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5/06 16:06:25
Name 카롱카롱
Subject [일반] 세스코-한국판 언더커버 보스
1.세스코는 소유구조가 100% 가족에게 있는 형태로서
전형적인 가족 회사입니다.
승계자인 차남이 최대주주 (30%정도) 나머지는 창업주/창업주 부인/ 장남이 비슷하게 가지고 있네요.

창립주 회장 밑에 세스코와 약재회사 팜클이 있고
세스코는 차남이 팜클은 장남이 맡고 있습니다.


현재 사장인 차남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서 아버지 회사에 정체를 밝히지 않고 서비스맨으로 4년을 근무했습니다.
요새 유명한 프로그램 언더커버 보스처럼 말이죠.
이때의 경험을 살려서 조직 개혁에 성공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93&aid=0000002364

스스로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게 하자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게 되고
그것은 일종의 공짜 마케팅으로 이어지며 (세스코 유머로 유명한 흐흐)
브랜드이미지의 구축이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집니다.

세스코맨의 전문가적 자부심->고객에게 도움이되고자 함->인지도 상승->세스코맨의 자부심 증가->반복

옛날에는 해충방제에 대한 인식이 낮아서 세스코 관리를 받을때 주는 마크를 붙이지 않는 곳이 많았다고 하네요.
원래 벌레가 나왔다는 뜻도 되니 고객들이 싫어할까봐...요새는 세스코 이미지 덕에 그런 경우는 없는거 같습니다.


현재 세스코는 연봉이 높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98.7% (2014기준)가 정규직이며 비정규직과 차별이 없다고 합니다.
대신 100% 가족 회사니만큼 나머지 이익은 다 오너 일가로ㅠ
뭐... 올해  세금 성실신고 납부 및 기부와 장학회 운영 등 사회 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 받았다고 하네요.



2.
현재 세스코는 방재시장에서는 80%이상을 차지한 기업인데
삼양인터내셔날이 도전장을 내밀었네요. 과연 어떻게 될지..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021473581


세스코는 그동안 브랜드 이미지와 품질을 기반으로 가격경쟁을 하지 않았는데
이것은 초기부터 지금까지 일관된 정책으로 한때 매출이 줄었던 적도 있지만
품질덕에 다시 고객이 돌아왔던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떄는 상대가 소규모 업체였고 방재시장이 작을떄 였는데 (30년전 이야기)
이번에 강력한 적이 들어와서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데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가격 경쟁에서 세스코 보다는 기존에 가격으로 경쟁하던 소규모 방재회사가 더 타격을 입는다는거 같기도 하네요.


밑의 글 읽다가 서비스업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평가를 얻기 쉽지 않은데 어떻게 가능한가...해서 찾아봤는데 이유가 있더군요.
20년전 언더커버 보스라니 재밌네요 흐...사실 원래는 차남보다 장남이 승계할 가능성 더 높았던거 아닐까요 흐흐...

장남은 대리로 입사 후 유학갔다가 임원으로 옴.
차남은 첨부터 밑에서 구름...
형은 연대 동생은 고대...


기업 역사가 꽤 흥미롭고 세스코맨이 유명하다보니 수많은 경영과목에서 레포트로 제출된거 같아요 세스코는 크크
갑자기 마케팅이나 경영에 흥미가 생기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황승언
16/05/06 17:0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생각해볼게 많네요.
16/05/06 17:02
수정 아이콘
아랫글도 읽고 이 글도 읽었지만, 확실히 세스코 브랜드 이미지는 좋은 것 같습니다.
삼양인터내셔날과의 경쟁은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
초보롱미
16/05/06 17:42
수정 아이콘
우연이겠지만.
연대와 고대의 전형적인 이미지에 맞는 진로네요.
제 머릿속에서는 말이죠.
솔로몬의악몽
16/05/06 17:49
수정 아이콘
예전에 경력직 면접 준비했을 때 봤는데 재밌는 일화들이 있더라고요
한 번은 63빌딩 쥐를 박멸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서 이유를 알아보니 한강 고수부지에서 쥐가 들어오는거더라
그래서 한강 고수부지의 쥐를 박멸했다는 내용도 인터넷에서 봤던 것 같습니다
보통은 회사에 대해 알아보면 알아볼 수록 안좋은 면이 많이 드러나는데 세스코는 반대였던 것 같아서 흥미가
생겼던 것 같아요
정 주지 마!
16/05/06 17:56
수정 아이콘
되게 흥미롭네요. 최소한 겉으로 드러나는 면만 보면 굉장히 좋은 회사라는 느낌입니다.
16/05/06 19:04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첫번째 기사도 내용이 재미있네요.
재간둥이
16/05/06 19:35
수정 아이콘
장남이 승계한가면 세스연이 되었겠죠?
클라우스록신
16/05/06 23:08
수정 아이콘
네??? 크크크
-안군-
16/05/06 23:52
수정 아이콘
세스욘이죠.
지니팅커벨여행
16/05/07 10:30
수정 아이콘
그럼 창업주가 코대 출신이라는 말인가요??
블랙비글
16/05/07 05:2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033 [일반] [5월] 너는 언제나 그렇게 있어라 [7] dragic3315 16/05/07 3315 12
65032 [일반] [5월] 고마워, 아들. [3] 스타슈터4052 16/05/07 4052 18
65031 [일반] [방송] 어서옵SHOW 1회 간단 감상평 [31] pioren7002 16/05/07 7002 0
65030 [일반] [5월] 자석의 같은 극을 떨어뜨리며 [3] 아랑어랑2292 16/05/07 2292 2
65029 [일반] SM STATION/Crush/강민혁/업텐션의 MV와 제시카/티파니/AOA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4] 효연덕후세우실7478 16/05/07 7478 1
65026 [일반] [5월 이벤트 홍보] 자유게시판을 오글게시판으로 만들어봅시다 [27] Camomile4107 16/05/06 4107 0
65025 [일반] [스포없음] 저 같은 피해자를 막고 싶습니다. [매직브러시] [7] 알테미슈7538 16/05/06 7538 0
65024 [일반] [스포없음] 이상하게 재미있는 영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36] Neanderthal6684 16/05/06 6684 2
65023 [일반] 응급실 #4 [15] 지하생활자4131 16/05/06 4131 9
65022 [일반] 공기업 성과연봉제 바람직할까요? [45] whoknows6558 16/05/06 6558 1
65021 [일반] 5개월 동안 블로그를 운영해보고 느낀점 [14] 쿠라6548 16/05/06 6548 4
65020 [일반] 규제개혁 뒷 이야기 [22] 구들장군5138 16/05/06 5138 19
65019 [일반] “헬조선 가보자” 홍콩 여행사, 한국 비하 포스터 물의 [89] 군디츠마라10062 16/05/06 10062 3
65018 [일반] 세스코-한국판 언더커버 보스 [11] 카롱카롱8658 16/05/06 8658 3
65016 [일반] [I.O.I] 젤리피쉬의 6월 데뷔 간보기? 루머? [41] 대리종자6621 16/05/06 6621 0
65015 [일반] [해축] 이청용선수가 구단으로부터 벌금처분을 받았습니다... [21] Igor.G.Ne7712 16/05/06 7712 0
65014 [일반] 연휴에 갈만한 행사 코엑스 아트토이컬쳐2016 [2] 요맨3418 16/05/06 3418 0
65013 [일반] [5월] 싸구려 브로치 [7] 마스터충달3201 16/05/06 3201 11
65012 [일반] 쌀, 보리, 밀 이야기 (자화수분-자웅동주식물) [8] 모모스20138260 16/05/06 8260 5
65011 [일반] [MLB] 명전 첫턴 입성 가능한 선수들 [33] QM37088 16/05/06 7088 1
65010 [일반] JPOP 이야기 - 한국에서 널리 알려져 대중적으로 유행했던 JPOP들 [81] bigname14478 16/05/06 14478 1
65008 [일반] 침개미에 들볶이고 괴로워하다 힘겹게 극복한 이야기. [60] Jannaphile14613 16/05/06 14613 20
65007 [일반] 옥시 사건 관련, 서울대 교수가 긴급체포되었습니다. [61] Leeka12260 16/05/06 12260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