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글이네요.

유명 여초 사이트인 pgr 답게 다이어트, 웨이트트레이닝 같은 몸 가꾸기에 관심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관련 글들을 보면 다들 궁금해 하는 사항들이 비슷한것 같아 서로간의 정보 공유차원에서 글을 올려봅니다.
다들 아시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저도 몰를때는 정말 궁금했고, 알게 되었을때는 큰 도움이 되었던 내용들이라서요.
한번에 다 올리기는 힘들거 같고, 처음이니 간단한거 두가지로 시작해 볼게요.


1. 전 다이어트를 하고 싶어요. 그럼 유산소 운동을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왜 무산소 운동을 해야되죠?

첫번째 대답은 무산소 운동이 단위 시간당 칼로리 소모량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대답은 무산소 운동이 근육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왜 다이어트를 하고 싶은데 근육을 만들어야 할까요?

아! 근육이 많아지면 몸의 전체 대사량이 올라가서 일일 칼로리 소모량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죠?
네 그렇습니다만.. 그 양은 미미합니다. 죽을똥살똥 근육 키울 필요는 되지 못합니다.

머야. 그럼 비싼돈 들여서 PT 받으며 힘들게 무산소운동 할 필요 없자나요?

아뇨. 필요합니다. 간단하게 애기해보면 이런겁니다.

무산소운동을 해야 되는 이유는, 몸의 근육(+인대, 건)을 단련 또는 키우고 이를 통해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며,  
이러한 향상된 신체 능력은 일상 생활뿐만 아니라 운동 시 더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하도록 함으로써
운동 효과를 증대시키고, 이는 더 많은 칼로리의 소모를 가져오게 된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에 30분간 조깅한다고 가정할 때,
무산소운동을 통해 하체를 단련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뛸 수 있는 속도, 거리에서 차이를 보이게 되겟죠?
이는 그 투자한 30분의 시간동안 상대적으로 더 효과적으로(칼로리 소모 측면에서 보더라도) 운동할 수 있다는 애기입니다.


2. 왜 웨이트트레닝을 하면서 술을 먹으면 안되죠?

헬스장에가서 PT를 끊으면, 트레이너와 같이 운동 프로그램을 짜고 그다음으로 식단에 관한 애기를 시작합니다.
그때, 항상 트레이너가 하는말이 있죠. 술 드시지 말라고..

왜 술을 먹지 말라고 하죠?
술은 알코올과 물, 그리고 극 소량의 첨가물로 구성되어 있고 물은 배출되고 알코올은 몸안에 지방으로 축척되지 않는데요..

이와 관련 흔히 애기되는 것이, 술을 먹으면 살이 찌는 이유는 알코올을 통해 생성되는 에너지를 몸이 우선적으로 소모하기 때문에,
같이 먹은 안주는 모두 살로 간다!는 것입니다.

그럼 술을 먹을때 안주를 안먹거나 거의 안먹으면 되겠군요.
여성분들중에 소주 안주로 물을 드시는 분들 많죠. 그렇게 먹으면 살 안찐다고..

네.. 살은 안찔지도 몰르죠. 하지만 헬스장 트레이너는 싫어합니다.
왜냐? 술을 먹는건 근육 생성에 치명적이기 때문입니다.

인체는 하루에도 수없이 근육을 파괴하고 생성합니다.
파괴되는 양보다 생성되는 양이 많으면, 몸 전체의 근육량이 늘어나는거고.. 반대면 줄어드는것이겠죠.

근육 생성을 촉진하는 매커니즘은 우선 제껴두고, 근육 생성에 있어 중요한것이 아미노산입니다.
각 세포들이 아미노산을 가져다가 근육을 생성합니다.
그리고 이 아미노산의 생성에는 간이 관여를 합니다.

자 술을 먹습니다. 알코올은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간은 우선적으로 만사 제쳐놓고 알코올의 분해에 매달립니다.
아미노산 대사를 관장하는 간이 딴 일을 하니, 세포가 근육을 생성하고 싶어도 필요한 아미노산이 없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괴되는 양은 전과 동일한데 생성되는 양은 줄어드니, 근육량은 줄어들게 됩니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그 이후는 생략하겠습니다.

그러니, 술을 드시더라도 빡세게 무산소 운동을 하고 난 후에는 왠만해선 드시지 마세요.
그 힘들었던 운동이 도루묵이 되니까요.
그리고 술을 먹으면 신체 능력이 떨어져 다음날 운동 시 힘이 없고 퍼포먼스가 떨어지는건 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