비용은 회당 4백만원이었고 부부가 5회 시술받아 총 치료비용이 2000만원이 넘는다고 보도가 나오는 걸 보니 가격이 저렴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김기춘은 400여만원만 냈다고 하네요.
맥도널드
16/11/20 00:07
수정 아이콘
현재 나와있는 줄기세포치료제 중 미용에 사용되는 품목이 없습니다. 품목 자체가 전세계적으로 5종류 밖에 없습니다.

다른조직들과 떼어내어야하는 과정과 안정화하는 과정이 포함되면 줄기세포치료제가 됩니다.
차움병원에서 하는 줄기세포치료와는 다른 것입니다.

만약 줄기세포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라면 식약처의 허가가 나지않는 품목이기 때문에 불법이 됩니다.

가격적인 면은 일반적인 경우를 얘기한 것이었습니다. 일부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줄기세포치료는 수십만원 정도입니다.
거의 동일한 치료를 차움병원은 과도하게 비싸게 받는 것일 뿐입니다.

동일한 치료일 것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체외에서 배양이나 조작이 첨가되면 줄기세포치료가 아니라 줄기세포치료제로서 식약처의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식약처의 허가 따위를 무시할 수도 있겠지만 전세계에서 아무도 할수 없는 시술을 검증없이 VIP들에게만 한다는 것 또한 말이 안되기 때문에
단순한 줄기세포치료일 뿐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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