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12/15 19:47:30
Name 복숭아설리
Subject [일반] 강두리에 대한 기억
강두리를 처음알게된건 아프리카BJ 불양을 통해서였다.
30대 아재 BJ가 어찌 그리 이쁜 친구를 알게된건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마도 게임행사 일것이다)
강두리라는 친구는 정말 가끔 불양네 집에 놀러와 얼굴을 비추곤했다.
30대 모솔에 호구 이미지의 불양은 그 시청자들이 장난으로 두리랑 사귀라고(절대 불가능한 일임을 알지만) 응원하고 뭐 그랬다.
얼굴은 꽤 이쁘장했다. 강두리가 방송에 게스트로 오는날에 누군가 싶어서 네이버에 검색했더니 연예인, 영화배우 라고 떴다.
그 흔한 소속사도 없고 이미지도 거의 없다시피 했다. 아프리카 게임행사때 간간히 캡쳐된것들만 몇개 있을뿐이었다.
그러던 그가 얼마전 드라마에 출연한단 소식을 듣고서 괜히 반가운 마음에 찾아본적이 있다.
공식 드라마 홈페이지에도 가보고 , 발칙하게고고 강두리 라고 검색도 해보고 그런데 등장인물 소개나 이미지 따위는 찾아보질 못했다.
저번달 쯤이었을까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두링이(강두리 아프리카 닉넴) 방송국을 방문했는데 공지에 올라와 있는 글들을 읽어보니 좀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멘탈이 너덜너덜 해졌달까 좀만 쉬고 올게요 쉬고 올게요 요즘 너무 힘들어요 하더니 그렇게 세상을 훌쩍 떠났다.
그녀가 왜 죽은지는 나는 전혀 모르겠지만 드라마 출연의 이유가 그녀를 더 힘들게 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무명배우로 산다는 삶. 내가 누구인지 내가 뭘해야하는지 정체성이 흔들릴때 옆에 사람들이 없었나.. 아쉽구만. 그리고 쓸쓸하구만.

아침부터 이시간까지도 종일 검색어 1위에 있는걸보며 인생 참 역설적이구나 란것을 느낀 오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착한 외계인
15/12/15 20:02
수정 아이콘
슬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쥴레이
15/12/15 20:07
수정 아이콘
마영전 린 모델로 알게되었는데 안타깝네요.
마영전 홍보 모델이었던 권리세도 교통사고였는데.. 하..
마티치
15/12/15 20:24
수정 아이콘
지금 나온 기사에는 자택서 번개탄으로 사인이 나오네요.
밍무룩
15/12/15 20:32
수정 아이콘
안타깝습니다... 세상 참...
비둘기야 먹자
15/12/15 21:12
수정 아이콘
교통사고 아닌 자살로 기사 뜨네요
김정윤
15/12/15 21:50
수정 아이콘
사고가 아닌 자살인가요... 하...
방송도 별풍보다는 게임이 좋아서 하는거 같아서 자주 봤었습니다.
연기하고 싶어서 집에서 나와서 혼자 생활하는것도 안타깝기도 했고..
정작 시작한 드라마에서는 팬이 따로 나온 장면을 올려줘도 너무 짧아서 이걸 찾은거 만으로도 대단하단 생각까지 들었죠..
드라마 끝나고 방송 한번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몰랐네요..잠깐 보고 말았는데..마음이 아프네요
은하관제
15/12/15 22:32
수정 아이콘
안타까운 일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응큼중년
15/12/15 22:52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12/15 23:43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세수하면얼짱
15/12/16 00:28
수정 아이콘
슬프네요... 방송볼때는 착하고 밝아보였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웃프런트
19/12/13 03:04
수정 아이콘
언제 돌아와..
마작에진심인남자
24/08/10 22:43
수정 아이콘
돌아오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590 [일반] 어설프고 서투른 어른을 위한 애니, 바라카몬 [16] 좋아요6343 15/12/17 6343 0
62589 [일반] [단편] 걱정 많은 엄마씨 [3] 마스터충달3547 15/12/17 3547 3
62588 [일반] 90's 한국영화 간단리뷰 [30] 스프레차투라9781 15/12/17 9781 6
62587 [일반] 리디북스에서 페이백 이벤트 진행중입니다. [95] 음란파괴왕10110 15/12/16 10110 4
62586 [일반] 올해의 걸그룹 활동곡 예상삽질기 [56] 좋아요9308 15/12/16 9308 3
62585 [일반] 공동수상 [20] 삭제됨7103 15/12/16 7103 0
62584 [일반] [짤평] <대호> - 산군인지, 은혜 갚은 호랑이인지 [71] 마스터충달10133 15/12/16 10133 6
62583 [일반]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5) _ 이토록 섬세한 이야기 [33] 리니시아6216 15/12/16 6216 3
62582 [일반] EBS 다큐프라임을 보고, 창의적 사고에 대한 생각 [210] 삭제됨10840 15/12/16 10840 22
62581 [일반] 뿌리를 마주보면서 [5] 수면왕 김수면4124 15/12/16 4124 3
62580 [일반] 리얼미터로 보는 안철수의원 탈당 이후 동향 [89] 껀후이14467 15/12/16 14467 6
62579 [일반] PGR 솔로매칭 이벤트 주최자의 매칭후기입니다. [97] Love&Hate17657 15/12/16 17657 75
62578 [일반] 슬픈 부산국제영화제... [74] 삭제됨8987 15/12/16 8987 1
62577 [일반] 2015년 12월 미국 연준 미팅 프리뷰 [19] Elvenblood6206 15/12/16 6206 12
62576 [일반] 한국 교육에 대한 안타까움 [144] 중서한교초천12411 15/12/16 12411 3
62575 [일반] [아이돌] 우리도 우아하게 [32] 양주오7581 15/12/16 7581 6
62574 [일반] 걸그룹 지상파 음방 1위 횟수 TOP 10 [12] Leeka7661 15/12/16 7661 0
62573 [일반] [해외축구] 사실상 조세 무리뉴는 경질 될 것으로 보입니다. [118] 삭제됨16251 15/12/15 16251 0
62572 [일반] 폼생폼사론 [11] Eternity6282 15/12/15 6282 31
62571 [일반] 강두리에 대한 기억 [12] 복숭아설리9088 15/12/15 9088 6
62570 [일반] 내 책상은 소중하니까요 [12] 소야테7089 15/12/15 7089 17
62569 [일반] [소개] 친일파-누구의 문제인가, 반민특위 [2] 정치경제학5242 15/12/15 5242 4
62568 [일반] [WWE/스포주의주의주의] 12/15 RAW 마지막 장면 [35] 피아니시모5060 15/12/15 506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