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 프로젝트라던지 대학시절 조별과제 등을 할때
우리는 항상 좋던 싫던간에 브레인스토밍을 접하게 됩니다.

브로인스토밍은 집단에서 아이디어를 생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인데요.
알렉스 오스본이 1950년대에 소개한 이 방법은 집단의 능력이 개인의 합을 넘어선다는 주장에 근거합니다.
한마디로 다른 사람과 모이고, 서로 다른 아이디어의 양이 결국에는 질로 이어진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정말 브레인스토밍은 창의성이 넘치는 아이디어들을 도출하기 위해 필수적인 방법일까요 ?

런던대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Tomas Chamorro-Premuzic 교수는
오히려 브레인스토밍이 창의성에 방해가 된다고 주장합니다.

이분이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다른 사람과 떨어져 홀로 있을 때
더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역으로 브레인스토밍은 구성원의 수가 많거나, 상사의 관리가 심하거나,
성과를 명시적으로 기록하지 않을 경우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브레인스토밍이 통하지 않는 구체적인 이유는 뭘까요 ???

이에 대해 Chamorro-Premuzic 교수는 4가지 해석을 내놓았는데요,

1. 사회적 나태 : 간단히 말해서 다른 사람이 열심히 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자기는 노는 것입니다. (날로 먹는)
 '방관자 효과'와 마찬가지로 어떤 일을 대신 할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동기부여가 저하된다는 것입니다.

2. 사회적 불안: 다른 팀원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지를 걱정하는 것입니다.
'평가 불안'이라고도 불리우는데요, 다른 구성원의 능력이 월등하다고 느끼면서 능력이 저하되고,
내성적이거나 자신감의 부족할 경우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3. 평균으로의 후퇴 : 가장 우수한 구성원의 능력이 결국 가장 뒤떨어지는 구성원에 맞춰 저하되는 경향을 말합니다.
이런 현상은 특히 스포츠에서 나타나는데요,
예를 들어 자신보다 실력이 뒤떨어지는
사람과 운동을 하다보면서 함께 실력이 저하되는 것을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4. 생산성 한계 : 집단의 크건 작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한 사람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것이
브레인스토밍의 한계라고 지적합니다.

이 교수가 진행한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구성원 수가 6,7명일 때
아이디어 제안이 가장 왕성하고 그 수가 넘어서면 떨어다고 하네요...

그럼에도 브레인스토밍이 지금까지 계속 사용되는 이유는 뭐가 있을까요 ?
교수는 기고문에서 2가지 이유를 듭니다.

1. 다양한 지식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각 분야의 전문가를 모아 놓는 게 더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믿고있는 것 입니다.

2. 브레인스토밍이 민주적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여러 사람의 참여로 결정된 아이디어이기 때문에
아이디어의 질과 상관없이 다른 방법보다 협조율이 높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