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3/18 21:27
오바마 대통령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볼 수는 없으니 확신할 수는 없지만 민주당 상하원 의원 중 거의 아무도 지지를 표명하지 않은 외부 인사를 대통령이 처음부터 호감을 가졌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바이든의 대선 도전 의지도 클린턴의 낙마에 따른 대안 부재를 염려한 것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의 문제였지 두 후보를 저울질 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16/03/18 21:34
네, 아무래도 오바마는 힐러리 지지를 사실상 정한 상태에서 간보고 있던게 맞는거 같습니다.
단지 샌더스가 워낙 돌풍을 일으키면서 오바마와의 공통점이 부각된 것도 있고(신인 후보, 진보적 입장, 경합주에서 승리 등등) 뭐 샌더스 지지자들이 오바마가 샌더스를 지지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도 있겠죠.
16/03/18 21:33
적절한 타이밍이네요. 힐러리로 거의 굳어진 이상 공화당을 이기기 위한 힘보태기로 보이네요. 결과가 거의 보이기 전에 누구 한명을 지지했다면 아무래도 말이 많았겠죠.
16/03/18 21:55
이제 샌더스가 언제 백기를 드는지만 남았군요. 샌더스 입장에서는 경선 통과여부와 상관없이 본인이 주장하는 바를 계속 말하기 위해 완주를 선택할 수도 있을거 같아 보입니다.
16/03/18 21:58
여태까지 샌더스의 인생역정을 보건대 완주를 했으면 했지 사퇴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퇴하면 본인이 계속 주장했던 메시지가 조기에 잊혀질 가능성이 커서요.
16/03/18 23:21
아직 승리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은 당연히 버텨야죠. 다만, 불씨가 완전히 꺼지더라도 저 분은 아마 끝까지 버텨서 전당 대회에서 연설한번 하신 다음에 그만두실 것 같습니다.
16/03/18 22:09
최소한 대통령은 선거운동 할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가야죠. 그래야 맨날 비판받는 선거에서의 정권심판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쉬워집니다.
16/03/18 22:15
근데 발언 중 의미심장한 부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오바마가 '클린턴의 진정성 authenticity 관련해서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진정성은 대통령의 여러 자질 중 하나에 불과하다. 부시도 후보 시절에는 진정성이 장점이었지' 라는 언급을 했지요. 힐러리의 잦은 입장 변경이 진정성 이슈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실 진정성 있음' 과 '사실 진정성 없지만 그래도 괜찮음' 중 후자를 선택한 것이 재미있네요.
16/03/18 22:26
이걸 떠나서, 오바마 입장에선 힐러리가 되는게 더 좋긴 하겠죠. 샌더스야 공공의료정책부터 오바마정권의 정책을 대놓고 비난하면서 다 뜯어고치겠다고 얘기한사람이고(근데 이사람은 오바마의 정책이 잘못됬다고 하면서 정작 자기가 내세우는 정책이 이상하죠..),힐러리는 계승해서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이구요.
거기다 힐러리는 오바마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인데다가, 그런 힐러리가 당선되서 국정을 잘 이끌어 나간다면 지금까지 오바마 정권이 '미국을 잘 이끌어 왔다'는 소리도 되는거니까요.
16/03/18 22:52
대통령이 끝까지 중립 지키고 있어봐야 공화당 좋은 일만 되는거고.
샌더스든, 힐러리든 대세론에 오르는 사람 결정 되면 빨리 밀어주는게 오바마나 민주당이나 좋겠네요.
16/03/19 00:24
오바마가 샌더스를 지지하지 않죠.
힐러리는 오바마를 대선활동중에 항상 지지하고 칭찬을 한 반면 샌더스는 그런 면몸를 보여준 적이 하나도 없고 오히려 오바마가 이룬 것을 바꾸겠다고 까지 한 사람인데요.
16/03/19 01:24
http://www.nytimes.com/2016/03/18/us/politics/obama-hillary-clinton-bernie-sanders.html?ref=politics&_r=0
아직 경선인데 공개적으로 지지할리 없죠. 사적인 공간에서 기부자들한테 한말이 유출된 것인데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16/03/19 12:31
공개지지한 것 아닙니다.
링크하신 기사에도 "공개"지지했다는 말은 안 쓰여 있습니다. 나아가 링크기사 자체도 외신을 퍼오면서 어떤 자리에서 말했는지를 애매모호하게 서술해 놓았습니다. 외신 보도에서는 "privately"라는 수식어가 있었는데, 우리나라 기사에서 인용하면서 슬그머니 빠졌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