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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7/29 18: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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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혁오와 정형돈
아랫글에서 리플로 쓰다가 글 수가 너무 많아져 아예 글로 대체합니다. 뭐 따로 이야기하기에도 적합한 글이라고 생각도 하구요.

사실 무도에서 각 멤버가 하는 음악은 이미 고정되어있다라고 이야기될 정도였습니다.
유재석-댄스, 박명수- EDM, 하하 - 레게 , 정형돈- 힙합, 정준하-발라드 로 말이죠.
특히 정형돈이라는 사람은 이미 형돈이와 대준이라는 그룹을 통해 힙합가수와 힙합 프로듀서라는 (그것이 소위 쌈마이라 하더라도)타이틀을 달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보면 방송에서 정형돈은 여태까지와는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노선을 탑니다.

사실 혁오라는 밴드는 정말 마이너합니다. 그들이 마이너하다는게 아니라 그들의 음악이 그렇죠.

역대 노브레인-10cm-장미여관-혁오 로 이어지는 밴드 라인업에서 가장 마이너한 음악을 합니다.

노브레인은 누가 들어도 저게 그 락이라는 음악이냐? 라는 말이 나오는 스타일이었고 10cm와 장미여관은 특유의 가사가 직설적으로 귀에 들어오는 노래들인데다가 대표곡들 역시 밝거나 유들유들한 느낌이죠.

그런데 혁오는 아닙니다. 혁오의 노래는 20대에겐 먹힌다고 확언할지언정 이 스타일이 전 연령대에서 오 혁오! 하는 반응을
이끌어내는지는 미지수입니다. 20대에게 가장 지지를 받는 무한도전이라지만 어쨌거나 무한도전은 전연령을 상대로 하는 방송이고,
그렇기에 역대 밴드중 가장 미지수인 밴드입니다. 혁오는 2~30대에겐 핫하지만 그 이상의 나이대에서도 먹힐것이냐 물었을 때
"글쎄? 쟤넨 뭔데" 라는 말이 나올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심지어 예능에 최적화된 롤을 가진 멤버조차 없는 조용한 팀...

그렇기에 무도에서 아이돌 살리기에 가장 최적화된 정형돈이 붙습니다. 정형돈은 예능감없는 사람들 사이에서 예능을 이끌어내는 데 상당히 익숙합니다. 다년간 아이돌 상대로 말주변 없는 애들도 방송에서 30분은 나오게 하는 재능이거든요. 어떤 "듣보"로도 캐릭터를 잡아줄 수 있는 정형돈의 능력은 예능감과 인지도 둘 다 없는 혁오에겐 오히려 유재석보다 나은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혁오를 고를때부터 지금까지 이루어진 정형돈의 방송내에서의 행동은 상당히 계산적입니다.(큰 틀은 PD가 짰겠지만)

우선 대놓고 혁오한테 니네 뭔데? 유명해? 라고 의문을 제기합니다.
혁오를 잘 모르는 모든 사람들의 질문을 대신해서 말하죠.
혁오가 얼마나 홍대에서 핫하던지 잘나가던지간에 혁오의 음악은 대중에게 생소했습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예능입니다. 그리고 정형돈은 가요제의 보증된 카드이죠.
대체 누구길래 무도에 섭외가 되었느냐?! 라는 질문에 간접적으로 아이유의 팬인증, 3명의 음악인의 평가가 곁들여지지만 그렇다고 한들 여전히 남는 질문은 "니네 뭔데?" 라는거죠. 이 점을 얘네 유명해요! 라고 계속 이야기하기보단 파트너 정형돈에게서 "니네 뭔데?" 라는 말을 하게 하고 "내가 니들 띄워줄게!" 라고 한 다음 그 안에 음악인들에게 까이는 식으로 "무도빨로 뜨는 듣보 그룹"이라고 비하될 수 있던 지점을 하나의 상황으로 소비해버립니다. 특히 정형돈이 여기서 보여준 캐릭터는 "내 손만 닿으면 뜬다 알지?" 라는 식의 오히려 무도의 효과를 희화화한 캐릭터이기에 더욱 더 잘 먹히게 됩니다.
정형돈의 이러한 행동으로 이제 혁오는 "우리는 모르지만 핫한 밴드" 라는 인식이 박히죠.

둘째로 혁오의 노래를 듣고 모르겠다! 라고 말합니다.
이 음악이 얼마나 좋은지 나는 잘 모르겠는데? 라는 의문은 어쩌면 혁오를 처음으로 접한 사람들에게 있어 나올 수 있는 반응입니다.
혁오의 음악은 방방뜨는 음악이나 고음으로 질러대는 음악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처음 접했을 때 상당히 생소한 음악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방송에서 "얘네 음악 쩌네?!" 이렇게 띄워줘봐야 순순히 인정받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역으로 정형돈은 니네 음악 들어도 뭔지 모르겠는데? 니네가 음악 잘하는거야? 라는 질문을 던져버립니다.
그러므로 이 질문에 혁오의 대답은 정형돈을 향한 답이 아닌 정형돈이 대변하는 사람들을 향한 대답이 되는 것이죠.
여기에 좀 더 혁오의 위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무시"를 택합니다. 예능적인 선택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이 정형돈이 가요제에서 상대를 무시해왔던건 상대가 가장 자신있는 파트입니다. GD의 패션을 무시하는 등 무시로 기분이 나쁠 파트는 무시하지 않고 상대가 무시당해도 그게 정형돈의 개그점이라는걸 모두가 그 사람이 잘한다는걸 아는 파트를 무시하면서 분량을 뽑아내는 타입이죠.
그렇기에 혁오를 오히려 무시함으로서 자신이 대변하는 사람들에게조차 혁오가 그렇게 무시당할 존재인가? 핫하다며? 라는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죠. 


셋째로 그들에게 소울이라고 들려주는 음악카페의 음악입니다.
위에 말했듯이 정형돈은 힙합을 하는 이미지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바라는 것 역시 그런 음악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형돈은 힙합이 아닌 과거의 팝음악을 자신의 소울이라고 주장합니다.
7~80년대의 과거 팝. 여기서 바로 지금 정형돈이 노리고 있는 타겟이 명확하게 나온다고 봅니다. 바로 이 음악을 향유하던 세대의 대변자를 맡고 혁오를 대하고 있다는 것이죠.
"나 때는 이런 음악을 들었고, 이런게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너희는 대체 뭐냐?"
맞아 이런게 음악이지! 라는 세대의 음악을 자신의 소울이라고 명명함으로서 자신이 그 세대임을 주장하고 자신을 납득시키라는 행위로 이 세대의 인정을 대신해서 요구합니다.

넷째로 게릴라 콘서트입니다.
사실 이야기해보면 힙합도 굉장히 비슷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말만 빨리하는게 무슨 음악이라고... 비틀즈를 들어봐라 얼마나 서정적이냐" 라는 식의 문제제기는 상당히 익숙하죠.
그렇기에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법은 이 음악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당신이 몰라도 이 음악은 이미 인정받고 있습니다. 라는 것이죠.
이 때 인터뷰에서 나온 정형돈의 말은 상당히 직접적입니다.
"혁오라는 밴드의 위치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라는 뉘앙스의 말을 통해 정형돈의 일련의 행위가 상당히 계산적으로 이루어져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모두가 갑질을 한다라는 말에 대해선 진짜 자기가 음악 장르를 욕심내는건 정준하 외에는 없다고 보는데 정준하는 나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어 평가를 보류하고 있습니다.  박명수는 저번주 인터뷰에서 "이게 아닌데" 라는 인터뷰에서 드러났듯이 EDM은 일종의 개그코드이고 사람들이 아이유 손을 들어주는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음을 어느정도 알 수 있었고, 유재석과 박진영은 둘이 하고자하는 음악의 종류가 같기때문에 오히려 분량을 뽑으려고 갈등을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고, 반대로 하하와 자이언티는 잘맞아버리니 외부적인 요소 외에는 예능적인 분량이 상당히 적은 팀이죠. 정형돈의 행위는 위에 말했듯이 철저하게 혁오의 존재를 대중에게 인지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이번 가요제를 보면서 오히려 정형돈에게 감탄중입니다. 자기가 가진 캐릭터로 하나의 대중적인 무명팀을 핫하게 만드는 과정을 보고 있는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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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있는팔랑귀
15/07/29 19:02
수정 아이콘
여기에 한 표요. 가요제는 역시 4대천왕이 진짜 제일 잘합니다.
살다보니별일이
15/07/29 19:04
수정 아이콘
예전엔 노홍철이 차세대 mc 로써 홀로서기에 적합한 진행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형돈이 급성장을 했네요. 확실히 많이 해볼수록 느는건지..근데 명수옹은 왜 음...;;
15/07/29 19:06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공감되는 글이네요
15/07/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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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없이 볼때는 몰랐는데 이런 치밀함이 숨어있었던 거로군요..
역시 정형돈
신사초야
15/07/29 19:12
수정 아이콘
확실히 혁오란 그룹을 알릴수는 있으나 거기까지이란것입니다
그들의 실력과, 그들의 음악이 이것입니다라고 알릴수는 있으나 전 연령에게 어필하기까지는 애매하다는 거죠

그래서 정형돈이 붙어 무리하게나마 전 연령에게 어필할수 있는 음악을 계속적으로 요구하는것이라고 보여집니다
15/07/29 19:20
수정 아이콘
정형돈의 요구사항은 사실 무도 팀 전체의 요구사항이겠죠
저번 가요제에서 김C가 추구한 음악이 나쁜 건 아니었지만(제가 저번 가요제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하고) 무도 자체에선 자꾸 깔만큼 가요제에서 할 곡이라긴 애매했고 그 때 중간 중간 피드백을 하지 못해 그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07/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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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께서 말씀하신게 제작진의 의도라고 봅니다만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로

예능감이 충만할 것으로 예상했던 아이유가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박명수에게 쩔쩔매는 모습만 보여준 것
1g이라도 치고받을줄 알았던 혁오밴드가 '너무나도' 예능감이 없어서 시종일관 정형돈에게 까이는 모습만 보여주는 것

이 두가지가 소위 '불편한 모습'을 만들어 낸 것이죠. 크던 작던 투닥투닥거리면서 무엇인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인데 말이죠.
정형돈 박명수가 하이파이브하자고 손을 들었는데, 아이유, 혁오밴드가 우물쭈물해버리니까 제3자가 보기엔 때리려고 손든것처럼 보이게 된 것이죠.
15/07/29 19:18
수정 아이콘
사실 혁오에서 한명이라도 예능감이 있어서
"우리 쩌는데요?!" 하면서 보여줬으면 훨씬 잘 살아났겠지만 정말로 예능은 못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정형돈이 오히려 안에서 캐릭터를 더 강하게 잡아가는 느낌입니다.
박명수와 아이유는 정말 의외였는데 생각해보면 아이유 자체가 할말은 한다와 어른에게 예의를 지킨다 중에서 후자를 택하는 것이 아이유에게 훨씬 유리한 선택지이다보니 애매해지는 감이 있다고 봅니다.
박명수는 태클을 걸어주거나 태클 걸 대상이 있어야됩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캐릭터이기에 단독으로 프로그램을 짤 때 철저하게 망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유재석이 존재할 땐 두가지를 동시에 해결해주고 하하는 태클을 걸어주고 정준하는 찰지게 태클을 받아주죠. 박명수는 폭주할때 누가 잡아서 자꾸 분위기를 너무가지 않게 해줘야 되는데 그 정도를 기대하기에 아이유는 캐릭터가 조금 안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중간 평가에서 태클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옹호받으니 당황했다는 뉘앙스가 강하죠
뭐 아이유가 피드백을 빠르게 해낸다면 이야기는 재밌어지겠지만요
최종병기캐리어
15/07/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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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정도면 충분히 박명수한테 할 말 할거라고 판단했던거 같아요. 아이유 특유의 조증으로 '아하하' 거리면서 할말 다하고 하는거 말이죠.

근데 아이유가 '아하하 선생님' 이러면서 엉덩이 쭉 빼버리니 갑자기 박명수가 일방적으로 몰아치는 분위기가 되어버렸어요. 가뜩이나 박명수는 한번 폭주하기 시작하면 제어가 안되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피드백이 되고 있을테니 PD가 수위조절하면서 편집하기만을 바래야죠.
프로아갤러
15/07/2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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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까는 맛으로 보는.일인으로서 정준하의 지금.행보는.너무 반가워요
우리 어머
15/07/2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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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협하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 좋은 글이군요.
알수없다
15/07/2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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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이 저렇게 의도를 했건안했건 혁오대리고 방송만드는 능력은 대단하더이다.
최강한화
15/07/29 19:24
수정 아이콘
이 글에 격히 동감합니다.

정형돈은 주간아이돌에서 진행능력과 아이돌에게 캐릭터 형성을 놀면서 습득했다는게 가장 큰 자산 같습니다. 거기다가 JTBC에서 닥터의승부도 진행능력 상승의 상당한 일조를 했다 생각합니다. 이를 발판으로 냉장고를 부탁해를 자기가 주도적으로 진행하면서 MC로써 역량은 A급 이상으로 올라가버린거 같습니다. 정말 정형돈이 농담반진담반으로 4대천왕이 된지 알 수 있는거 같습니다.

아이돌 등 컨셉 잡는 분야 하나는 정형돈이 왕이 되버린거 같습니다.
마술사얀
15/07/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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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오뿐 아니라. 그냥 정형돈은 세럽을 무시하는 컨셉을 본인의 캐릭터로 삼아왔죠. 바로 전 파트너인 지디도 그런식으로 끌고갔고요. 이번에 파트너 결정전에도 지디와 태양에게 더 뜨고 싶은거냐고 거들먹거리며 방송분량을 확보했습니다. 정형돈이 굳이 혁오에게 맞춤형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기보다는 그냥 하던대로 하는것 처럼 보입니다. 자이언티나 윤상, 심지어 아이유를 만났다하더라도 그가 다른 컨셉의 방송을 하진 않았을것 같아요.
15/07/2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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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누구를 만났더라도 정형돈의 거들먹거리는 캐릭터는 변할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 역할을 누구에게 붙여서 가장 극대화시킬 것이냐 라는 논의가 있었을 것이고(파트너는 이미 짜놓고 예능으로 보여주는 것이니) 그 대상이 혁오가 된 순간부터 이미 이정도의 효과를 노리고 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라리
15/07/29 19:33
수정 아이콘
의도는 이게 맞는데 사람들이 그 의도를 알아채지 못하면 그건 실패한 연출인거라 봅니다.
우리 어머
15/07/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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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가 그렇게 보는게 아니니깐요.
공허의지팡이
15/07/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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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맴버들은 4회동안 가요제 연 경험으로 가요제에 필요한 음악에 대한 계산을 해둔 것 같아요.
아이유나 혁오의 음악이 가요제에는 별로라는 생각이 드는거죠.
그 편견을 뛰어넘는 음악이 나오면 모르나 기존의 아이유나 혁오의 음악스타일의 평타 음악으로는 안된다는 정형돈과 박명수의 판단이라고 봐요.
오히려 박진영이나 윤상같이 거물은 무도 맴버들의 조언에 쉽게 수긍하더라고요.
아이유와 박명수 투표에서 박명수로 기운것도 가수들이 나와서 기존 성향 노래하면 무슨재미일까요?
그렇다고 무도가 진지한 음악세계를 그리는 다큐를 찍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하랑 자이언티 분량은 재미없던데요. 웃을 부분이 없더군요.
결론은 말하는대로 처럼 기존스타일에 좋은 노래도 통하는데 혁오나 아이유 노래는 그정도는 아닌듯한.
15/07/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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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유쪽은 이제 어느 노래를 해도 이미 대중성이 보장된 수준의 음원깡패이기 때문에 박명수의 EDM 타령은 위에 말했듯이 일종의 예능의도였다고 봅니다. 그러니 진짜 사람들이 EDM해봐라했을 때 명확하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박명수의 인터뷰가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아마 박명수 아이유는 아이유로 음악색은 맞추고 EDM 타령으로 분량을 확보하려던 것으로 보입니다.(심지어 아이유가 음악을 너무 빨리 뽑아내서 무조건 까야되는 상황이었죠 분량때문에)
하하랑 자이언티는 지금 상황이 자기들끼리 죽이 잘맞으니 자이언티 아버지 빼곤 예능에서 뽑아낼게 없어서 재미가 없죠. 그래서 유재석은 억지로라도 박진영과 대립하는 파트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고 하하는 아직 거기까지 생각을 못하는 듯 싶어요. 매 가요제마다 하하의 단독분량은 참 재미가 없죠.
윤상과 정준하는 제 보기에 정준하가 굉장히 진지하게 힙합을 해보고 싶어해서(이유가 뭐든) 일단 윤상이 예능이 아니라 진심이라고 보고 수긍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여긴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정준하가 진지한건 맞는거 같아요
혁오와 정형돈은 아마 이대로 두면 김C 시즌 2가 될 거 같아서 불안해하는게 사실인거 같습니다
15/07/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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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많이 공감합니다.
뉴욕커다
15/07/2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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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대한민국 최상위 티어의 예능인이 아니지요
15/07/2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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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많이 공감합니다. 정형돈은 갑질이 아니라 가요제1인자 컨셉을 유지하는건데 말이죠.
혁오 음악이 좋냐 안좋냐는 개개인의 취향이지만 좀 더 대중적으로 (꽁중파 저녁 예능이라는 걸 감안하면) 혁오밴드를 데리고 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유나 윤상의 EDM, 힙합을 보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더 재미있게 보고 있거든요.
사과씨
15/07/29 20:04
수정 아이콘
그냥.. 무도 멤버들은 절반은 자기네들 원래 예능하던 컨셉으로 가요제 특집을 진행하고 있는데 참가 아티스트들이랑 예능합이 안맞고... 절반은 뉴멤버이거나 변화를 시도하는데 무리수라 노잼인것 같아요 (전자는 정형돈 박명수 하하고 후자는 광희 정준하) 그리고 예전에 비해 가요제와 무도에 대한 기대치도 너무 커진것 같구요.

아이유는 음악적 견해차는 둘째치고 박명수를 너무 불편해하는데 대체 왜 파트너로 선택한건지 좀 의문이고 (까칠하기는 제시카가 더 까칠한 이미지였는데 나름 케미가 있어서 아이유랑도 대충 굴러 갈것 같았는데 매우 당혹스러움..) 혁오는 보다시피 예능감 뿐 아니라 그냥 낯선 사람과 소통이 좀 서투른 느낌이라... 하하 자이언티는 케미는 좋은데 갈등요소가 너무 없어서 그냥 너무평이함..

광희는 식스맨 이후로 아직 평소 포텐도 잘 못보여주는데 지디태양에 너무 기죽어있는 모습이라 그냥 재미가 없구요...(지디가 예능 개념은 있지만 센스가 쩌는 친구는 아니라서 개선 가능성도 안 보임) 정준하는 저번 가요제때 망한건 이해하지만 뜬금없는 힙합 컨셉은 대체 뭔지 당췌 의도를 모르겠음...
15/07/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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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이유의 선택은 박명수의 톤을 노래로 녹일 자신이 있다는 거였다고 보는데, 예능에서 리액션이 너무 딸리죠. 정형돈처럼 아이유가 네네 반응해도 그걸로 상황잡고 가져갈 수 있는 타입이 아닙니다 박명수는. 그래서 갈굴 수 있으면서도 자기한테 한대 먹일 수 있는 동료 프로듀서로 예능을 뽑죠.
광희는...... 자신감 찾아주기 프로젝트 같습니다. 그냥 가요제에서 길처럼 버려두고 자신감이나 찾아오면 이득이라는 것 같구요.

정준하는 유보중입니다. 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보여서 결과만 잘나오면 그냥그냥... 윤상도 이걸 알고 힙합쪽으로 가자해놓고 여러가지 보험들고 있죠. 너무 힙합이 아니면서 여성 보컬 세게 데려가서 정준하 파트 줄이려는 계획일 겁니다.
사과씨
15/07/2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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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윤상과 힙합의 콜라보래이션은 음악적으로는 매우 기대가 됩니다. 윤상 실력이면 힙합이든 일렉과 퓨전한 트립합이든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리라고 생각하는데 정준하와 힙합은... 음 글쎄요.

아이유는 예전에 박명수가 바보가 바보에게 같은 노래 부르는거 생각하고 킬각 계산한걸까요? 하지만 그냥 저같은 막귀 노인네 입장에서는 박명수와 아이유가 기괴한 포크 듀오하는거보다 박명수가 말한대로 레옹과 마틸다 컨셉으로 미드템포 댄스곡을 하는 그림을 갈망(?)하게 되네요 크크... 뭐 edm삘 낸다고 요상한 편곡이 들어가는건 좀 싫지만요 ~
호구미
15/07/2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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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보컬에 대해서 항상 나오는 말이 '톤은 참 좋다'인데 그 톤 한번 써먹어보려고 한 거 같아요. 문제는 박명수 본인이 노래 잘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이제는 거의 없어보인다는 거..
15/07/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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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는.. 김씨한테 크게 대인게 있다보니 더 자기 음악을 하고싶어하지 않나 싶기도
15/07/2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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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오한테 종이 주면서 쓰라고 하는거 보고 다시쓰는 프로필 생각나더라구요.
조금 다를지언정 주간아이돌에서 지명도 낮은 아이돌들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키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동구
15/07/29 20:12
수정 아이콘
이글에서 언급조차 되지 않은 광희 & GD, 태양은 개인적으로 진짜 너무 재미없더라구요.
그냥 아무 갈등없이 맛있는거 먹고, 재밌는거 하는게 방송에 그대로 나갈 줄이야.....
15/07/29 20:15
수정 아이콘
GD가 예능짬은 많지만 애초에 주도적인 타입이 아니고 태양도 그렇죠.
빅뱅이라는 팀은 대성과 승리 정도가 아니면 주도적인 롤을 아예 가져가지 않고 반응으로 예능하는 팀인데 광희가 연이은 악플(식스맨-유이-GD태양)로 완전히 자신감을 잃었죠. 심지어 같은 아이돌계에서 레벨이 너무 차이나는 동갑내기 2명이랑 팀이라니...
이 팀은 그냥 무도측에서 광희 자신감 찾으라고 예능은 버려둔 카드 같습니다. 저걸로 광희가 자신감을 좀 회복하면 장기적으로 이득이다 이런거 같아요
15/07/29 20:16
수정 아이콘
이 얘기했다가 빅뱅팬들한테 욕먹었네요..
사과씨
15/07/29 20:17
수정 아이콘
문제는 갈등도 없고 평화로운데 뭔가 어색어색하고 손발이 오그라들것같고 셋이 별로 친해 보이지도 않아서 채널을 돌리고 싶어짐...
무라딘
15/07/29 20:36
수정 아이콘
최악이에요 진짜
우결에서 되게 어색한커플편 보는기분..
살다보니별일이
15/07/29 20:45
수정 아이콘
GD랑 태양이 그네들에게 큰 도전이라고 했는데, 음악 + 예능 둘다 난항이라 그런 얘길 한거였나봐요...
15/07/29 21:13
수정 아이콘
광희가 지디와 태양을 이렇게 지워버릴줄이야..
진짜 안타깝습니다.
소라의날개
15/07/29 21:56
수정 아이콘
혹시 광희 GD 태양 재밌게보는게 저혼자인가요...
전 재밌던데
호구미
15/07/29 22:49
수정 아이콘
그 팀은 태양이 돌직구 날릴 때 말고는 웃음 포인트가 없더라구요...
단호박
15/07/29 23:09
수정 아이콘
전 정형돈 팀이랑 지디 광희 태양 팀이 제일 재미있는데요...; 제 주변도 다 그런데 남초 사이트라서 그런가 의외네요.
광희 자존심 살려줌+ 광희가 가요제 해본 적이 없으니 어느정도 무도에 많이 나와서 예능 할 줄 아는 가수 붙여준거라고 봅니다.
지디 태양이 가수 중에서는 분량 제일 많이 뽑아주고 있죠.

유느님이야 기본 재미 정도는 해주고 있고....
박명수 아이유팀은 박명수 직원(?)나올때 빼면 완전 노잼이고 정준하는 열심히는 하는데 재미는 ㅠㅠ; 하하네도 노잼이네요.
곰슬기
15/07/30 06:22
수정 아이콘
나왔던 자막대로 우결보는줄 알았습니다 ㅠㅠ
15/07/29 20:15
수정 아이콘
아래글과 같은 주제지만 훨씬 설득력이고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괜히 4대천왕이 아니지요.
15/07/29 20:20
수정 아이콘
별생각없이봤는데 상당히 공감됩니다

그런데 광희랑 지디태양은 도대체 무슨컨셉일까요???
15/07/29 20:27
수정 아이콘
어...음... 위에 댓글대로
버린카드 같아요. 분량 안나오니 그냥 광희 자신감회복이나 해라 이런 느낌
최종병기캐리어
15/07/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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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TV 게스트 황광희편' 컨셉
15/07/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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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는 그냥 소지섭 하는거보고 혹했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하하는 본인이 레게도 계속 하고 있고 음악 쪽 욕심이 있다보니
분량 좀 망하거나 재미없더라도 무난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같아요.
태클 걸고 갈등 만들고 하는게 예능쪽 방식이라면 아티스트대 아티스트로 배우거나 서로 맞춰나가는 이미지를 원한달까
15/07/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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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무한도전에 대한 비난중 핵심은 그 의도를 몰라서가 아니라
태도에 있어요. 고압적인 태도.
애써 써온 작품을 함부로 폄하하는 그 톤앤매너가 문제지요
한쪽이 훌륭한 예능인이라면 저쪽은 아티스트들이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이 아쉽습니다.
15/07/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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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태도 자체가 이미 예능으로써 계산되었다는게 이 글의 취지 입니다. 그리고 그런식으로 분량 뽑는건 가요제때마다 똑같았아요. 요번이라고 특별난게 아니죠. 근데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건 이 글에서 이야기 했듯이 지난번처럼 카운터 날리는 팀이 없다는 것이죠. 애초에 태도러 걸고 넘어질게 아닙니다. 박명수든 정형돈이든 과거부터 쭉 그런식으로 분량 뽑아 왔습니다.
15/07/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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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실컷 계산하세요. 상대방이 유명스타 빅뱅일 때와 아닐 때등 변수가 많아요. 시청자한테 무례해보일 요소가 있다는 것도요
우리 어머
15/07/2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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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이 훠얼씬 무례하니 첫문장은 님에게 적용하는게 맞을거 같군요.
15/07/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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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실컷 계산하세요라니 크킄크크 혼자 빵터졌네요.
이 글에 댓글 단 사람중에 제일 무례한 사람이, 왜 시청자한테 무례하냐고 지적하고 있네요 .... ;
15/07/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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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실컷 계산하세요. 상대방이 유명스타 빅뱅일 때와 아닐 때등 변수가 많아요. 시청자한테 무례해보일 요소가 있다는 것도요
임개똥
15/07/3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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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계속 아쉬워 하세요
BravelyDefault
15/07/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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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는 지난 가요제에서도, EDM VS 힙합으로 프라이머리랑 푸닥거리했죠.
당시 프라이머리도 지금 아이유처럼 박명수에게 별말 못하고 당하기만 하니까 방송경험 많은 개코 데려와서 설득시키는 걸로 분량 뽑아냈죠.
아이유도 지금 답이 없으니 누구하나 데려와서 박명수랑 투닥거리는 그림 만들고 싶을 텐데, 박명수가 아이유 안 따른다고 욕하는 사람들이 아이유에 한명 더 데려오는 걸 반길지는 모르겠네요.
그 박명수 작곡자? 정도를 적극적으로 쓸 수 있으려나요.
llAnotherll
15/07/2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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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 빼더라도 형돈이 보다 대중적인 느낌의 곡을 써보라는 퀘스트를 혁오에 주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밑에도 적었지만 아이유 노래 박명수가 그대로 부르면 과연 듣기좋을지 의문이기도 하기 때문에
(아이유가 부르면 좋은 노래라는 점은 확실하다고 해도) 박명수가 분량 뽑으려는 모습은 나쁘지 않고

정준하는... 솔직히 갑자기 힙합 모르면서 힙합한다길래 뭐 힙합이 우습나 싶기도 하다가
그래도 김C에게 휩쓸려 뭐 여행하고 끝나는 것보다는 방송분량을 뽑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는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해보면 짠하기도 하네요.

광희는... 예능인으로써는 뭐 싫은거 아닌데 가수.. 라고 하기엔 솔직히 묘한 포지션이라
여러모로 힘든 특집인거 같습니다.
무라딘
15/07/2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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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c는 지금까지 가요제에 나왔던 게스트들중 최악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노래도 솔직히 음원으로 들을때나 좀 들을만하지 페스티벌에서 그런노래를...
호구미
15/07/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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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C는 정말 음악과 방송 양면에서 깝깝했죠. 장얼이나 장미여관도 나온 결과물 썩 좋지는 않았지만 방송 과정은 재미있었는데 김C는 정준하하고 소통 없이 혼자 다 해버리니 볼 것도 없고 결과물은 신나고 안신나고를 떠나서 너무 난해하고..
15/07/2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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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게임으로 치면 예능 첼린저가 실론즈 데리고 버스 게임하고 있습니다.
근데 첼린저가 떠먹여줘도 실론즈가 반도 못 먹고 있으니까 이리 보이는거죠.

정형돈이 정재형을 갈굽니다. 그럼 정재형이 발끈해서 아웅다웅하면서 분량, 웃음도 만들면서 덤으로 예능 캐릭터가 만들어지죠.
본문처럼 정형돈은 이런 예능 캐릭터 만들어주는데에는 도가 튼 사람이니까요.

근데 문제는 혁오의 예능감이 너무 없는 상태인겁니다. 모감독님 표현처럼 못한다 못한다 이야기만 들었지 이 정도인 줄은 몰랐던거죠.
적당히 치고박고 해야 재미도 생기고 캐릭터가 생기는데 혁오쪽 반응은 "아..."가 끝입니다. 밑글에 달린 댓글처럼 박수도 맞장구를 쳐야 소리가 나는데 혁오는 손을 뒤로 빼버리고... 결국 정형돈만 손을 드니 싸대기 포지션이 되버리고 갑질소리까지 듣고 있습니다.

무도측에선 신선한 얼굴을 통해 신선한 재미를 발굴해내려고 하였으나, 이번에는 큰 실패인거 같습니다. 0x100을 해봐야 0이니까요..
최종병기캐리어
15/07/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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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제왑을 정형돈이 데려가서 '니가 춤을 알아?' 컨셉놀이하면서 투닥투닥거리고, 유재석이 혁오를 데려가서 '우쭈쭈... 예능 어린이 왔어요?' 했으면 이정도는 안되었을듯해요.

유재석이 예능초짜들에게 컨셉잡아주는건 기가막히게 하니까요.
유리한
15/07/3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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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0x100 은 256인데.. 왜 0일까 한참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잠을 못자서 그런가..ㅠ
15/07/3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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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망했으면...
15/07/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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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자면.. 정형돈이 가수들 버스 태우는건

주간 아이돌 조금만 봐도 -.-

그 예능 더럽게 못하는 듣보 신인들로도 방송분량 다 뽑아내서 4년넘게 안정적으로 굴리고 있다는거 자체가 이미 괴수라는걸 증명하는건데..

혁오는 그 버스조차 태우기 힘들정도로 정말 초보라서....
모른다는것을안다
15/07/2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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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상당히 말 되는 분석이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근데 댓글 다시는 분들께 궁금해서 여쭙는겁니다만, 이 또한 전 글과 같은 진지한 예능분석인데, 왜 이 글에는 '예능을 예능으로 보시죠'라는 뉘앙스의 댓글이 왜 달리지 않는 거죠?
기본적으로 이전 글은 비판논조고, 이 글은 찬동 논조이기 때문인건가요, 아니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후자라고 생각하지만, 뭐라 정확하게 표현하기가 좀 힘들어서...
아마 다들 여기서는 '예능을 예능으로..'가 나오지 않는 게 정당하다고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만... 저보다 더 똑똑하신 분들께서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ㅜㅜ
최종병기캐리어
15/07/2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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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예능을 예능의 눈으로 해석한 글이거든요.
15/07/2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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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조 때문이 아니라 글 내용자체가 더 설득력 있고 공감가기 떄문이겠죠?
비판적인 내용을 쓰더라도 잘 쓰면 공감하는 댓글 많이 달립니다.
식스맨때만 봐도 알수있죠
대니얼
15/07/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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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가니까요
밑에 글은 억지스러웠어요
15/07/29 21:55
수정 아이콘
한마디로 [의도]를 읽었느냐 아니냐입니다.
행위자들의 의도를 잘못 읽은 분석은 비판 논조건 찬동 논조건 엉뚱한 분석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공감을 얻을 수 없죠.
대문과드래곤
15/07/29 22:23
수정 아이콘
예능을 예능으로 보라는 말이 보고 웃기만해라! 가 아니잖아요. 이 글은 예능을 예능적시각으로 분석한 글이고 밑의 글은 예능적 상황극을 '이게 실상황이었으면 갑갑질'이라고 화내는 글인데요. 이 글에서 예능을 예능으로 보라하면 그야말로 아만보 인증이죠.
호구미
15/07/29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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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을 예능으로 본다는 게 그냥 던져주는 거 넙죽넙죽 받아서 웃는 것만은 아니니까요. 예능을 보는 데에 적합한 관점이 따로 있고 이 글은 그 관점에서 충실히 쓰인 글이라 생각합니다.
15/07/29 22:53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예능을 예능으로 보고 분석하는 글이니깐요
15/07/30 11:29
수정 아이콘
예능을 예능으로 보라는 건 분석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예능 기준으로 분석하라는 뜻입니다.
써니는순규순규해
15/07/29 20:52
수정 아이콘
저도 무한도전에 나오기 전까지 혁오에 대해서 전혀 몰랐고,
정형돈의 게릴라 콘서트 제의로 혁오의 음악을 처음 들어보게 되어서 이 글에 동감하게 되네요.

저처럼 혁오에 대해서 몰랐던 사람들에게는 혁오가 이런 밴드고, 이런 음악을 한다라는걸 어필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순정마초나 영계백숙 뮤지컬 버전을 불렀던 정형돈인 만큼 결국에는 혁오의 색에 맞춰줄것 같습니다.
스위든
15/07/29 20:5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억지스러움이 전혀 없는 글이네요
15/07/29 20:58
수정 아이콘
예능은 예능이고 대한민국에서 제일 예능을 잘 아는 사람들인데 어련하시겠습니까

이런 반응도 예상 안에 있는 기승전결이겠죠
류세라
15/07/2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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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요제 보면 차라리 올림픽대로 가요제처럼 멤버들이 알아서 가수 부른다음에
곡을 맞추는게 좋아보입니다.
15/07/29 21:10
수정 아이콘
정형돈이랑 유재석 말고 다른 멤버가 혁오랑 했다고 가정하면 진짜 노답소리가 절로 나올듯요

혁오가 낯가림 풀린다고 입도 풀리는 타입은 아닌거같고(애초에 10살은 기본으로 깔고가는 형들이고) 정형돈처럼 윽박컨셉으로 가는게 방송분량이 뽑히죠.

반면 아이유는 깔깔대면서 자기할말은 다 하는 이미지였는데 박명수한테 이상하게 쫄아있는 느낌이구요. 박명수도 내가 노린건 이게아닌데? 싶은 반응이고...
소라의날개
15/07/29 21:58
수정 아이콘
너무 선생님선생님거리면서 쪼는게..
한번 크게대였나.....
15/07/29 22:30
수정 아이콘
아이유도 방송 짬밥이 있으니 발랄한 아이돌>진중한 아티스트로 이미지 변경중인게 아닐까싶어요
15/07/29 22:24
수정 아이콘
아이유말고 신디를 불렀어야 되는데 말이죠.
최종병기캐리어
15/07/30 00:17
수정 아이콘
일겅
8월의고양이
15/07/29 21:34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무도보면서 정형돈이 좀 과하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글보니까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결론은 형돈찡 짱!
오스카
15/07/29 21:35
수정 아이콘
공감가는 글이네요.
it's the kick
15/07/29 21:52
수정 아이콘
솔직히 pd카메라, 편집 한방에 사람 성격만드는건 일도 아닌게 요즘 방송인데, 이 갈등에 pd의 의도가 반영되지 않았을 리가 없죠. 하물며 그 pd가 김태호면...
15/07/29 22:01
수정 아이콘
세 번째 음악카페 분석에서 무릎을 탁치고 갑니다. 정말 공감가는 분석입니다.
대문과드래곤
15/07/29 22:25
수정 아이콘
아이유가 왜 그렇게 박명수에게 숙이고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ㅜㅜ. 선생님이라뇨..
마티치
15/07/29 22:32
수정 아이콘
이번에 형돈이가 혁오 고르는거 보면서 컨셉 만들어주려 선택했구나 생각했었는데 비슷한 생각의 글을 보니 반겁네요.
호구미
15/07/29 22:46
수정 아이콘
짝 지어지기 전에도 주위 사람들이랑 얘기하면서 혁오랑 정형돈이랑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자주 나왔었는데 본문 그대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alchemist*
15/07/29 22:47
수정 아이콘
뜻하지 않게 여아이돌 덕질을 시작하게 되면서 주간아이돌도 12년, 14년, 15년에 한 걸 다 보았는데요..
제가 무도 초창기부터 좋아라했던 도니도니의 진행 능력이 그 사이에 늘어나는게 쭈욱 보이더라구요

그러면서 지난 주 무도를 보면서 느낀게
'아, 진짜 혁오밴드는 도니랑 유느님 아니면 못 끌고 가겠다' 싶었습니다..

무도가 워낙 꽉 잘 짜여져 있는 프로그램이라 평소에 도니도니가 활약을 못해서 그렇지
주간아이돌 하면서 진행도 늘고 맥도 잘잡고 장난 아니더라구요..
그나마 진짜 정형돈이라 혁오상대로 저만한 분량이라도 뽑아낸거지 싶습니다.

저는 그래서음악이 더기대됩니다..흐히
난남자다
15/07/29 23:48
수정 아이콘
흐흐 저는 너무 이전의 실패경험이 있어봤던
인간 형돈님의 유느님적인 "잘될거야" 를 기대했나보네요. 예능인 정형돈님의 시선으로 바라보니 충분히 그럴만한 행동이었고 그럴 자격 있던 것 같네요.
이 글과 아래 갑갑하다는 글 둘 다 공감은 가고 하나는 머리로 하나는 마음으로 공감가는 부분인지라 더욱 좋은 글이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기쁨평안
15/07/30 00:1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이유랑 박명수는 개인적으로 친합니다.
둘이 같이 최강 퀴즈쇼를 진행하기도 했었죠

지금 이러는 것도 다 컨셉잡고 하는거에요.

아이유가 댄스가 안되는 가수입니까?

그리고 정준하도 언제부터 갑자기 힙합좋아한다고 한적이 있나요?
그냥 밑도끝도 없이 힙합한다고 하는건데 이것도 제작진이 힙합그림을 그려놓은걸 정준하가 컨셉잡고 하는 걸지도 몰라요.
15/07/30 08:48
수정 아이콘
일겅
개념테란
15/07/30 02:00
수정 아이콘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다면 최선이겠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개인적으로는 무도 가요제에서는 무도 멤버들의 의견을 수용해주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도 멤버중에 음악을 제대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은 없다고 봐야하는데, 그들이 뮤지션들의 의견을 따라가면 그건 그저 뮤지션들의 음악에 무도 멤버들이 피쳐링하는 꼴과 다름 없어보여서요.
곰슬기
15/07/30 06:24
수정 아이콘
저도 전체적으로 다 동의합니다.
아이유 박명수도 아이유가 박명수를 택했고, 투표결과에 박명수씨가 가장 놀랬었죠.

정준하-윤상 조합도 그렇게 문제라고 보고있지 않습니다.
정준하는 김C한테 대인게 있기도하고, 무엇보다 윤상씨가 다받아준다는거죠. 힙합하고 싶어? 나도 힙합모르지만 같이 해보자. 이런 태도로 나오니 싸움은 안나고 불편함도 없죠. 단지 양쪽 다 힙합을 안해봐서 아직 틀이 안짜였다는것뿐...
기다림
15/07/30 07:56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스키너
15/07/30 08:07
수정 아이콘
혁오가 메이저에서의 성공보다는 본인들의 음악을 널리 알리는 것을 무도출연의 목표로 잡았다면 그런 반응이 어느정도 이해가 가긴 하지만 그래도 예능감이 너무너무없어요. 사실 방송인이 아니긴 하지요..
15/07/30 09:13
수정 아이콘
주간 아이돌에 나오는 아이돌들은 예능감이 없어도 열심히 하려고 하거나 교육도 많이 받고 나온 애들이죠.
15/07/30 11:04
수정 아이콘
음...... 예전에 어딘가에서 이런 문구를 봤던 것 같은데....

[약자가 강자를 조롱하는 건 풍자이고 강자가 약자를 조롱하는 건 폭력이다.]

이걸 예능식으로 바꿔보면..비슷하게... 정형돈의 캐릭터가 예능으로서 재미있었던 건 상대적인 강자 - 나이가 됐든, 인기가 됐든 힘(?)이 됐든 - 에게 대드는 캐릭터였던 것 같고 현재 입장은 왠지 혁오 밴드라는, 나이도 인기도 힘(?)도 자신에게 안되는 상대에게 이전에 하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알게 모르게 불편함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견우야
15/07/30 11:08
수정 아이콘
추천 입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코코볼
15/07/30 11:17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저도 정형돈에 대한 분석은 공감많이 하는 부분이구요.
게릴라 콘서트하는거 보고, 태호PD가 혁오 엄청밀어주는구나 라고 생각했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정준하 박명수가 서로 파트너를 바꿔서했으면, 더욱 더 시너지를 발휘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드네요.
정준하에게는 대놓고 발라드해라, 박명수에게는 대놓고EDM해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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