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흔한 택시폰 사용유저입니다.
택시폰이라면 버스폰보다 약간 더 비싼.
5~20만원 사이의 폰들을 애용하는 유저이지요.

제가 사용하던 핸드폰은 옵EE였습니다.
작년 8월쯤에 구매하였고, 택시폰은 결국 베가와 LG인데 (혹은 삼성의 저가형모델)
LG가 사후처리가 더 좋을것같아서 선택했었습니다.

작년 7월에 할원10만원 가량에 구매했고
9월에 택시에서 바로 잃어버렸습니다.

.....

근데 아시다시피 택시폰에는 이것저것 부가서비스가 붙는데
저도 모르던 폰케어가 붙어있어서 자기부담금 18만원가량주고 ㅠㅠ
신상품을 받았습니다. 물론 바로 폰케어는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올 3월에 밀리언아서를 열심히하다가 .....
메인보드가 나가버려서 교체했습니다. 무상이었습니다.

그리고 목요일 밧데리를 교체하는 순간부터 전원버튼이 다시 켜지지 않았습니다.
바로 당시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AS센터에 달려갔으나.. 메인보드 유상교체 27만원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는 9월에 새로 받은 폰이 1년내에 메인보드를 두번이나 교체해야하며 그게
소비자의 유책이며 비용이 27만원이 든다는게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핸드폰 소중하게 쓰지도 않았지만 험하게 쓰지도 않았거든요.
그리고 기사님이 젊은 여자기사분이셨는데 (20대초반으로 보임)
좀 맘에 안들었습니다.
자꾸 저한테 핸드폰에 큰 충격을 주셨나봐요? 핸드폰이 이렇게 되도록 쓰시다니..라며
메인보드 교체한지 만5개월도 안되는 폰의 메인보드 교체사유를 소비자유책으로 몰려고 하시는것 같았습니다.

사실 할원 10만원짜리 폰을 27만원주고 수리를 할바에는 새폰을 타야죠. 그래서 수리는 받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제껏 핸드폰 수리를 자주 안받은 이유이기도 하구요;; 흐흐

그래서 다른 센터를 둘러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다른 지점으로 금요일에 방문했습니다.
기사님이 나이도 있어보이시는 분이시라 저는 맘이 놓이더군요.
메인보드 교체 판정을 동일하게 났으며
무상교체해드리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깔끔하게 수리를 다 하시고 나서 저에게 오셔서는
자기가 실수했다고 하시더군요.
무슨 실수냐고 물었더니
이미 이전 지점에서 유상교체판정이 났는데 자신이 그걸 확인을 안하고 무상교체를 했다.
자기가 실수했지만 별수 있겠냐. 잘쓰시라.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는 궁금해서 물었습니다.
왜 이전 지점에서는 유상교체 판정이 났는데 본기사님께서는 무상교체를 해주신다고 하셨냐구요.
그랬더니 자신이 볼때는 무상교체 사유인데 이전지점에서는 유상교체라고 판정했다.
그러한 궁금한 부분은 이전 지점에서 문의하시는게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여튼 6개월에 한번씩 메인보드 교체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위약3때문에 핸드폰 수리할일도 많으실텐데
제가 관련해서 일하는 사람도 주변에 없고 정확한 시스템은 모르지만.
일단 유상이냐 무상이냐는 기사님 개인이 판단하며
개인의 판단에 따른 복불복이 심하며 (27만원 -> 0원)
한번 판정이 나면 그게 기록에 남는다는겁니다. (그리고 그걸 뒤집는것에는 어느정도 부담을 느끼신다는것)

핸드폰이 고장나신분들은 좋은 기사님 찾아가세요. 흐흐
저는 핸드폰 갈아탈 생각이었는데
수리를 성공했지만 갈아탈겁니다. 흐흐
잘 구동되는 공폰이 하나 있어야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