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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4/05 23:07:42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그녀는 왜 뉴질랜드로 다시 가려고 하는가?...
저는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로 가르치는 과목은 영어회화, 영어읽기, 영어쓰기 같은 교양영어 과목들입니다. 제가 영어회화 강좌를 강의하게 되면 학기 중에 꼭 한 번씩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영어 인터뷰입니다. 영어회화 강좌라고 해도 한 반에 30명 가까운 학생들이 수강을 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 학생들 한명 한명에게 영어로 말하는 기회를 많이 주기가 쉽지 않아서 이런 식으로 학생들에게 단 몇 분이라도 영어로 집중적으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곤 합니다.

이런 영어 인터뷰 시간에 꼭 하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만약 해외로 여행을 간다면 어느 나라에 가고 싶은가? 그리고 그 이유는?"입니다. (예, 압니다.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진부한 질문이라는 거. 그래도 이상하게 매 학기 영어 인터뷰 때마다 이 질문을 하게 되네요...--;;)

오늘도 아니나 다를까 이 질문을 몇 학생에게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한 여학생이 자기는 뉴질랜드를 가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대답을 처음 들었을 때는 자연스럽게 뉴질랜드를 가겠다는 이유로 “아름다운 자연 풍광, [반지의 제왕] 촬영지, 양떼 목장” 뭐 이런 것들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그 여학생은 제 예상과는 달리 전혀 뜻밖의 대답을 했습니다.

"It’s because of racism." (인종차별 때문에요.)

아니 이게 무슨 소린가? 싶더군요. 그 학생에게 좀 더 자세히 얘기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자신이 과거에 뉴질랜드에 살았었는데 그때 그렇게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많이 당했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자기 앞에서 손가락으로 눈을 찢어 보이는가 하면 자기를 Chink!라고 부르고 또 자신의 어설픈 영어 발음을 흉내 내면서 놀리기 일쑤였답니다.

이 얘기를 들으니 제 궁금증이 사라지기는커녕 더 증폭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런 경우라면 치가 떨려서라도 다시는 그곳에 발을 들이고 싶지 않은 게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흔히 하는 말로 "그쪽 방향으로는 오줌도 싸지 않겠다!"고 하는 게 자연스러운 반응일 거 같은데 그 여학생은 오히려 그 인종차별 때문에 다시 그곳을 가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니까 그 여학생이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자기는 그때 그렇게 멸시를 당하면서도 영어가 서툴러서 제대로 항변이나 반박 한번 못해보고 멍청하게 그냥 당하고만 있었다고 했습니다. 머릿속에서 생각은 맴도는데 그게 영어로 나오지를 않더라는 거지요. 그게 그렇게 속상하고 억울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도 다른 건 몰라도 영어만큼은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그 학생은 상당한 수준의 회화 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어느 정도 자기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기에 이제 다시 뉴질랜드를 가게 되면 그때 자신을 괴롭혔던 사람들을 만나서 “그때 왜 그렇게 했는지? 지금이라도 자기에게 사과하라고” 영어로 당당하게 요구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들으니 왠지 마음이 짠해 졌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그 학생이 그런 대우를 받았던 때가 한창 감수성이 예민할 청소년기였던 것 같은데 그때 얼마나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까 싶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그래도 그런 트라우마를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게 맞서서 멋있게 극복한 점을 보고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학생은 그냥 덤덤하게 아무 일 아니었다는 듯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제가 그 학생보다 인생을 더 오래 산 인생의 선배이지만 오히려 제가 그 학생으로부터 뭔가를 배우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같이 인터뷰를 하는 다른 학생들도 있었기에 대놓고 잘했다고 칭찬해주지는 못했지만 마음속으로는 그 학생에게 박수를 보내주었습니다. 물론 그 학생이 그것 때문에 일부러 다시 뉴질랜드를 가지는 않을 것이고 혹 간다고 해도 굳이 옛날의 그 사람들을 찾아보지도 않겠지만 만약 앞으로 그 학생에게 그런 기회가 생긴다면 이번에는 그 사람들에게 시원하게 욕이라도 한 사발 퍼부어 주게 되기를 빌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만약 제가 우연이라도 그 자리에 같이 있게 된다면 저 역시 두 팔 걷어붙이고 화려한 욕의 향연에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제가 알고 있는 영어 욕이 별로 차지지 못하더군요. 끽해봐야 "마더삐리리~!", "애스삐리리~!" 뭐 이정도 인데 이런 건 요즘에는 현지에선 욕으로 쓸 것 같지도 않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텍사스에 사시는 OrBef님에게 본토에서 요즘 뜨고 있는 핫한 차진 욕들을 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텍사스산 욕이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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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05 23:14
수정 아이콘
어랏 글에서 닉네임 언급하시면 저격 혹은 친목입니다!!

하지만 저격은 확실히 아니고 네안데르탈님을 뵌 적도 없으니 친목도 아닌 걸로...

하여튼, 텍사스 사람들 욕 잘 안합니다. 여기는 수틀리면 바로 주먹의 대화나 샷건의 교류를 나누는 곳이지 시간 오래 걸리게 욕 하고 그러지 않아요....
Deadpool
16/04/05 23:44
수정 아이콘
you Park Chan-Ho !

이런 게 왜 떠오르죠..ㅠ
16/04/05 23:55
수정 아이콘
그럴 때는 아이 엠 재패니스 스미마셍? 하시면 됩.... 아, 아닙니다.
브랜드 서폿
16/04/06 09:03
수정 아이콘
K.O펀치 리신과 리메이크 그브는 극사실주의 챔프였던 것입니까.....
花樣年華
16/04/06 10:02
수정 아이콘
주먹의 대화... 샷건의 교류... 크크크;;;;
토니토니쵸파
16/04/05 23:14
수정 아이콘
잘읽었습니다.
이제 OrBef님의 핫하고 찰진 텍사스 욕 정리글을 기대하면 되는겁니까? 흐흐흐
오클랜드에이스
16/04/05 23:18
수정 아이콘
굉장히 마음아픈 글이면서도 그 여학생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16/04/05 23:19
수정 아이콘
인종 차별이야 뭐 지금도 있지요. 그런 부분 관련해서는 부모가 어느 정도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지 싶습니다.

'아냐 선생님이 그랬을 리가 없어 네가 뭔가 잘못했겠지' <<< 이거 절대 안된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2등 국민이니까 어쩔 수 없지 네가 참아' <<< 이것도 아니고...

어렵죠. 저는 아이가 비슷한 일 당했을 때 어떻게 했는지 이제 기억이 잘 안 나네요. 걔들이 못나서 그래, 아시안들이 미국을 점거해 나가고 있으니 걔들도 좀 싫지 않겠어? 너도 다른 인종 아이들 보면 속으로 비슷한 생각 하잖아. 우리 모두 마음속으로는 다 인종차별주의자야. 등등등, 공식적으로는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들을 좀 많이 해줬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나름대로 큰 문제 없이 크는 줄 알았는데, 작년에 굳이 따라다니면서까지 '너 김정은이랑 똑같이 생겼어' 라고 계속 놀리던 아이만큼은 못 참더군요. 싸움이 났는데, 그 이후로는 다시 안 당할 정도로 크게 싸웠다길래.... 잘했다고 해줬습니다 -_-;;;;; 이건 뭐 교과서로는 안 풀리는 문제같아요.
구밀복검
16/04/05 23:4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그거 패드립이네요. 느그 아빠 김정일이라는 것과 진배없으니...
순규하라민아쑥
16/04/06 11:38
수정 아이콘
그냥 you too 해주면 된다고 가르쳐주지 그러셨어요.
Sgt. Hammer
16/04/05 23:27
수정 아이콘
강단있는 친구네요.
16/04/05 23:37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6학년때 미국 동부로 가서 첫 반년은 초등학교를 다녔었는데 거기서 흑인들한테서 인종차별을 당했었습니다. 가볍게는 가운데손가락에 발음 놀리기, 심하게는 욕 및 제 책을 가져가서 찢는걸 당했었는데 이런거 하나하나 당할때마다 선생님들한테 어필을 계속 했더니 가해자 집단이 어느새 학교에서 안보이더라고요
웃긴건 이 뒤로 흑인들이 인종차별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굉장히 힘들어졌습니다. 저한테 있어서 흑인은 인종차별의 가해자일 뿐이고 솔직히 말해서 길가에서 흑인을 볼 때마다 극심한 거부감이 느껴지는걸 보면 아직 극복을 못한것 같습니다.
뭔가 글의 본문이랑 어울리지 않는 댓글을 써버린것 같은데 본문의 학생을 보니 스스로 한심하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그때 그놈들이 참 원망스럽습니다. 그때 일을 진지하게 곱씹는게 거의 처음인것 같기도 하고요. 뭔가 싱숭생숭하네요
ohmylove
16/04/05 23:54
수정 아이콘
첫인상의 중요성이죠..
ohmylove
16/04/05 23:56
수정 아이콘
유게에 촘스키 통사론 책 관련 글 쓰신 이유가 있군요. 이런 일을 하시는 분이었군요.
Neanderthal
16/04/05 23:57
수정 아이콘
박사학위는 멀고 먼 곳에...ㅠㅠ...
ohmylove
16/04/06 00:05
수정 아이콘
text linguistics, discourse analysis 아시나요?
글 읽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는 학문들입니다. 대충 위키 훑어보시고 아마존에서 관련도서 구입 또는 관련 학회의 논문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재봉, 텍스트 요약 전략에 대한 국어교육학적 연구
경진출판사, 텍스트와 담론 분석 방법
이 두 책을 중심으로 자료 찾아보시면 될듯.
Neanderthal
16/04/06 00:0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ohmylove
16/04/06 00:18
수정 아이콘
설마 원래 알고 계셨던 거라면.. 죄송합니다.
Neanderthal
16/04/06 00:23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는 그냥 쓴 겁니다...잘 모르는 내용이었는데 앞으로 유용하게 활용하겠습니다...
ohmylove
16/04/06 00:26
수정 아이콘
근데 질문이 있는데요. 현대 영어 통사론이 5형식에서 많이 벗어나 있나요? 시간이 없어서 통사론을 공부를 못 했습니다.
Neanderthal
16/04/06 00:34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 겨우 학부 수준 통사론 책 하나 본 정도라서...말이 박사과정이지 석사과정부터 하는 거나 마찬가지인 입장입니다...--;;;
ohmylove
16/04/06 00: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네이버 전문정보인가 하여튼 논문검색하는 데에 스윽 보니 5형식에 대한 문제점 지적이 많더군요. 현재 대세는 촘스키문법이랑 인지문법이라고 하던 것 같긴 한데..;;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주세요.
밀물썰물
16/04/06 06:09
수정 아이콘
촘스키씨 저도 이름 들어서 아는데, 유계 가서 쓰셨다는 글 찾아보니 그림 file이 안보이네요.
저도 촘스키씨가 자꾸 언어학 이론을 바꾸어서 한편으로 발전도 하지만 그바닥이 엄청 혼란스러워졌다는 이야기 들은 적 있습니다.
Neanderthal
16/04/06 07:47
수정 아이콘
어떤 노교수가 그랬다죠. 자신은 촘스키 등장 이전에 배워서 정말 다행인데 후학들은 골치 좀 아프겠다고...영어 통사론에 있어서는 촘스키 논문이 참고논문으로 빠지는 경우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ohmylove
16/04/06 07:58
수정 아이콘
뭐 그 노교수도 촘스키 등장 이후의 것도 배워야 할 겁니다.;;
InYourHeart
16/04/06 01:59
수정 아이콘
혹시나 뉴질랜드에 안좋은 이미지가 생길지 몰라서 짧은 뻘 댓글을 답니다.
뉴질랜드에 온지 이제 6년차입니다만, 아직가지 racism 을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다른 영어권보다 racism 적다고 생각합니다!
ohmylove
16/04/06 04:52
수정 아이콘
비정상회담 뉴질랜드 출연자도 그런 말을 하더군요.^^
밀물썰물
16/04/06 06:12
수정 아이콘
뉴질랜드가 인종차별이 심하지 않은 것도 그렇고 저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인종차별 이야기를 하는데, 막말로 한국이 인종차별이 제일 심한 나라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우리는 우리서로 같은 사람을 인종(혹은 인간) 차별을 하잖아요, 출생지가 달라서, 출신 학교가 달라서, 돈이 없어서, 못생겨서 등등. 적어도 우리가 아는 영어권 사람들 이런 것으로 대놓고 인간차별 하지는 않습니다.
InYourHeart
16/04/06 07:13
수정 아이콘
저도 밀물썰물님의 말씀에 동의 합니다. 특히 피부톤에 대하여 많은 편견이 있는걸 느낍니다.
16/04/06 07:23
수정 아이콘
현 상황은 그렇지만 글쎄요. 한국사람들이 본성이 차별적이고 다른나라 사람들은 아니라서는 아닐겁니다.
외국인들도 지역,학교,재력 등등으로 차별 많이 합니다. 다만 대놓고 드러냈을 때 문제가 생기는 걸 경험적으로 알기에 안 그러는 것 뿐이지요.
서양인들이 흑인 노예들을 짐짝처럼 실어오고 홀로코스트를 일으킨 것도 사실이잖아요.
밀물썰물
16/04/06 09:07
수정 아이콘
서양사람들이 흑인 노예들 실어올 그정도 시대에 우리에게도 그정도 힘이 있었다면 우리는 무얼 했을지 모르지요.
최근에 한국에 힘이 조금 생기니 우리보다 조금 못해 보이는 사람들 한테 하는 것을 보고, 그래 우리끼리도 그런데 다른사람한테 당연하겠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유난히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그것은 우리가 그것을 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서양사람들은 인종차별 이야기를 아예 꺼내지도 않거든요. 물론 당하지 않으니 그렇겠지만.

그리고 생활을 보면 그들은 대체로 나보다 못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많습니다. 그래서 인종차별(인간차별)이 적을 수 뿐이 없지 않나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는 나보다 못한 사람을 배려보다는 무시를 많이 하쟎아요.

그리고 본성이 그렇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현재 우리가 그렇게 하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아마도 힘든 시대 경쟁이 심한 시대를 한 100년 거치다보니 그렇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ohmylove
16/04/06 09:27
수정 아이콘
미국도 인종차별 장난 아닙니다.
교도소 수감자 수부터 유색인종이 압도적이라고 들었습니다.
ohmylove
16/04/06 08:1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양반인 편입니다.
16/04/06 08:09
수정 아이콘
저도 뉴질랜드에서 벌써 10년째 거주하는 주민이지만 제가 워낙 둔해서 그런지 딱히 인종차별때문에 힘든점른 없네요!!

하지만 racism보다도 힘든건 문화 차이입니다.

말이 통한다 해도 좋아하는 게임, 드라마 그런 문화적인것들이 달라서 결국 아시안 들끼리 모이게 되더군요
16/04/06 08:54
수정 아이콘
저랑 딱 맞는 케이스네요... 저도 여기 산지 12년 다 되가는데 racism 보다 문화차이가 있어서 결국은 아시안하고 더 친하게 지내게 되더라구요....
밀물썰물
16/04/06 08:56
수정 아이콘
문화차이는 사실 내 문제지요,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하는 것이 아니고.
그런데 이 문화차이에 대한 배려가 가끔 인종차별로 오해 되는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들어낸 예입니다, 이번 주말에 국가 대항전 크리켓 경기가 있다. 그래서 누구네 집에 모여서 경기를 같이 보기로 했는데 크리켓에 대해 잘 모르는 신입사원 홍길동씨를 초대 리스트에서 뺐다면, 이것을 간혹 인종차별로 인식하기도 합니다. 물론 넣고 나서 나는 못가겠다는 답을 들으면 되는데 만일 넣었을 때 홍길동씨가 불편해 할지도 모르니까 알아서 빼주었을 경우 입니다.

사실 모여서 논다고 해서 갔다가 정말로 지겹고 재미없고 머리 복잡해서 혼난 적이 몇번 있었거든요. 놀러 왔는데 머리가 더 피곤하고 등등.
문화차이는 몇세대가 지나야 해결되는지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16/04/06 09:28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저에게 굉장히 신경써주고 어떻게는 적응할수 있게(?) 도와주는 현지 친구들이 있었는데
제가 그 무리에 있으면 너무 재미없어서 결국 나왔네요...
내가 재미없는걸 티 안내려고 해도 애들이 눈치채고 더 잘해주고 그럼 제가 더 미안하고 이렇더라고요..

문화 차이란 이곳에 어릴때 (초등학교 3학년정도) 오지 않는다면 풀기 쉽지 않는 문제 같아요.

중학교 넘어서 와서 이곳에 완전히 적응한 사람은... 제가 10년 동안 보기로 2명 봤네요
이진아
16/04/06 09:31
수정 아이콘
뉴질랜드... WETA 의 땅이죠. 가보고싶네요.
리니시아
16/04/06 10:43
수정 아이콘
영화로 만들어도 재밌을법한 시나리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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