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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9/14 19:41:04
Name tyro
Subject [일반] 키보드를 두드리지 않을 때 가끔 떠오르는 단상


어느 날 피지알 사람들끼리 정모를 하는 꿈을 꾸게 되었다. 갑자기 사람들이 앞으로 나오더니 자기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
운영진삭제 : 안녕하세요. 피지알에서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삭제입니다.
사람들 : 아니, 저 사람은 내 글을 삭게로 보낸 악명 높은 그 운영진이잖아. 그런데 생각보단 평범하네.

키배왕배키 : 안녕하세요. 키배로 유명한 배키입니다.
사람들 : 어라, 키배왕치고는 너무 평범한데?!

뚱왕뿌직 : 안녕하세요. 똥 글을 한 번 쓴 적 있는 뿌직입니다.
사람들 : 오오, 저분이 그 글을 쓰신 분이구나. 하지만 그런 글을 쓰셨다는 기운이 느껴지지는 않는군.

어그로왕로그 : 안녕. 난 로그라고 해.
사람들 : 아, 저 ??는 정치 글에서 보수 편을 드는 척하면서 신경을 잘 긁는 놈이잖아. 그런데 상상했던 것만큼 특이하진 않네.

tyro : 안녕하세..
사람들 : 누구지? 하여튼 평범하네.

.
.
.

""

아래 정치 글에서 댓글을 훑다가 문득 특이하거나 특출나신 분이 나와 같은 평범한 한쿡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키보드를 들 때는 이런 생각은 안 합니다. 잠시 키보드 신에게 제 모든 것을 맡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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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14 19:45
수정 아이콘
13/09/14 21:34
수정 아이콘
으아니, 원빈보다 뛰어난 외모일 경우는 미처 생각을 못했네요. 크크
sprezzatura
13/09/14 20:48
수정 아이콘
2009년 정모에 나갔었죠. 오프라인에선 모두 보통 사람들이었어요.

키배 살벌하게 하던 분과도 대작을 했는데, 만나보니 후덕한 형님이라 하하호호 하다 왔죠.
다음부턴 왠지 그분 글엔 딴지를 못걸겠더라고요. 글만 그렇게 쓰지 그냥 형같아서 헐헐.
13/09/14 21:42
수정 아이콘
그러면 마음을 편히 가지고 더 낳은 키워가 되기 위해 정진을 해야 되겠군요.
눈시BBbr
13/09/14 22:43
수정 아이콘
그런 게 재밌는거죠 '-')/
특별한 게 뭐 있겠어요
13/09/15 18:01
수정 아이콘
저 위에 링크 글을 보면 많은 피지알러들이 원빈보다 뛰어난 외모를 지니셨다고 합니다..
눈시BBbr
13/09/15 18:22
수정 아이콘
... 뭐 평범한거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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