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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14 00:44:00
Name 항즐이
Subject [일반] 원효상가에서 돌아오며
터벅터벅 걸음을 내던지며 원효로 버스정류장을 돌아 골목으로 들어선다. 서울만 아니면 대궐같은 집에서 기사를 부리며 왔어도 시골사람인 서울에서 외려 기꺼이 시골이라 불려도 괜찮을 동네에서 온 소년이 짐짓 넓은 세상에 겁먹지 않고 달려드는 첫 걸음 아니면 그 다음이었을 용산의 뒷 모습을 들여다본다. 저마다 부모님에게서 받아든 쌈짓돈을 들고 어수룩한 말로 제 꾀를 뽐내는 양 영락없는 초짜의 물색없는 흥정아닌 흥정을 해내고 자랑스레 전리품처럼 무거운 쇳덩이를 신이 난 어깨 위에 올려맨 채 알 길 없는 버스를 찾을 생각도 못하고 먼 지하철 역까지 성큼 나서던 그맘때의 우리들 같은 발그레한 얼굴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아슬아슬하나마 손으로 비벼 있는지 없는지 모를 두께가 생활에 쌓여 후배들 앞에서 어줍잖에 이말 저말 선뜻 내어놓는 겁없는 선배가 되고나면 어느 새 흥정에도 이력이 나고 터미널 전자상가나 전자랜드를 뒤로 하고 선인상가니 나진상가니 하며 온갖 곳을 헤집고 다니는 재미에 여전히 먼 거리를 두어 번 왕복하며 사 들고온 짐을 자취방에 늘어놓고 저마다 매양 자신있는 투로 서툰 솜씨를 부려 고생스런 돈쓰기를 반복하던 시간들과 엮여있던 건물들이 보인다. 더러 냉정한 장사치나 기름칠한 혓바닥에 질색하고, 돌아서서 곰씹으면 속상한 물건을 어쩔 수 없이 몇년 씩 옆에 두고 살아야 하는 일도 있었다. 더러는 닳을 대로 닳아버린 그네들처럼 성심껏 준비해주는 주인장을 닥달해가며 하지 않았어도 될 재촉에 에누리를 보태 어느 시절에나 윤택함과는 거리가 있었던 이 상가회의 어느 입주민에게 나쁜 일진을 남긴 일도 있었다. 더러는 일상처럼 뒷산오르듯 빈말과 빈흥정으로 시간을 보내는 일도 있었다.

그러기를 하던 중에 이미 진작으로 클릭질 몇번이면 바다를 건너 본 적도 없는 꼬마들이 쾌활한 네덜란드 베낭여행객의 룸메이트가 되기로 약속하는 일이 어렵지 않은 시절이 밀려들었다. 동네 어귀를 돌아 선 곳에 들어선 공장에 딸네들이 다니면서 양장이 익숙해지는 모양을 바라보면서도 별 수없이 혹은 어쩌려나 하며 다음 장날을 향해 봇짐을 매던 방물장수가 어떠했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먼 곳에 테크노마트니 국제전자상가니 하는 다른 시장이 들어서는 일이 더 껄끄러웠을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극장이 들어서고 부품 가게 여럿이 한 색의 휴대폰 가게가 되어가는 와중에도 짐짓 용산은 특히나 선인상가의 삼각형 미로는 같은 색을 한 얼굴로 서울쥐 시골쥐 가릴 것 없이 어지러워하는 손님들의 손에 낯선 물건을 들려 돌려보내기에 바빠보였다.

너털 웃음을 잘 짓던 경식이가 웃음처럼 털어놓고 내가 주워들어 언제나 돌려보는 말처럼 졸음에 빠져드는 순간은 세상을 다 헤집는데도 찾을 수 없는 법이고 깨어나는 순간에야 지나쳤음을 알 수 있을 뿐이었다. 목표를 이룬 씩씩한 발걸음이 다시 먼 길을 시작하는 지하도에서 마주치는 죽 늘어진 복제 게임씨디와 매한가지 모습으로 지하도 너머에서 늘어서있던 빨간 등의 거리와 군인들이나 급하게 허기를 때울 법한 식당들이 조금씩 물러나고 서태지에게 우주복을 입혀 서태지인지 알아볼 수도 없게 광고해놓은 건물이 용산역으로 들어선 후에야 영화를 보러 6층까지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중간중간에서 귀익은 호객행위를 만나고 졸음에서 깨어나듯 이곳이 새 영화관이 생긴 동네만은 아니지 않느냐고 스스로에게 되물으며 끊어져버린 기억을 숙취에서 그러모으듯 간격을 메우려 애쓰지만 그저 아무런 특이점 없는 곡선에서 자연스레 비껴나와 있었을 뿐임을 인정해야 했던 재회는 밝은 조명과 따뜻한 실내 장식이 주는 융숭한 대접에 들떠 그날 일기에도 올라가지 못한 뒷전이 된 셈이었다.

좁은 눈에다 서울이라도 담아두면 걸음폭도 커질까 하여 너도나도 올라오는 곳이 서울이라지만 정작은 봉천동에서 신림동으로 사당동으로 안양으로 하여 눈에 담는 것이라고는 지하철 노선도가 항상 우선인 채로 차곡차곡 서울 나이를 따로 먹어가는 시골 떠돌이의 앞날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어서 제법 길눈이 밝아 서울 촌놈들도 모르는 동네를 찾아다니며 겁없이 버스를 타고 거침없이 사투리 억양이 남아있는 어줍잖은 서울말로 기사아저씨에게 스스럼없이 길을 물어가며 친절하지 못한 버스 정류장 표식에 애를 먹어가면서도 아무 곳이나 쑤시고 다니던 시골쥐 친구들도 하나같이 관심두어 속시원히 어디로 이어지는지는 커녕 모습이 어떠한지 이야기 한 번 오가지 않던 전자상가 너머 뒤통수에 자리잡아 이렇게 퇴근길에 내리는 정류장에 그대로 내린 채 발걸음만 조금 돌려 중학교 동창 만나듯 십수년만에 원효상가 2층을 들어서는 것이다.

더 깊은 동굴에 더 큰 보물이 있는 어드벤처 게임인 양 터미널 상가에서 전자랜드로 나진상가로 하여 선인상가의 매캐한 먼지내음을 맡는 일이 익숙해 진 대학원생에게도 한신전자타운이니 원효상가니 하는 곳은 도통 가깝지 않은 옆집처럼 통성명도 못한 채 이리저리 지나쳐갈 뿐이었던 터라 어찌 생겼었는지 추억을 더듬어 보기에도 머쓱한 사이에 세월을 감출 생각도 없이 그대로 내어놓은 뒷모습부터 만나는 일이 온갖 복잡한 마음을 계단마다 빼곡히 적어놓은 듯 하다. 애초에 질 나쁜 호객행위의 악명이야 상인도 손님도 마음급한 초짜같은 전자랜드나 터미널 상가에 돌아갔음직한 일인지라 선인상가 미로를 뱅글뱅글 도는 일은 마땅한 맛집이 없어 같은 자리를 서성이던 녹두거리의 그것과 다름없이 신경쓰일 것 없는 마당에 원효상가의 모습은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집 골목에 그대로 있는 구멍가게 마냥 조금 안스럽고 만만하기만 하다. 언제적인지 모를 마지막에서 한참만에 나선 걸음이지만 한 달 전에 다시 타기 시작한 자전거처럼 언제 그랬냐는듯 자연스럽게 이집 저집 전화를 걸어 어차피 똑같을 재고를 살피고 어느 가게 주인장이 부지런히 물건을 받아 집에 갈 시간을 맞춰 줄 수 있을지를 다 흥정하고 나선 걸음이라 동호수를 찾는 사이사이에 눈길을 이리저리 돌려 구경할 짬은 넉넉히 챙겼다. 한결 쌀쌀해진 평일 오후 다섯시의 풍경은 어느 곳이나 딱 부러진 이름을 붙이기 어렵다지만 듬성 듬성한 빈 가게에 밀어놓은 옆집 박스들이 또 바로 옆에서 빼곡한 선반 사이로 몸을 웅크려 좁은 단칸 가게 안에 낡은 컴퓨터를 붙잡고 무언가를 기록하는 바쁜 손놀림을 구경하는 풍이다. 젊은 주인장은 여의도에서 온다는 손님이 가져갈 노트북 박스를 가게 맨 앞에 두고 다른 물건을 주문하느라 제법 활기찬 모습이었고 중간중간에 가족에게서 걸려온 듯한 전화에 한 두번 타박을 넘기면서도 돈을 받아세고 물건을 꺼내어 확인하는 손놀림은 채 삼분이 걸리지 않았다.

길거리에서 만난 동창을 굳이 찻집으로 끌어 앉히고 나면 일어나는 모양새가 이러하다. 앞으로 깔아놓은 시간은 굽이굽이 세월을 타고 이야기를 쏟아내 줄 것 같지만 별 말 아닌 각자의 일상용어에 더벅머리를 하고 쌍욕같은 별명이 명찰로 달려있던 자리에 힘겨워보이는 명함이 걸려있음을 눈치채고 좀처럼 매끄럽게 매무새를 정리하지 못하고 코트를 한 손에 든 채로 추운 거리에 먼저 나서는 서로의 뒷모습이 들어선 반대편 계단으로 내려와 또 새로운 뒷골목 하나를 더 보며 집으로 향하는 내게도 고스란히 있었다. 무슨 말을 했어야 하는지 무슨 이야기를 들었어야 하는지 아니 참말로는 무슨 이야기가 있었는지 꼭 붙어있어 밀치고 당기며 착착 감길만한 박자가 어디쯤에 흘려놓은 채 찾지 못했는지 아무래도 텅 비어버린 머릿속처럼 이대로 횡단보도를 건널 때 찬 바람에 확 놀라고 나면 화들짝하고는 멍해져 가슴에 낮게 그르렁 거리는 울먹이는 가볍게 웃으며 어깨를 치며 부르는 이 더부룩함을 어쩔 줄을 모른 채 수십번도 더 만났을 전자상가에서 처음으로 한 손에 가볍게 들고 떠날 컴퓨터를 얻은 채로 먼 나라보다 낯설었던 원효로 건너편 세상에 들어선 내 일상으로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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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유재석
12/11/14 01:00
수정 아이콘
페북에도 올리시더니 여기도 올렸군요. 노트북 구입기 잘 읽었습니다. 크크

이제 용산역 앞은 사창가도 없어지고 시속300km로 다니는 기차가 서고 휘황찬란 백화점도 들어섰다지만..

우리들의 용산은 역시 터미널부터 시작되는 나진, 선인 고 라인이 제맛이죠. 중고 게임팩 교환하러도 불법복제 게임CD사러도 참 많이도

갔었는데 이제는 대부분이 휴대폰 매장이 되어버렸더군요. 그래도 선인은 때 묻은 흰 타일 그대로 변한게 많이 없어서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예전처럼 북적북적 바글바글 하진 않지만 이제는 재화의 사고팔리는 방식이 예전과 같이 인간적(?)이진 않으니..조금 아쉬워도

이해는 됐습니다. 터미널 지나서 긴 반투명 푸른색 통로를 지나 나진으로 내려오던 그 계단앞 핫바 예술이었는데...
서린언니
12/11/14 01:04
수정 아이콘
저는 97년경 구 전자랜드 6층 식당가 생각납니다.
돈까스가 5천원인데 정말 양도 많고 맛있었고
용산 한바퀴 돌고 전자랜드에서 박찬호 선발경기를 보면서 먹으면 최고였는데...
적울린네마리
12/11/14 01:17
수정 아이콘
신용산역에 내려 용산역 앞이 횡하게 밀어버린 걸 안 후 (임시)포차촌을 지나 아이파크몰이나 선로를 지나 과거 용산의 로망인
나진과 선인을 가보면 ....
한 때 '얼마까지 알아보셨어요?'라고 묻는 용팔이들이 그립기도 하더군요.
남은건 휴대폰가게들이고.... 위 층의 부품가게들은 손님이 오건 말건 .....

용산 뿐 아니라 테크노마트건 국전이건 횡하니 빈가게 아니면 온라인위주라 딱히 과거처럼 발품 팔면서 가기가 좀 뭐하죠..
12/11/14 01:31
수정 아이콘
우리 동네 이야기네요..흐흐 용산 참 많이변했습니다
김치찌개
12/11/14 01:35
수정 아이콘
용산은 역시 선인,나진 라인~

그때가 그립군요 용팔이들..^^

저는 그때 음악CD를 많이샀던 기억이 납니다

가끔가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12/11/14 01:52
수정 아이콘
술 한 잔 먹고 돌아오니 이런 글이 있군요.
과거의 기억이 짠하네요.
바깥에는 첫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1992년~1994년 용산전자상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공대생이 아닌 국문과생이
있었습니다. 어쩌다 그곳에 가게 되었는가는 차치하고... 바이러스 먹었다고
PC에다 약품 뿌리는 고객이 종종 찾아오던 PC의 중세암흑기.

국문과생은 컴퓨터의 컴도 모르는 어리버리한 같은 과 학우들에게 PC를 엄청나게
많이 팔아 다이아몬드 등급의 셀러가 되었지만 사장님은 월급을 한 푼도 올려 주지
않았었죠. 어쨌든 빅셀러 선배에게 컴퓨터를 사고, 그의 배치(.bat)파일 만드는 실력에
반한 여자후배가 빅셀러를 만나러 용산 전자상가를 친히 찾은 날.

마침,
일본의 히다치 공장에 불이 나서 그날 대량으로 구입한 램에 불량이 많이 났습니다.
그것을 선별하느라 후배를 2시간이나 기다리게 하지 않았다면 이 국문과생의
인생은 조~금 달라졌을지 모릅니다.

이상 술먹고 들어와보니 아내와 아기가 자고 있기에 몰래 던져본 뻘글이었습니다.
그 시절의 재미있던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정리할 수 있을런지...
Paranoid Android
12/11/14 02:11
수정 아이콘
용팔이 말로만 듣던 용팔이..지방에살아서 직접 경험해보지못했으나 인터넷초창기엔 용팔이 글도 참 많았는데 언젠가 성인이 된 후 가본 용산은 그냥조용한 상가더군요.
오디오테크니카 cm7ti 구매하러 간거였는데.... [m]
그리메
12/11/14 06:32
수정 아이콘
지금도 컴퓨터 구매하면 선인상가죠 나진상가는 이미 부품화 전문 도매매장이 되서 일반인 구매를 안받더군요
아직도 선인상가는 조립컴 사는 매니아로 북적거립니다 저도 그중 1인이구요
제이테크가 지금도 가장 유명하죠 같은위치 같은가게 20년은 된듯 합니다
12/11/14 07:51
수정 아이콘
용산쪽에서 근무도 해봤었고 지금도 pc쪽 업계긴 한데
거의 인터넷으로 구매하고 그러니 갈일이 잘 없긴 하네요.
구매도 거의 컴퓨존에서만 해서 직접 가더라도 상가로는 안가게 되고...

풀셋트 구매해서 한손엔 케이스 상자 , 한손엔 나머지 부품 상자 바리바리 싸들고
용산역으로 걸어 가는 긴 통로는 무겁고 힘들어도 참 설레임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더블인페르노
12/11/14 15:21
수정 아이콘
용산...집이 마포인 관계로 중학교 졸업후 고등학교를 단지 게임에 대해 친근하단 느낌으로 용산공고 건축과로 진학을 했엇죠
중학교시절 SFC와 FC의 게임을 섭렵햇던 저에겐 용산 나진상가는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엇는데 . 하교길엔 무조건 버스를 안타고 걸어서 나진상가를 통과하며 눈요기를 했엇는데..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게 설날 동생과 용돈을 모아서 ps1 풀셋을 40만원넘게 주고 집에 들고올때의 그 기분이란...아직도 뭉클 하네요
하지만 얼마전 가본 용산은 예전 그 정겹던 느낌이 싹 사라지고..오히려 좀 삭막한 느낌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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