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여기 두번째 기회를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2005년 7월 9일, 시카고 컵스는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루고 있었고, 경기도 4-2로 앞서고 있었습니다. 9회초 1사 이후, 우투좌타 루키 외야수 애덤 그린버그가 전격적으로 타석에 들어서는 순간이었습니다. 그에겐 이게 꿈에도 그리던 메이저리그 첫 타석이었습니다.
말린스의 구원투수 발레리오 데 로스 산토스는 그를 맞이해 초구로 92마일짜리(=148km/h) 패스트볼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이 공은 그린버그의 오른쪽 귀 뒷쪽을 강타해버리는 빈볼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그린버그는 한참동안 일어나지 못했고, 1루도 밟아보지 못한채 대주자와 교체돼 병원으로 실려나가게 되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7년만에 MLB로 돌아와 딱 한 번의 기회를 잡은 선수에게 홈런을 맞은 디키는 패닉에 빠지고
결국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독립리그를 전전하다가
"One At-Mound" 캠페인을 통해 기회를 잡아 7년만에 마운드에 올라서서 딱 한 선수를 상대하게 되지만
하필 그 공이 메이저리그 데뷔타석을 맞이한 루키선수의 머리에 맞아버리고
타자는 그 휴유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독립리그를 전전하다가 7년만에 타석에 딱 한 번 다시 설 기회를 얻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