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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18 17:08:16
Name 靑龍
Link #1 blog.naver.com/smh2829/220485276098
Subject 소설 삼국연의, 어떤 번역본을 고를까?

(삼국연의 추천에 대한 많은 요청들을 보고 본 글을 작성하게되었습니다. 부족한 필력이지만 최대한 중립성과 객관성을 담아 작성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현재 한국에 출판된 삼국연의 번역본은 크게 두가지 대립각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문열 삼국지 vs 정역삼국연의 류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런 것을 떠나 텍스트나 독서에 취미가 있는 삼국연의 초심자 남자분이라면 대개 어떤 판본을 선택해도 큰 무리는 없습니다. 또 재미로만 삼국연의를 접하실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삼국연의 매니아로서 연의 관련하여 몇가지 판본을 소장하고(소장했었거나) 있습니다. 그것들은,

본삼국지, 비봉삼국지, 월탄삼국지, 김구용삼국지, 정소문삼국지, 김동리삼국지, 이문열삼국지, 대삼국지, 김홍신삼국지, 장정일삼국지, 영웅삼국지, 비본삼국지, 요시카와에이지삼국지, 정비석삼국지, 고우영삼국지, 황병국삼국지, 정본삼국지, 연환화삼국지 등입니다.
(위에 나열해놓은 순서는 기억이 떠오르는대로 적은것이라 추천순과는 무관합니다.)

독서를 좋아하는 남자라면 삼국연의는 무조건 재미있을 수 밖에 없는 컨텐츠입니다. 물론 각자의 기호에 따른 취향문제는 있겠지요.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삼국연의에 대한 평가에 작가의 성향이나 노력 여부를 삼국연의 판본에 대한 평가에 반영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가령 어떤 작가는 유비를 좋아할수도 있고 어떤 작가는 조조를 좋아할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작가는 대충 돈벌이를 위해 삼국연의를 번역했을수도 있고 어떤 작가는 사명감을 가지고 번역한 것도 있습니다. 그런 모든 것들이 판매량으로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있는 그대로 각 판본에 대해 간단하게 평가하려고 합니다. 선택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독자들이 선택하시면 됩니다. 평가는 장/단점 순으로 나름대로는 공평하게 하였습니다.

본삼국지 :
작가가 중국동포 출신으로 한국의 삼국연의 중 정역이 없는것을 한탄하고 엄청난 노력을 들여쓴 번역본. 고증이나 자료면에서 충실하여 삼국지 매니아라면, 매니아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소장해야될 필요성이 있는 작품이다. 허나 작가가 한국인이 아니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문장을 쭉 풀어쓴 면이 있어 읽는 맛이 떨어지고 중간중간 원문에 작가의 생각이나 나관중본의 내용을 추가하여 읽는 흐름이 깨질수도 있다.

이문열삼국지 :
한국에서 1800만부 이상이 팔린 초베스트셀러. 필력이 뛰어나고 읽는 맛이 감칠난다. 정사 삼국지에 대한 관심을 크게 일으키는데에 기여했다. 하지만 초반부 영웅들의 이야기를 개작하여 후반부 이야기를 크게 축소하였고 정사와 연의를 섞어서 이야기를 풀어가며 정사의 내용을 혼동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 또 주관이 강해 흐름이 많이 끊길수도 있다. 조조를 중심으로 써서 유비 측 인물에 대해 평가가 박한 면이 있다. 호불호가 강하여 재미를 최고로 추구하는 독자에게는 최고의 삼국연의이고 정확성이나 태도 등을 추구하는 독자에게는 최악의 삼국연의라는 평가를 받는다.

월탄삼국지 :
할아버지가 얘기해주는 듯한 옛날 이야기를 읽는것같은 번역본. 현대문체에 익숙한 독자는 고루하다고 느낄수 있다.

고우영삼국지 :
기발한 재해석을 가진 삼국연의 만화. 쉽게 읽히고 재미가 넘친다. 각종의 그럴듯한 음모론 떡밥이 있어서 중급독자에게 추천.

영웅삼국지 :
각각의 군웅 모두를 주인공으로 삼아 그 관점으로 쓴 개작본. 심리묘사나 상황묘사가 탁월하고 일본 특유의 건조하고 담담한 문체가 눈에 띈다. 다만 현재는 절판되어 구하기가 어렵고 구할수 있는 것은 중고책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가격이 높다.

정소문삼국지 :
본삼국지와 더불어 자료/고증면에서 양대산맥. 연의의 오류지적과 여러 평들이 눈에 띈다. 작가의 노력과 열정에도 불구하고 쉽게 사장된 비운의 번역본. 구하기가 어렵다.

정원기삼국지(정역삼국지), 정본삼국지, 김구용삼국지, 황병국삼국지 :
정역을 표방한 삼국연의 번역본들. 정역삼국지는 간결하고 스마트하며 수록되어있는 일러가 인상적이나 심심한 면도 있다. 삼국연의 번역본 최초로 모종강의 삼국지독법과 연의의 오류를 정리해놓았다. 정본삼국지는 가장 충실한 정역본이지만 지루할수도 있다. 오래전에 나온 번역본이라 중고서점에서 구할 수 있다. 김구용삼국지는 정본삼국지와 월탄삼국지의 중간쯤 해당되는 느낌이다. 황병삼국지는 술술 잘 읽히지만 오역이나 인명의 오류가 좀 거슬린다. 이상의 정역삼국지류는 재미면에서 특출났다고 할 순 없으나 단점도 별로 없다. 기본에 충실하고 소장하기에 무난한 번역본들이다.

장정일삼국지 :
기존 삼국연의의 인물들을 재해석한 번역본. 그러나 그러한 시도는 가면 갈수록 퇴색되었다.

연환화삼국지 :
대원출판사에서 1990년대에 출판했던 연환화로 되어있는 삼국연의. 인물의 모습이나 시대배경 등에 대해 묘사가 잘되어있어 좋다. 그러나 그림에 글자가 빽빽히 들어가있어 가독성이 좋지않고 지금은 구하기가 어렵다.

정비석삼국지 :
재미면으론 이문열, 고우영, 월탄과 함께 사대천왕으로 꼽을 수 있다. 허나 초반부 도입이 요시카와에이지삼국지나 어사 박문수 얘기를 짜깁기한 경향이 있고 인명이나 지명에서 오류가 많은 편이다.

비본삼국지 :
진순신이 쓴 것으로 오두미도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관점이 좀 참신하고 색다르다. 단 기존의 해석과는 상당히 다르고 음모론이 많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 요즘에는 진순신의 삼국지이야기로 출판된다.

비봉삼국연의 :
정역을 표방한 번역본. 가장 최근에 출판되었다. 모종강이나 김성탄의 삼국지독법, 모종강의 평을 실어놨고 총 12권이다. 이중 9-12권까지는 원문과 해석이 실려있다. 아직 다 읽어본게 아니라서 단점은 보류.

요시카와에이지삼국지 :
삼국연의를 개작한 작품으로 상당한 기간동안 원전을 뛰어넘는 인기를 구가하기도 하였고 한국에도 많은 영향을 주어 오래전에 나온 연의번역본중엔 요시카와에이지삼국지를 차용한 번역본이 좀 많았다. 단점으로는 고증적인 면에서 오류가 많다.

이상으로 대략적으로 연의 번역본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코스로 추천해보자면,

초보 : 기본에 충실한 정역류 삼국지, 월탄삼국지, 비봉삼국지.

중급 : 이문열삼국지, 고우영삼국지, 비본삼국지, 요시카와에이지삼국지, 영웅삼국지.

상급 : 본삼국지, 정소문삼국지.

매니아 : 김경한삼국지.

단지 한번 읽을 생각이라면 재미만을 추구한 삼국연의번역본들도 나쁘지않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문열, 고우영, 월탄, 정비석, 영웅)

추가로 독자들이 잘 모를수도 있어서 김경한 삼국지도 정리해봅니다.

김경한삼국지 :
정사삼국지로 90% 이상을 기반으로 하고 나머지를 작가의 추론이나 가설로 쓴 삼국지. 역사로의 삼국지를 접근할때 자치통감의 삼국지부분으로 기본토대로 잡고 김경한삼국지를 참고하며 정사삼국지로 세부적인 내용을 공부하면 좋을것 같다. 정사삼국지는 기전체로 인물의 열전으로 쓰여졌고 또 중복을 최대한 피하여 간결한 면이 있어 사건파악이나 분석에 쉽지않은 편이다.
비슷한 책으로 유길만의 정사소설삼국지가 있다. 이 책은 정사 기반이 7-80% 정도에 연의+작가 생각 정도로 보면 된다.


이상으로 삼국연의에 대한 설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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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15/09/18 17:19
수정 아이콘
삼국지는 역시 고에이 삼국지가...

본문에 있는 삼국지 중에서는 이문열 삼국지와 고우영 삼국지만 읽었네요. (대다수가 저랑 같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이문열 삼국지를 반복해서 참 많이도 읽었는데 촉한빠돌이인 저는 3,4,5,6 권만 계속 뽑아 읽었네요.
가끔 7종7금 파트만 뽑아 읽고 말이죠.
관우님이 돌아가셨는데 그깟 땅따먹기...
15/09/18 18:56
수정 아이콘
삼국지를 롬토회사나 미토회사에서 만들어줬음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아니면 문명회사에서
15/09/18 17:21
수정 아이콘
이걸보니 신삼국을 간만에 주행하고 싶어지네요. 단순 재미로는 정비석을 추천하고 싶습셒습니다. 권 수도 그리 많지도 않고
15/09/18 19:01
수정 아이콘
신삼국이 그리 재밌나요~?
요즘엔 사조영웅전94를 간간히 보고있는데 재밌더군요~
15/09/18 19:12
수정 아이콘
신삼국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인물들의 개성도 넘치고 배우들 연기도 좋더라구요
영웅전설
15/09/18 17:23
수정 아이콘
제 기준에는 최훈삼국전투기가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제갈량 사후에 대해서 제일 잘 표현한것 같아요.. 완결빨리 되고 단행본이 나왔으면하는데
그게 언제일지를 모르겠네요..
15/09/18 19:02
수정 아이콘
삼국전투기는 캐릭이 몰입이 안되서 전 잘 못읽겠더라구요~
라방백
15/09/18 17:27
수정 아이콘
시작은 요시카와에이지의 중역본으로 시작한거 같은데 드라마틱하고 영웅들의 그 비장함이 원래 중국소설이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던 기억이... 이문열씨와 박종화씨의 삼국지를 읽고 그 이후에 정사를 읽었네요. 가능하면 적어주신 버전들을 다 읽어보고 싶지만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15/09/18 18:58
수정 아이콘
굳이 저같이 다읽어보는건 어쩌면 상당한 뻘짓일지도요
크크크
15/09/18 17:32
수정 아이콘
모르는 번역본이 상당히 많네요.
이미 읽었던 것들을 한번 복습하려고 해도 엄두가 안나는 마당이라 저것들을 다 건드려볼 수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흐흐
저는 전략 삼국지 60권에 코에이 삼국지, 여기에 정비석 삼국지로 입문했는데
재미 본위의 입문으로는 꽤나 좋은 코스였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크크..
15/09/18 18:55
수정 아이콘
사실 저같은 케이스가 어찌보면 돈낭비 왕창 한거죠 ~ 흐흐
기쁨평안
15/09/18 17:35
수정 아이콘
월탄삼국지가 정음사본 삼국지인가요?
15/09/18 17:41
수정 아이콘
예전엔 어문각 등에서 출판되었다가 요즘엔 달궁이란 곳에서 출판되는것 같네요~
15/09/18 17:36
수정 아이콘
전 만화가 좋습니다
고우영삼국지나 삼국전투기같은거...

이말년삼국지는 언제나오려나
15/09/18 19:03
수정 아이콘
이말년씨 제가 알기로는 삼국지 쓰려다가 서유기로 마음바꾼걸로 알고있어요~
15/09/18 19:04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렇게 알고있는데 혹여나 삼국지를 아직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면 좋겠다 싶어서 ㅠㅠ
15/09/18 19:06
수정 아이콘
이말년씨가 깊이가 있어서 삼국지를 내면 색다르고 참신한 삼국지가 나올거같긴 합니다~
달마시안
15/09/18 17:38
수정 아이콘
황석영본은 평이 많이 안좋나요?
15/09/18 17:40
수정 아이콘
글쎄요 ..
저는 워낙 상당한 연의를 소장하고 있어서 특색이 없으면 구매하지않는 편인지라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 그냥 so so 정도 되는걸로 ..

본문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초심자라면 웬만한 삼국지는 다 재미있습니다~
태사룡의 삼국지같은 악서만 아니라면 말이죠.
WeakandPowerless
15/09/18 18: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제일 '재미'없는 삼국지로 뽑습니다. 처음 삼국지를 그걸로 접한다면 혹시 또 모르겠지만 저는 여러 판본을 접해본후 접했는데... 정말 특색없습니다. 그야말로 익히 알고 있는 스토리가 나열된 느낌일 정도예요.
스토리를 모르고 처음보면 삼국지(연의)자체가 너무 좋은 스토리라 재밌을지는 또 모르겠는데 ... 사실 그것도 추천하기 껄끄럽습니다. 일단 재밌어야 처음 접하기 좋을텐데 전 너므 재미없었어요
15/09/18 18:54
수정 아이콘
전 황석영씨껀 읽어보지않았고 개인적으로 정상적인 삼국연의 중에선 김홍신씨 번역본이 굉장히 재미없었습니다.
아니 이런 소재로 이렇게 재미없게 쓸수도 있나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니 다른분들은 저랑 다를수 있습니다.
무무무무무무
15/09/18 19:39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황석영 삼국지 평 보면 대부분 담백하다 깔끔하다 예스럽다 이런 평이 지배적이죠. 재미없다는 뜻입니다.
WAAAGH!!
15/09/18 17:4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삼국지(최근에 나온거는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이 일본판 삼국지가 기본 베이스 아닌가요?

예전에 일본 소설 대망이랑 비슷하게 하드 겉표지로 된 삼국지..... 우리 부모님 세대 대부분이 그걸로 첨 삼국지 접하신걸 로 아는데
15/09/18 17:42
수정 아이콘
옛날에 나온 삼국연의중엔 아마도 그것이 상당히 많았을 겁니다~
DarkSide
15/09/18 17:41
수정 아이콘
이문열본 읽다가 황석영본으로 갈아탄 1인 추가요 (나중에는 만화로 된 전략 삼국지나 최훈의 삼국전투기도 보기도 했습니다)
15/09/18 19:07
수정 아이콘
전략삼국지하면 옛날에 티비에서 방영했던 유비관우장비~ 하는 애니노래가 떠오릅니다~
15/09/18 17:52
수정 아이콘
리동혁의 본삼국지는 4권으로 압축해서 내면서 부실해진 느낌이 확실히 납니다.
이전판이 절판이다보니 이제와서 구매하려면 다른 책을 찾는 편이 속 편할 것 같아요.
15/09/18 18:40
수정 아이콘
아 그런가요~?
아름다운저그
15/09/18 18:01
수정 아이콘
정사로 접할려면 어떤류가 좋을까요?? 집에 있는 삼국지 정사는 너무 출판 년도가 오래되서 좀 달라진게 있나 해서 여쭤봅니다.
15/09/18 18:53
수정 아이콘
달라진게 없을걸요 .. ㅜㅜ

정사는 사실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비싸더라도 권중달 자치통감 삼국지 부분으로 흐름을 잡고 김경한 삼국지로 참고하고 인터넷에 있는 정사삼국지 번역본으로 디테일을 보는걸 추천합니다.
정사만 보면 사건흐름을 제대로 알기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정사삼국지가 읽기가 쉽지않은 사서이다보니 ..
15/09/18 18:23
수정 아이콘
http://blog.naver.com/taesanai/20200098933
태사룡 삼국지가 악서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검색해봤더니 가관이네요
15/09/18 19:05
수정 아이콘
웬지 작가가 증산도나 환빠 관련 느낌입니다
현금이 왕이다
15/09/18 19:43
수정 아이콘
대삼국지와 요시카와 에이지의 삼국지는 다른 건가요? 느낌은 비슷한데...
15/09/18 20:00
수정 아이콘
대삼국지는 총 10권 짜리인데
1-5권은 삼국지 내용, 6-10권은 후삼국지 내용입니다.
방기환 씨가 번역했던것로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15/09/18 20:45
수정 아이콘
저 개인적으로는 나관중본에 충실한 삼국지는 아니지만 기타가타 겐조의 [영웅 삼국지]가 제일 괜찮았던듯 합니다.
재해석이 많이 들어갔지만 그 재해석에 참신한 부분도 있는데다 현대적인 문체가 읽기에 편하더라고요.

다만, 절판되서 도서관에서나 볼수 있다는게 단점이지요
15/09/19 10:15
수정 아이콘
영웅삼국지 레어판이죠~
저같은 경우는 절판되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제본뜨는데 그럼 보통 원가의 2배 이상 가격이 나오더라구요.
15/09/18 20:53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서 고우영 매니아이셔서 여렸을적 집에 있는 고우영 삼국지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이문열 빼고 다른 버전의 삼국지를 읽어본 경험은 없지만,
재미면에서 고우영 삼국지는 최고라는 생각입니다.
15/09/19 10:17
수정 아이콘
고우영 삼국지는 재해석한 작품중에 상당한 역작이죠~
지니팅커벨여행
15/09/19 16:05
수정 아이콘
예전의 고우영 삼국지는 군사정권에 의해 검열을 받아 삭제되고 수정된 부분이 많다더라고요.
2000년대 들어 무삭제 원본 복원판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하고싶은대로
15/09/18 22:06
수정 아이콘
월탄 박종화 삼국지
아버지께서 가끔 읽으시던게 생각나네요 세로로 읽던 거였는데... 초등학교때 읽으려다가 실패했었네요
15/09/19 10:16
수정 아이콘
세로버젼은 읽기가 쉽지않죠~
원래 그런건지 훈련이 되지않아서인지 ..
15/09/18 22:38
수정 아이콘
학교 도서관에서 자치통감을 읽던 기억이 나네요. 참 그때는 관심이 많았는데 말이죠^^(두꺼운 책이라 폼도 나고)
위의 목록에서 3개 정도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사관련된 내용을 읽고 싶은데 참 읽기가 그렇죠.
불같은 강속구
15/09/18 23:12
수정 아이콘
이문열, 황석영 삼국지와 본삼국지 세종류를 읽어봤는데 본삼국지가 제일 좋더군요.
본삼국지의 최고 장점은 무엇보다도 전투지도가 풍부하다는 점이죠.
해당 내용을 읽고 요약된 지도를 보면 머리속에서 다시 정리가 됩니다.
15/09/19 01:27
수정 아이콘
저희 집에 범우사에서 나온 '원본삼국지'가 있는데 이건 어떤가요?? 황병국씨가 옮김이로 나오네요~!
15/09/19 10:14
수정 아이콘
무난하면서 잘읽히는 편입니다.
인명 번역에서 약간 거슬리는 부분은 있지만 초심자면 잘 모를테니 상관없을거구요.
R.Oswalt
15/09/19 01:28
수정 아이콘
이문열, 정비석, 요시카와 에이지 읽었습니다.
입문이야 600쪽?정도 되는 한권으로 읽는 삼국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코에이 삼국지 게임을 읽는 느낌이랄까...? 교양으로 알면 좋은 수준의 기본적인 내용도 다 있고, 문체도 깔끔하니 좋았어요.
가장 많이 읽은 이문열 삼국지는 관점이 비슷해서 제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정비석 삼국지는 소설 손자병법을 읽고 접해서 크게 부담은 없었습니다. 가장 문학에 가까운 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루이스비톤
15/09/19 09:21
수정 아이콘
작가가 누군진 기억은 안나는데
하드커버로 된 6권짜리 번역본을 참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네요.
아쉽게 이사가면서 부모님이 버리셨지만요..
지니팅커벨여행
15/09/19 16:09
수정 아이콘
코에이 삼국지(영걸전);;;로 입문했고 이후 정비석 삼국지를 정독했는데 나름 괜찮더라고요.
이후 타 삼국지를 읽은 건 아니고 한권짜리 단행본으로 나론 특정인물 중심 또는 삼국지에서 얻는 교훈류, 인물 비평 삼국지류 등 다양하게 섭렵했는데 돌아보면 역시 정통 삼국지로 돌아오게 돼죠.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고...

결국 영걸전으로 돌아오곤 했습니다.
15/09/19 21:15
수정 아이콘
저도 다양한 삼국지를 읽어봤습니다만, 삼국지연의란게 어차피 소설이라는 생각에 고증보다는 재미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논란은 많지만, 이문열 삼국지가 그 유려한 필력과 문제 때문에 최고였다는 느낌이네요. 이문열의 문장력은 정말..........
아포가르토
15/09/19 22:1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이문열꺼가 제일 재밌죠 사실 '소설''재미'면에서 봤을때는..빠져들게하는 문장 구사력이 정말 흐흐..
능숙한문제해결사
15/09/20 20:25
수정 아이콘
날랜 정병 3천명만 주시면!!
오타니
23/03/20 22:31
수정 아이콘
송도진 삼국지는 어떤가요?
외쳐22
23/03/21 13:24
수정 아이콘
저는 기타가타 겐조의 영웅삼국지가 제일 재밌었습니다. 구하기 힘들다는게 제일 큰 문제지만요..
학교 도서관에 그게 있을때 시간나면 읽고, 읽고 또 읽었었네요
중고로 사고 싶어서 알아봤을때는 이미 17만원 정도 하는 상태였는데 지금은 더 올랐나 모르겠습니다.

장노, 장수, 장비, 여포, 마초 등 캐릭터 하나하나에 생명을 불어넣은 느낌이랄까요? 유비와 조조의 첩자 노릇을 하는 캐릭터도 나오고
전투 묘사가 약간 무협지 같으면서도 생동감 있고 재밌었지요

제갈량도 인간적으로 그려놔서 더 공감하게 되기도 합니다.
한중 공방전에서는 세개의 성을 유동적으로 이어서 서로 구하게끔 했는데 조운이 튀어나와 조조에게 달려가고, 달려가는 곳마다 병사가 튀어 날아가고
그걸 허저가 막아내는 등 묘사가 재미있었어요.. 다만 큰 그림은 똑같아서 결국 관우-장비-유비가 죽는건 똑같아서 허무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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