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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06 03:04:34
Name 여자친구
Subject [일반]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5 이모저모

(ifa logo = IFA공식홈 제공)

안녕하세요. 여자친구입니다.
기기덕후들의 축제,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國際家電博覽會, 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이하 IFA) 2015가 9월4일부터 개최되었습니다. IFA는 매년 9월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전시회입니다. 1924년에 처음 시작되어 독일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산업전시회 중 하나입니다. 1924년~1939년, 2006년~현재까지는 매년 개최되고 있으나, 1950년~2005년 사이에는 격년제로 개최되었습니다. 이 전시회에서는 수많은 제품 프리뷰가 쏟아지고 새로운 제품들이 선보이며, 현재는 전 세계 전자·IT 기업이 총 출동해 새 제품과 기술력을 과시하는 행사로 자리잡았습니다. 올해의 경우는 약1600여개의 업체가 참가했다고 하네요.

사실 IFA는 여느 박람회가 그러하듯 업계종사자들의 대축제였던 느낌이 강했으나, 아이폰의 등장 이래 삼성의 대두, 그리고 웨어러블 및 사물인터넷(loT)의 발전 등으로 부쩍 일반 유저들에게도 주목 받는 박람회가 되었습니다. 기계와 정밀테크의 고장 독일의 과학력은!의 수도, 베를린에서 열린다는 상징성처럼 전세계 기업이 야심차게 다음세대 기술들을 선보이며 가이드라인 겸 기술경합을 이루는 곳인 만큼 되도록 샅샅이 찾아보고 훑어보면 좋겠으나, 라이트유저이기에 내공이 부족한 관계로 관심가는 내용만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미지 이퓨블로그 제공)

먼저 이번 IFA의 화두이자, 스마트폰들이 상향평준화 된 이후로 각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활로로 눈을 돌리다 단체로 눈맞아서 촉발된 스마트워치입니다. 사실 스마트워치의 경우 이미 안드진영에서는 몇년 전부터 해오던 사업이었으나 베타테스터의 성격 및 어딘지 모르게 애매하거나 구린 디자인등을 이유로 주목받지 못한채로 있다가, 애플워치의 출시 이후로 급커진 파이와 헬스케어기능의 강화, 전자페이 도입 등 실생활에 유용할만한 기술들의 대중화를 앞세워 최근 불이 붙었습니다.




(기어S2및클래식.사진제공 = 삼성전자)

먼저 삼성입니다. 이미 기어S 및 기어핏 등으로 충분히 데이터를 긁어모은 삼성이 야심차게 내놓은 스마트워치 입니다. 외형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형 스마트 워치 입니다. 두 가지 버전으로 나왔는데 플라스틱줄을 사용한 기어S2와 가죽끈이 사용된 기어S2클래식 입니다. 외형적으로는 기어S2는 SWISS SWATCH의 디자인을 많이 닮아 스포티한 느낌을 자아내며, 기어S2클래식의 경우는 가죽줄 사용 및 베젤부분을 회전 시켜 조작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두었습니다. 그 외 3G를 이용해 자체 통신이 가능한 버전도 따로 출시된다고 하네요. 가격 및 독자적인 기능, 네임밸류를 생각했을때 가장 주목받는 모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반적인 기기스펙은 하단에 다른 모델들과 함께 정리해두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제공 = 화웨이)

화웨이의 도전이 무섭습니다. 든든한 내수시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내놓는 신제품들을 보노라면 안드의 영원한 1강 삼성 독주체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이번에 선보인 스마트워치 역시 신상은 아니지만 촘촘한 체인메탈과 용두적용,원형디자인으로 리얼워치를 추구하며 그에 걸맞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IT 전문 외신 매쉬블로부터 “화웨이워치는 안드로이드웨어 OS 기반 스마트워치 중 가장 고급스럽다”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그만큼 가격도 상승하여 흥행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하는 추측이 많습니다.


(사진제공 = LG전자)

백색가전의 왕자에서 이제는 콩라인 허당 이미지가 강해진 LG입니다. 금번 IFA 2015에서 내놓은 스마트워치 어베인 럭스는 기존에 선보였던 자사의 스마트워치 어베인의 프리미엄 버전으로, 이 제품에 고유의 시리얼 번호를 새겨 500개 한정판으로 제작하며 10월 말부터 미국 유명 쥬얼리 체인 '리즈 주얼리스'를 통해 판매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테두리는 도금이 아니라 24k(!)이며 스트립은 악어가죽이라하네요.



(사진제공 = 모토로라)

스마트폰계의 리즈 유나이티드 모토로라에서노키아:나는!?모토360 2세대를 선보였습니다. 남성용과 여성용을 구분해서 출시했으며 각각 헤드가 46mm, 42mm의 크기입니다. 역시나 원형으로 디자인되었으며 각각 메탈과 가죽스트립을 제공합니다. 특히 여성용 모델은 가죽과 메탈 전부를 제공함으로써 디자인적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모토로라 역시 사각형디자인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사각형워치 디자인은 다양화 전까지는 당분간 구형이미지를 탈피하기 어렵겠네요. 애플:우리는 이미 팔만큼 팔았지.참고로 모토로라 모바일사업부는 레노버가 구글에서 인수하였습니다.



(사진제공 = 소니모바일)

천상천하 유아독존,모든 가전의 동방불패-였던-소니에서도 스마트워치를 선보였습니다. 비록 완제품이 아닌 시제품이었지만 이름은 웨나(wena;Wear Electonics Naturally)입니다. 자연스레 전자제품을 착용하다의 컨셉의미로 소니의 사내벤쳐형태로 개발된 녀석입니다. 앞서 소개된 스마트워치들과는 달리 차이점이 있는데 전자센서를 본체가 아닌 메탈스트립에 넣었습니다. 그래서 본체는 디스플레이가 아닌 그냥 리얼 시계입니다. 이는 스트립-속칭 줄질!-만 바꾸면 타회사 진짜시계와도 조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화면을 통한 각종 데이터 확인은 연동된 스마트폰을 통해 해야하는데 디스플레이가 없는 웨어러블 경우 Fitbit등을 비롯하여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있기때문에 어디까지 소비자에게 통용될지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로열로더 출신으로써 앞으로 탑재될 새로운 기능과 빼어난 디자인,스마트워치 개발에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준 점 등으로 여전히 기대해 볼만 하며 출시는 내년이라 하네요. 그래서 아직 자세한 스펙은 안나와있는 상태입니다.


[스펙제원표]

(출처=테디blog)



(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

IFA는 본디 백색가전제품의 전시회였던만큼 또 다른 핫한 전장(戰場)은 TV분야입니다. 그동안 양강체제로 군림해오던 삼성과 LG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진영이냐, 非올레드진영이냐로  확연히 길을 달리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IFA 2015때 64대의 올레드TV로 부스에 초대형 미디어 월을 만들어 화려함과 기술력을 뽐내고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도 직접 시찰하며 어느때보다 올레드진영의 선두주자로써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사진제공 = 올레드넷닷컴)

그리고 파나소닉이 65인치 올레드TV를 선보이며 백색 가전의 전통강호로써 화려한 복귀를 알렸습니다. 패널공급처는 LG 디스플레이이며 HDR기술을 적용, '완벽한 블랙(Absolute Black)'을 강조했습니다. 과거 PDP 디스플레이로 거하게 말아드셨지만 기술력이 있는 업체이니만큼 차후 행보가 기대됩니다.



(사진제공 = prohardver)

그 외에도 중국 1위 TV업체인 스카이워스(創維集團)도 SUPER UHD TV 란 이름으로 98인치 8K 올레드TV를 선보이며 대륙의 힘을 뽐냈습니다. 다만, SUPER UHD TV는 LG가 3월12일 특허청에 출원한 상표로 스카이워스에서 이를 무단으로 사용해서 논란이 있습니다. 이에대해 스카이워스는 중국내수시장에만 집중하므로 중국내수시장 비율이 적은 LG와는 큰 연관성은 없을 것이지만, 이런 자리에서 남의 상표권 도용은 상식밖의 일이라고 관계자는 코멘트했다합니다.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반면 현지를 방문한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차후에도 올레드TV 계획은 없다며 못을 박았습니다. 이유로는 부가 가치가 낮은 점과 LCD를 통해서도 충분한 화질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LG가 주장하는 점과 상반된 점으로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그리고 대신 고부가가치인 스마트폰용 OLED로 선두자리를 지키며, 차세대 시장인 투명·미러 OLED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임을 밝혔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23억2557만달러 규모인 세계 모바일 OLED 시장에서 98.5%를 장악한 업계 1위입니다.점유율깡패 
더불어 8K(7680×4320)기술에 대해서는 2~3년전에 이미 완성된 기술로 컨텐츠문제로 상용화 시기의 문제며 2020년 8K로 시범송출예정인 도쿄올림픽을 염두에 두고있다고 밝혔습니다.



(폰아레나 사진제공 )

그리고 얼마전에 자게에도 올라왔던 소니 익스페리아 Z5에서 결국 발열 이슈가 다시 터졌습니다. 폰아레나 측은 단순히 엑스페리아Z5 카메라 앱의 생김새를 확인하고 있었는데 "과열로 앱을 종료합니다"라는 문구를 봤다고 전하며 해당 사진을 올렸습니다. 당시 엑스페리아Z5가 지원하는 4K영상 촬영이나 사진 촬영 등을 하고 있던 상황이 아니었으며 단순히 앱의 형태만을 파악하고 있었는데 종료되었고, 아무 이유없이 점차 뜨거워졌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폰아레나는 스냅드래곤810 프로세서의 발열 이슈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하네요. 다만, 이번 전시된 제품은 Z5의 프로토타입인 만큼 개선여지는 아직 남아있다고 합니다.일본의 프로토타입은 최강아니었던가... 이에대해 소니 측에서는 아사히신문산하 IT잡지인 닷(dot)을 통해 자사기준치를 강조하며 철저한 사전테스트 후 발매예정이라 말하며 단,사용자마다 환경이나 사용방법에따라 다를수도 있다며 실제 시장에 나와봐야 알 수 있다는 뒷맛 구린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참고 및 출처
http://www.theverge.com/2015/9/3/9252787/samsung-gear-s-2-watch-video-hands-on        -TheVerge관련기사
http://zasshi.news.yahoo.co.jp/article?a=20150904-00000003-sasahi-sci        -아사히신문관련기사
http://biz.newdaily.co.kr/news/article.html?no=10084938      -뉴데일리경제관련기사
http://www.olednet.com/category/focus-on/displayx/       -올레드넷닷컴관련글
http://blog.naver.com/trader_lee/220470407115           -테디님블로그,관련글
http://itsit.kr/220470498727             -이퓨님블로그,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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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하라 오브레임
15/09/06 03:17
수정 아이콘
오 ,,, 외관상으론 소니가 가장 마음에 드는군요
AttackDDang
15/09/06 03:22
수정 아이콘
저는 디스플레이 업계의 구직자의 입장이라 조심스럽긴하지만 올레드티비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올레드의 최고 장점은 폴더블 나아가 롤러블이 가능하다는것입니다. 엘씨디가 폭발적 성장을 할 당시 노트북이라는 엘씨디 아니면 안될 어플리케이년이 있었다면 티비를 접고 말아서 다닌다... 글쎄요.. 차라리 10인치 내외의 중소패널을 접고말죠
여자친구
15/09/06 03:28
수정 아이콘
엘지입장에서는 얼라이언스를 형성해서 일단 파이를 키운뒤 그걸로라도 일단 목을 축이겠다는 입장이아닐까 그리생각되네요. 당장 올초에 라스베거스에서만해도 쿼텀닷을 엄청 푸쉬했었는데...
소시탱구^^*
15/09/06 03:32
수정 아이콘
스냅드래곤810 아직도...안드로이드폰 진영에게는 계속된 숙제네요...퀄컴 뭐하냐!
A.O.A-pink
15/09/06 07:03
수정 아이콘
현재 ifa참관 중입니다 여기서보니 뭔가 반갑네요
제 담당분야는 다른 쪽이라 디테일하게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TV가 엄청 많더군요 UHD 4k 커브드 등
단호박
15/09/06 07:08
수정 아이콘
와 다 이쁘네요 가지고 싶다
종이사진
15/09/06 09:37
수정 아이콘
안드로이드는 퀄컴이 말아먹는 모양새네요.

정작 퀄컴은 스냅드래곤810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신중함
15/09/06 13:35
수정 아이콘
화웨이가 이쁘네요.
몽키매직
15/09/06 17:33
수정 아이콘
디스플레이의 강자 LG 인데 4k 보급 좀 되어서 살아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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