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하는 애니메이션은 저 같은 유부에게 축복과도 같은 선물입니다.

휴일날 아빠 배를 트램폴린 삼아 뛰노는 아이들을 한 시간 넘게 동안 가만히 앉아 있게 해서

아빠에게 자유를 주니 어찌 예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어린이날 껴서 연휴가 있으니 평소에 소파와 일체화 되어서 시간을 보내던 저도 왠지 눈치보여서 어제 하루 신나게

아이들이랑 뛰어놀아 주었더니 거의 체력이 방전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선택한 [매직브러시]!!!

디즈니라는 회사에 대한 저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어쨌든 아이들은 좋아하니 믿고 예매하였으나,

중국인인 감독 이름을 보고 한번,

디즈니마크와 중국어가 섞여있는 로고를 보고 다시 한번 불안한 예감이....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더군요.

제가 영화 한편보고 맘에 안들면 그냥 운이 없었네 하고 말겠지만,

시간내서 애들을 보여주는 데 영화가 엉망이니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애들한테 불량식품 사준 느낌이었습니다.


혹시 영화가 깊은 뜻을 담고 있는데 제가 즐기질 못한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 가르침을 주세요.

도대체 호평만 가득한 네이버 평점을 보니 제가 이상한 사람인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