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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16 10:50:18
Name 뿌잉뿌잉잉
Subject [일반] [슈퍼초보용강의] 사진기 자동말고 이걸로 찍어보자
사진기에 대한 슈퍼슈퍼 초보강좌입니다

그냥 초보자분들도 뒤로가주세용

이 구역의 초보는 나야 하는 분들만 봐주시며 됩니다

대상은 오로지 p모드나 전자동 모드로 찍으시는 분들에 한합니다






1. A모드에 대해 알아보자

일명 조리개 우선 모드인데요

조리개를 내맘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초보 사진사들의 코어 기능인데요

저는 거의 이것만 씁니다 ( 대낮에서는 그냥 P모드로 쓰는건 함정 ;)








밤길에 메뚜기가 보이네요

한번 찍어봤습니다

그런데 메뚜기만 부각되는 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찍어봐야겠죠


사진기 맨위를 보면 p모드 자동말고 옆에 있는 A모드를 돌려봅니다

그리고 다이얼을 돌려서 F값(LCD 화면 하단에 있는 이상한 숫자가 있습니다 ) 을 최소로 낮춰봅니다

첫 사진은 엉뚱하게 바닥만 찍히고 정작 메뚜기는 흐릿하게 보여버렸네요

다시 도전해야겠습니다




이번엔 촛점이 잡혔네요

사진 상 약 5cm의 공간 말고는 전부 촛점이 안맞습니다

콘크리트 바닥의 질감으로 아시겠죠?

촛점이 맞춰지는 영역이 매우 좁습니다

그만큼 그 영역만 부각이 되고 나머지 영역은 흐릿하게 됩니다
인물사진에서 많이쓰는 아웃포커싱 효과죠  ( 한마디로 배경 뻥뻥 )

아웃포커싱을 잘할려면
1. 이렇게 F값을 최소한으로 해주시고  
2. 가까이 들이미시면 됩니다 (or 가까이 못들이대면 망원렌즈로)
3. 돈을 쓰면 됩니다 (센서 크기 비례하기 때문에 센서 크기가 큰 비싼 DSLR일수록 잘되고 센서가 작은 싼 똑딱이 일수록 잘 안됩니다)









그런데 님 저는 아웃포커싱 싫은데요???



그럼 반대로 F값을 올려봅시다

메뚜기 외에도 사진이 선명해짐을 알수가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는 F값이 5.X대로 많이 올린게 아니라서 확 차이는 안나지만 육안으로 구별이 될정도로 사진이 또렷해지고

촛점잡는 범위가 커짐을 알 수 있습니다 ( 바닥을 보심 차이가 확 나죠 )

그래서 풍경에서나 단체사진의 경우에는 이 F값을 적당히 높여주는게 중요하겠죠

그리고 사진의 조명등을 비교해 보시면 F값을 높일수록 예리해지고 빛갈라짐이 생깁니다 낮으면 동그래지고 빛갈라짐이 없어지구요

그래서 야경에서도 F값을 높여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두줄 요약: P모드로 찍으면 자기 마음대로 F값이 조정이 안되기 때무에

A모드만 배워도 사진연출이 자기 마음대로 되기에 아주 유용합니다



한줄 요약: p모드말고 A모드 짱짱맨이니까 빨리 꿀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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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16 10:53
수정 아이콘
조리개도 좋고, 셔스도 좋고
커널패닉
13/08/16 10:55
수정 아이콘
오오 앞으로도 쭉 이어지는건가요?
ChRh열혈팬
13/08/16 10:57
수정 아이콘
보통 피사계심도를 결정하는 조건으로는 1. 조리개값 2. 초점거리 3. 렌즈와 피사체와의 거리 4. 피사체와 배경과의 거리 로 결정되는데 센서크기와 관련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강호
13/08/16 11:01
수정 아이콘
센서크기도 관계가 있습니다. 같은 촛점거리로 ff와 크롭으로 찍으면 차이가 납니다
13/08/16 11:03
수정 아이콘
그 차이가 이미 2, 3에 포함된 겁니다.
ComeAgain
13/08/16 11:05
수정 아이콘
센서크기가 작아지면 심도가 깊은 영역에 중앙부에 대해서만 크롭이 되니까,
심도 같은 주변 부분이 안 보여서 깊어보이는 것이죠...
정지연
13/08/16 11:07
수정 아이콘
센서 크기에 따라 초점거리, 렌즈와 피사체와의 거리가 달라집니다..
1.5배 크롭바디의 경우는 초점거리에 변화는 없지만 FF바디보다 크롭되어 찍히기 때문에 피사체를 같은 크기로 보이게 찍히려면 렌즈와 피사체의 거리가 더 멀어지게 돼서 피사계 심도가 깊어집니다.
똑딱이같은 축소광학계에서는 아예 초점거리가 작아집니다.. 예를 들어 소니의 컴팩트 디카 TX30 을 보면 최대 광각이 35mm 환산때 26mm 초점거리인데 실제 초점거리는 4.7mm 입니다.. 센서가 너무 작다보니 센서, 렌즈, 초점거리가 전체적으로 다 축소되어진 형태가 되죠.. 그래서 축소광학계라고 불립니다..
그래도 초점거리가 짧다는거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컴팩트 디카에선 얕은 심도를 얻기가 어렵습니다..
뿌잉뿌잉잉
13/08/16 11:10
수정 아이콘
자세한건 모르겠는데

센서크기가 풀프레임이랑 제가 쓰는 마포랑 2배차이인데

심도가 딱 2배차이나서 그냥 센서크기에 따라서 심도차이가 나구나 라고 알고있습니다

이론은 잘몰라유 ㅠ
13/08/16 11:31
수정 아이콘
크롭이냐 아니냐의 차이는 3번과 관계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동일한 프레임을 잡으려면 크롭보다 1:1 센서일 때 좀 더 앞으로 가야하기 때문이죠.
고마아주라
13/08/16 11:01
수정 아이콘
야간에 조명이 약간 어두운 곳에서 밝게 찍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강호
13/08/16 11:02
수정 아이콘
셔속을 내리고 조리개를 개방하고.. 그리고 감도(iso)를 올리면 됩니다
정지연
13/08/16 11:09
수정 아이콘
플래쉬를 써야 합니다..? 사실 빛이 없는데서는 사진이 잘 나올수가 없습니다.. 그나마 ISO를 높여주면 빛을 증폭시켜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여서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그만큼 노이즈가 많이 껴서 지저분하게 나옵니다.. 그래도 DSLR처럼 센서가 크면 노이즈가 좀 적게 껴서 낫기는 합니다..
뿌잉뿌잉잉
13/08/16 11:12
수정 아이콘
A모드쓰셔셔

조리개 최대개방하면 셔속은 알아서 맞춰줍니다

그리고 모자르면(흔들리면) ISO 올리시면됩니다
이강호
13/08/16 11:22
수정 아이콘
아참.. 그리고 로우 쓰시고 후보정하세요..
엄청나게 많이 살아납니다
13/08/16 13:12
수정 아이콘
삼각대 필수죠..
iso높이면 아무리 카메라 성능이 좋다고 해도 노이즈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고..
플래쉬는 전방에만 밝은 효과가 있어서 자연스러운 사진이 되기 힘들고..
자연스러운 화질로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으려면 삼각대를 사용해서 비교적 장노출로 찍으셔야 합니다.
정지연
13/08/16 11:02
수정 아이콘
무적의 A모드!
M모드는 야경찍을때 빼고는 손이 잘 안가더라고요..
뿌잉뿌잉잉
13/08/16 11:13
수정 아이콘
저에게 M은 아직 미지의 영역이네요 ㅠㅠ
이강호
13/08/16 11:18
수정 아이콘
사실 엠모드 별거 없지 말입니다 흐흐.
모지후
13/08/16 11:30
수정 아이콘
오오, 이런 글 좋은데요- 계속 글이 올라오나요?
쥬니요
13/08/16 11:31
수정 아이콘
저같은 똑딱이용 카메라유저한테 좋은데요..근데 아직 추천이 없어서 추천부터 했네요.
가을방학
13/08/16 12:19
수정 아이콘
이런글 좋아요 흐흐
책을 공부할때는 꺠나 고생했는데,
쉽게 설명해주셨네요.
태바리
13/08/16 12:32
수정 아이콘
A모드 우선에 간혹 M모드 사용했는데 요즘에는 귀찮아서 P모드 우선합니다.
그런데 A모드와 별반 차이없다는건 함정...이 아니라 당연하다는...
13/08/16 13:16
수정 아이콘
아웃포커싱에서만 차이가 날 겁니다..
사진을 함에 있어서 브레송이 말하는 '결정적 순간'을 목표로 하거나 지향하신다면 M보다는 A(조리개 우선)를, A보다는 P를 쓰시는 것이 낫죠..
13/08/16 13:22
수정 아이콘
음, 브레송처럼 찰나의 순간을 잡으려면 오히려 노출은 수동으로 잡아야 하는게.......
이강호
13/08/16 13:34
수정 아이콘
수동으로 잡는게 아니라.. 그때 그때 적절한 모드를 이용하시면 됩나다
13/08/16 13:36
수정 아이콘
카메라가 잡아주는 노출값하고 촬영자가 원하는 노출값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빠르게 찍어야 할 때는
미리 노출값을 잡아두고 촬영하는게 훨씬 편하죠.
일반적으로 야외에서 노출차가 급격히 차이나는 곳이 아니면 어느정도 일정한 노출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13/08/16 14:14
수정 아이콘
수동모드는 미리 노출값을 잡아두어도 시시때때 변하기 때문에 고정시키기는 힘듭니다.
미리 잡아 놓아도 찍는 대상, 같은 대상에서의 촛점, 채광방식, 역광이나 사광 여부 등 변수가 많아서 순간적인 장면을 그대로 찍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죠..
13/08/16 14:37
수정 아이콘
브레송의 결정적순간이라는 거리스냅에 촛점을 맞춘 답변입니다.
일반적으로 야외에서 구름 때문에 노출차가 확 바뀌지 않는 이상 어느정도 일정한 노출값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역광이나 다른 특수한 경우는 일반 자동모드같은 경우도 낭패보기 쉽습니다. 역광같은 경우 스팟측광이 아니면 어둡게 떨어지는 사진이 나올수 있고 어둡거나 밝은 피사체를 찍을 경우 별도의 노출보정이 없을 때에는 생각하는 노출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13/08/16 16:13
수정 아이콘
브레송의 사진을 보면 연출이나 시간적 여유가 느껴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찰나의 명장면들이 많습니다.
그냥 평상시에 사진기를 습관처럼 들고 다니다가 순간적으로 들고 찍은 것이라는 거죠..
미리 준비를 하면 오히려 발견이 안되는 장면들 말이죠..
이 경우 Dslr의 경우에는 전원만 켜면 노출보정을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적정량의 노출을 기대하는 자동모드로 대기시켜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전원을 꺼 놓고 넋놓고 있다가 순간적인 좋은 장면이 있어서 전원을 켜고 수동모드 상태로 셔터를 누르면 그 좋은 장면이 어둡거나 날라가게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요..
충분한 시간과 충분한 촬영의도를 담은 사진들은 물론 다양한 모드로 찍는 것이 낫고, 수동모드로도 찍는 것이 낫겠지만 말이죠..
13/08/16 16:29
수정 아이콘
음, 견해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은데 각자의 편의에 따른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거리스냅을 한창 찍고 다닐 시엔 보통 입사식 노출계로 노출을 한번 찍어주고 돌아다녔습니다.
노출값에 자유로울 수 있는 시간대를 골라서요. (장소를 옮길 시 다시 노출값 셋팅)
이같은 방법은 항상 사진을 찍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어야 유용한 방법이겠고,
평상시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다 순간 마음에 드는 장면이 생길 때 촬영할 경우 cafri님이 말씀하신 방법이 더 편리하겠죠.
더운데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13/08/16 17:22
수정 아이콘
네..말씀대로, 각자의 방식에 따르는 것이 제일 편리한 방법일 것도 같습니다...
더위 유의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13/08/16 13:36
수정 아이콘
순간적인 장면을 잡으려면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되는 상태로 있어야죠..
그 찰나의 순간에 수동으로 노출잡으려다가는 그 순간이 지나가 버리죠..
그런 이유로 다큐나 기록사진 프로 작가들 중에 자동모드를 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뿌잉뿌잉잉
13/08/16 13:40
수정 아이콘
대낮처럼 광량이 충분한 상태라면

풍경이나 스냅은 보통 p모드로 찍어요 바로 바로 찰칵찰칵이 가능하죵
13/08/16 14:06
수정 아이콘
풍경은 아웃포커싱이 없는 사진이죠..
그리고 f4이상만 되도 근경이 포함되지 않은 멀리 있는 풍경에서는 포커싱 차이도 없고요..
따라서 P모드로도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인물이나 사물의 스냅의 경우는 주제를 자신의 의도대로 표현하는 데 있어서 포커싱이 중요하고 P모드와 A모드(조리개우선)는 차이가 큽니다.
13/08/16 13:42
수정 아이콘
하긴 요즘 카메라가 워낙 좋아졌으니 그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경우 a모드로도 충분하니까 말이죠.
후보정하기도 쉬워졌고 후보정으로 커버가 가능한 부분도 예전보다 훨씬 늘어났구요.
이강호
13/08/16 14:24
수정 아이콘
사실 카메라는 도구일 뿐이니까요.. 무슨 모드를 사용한다 이런건 의미가 없죠.. 그냥 자신이 의도한 바를 얼마나 잘 표현하는게 가장 중요한거니까요.

결론은 사진만 잘나오면 장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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