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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8/15 00:08:21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못생긴 이야기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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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hny=Kuma
13/08/15 00:18
수정 아이콘
대학교 신입생 때 어디 가서 자기소개하는데...

"지금 1학년입니다."
-> '석사 1학년?'
"아 아니요. 학부 1학년이요.^^"
-> '아... 이번이 처음 대학이신 건가요?'
감모여재
13/08/15 00:22
수정 아이콘
저도 고등학교 때 포항공대 견학갔는데 교수님께서 그러시더군요.

'아. 자네가 이번에 전역하고 돌아온 조굔가?'
마음만은풀업
13/08/15 00:21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접근도 안하고 말도 안걸게 못생기진 않으셨군요. 또르르
감모여재
13/08/15 00:22
수정 아이콘
네. 다행스럽게도 웃기게 못생겼습니다. 험악하게 못생겼으면 더 슬펐을거예요.
마음만은풀업
13/08/15 00:24
수정 아이콘
험악도 아니고 무미건조 하게 못생겼..
낭만토스
13/08/15 00:27
수정 아이콘
중2때 친구들 담배와 술을 사 줌..본인은 술,담배 전혀 안했지만 -그리고 셔틀도 아니고- 부탁에 의해서...70% 확률로 뚫었던 듯

중2 부터 길거리에서 삥을 뜯껴보거나 시비 걸린적이 없음. 인상 한번 써주면 끝. 키도 중1때 이미 성인남자 평균이었음
심지어 정신병 있어서 아무 사람이나 붙잡고 횡설수설하고 하기로 유명한 아저씨도 제가 인상쓰고 그만하라고 하니깐 침묵걸리고 집에 감
도를 아십니까? 기독교 전도, 대순진리교 등등 인상 한 번 쓰면 클리어!

중1때 점심시간 급식을 먹으려고 식당쪽에 줄을 서 있는데 상위 학년인 것 같은 형이 막 뛰면서 장난치다가 저한테 꽝...
절 보더니 90도로 굽히면서 죄송합니다! 이러고 감. 난 중1인데.....

중학교때 일요일에 근처 대학교 앞 오락실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음.
지나가는 사람 왈 '저기요~ oo대 xx관이 어디에 있어요?'
저 대학생 아닌데요? 교수도 아니에요....

고2로 진급하고 처음 반 친구들과 담임선생님을 만난 날 공지사항 전달 후 본인을 비롯한 몇명의 아이들을 담임선생님께서 남으라고 함
담배피냐, 싸움하냐, 이런 것들을 물어봄. 아마 양아치나 일진 쯤으로 판단했던 듯 함.

항상 첫 중간고사를 보면 애들이 놀람. 저렇게 생겨가지고 의외로 공부를 좀 했으니까(뭐 1등 이런 정도는 아니고 그냥 시험 전날 벼락치기 열심히 해서
평균 90점대 나오고 이 정도 수준....즉 공부 잘한다가 아니라 생긴 것에 비해 저 점수가 나오니깐 신기하다??)

대학교 신입생때 N수생 취급은 식상해서 적을 이유가 없고
보통 돼지가 자기 새끼는 이쁘다고 하는데 어머니께서 자주 하시는 말 '아이고 진짜 어릴 땐 이뻤는데 왜 저렇게 됐나....'

그래도 범죄형으로 생겼지만 자주 웃으려고 노력하고 마음씨를 곱게 쓰고, 노안이지만 언젠가는 나이가 따라잡겠지 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니깐
여자친구도 20살 이후로는 계속 있었고 어느새 결혼까지 했네요. 마눌님은 저보고 귀엽다고....
감모여재
13/08/15 00:30
수정 아이콘
'아이고 진짜 어릴 땐 이뻤는데 왜 저렇게 됐나....'

공감합니다..
눈시BBbr
13/08/15 00:52
수정 아이콘
어머니께서 어릴 때 사진을 보여주시더니만 "내 아들 어디로 갔어?"라고;;;
친구들한테 그 사진 보여주니 준수 닮았었네라고 하더군요 -,-
13/08/15 13:38
수정 아이콘
pgr이 마지막줄을 배척합니다.
눈시BBbr
13/08/15 00:48
수정 아이콘
... 우리 꿋꿋이 살아보자구요 ㅠ.ㅠ
13/08/15 00:53
수정 아이콘
엉엉엉 ㅠㅠㅠ
2막2장
13/08/15 01:10
수정 아이콘
그러나 저러나 남자는 능력이죠~ 크크
바람모리
13/08/15 01:35
수정 아이콘
저도 뭐 좋은 유전자는 동생이 다 가져가서..
키도 머리카락도 외모도..
그래도 자알 찾아보면 봐줄만한 구석이 몇군데 있습니다.
힘내서 앞으로 천천히 한두개 더만들겁니다.
13/08/15 02:06
수정 아이콘
대학 후배 결혼식에 갔었는데 신랑의 외모가 정말 아니더군요 후배는 연예인 뺨치게 예쁜데요 그런데 신랑의 남동생을 봤는데 와우 연예인인줄 알았어요 남동생이 먼저 결혼하여 아내도 봤는데 후배에 비견할 만한 미모더군요 형제끼리도 그렇게 외모가 극과극을 달린건 처음이자 마지막이!?
오프라인표시
13/08/15 09:14
수정 아이콘
외모가 극과극을 달린단건 한사람은 엄청 외모가 출중하고 한사람은 외모가 엄청 초라한거 아닌가요?
13/08/15 02:13
수정 아이콘
전 헌혈하러 가면 핏줄이 잘생겼다고 그러던데...운동해보세요 핏줄은 잘생겨져요.
밤막걸리
13/08/15 12:02
수정 아이콘
아 저도 갑자기 예전에 학부 졸업할때가 생각나네요.

학교 앞에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분께 이번에 졸업한다고 했더니 "어휴 박사까지 따느라 고생이 많으셨겠어요. 어디 취직하셨어요?"

스물둘에 박사졸업이라니 감개가 무량..아 아닙니다. ㅠㅠ
13/08/16 00:01
수정 아이콘
스물둘에 학부 졸업이라도 감개가 무량할 것 같아요.
져지드레드
13/08/16 03:30
수정 아이콘
공감이 많이 되네요 휴.
13/08/16 09:5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제 친구보다는 잘생기셨으니 힘내세요!

제 친구녀석은 김구라+이계인을 아주 안좋게(?)닮았는데..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는 드럽게 생겼다구 형들한테 이유없이 얻어맞구 성인이 된 후에도 3년에 한번꼴로 길 가는 술취한 분들이 이유없이 시비건답니다.

근데 이 친구는.자기가 못생긴걸 오히려 즐기자는 마음을 갑고 있어서 불편한 외모 그 이상으로 사람들을 즐겁게해주어 친구도 많구 이쁜여자친구들도 끊이지가 않습니다! 글쓴분도 화이팅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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