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8/17 20:36:16
Name 라울리스타
File #1 movie_image.jpg (70.5 KB), Download : 55
Subject [일반] [영화 리뷰] 500일의 썸머


영화엔 톰과 썸머가 등장합니다. 톰은 이른바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평범한 '흔남'입니다. 반면, 썸머는 '운명' 이나 '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허무한 이혼을 보고 자라온 탓에, 그녀에게 '사랑'이란 순간적인 감정에 불과하며 인간관계란 피곤한 일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녀는 누구의 '여자친구'로 규정되기를 싫어합니다. 이렇게 서로 다른 연애관을 가지고 있지만, 워낙에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썸머에게 톰은 한 눈에 반하게 되고, 계속해서 '친구'로 규정하고 싶은 썸머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둘은 계속해서 깊은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열렬히 사랑하는 것 같았던 둘에게도 권태기는 찾아옵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지 못한 채, 썸머는 톰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그녀를 누구보다 열렬히 사랑했기 때문에, 잠깐이라 할 수 있는 권태기 도중에 갑작스럽고도 일방적인 이별통보에 톰은 엄청난 상심에 빠집니다. 그녀와의 이별을 아직까지 납득하지 못하던 톰에게 영화상의 시간으로 488일째 되는 날 그녀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고, 재회한 두 사람은 마지막 대화를 나눕니다. 그리고 왜 '누군가의 남친'이 되기는 싫어했으면서, '누군가의 부인'이 되어서 나타났냐는 톰의 물음에 썸머는 대답을 하지요.




'톰, 당신이 옳았어. 그리고 내가 틀렸어'




이 대화 이후에도 톰은 완전히 썸머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500일이 되는 날. 면접장에서 '어텀'을 만나면서, 톰은 결국 '썸머'를 이해함과 동시에 마음속에서 '썸머'를 완전히 지우게 되지요.




그저 별 생각없이 보자면, 썸머가 순수한 톰을 가지고 장난친 이후에 자기 맘에 드는 남자가 나타나자 결혼한 스토리로 보기 쉽상이지만, 두 사람 각자의 입장을 고려해서 몇몇 주요장면들을 눈여겨 본다면 더욱 영화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썸머의 일방적인 이별통보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도대체 왜 서로를 '피해자'로 주장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구요(초반에 놓치기 쉬운 장면이지만, 팬케이크 집에서 썸머는 '시드와 낸시'에 비교하며 톰에게 자신이 피해자임을 주장합니다).




톰이 썸머를 만난 것에 대해 톰은 운명이라 굳게 믿었지만, 사실은 '운명'이나 '우연'이 아니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음악을 듣는 톰에게 먼저 음악에 대해 물으며 다가간 것은 썸머였으며, 회식자리가 끝난 후 '정말 나 좋아해요?'라고 그에게 의중을 먼저 물어본 것도 썸머였습니다. 또한  첫 키스를 먼저 시도한 것도 썸머고, 싸운 뒤 먼저 화해를 요청한 것도 썸머였습니다. 여태까지 그 누구에게 하지 않은 이야기를 먼저 털어놓은 것도 썸머였지요. 사실은 톰이 썸머를 만난 것에 톰은 '운명'이라 했지만, 썸머의 '노력'이 있었던 것이었지요. 썸머는 '운명'을 믿지 않는다고 계속해서 이야기했지만, 사실은 썸머는 '톰'때문에 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썸머를 '운명의 그녀'라고 톰은 믿었기 때문에, 톰에게 썸머와 맞지 않는 부분은 없어야 했습니다. 영화에 계속해서 언급되는 '링고스타'는 이러한 부분을 환기시켜주는 요소입니다. 톰은 '링고스타'를 좋아한다는 썸머를 무시했지만, 자신이 편집한 CD의 곡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썸머에겐 실망을 하지요. 또한 같은 영화를 보고도 눈물을 흘리는 썸머를 톰은 이해하지 못한 채 '팬케이크나 먹으러 갈까?' 라고 묻게 되지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나고 자라난 두 남녀가 완벽하게 맞을 수는 없습니다. 사실 두 사람은 '꽤나 맞지 않은 부분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운명적인 사랑'으로 여겼던 톰에겐 이러한 부분은 사소한 것에 불과했으며, 때문에 연애를 할 때나 이별 후에도 계속해서 기억의 미화를 했던 것이지요.




영화가 주는 메세지는 간단합니다.




'사랑과 이별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톰과 썸머는 사랑하는 시절도 있엇지만 결국 서로 맞지 않아서 이별한 것 뿐'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이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썸머는 자신과 잘 맞는 남자를 만나 결혼 하였고(공교롭게도 톰과 이별한 지 얼마 안되어 찾아온 것일뿐!), 항상 수동적이었던 톰은 '어텀'에게 먼저 다가가게 되지요. 이러한 메세지는 사랑에 상심하고 있는 사람에게 큰 위안과 힘을 준다고 생각해요. 또한 영화는 '사랑'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부여하는 톰의 편도, 너무 이성관계를 가볍게 생각하는 썸머의 편도 들지 않습니다. 다만, 인연을 찾기위해 '노력' 하다보면, 언젠가는 자신에게 맞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는 여운을 주게 되지요.




영화를 더욱 재밌게 해주는 요소는, 첫 번째로 두 배우의 연기입니다. 조셉-고든 레빗의 동양인스러운(?) 외모와 더불어 현실감 넘치는 연기와 자유분방한 파리지앵의 외모를 가진 데샤넬의 천진난만한 연기는 두 캐릭터가 가진 상반된 가치관을 더욱 부각시켜 줍니다. 또한, 재기발랄한 ost와 순차적인 구성이 아닌 하루하루 시간을 넘나드는 구성은 자칫 '연애->권태기->이별'이라는 식상한 주제를 너무 무겁게도, 혹은 너무 진부하게 하지 않게 해주지요. 또한, 95분의 짧은 러닝타임은 군더더기 없이 연출되어 있어서 아마 보시는 내내 큰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생기발랄
13/08/17 20:43
수정 아이콘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파워블로거 이동진님이 강추하던 영화라 관심갖고 봤었는데 정말 재밌게 봤던 영화였거든요. 주말 밤에 이 영화를 보니 심장이 말랑말랑해지네요.
마누라 꼬셔서 놀러나가야겠네요. 흐흐
Mooderni
13/08/17 20:44
수정 아이콘
좋은 감상평이네요! 포인트들을 찾아보며 다시 한 번 봐야겠어요~
13/08/17 20:45
수정 아이콘
달달한 연애물이겠더니 아무런 생각없이 봤다가
이별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받은 영화...
커피보다홍차
13/08/17 20:45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남자입장에서만 생각하며 처음에 봤었는데, 몇년 지나서 연애를 해보고 다시 보니 톰이 참 못난 놈이더군요.
만나고 이별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러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배워가게 되는것 같습니다.
대통령 문재인
13/08/17 20:50
수정 아이콘
남주 노래부르는 모습이 참 멋지죠. 잘 읽었습니다.
ace_creat
13/08/17 21:05
수정 아이콘
남자의 심리묘사가 너무나 잘표현되어있는 영화지요! 여자친구와 다투고나면 항상 이영화의 네이버리뷰를 봅니다. 그러면서 내가 상대의 중요한부분을 너무나 무심하게 지나치진않았나 생각해 보게 됩니다. 연애란 달콤하기만한게아니라 수많은 노력이필요하단걸 상기시켜준, 저에겐 연애지침서와도 같은 영화입니다.
구밀복검
13/08/17 21:11
수정 아이콘
본문에도 있지만 정작 결정구는 다 썸머가 던졌죠. 첫키스도 썸머가 했고, 집으로 먼저 데려간 것도 썸머고, 탐이 눈치나 보고 있을 때 추근대는 남자에게 딱 잘라 거절하며 말 조심하라고 쏘아붙인 것도 썸머고, '복사실에서 키스하고 샤워하면서 섹스하는 게 무슨 친구냐'는 탐의 항변에 수긍하고 먼저 집에 찾아가 화해를 청한 것도 썸머죠. 썸머의 말들이 형용모순이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언제나 그렇듯 연인 간에 오가는 말들이야 그게 오가는 것 자체, 관계의 이어짐 자체가 중요한 거지 발화의 내용 자체가 의미있는 건 아니고(공원에서 페니스를 외치는 것 역시 내용과 무관하게 훌륭한 사랑의 밀어죠...), 철저하게 <액션>만 따져보면 탐은 썸머에 비해 한 게 없습니다. 결국 말보다는 행동이죠.
라울리스타
13/08/17 21:26
수정 아이콘
썸머에게 추근대는 남자와 톰이 싸우는 장면에 대한 언급을 빼먹었는데, 말씀해주신 대로 여기서도 썸머와 톰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지요.

썸머는 추근대는 남자에게 딱 잘라 거절했지만, 여기까지 톰의 액션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자기가 보는 앞에서 대놓고 다른 남자가 연인에게 찝적대는 대도 말이지요. 정작 톰이 발끈했던 말은 썸머에게 했던 남자의 유혹 멘트도 아니고, '저딴 놈이 무슨 어떻게 네 남자친구지?' 라는 즉, 톰 자신을 비하하는 말에 화가났던 것 뿐입니다.

이런 모습에 썸머는 토라졌던 것이고, 톰에게 다시 '우리는 친구'임을 강조했던 것이지요.

어찌보면 '사랑'을 믿지 않는 다는 썸머의 말은 오히려 상처받기 싫은 자기 방어제로 쓰였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랑'을 믿지 않는다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엔 연인을 위해서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는' 남자를 바랬던 것이지요.

연인들의 꽁냥꽁냥한 불필요한 장면없이 이런 주요한 장면들 만을 보여줌으로써 짧고 간결하게 몰입할 수 있었던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여자가 왜 화났을 까?'는 동서양이 마찬가지인듯요.....제 3자가 보는 우리야 왜 그 장면에서 썸머가 토라졌는지 이해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내가 자기를 위해 다른 남자하고 싸웠는데도, 돌아오는 소리는 저스트프렌드야?'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네요. 크크크크
구밀복검
13/08/17 21:38
수정 아이콘
결국 상대의 말은 적당히 걸러들어야하며, 실제로 중요한 것은 그 상대가 취하는 액션이 뭔지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임을 잘 알려주죠. 붉은 천에 휘둘릴 게 아니라 투우사에 돌진해야하는데..뭐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습니다만.
해피팡팡
13/08/17 21:25
수정 아이콘
이별하고 난 뒤 추천받아서 본 영화였는데 정말 재밌게 봤엇던 영화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별 이후보단 사랑하고 싶을때 이 영화를 보시길 추천해 봅니다.
13/08/17 21:56
수정 아이콘
사랑스러운 영화죠.

사랑보다 이별에 초점이 잡혀있는 영화를 이렇게나 사랑스럽게 표현해내는게 대단했습니다
고마유
13/08/17 22:02
수정 아이콘
남자들이 입을 모아 썸머 나쁜 x! 이라고 외치는 그 영화!
Love&Hate
13/08/17 22:43
수정 아이콘
썸머는 굉장히 평범한 사랑받고 싶어하는 여자죠.
사랑을 믿지 않지만, 어떤 사랑스러운 남자가 나에게 와서 나의 이런 생각들을 뒤바꿔주며 나로하여금 사랑을 믿게 해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여자.

톰과 그리고 결혼한 남자친구 둘은 모두 같은 기회를 제공받았죠.
썸머가 톰이 영원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때 표정이 ioi가 터지는 표정입니다.
썸머의 사랑을 믿지 않는다는 shit test를 톰은 훌륭히 자신의 신념 (사랑을 믿는) 을 설파함으로서
썸머의 마음을 사로잡죠.

근데 톰은 자신의 신념대로 행동할수 있는 남자가 아니었고, 자신의 신념을 남에게 가르칠수 있을정도의 능력자도 아니었음에도
자신의 신념을 남에게 설파하고자 하는 남자.
믿게 해주지도 않으면서 믿으라고만 하는 남자
바뀌지도 않았는데 바뀌라고 잔소리만 하는 남자였고, 썸머는 실망하고 떠나죠.


썸머의 두번째 남자친구는
썸머가 도리언그레이를 읽을때 그 내용을 물어보면서 찾아옵니다.
이 상황을 비슷한 다른 상황으로 이야기하면
썸머가 휴대용기기로 결혼은 미친짓이다 라는 영화를 보고 있는데 영화내용을 물어보면서 접근하는것과 같죠.
도리언그레이에는 헨리라고 썸머가 딱 좋아할법한 남자가 쉴새없이 떠들거든요.
썸머는 역시 영원한 사랑은 없어 라며 신나게 보고 있으며 상대에게 신나게 이야기했겠죠.
그 남자에게는 그런 사실은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못한거죠.
상대의 shit test를 잘 받아칠수 있고..
본인이 상대를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럴 능력이 있는 남자였으리라고 봅니다.
라울리스타
13/08/18 01:15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영화에서 가장 쿨해보이는 썸머가 사실은 사랑받길 원하는 가장 여린 사람이고,
가장 '로맨티시스트' 같은 톰이 사실은 가장 자기 자신을 사랑한 '나르시스트' 였던 것 같네요.

썸머의 '난 사랑을 믿지 않아요'라는 말은 그만큼 '이런 나를 바꿀 수 있을 만큼 사랑해 주세요'라는 뜻이었고,
톰이 그토록 열렬히 사랑했던 것은 '썸머'보다 '운명적인 상대와 연애를 하고 있는 나' 내지는 '실연당하고도 순수하게 그녀를 잊지 못하는 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에 많은 남녀이기도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어느 선에선 둔감하지 못하고 예민한 감성을 가지고 있으니 상대하는 이성의 입장으로썬 서로가 난이도 극상(?)의 남녀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오히려 관계의 끈이 500일이나 이어진 점이 신기할 정도로 말이죠. 크크크크
王天君
13/08/18 02:03
수정 아이콘
깔끔한 리뷰네요. 제일 좋아하는 로맨틱 코메디 다섯 손가락 안에 항상 포함시키던 작품인데도 왜 좋아하고 뭐가 일반 로코물이랑 다른지 정리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ost Sweet Disposition은 정말 미친 듯이 들었네요 흐흐 둘이 건축물 감상할 때, 그리고 기차에서 재회해 노을을 배경으로 웃으면서 이야기할 때 나오는 음악인데 아직도 들으면 가슴이 뜁니다.

전 '사랑을 운명이라 착각한 남자, 사랑을 운명이 아니라 착각한 여자' 라고 나름의 정의를 내리고 있었는데, 님 리뷰를 보니 훨씬 더 정리가 명쾌히 됩니다. 오래 전에 좋아하는 여자한테 이 영화를 보여줬는데 썸머를 Bitch로 이해하는 그 분이 답답해서 몇번이고 딸리는 말빨로 설명을 했던 기억이....
王天君
13/08/18 02:12
수정 아이콘
http://youtu.be/17KUOQOlt8E?t=23s

요 영상도 안 보신분들 있으면 추천드릴게요. 둘이 춤추는 데 기절하고도 남을만큼 귀엽습니다.
아직까지 조이 드샤넬이 이 작품을 뛰어넘는 영화를 만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고, 이 영화에 애착이 가기도 하고 그렇네요.
13/08/18 17:38
수정 아이콘
친구가 '이거 네 얘기야' 하면서 추천해주길래 봤다가 진짜 멘붕왔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보기도 했었지만요.
저한텐 재미도 있고 좋은데 기억상에 느낌으로는 좋지 않은영화네요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5928 [일반] 각 국가별 경제력을 알아봅시다...(2012년 기준) [120] Neandertal10399 13/08/18 10399 0
45927 [일반] 어제, 장준하 선생의 38주기. [3] Bergy104905 13/08/18 4905 10
45926 [일반] 베티 프리던, 상실의 시대 그리고 친구. [9] 삭제됨3731 13/08/18 3731 3
45924 [일반] 윤하 - 風 (카제/바람) 한국어 ver. [17] 성시원16301 13/08/18 16301 3
45923 [일반] UFC FIGHT NIGHT 26 - 망했어요 [26] The xian6728 13/08/18 6728 0
45922 [일반] (디씨무도갤) 무한도전 방송제 참가자 후기(수정) [78] coolasice11867 13/08/18 11867 0
45921 [일반] <단편> 카페, 그녀 -6 (부제 : 연애하고 싶으시죠?) [8] aura6040 13/08/18 6040 0
45919 [일반]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불다를 보고 왔습니다... [71] Eva0108690 13/08/18 8690 1
45918 [일반] [스포주의] WWE PPV Summer Slam 2013 최종확정 대진표 [11] 갓영호6266 13/08/18 6266 1
45917 [일반] 2013년 상반기 앨범 결산 Top 50 (4) [14] hm51173406017 13/08/18 6017 5
45915 [일반] 예비군 훈련 정리 [92] 싱하in굴다리28069 13/08/17 28069 8
45913 [일반] 사진으로 떠나는 배낭여행 07. 헝가리-체코편 [3] 김치찌개3655 13/08/17 3655 0
45912 [일반] 석유를 화폐로 환산했을 경우 가장 부유한 산유국 Top10 [18] 김치찌개7273 13/08/17 7273 0
45911 [일반] 뮤지컬 시카고 관람 및 데이트 [20] sisipipi4685 13/08/17 4685 0
45910 [일반] 1시간 뒤에 댄싱9을 하네요. 그전에 잠시 복습하는 커플미션입니다. [8] 유치리이순규4284 13/08/17 4284 0
45909 [일반] 아이유가 부른 가장 보통의 존재 [21] 성시원6073 13/08/17 6073 3
45908 [일반] 초간단 진해 여행기 2 -혼자 고깃집을 가보다 [9] 뿌잉뿌잉잉5360 13/08/17 5360 0
45907 [일반] 초간단 진해 여행기 1 [5] 뿌잉뿌잉잉3807 13/08/17 3807 0
45905 [일반] [영화 리뷰] 500일의 썸머 [17] 라울리스타8774 13/08/17 8774 6
45904 [일반] 흔히 볼 수 있는 걸그룹 live [16] 夜暴君8073 13/08/17 8073 0
45902 [일반] [해외축구] EPL 1라운드 프리뷰(?) [57] 아키아빠윌셔9952 13/08/17 9952 2
45901 [일반] 전근대 중국 시골의 대혈전, 계투(械鬪) [10] 신불해43988 13/08/17 43988 16
45900 [일반] 뉴스타파N 16회 - 경찰 CCTV는 말한다 외 [21] 어강됴리5515 13/08/17 5515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