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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9/02 18:34:19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무라카미 하루키, 올해 노벨 문학상을 받을 것인가?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한 베팅 사이트의 배당률을 인용해서 2012년 노벨 문학상 후보자들 가운데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가 현재 가장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보라고 밝혔습니다.

기사링크:
http://www.guardian.co.uk/books/2012/aug/23/haruki-murakami-nobel-prize-literature

가디언에 따르면 Ladbrokes 라고 하는 베팅 사이트에서 하루키의 올해 노벨상을 수상 확률을 1/10으로 보았다고 합니다.
그 뒤를 확률 1/12로 중국의 작가 모옌이 따르고 있고 한국의 고은 시인은 알바니아의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 시리아의 시인 아도니스와 함께 1/14의 확률을 배당 받았습니다.

물론 이 확률이라고 하는 것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어서 가디언에 따르면 작년 같은 경우 이 베팅 사이트에서는 시리아의 아도니스를 1/4로, 스웨덴의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를 2/9의 확률로 보았지만 정작 수상은 스웨덴의 트란스트뢰메르가 했었습니다.

하루키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작가이지요. 노르웨이의 숲, 태엽 감는 새, 해변의 카프카, 1Q84까지 많은 작품들이 우리말로 번역이 되어 들어왔고 작품들도 잘 팔리는 작가입니다. 저도 몇 작품 읽어보았는데 괜찮게 느꼈었습니다.

일본은 현재까지 2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는데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의 작가), 오이 겐자부로), 이번에 하루키가 세 번째로 노벨 문학상을 받는 일본 작가가 될 수 있을 지 궁금하네요.


뱀 다리. 고은 시인의 수상 여부와는 별개로 올해에는 제발 문학상 발표 당일 날 고은 시인의 집 앞에 기자들이 죽치고 있다가 발표가 나면 일제히 짐 싸서 뜨는 그런 촌극은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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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란시느
12/09/02 18:37
수정 아이콘
베팅사이트에서 베팅 걸었다가 정작 수상자는 다른 사람되고 이런것도 매년 있는 일이라 그런지 이번에도 딱히 기대는....
라울리스타
12/09/02 18:49
수정 아이콘
하루키 소설 군에 있을 때 많이 읽어봤는데...

제가 문학에 무지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그냥 제 생각엔 그저 그렇더라구요...왜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외로운사람
12/09/02 18:52
수정 아이콘
IQ84가 아니라 1Q84입니다.
김선태
12/09/02 19:02
수정 아이콘
고은작가는 어떻게 됐나요?
에휴존슨이무슨죄
12/09/02 19:09
수정 아이콘
행위가 참 솔직하게 묘사되서 재밋긴하던듯 흐흐. 무라카미 소설은 약간 일본영화 같던데. 뭔가 묘~한게...
브릿덕후
12/09/02 20:36
수정 아이콘
하루키 소설은 그 문장의 표현력과 수사가 정말 감탄스럽지만, 약점도 분명히 있지 않나요? 저는 <1Q84>만 덩그러니 봤는데, 무척 흥미로운 소설임에도 좀 과하게 인용하는 부분이 서술을 늘어진게 한다거나 종결 짓는 부분이 좀 빈약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단에겐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고 있는 줄 알았는데요.
헥스밤
12/09/02 20:39
수정 아이콘
일단 쿤데라부터 좀..
Neandertal
12/09/02 21:01
수정 아이콘
밀란 쿤데라...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무슨 뜻이지도 모르면서 정말 의지 하나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좋은 작가는 많고 상은 하나고...노벨상도 공동 수상같은 거 하면 좋을텐데...권위가 떨어질래나...???
브릿덕후
12/09/02 21:11
수정 아이콘
현재 미국 최고의 작가들로 평가 받는 코맥 맥카시, 필립 로스 이런 분들도 언능 받아야 할 텐데 말이죠.
fish of the season
12/09/02 21:46
수정 아이콘
하루키 소설이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상대적으로 2%부족해 보이기도 합니다.
Benfolds
12/09/03 02:27
수정 아이콘
저도 브릿덕후님이랑 비슷한 생각입니다. 하루키도 좋은 작가이지만, 우선 받아야할 분은 코맥 매카시나 필립 로스 같은 분들 아닐까? 싶은 생각을 맨날 했었거든요. 필립 로스 에브리맨하고, 코맥 매카시의 '국경 3부작' 을 한글로 읽고 나서, '영어를 제대로 배워서 이 책을 다시 읽어야 겠다.' 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물론 실행에 옮기진 못하고 있지만서도 말입니다;)
라라 안티포바
12/09/03 04:47
수정 아이콘
하루키는 좀 통속작가라는 느낌인데요.
잘 읽힌다는 게 최강점이긴 한데, 일반 문학 중에는 작품성보다는 상업성이 강하다는 느낌이에요.
흔히 명작으로 손꼽는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통찰이 느껴지지 않고, 과할 정도로 판타지같은 요소를 섞는달지...
하여간 그렇습니다. 좀 뜬금없을때 (정확히 말하면 굳이 넣지 않아도 될 때) 정사신을 넣는 것도 이상하구요.
특히나 노르웨이의 숲에서의 그 뜬금없음이란...
DarkSide
12/09/03 08:05
수정 아이콘
"상실의 시대 ( 노르웨이의 숲 )" 는 좀 많이 어려워서 읽다가 도저히 답이 안 나와서 중도 하차했지만

1Q84는 확실히 재밌더군요. 1Q84는 끝까지 다 읽게 되더라구요.

무라카미 하루키 .... 솔직히 저 분 소설을 많이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1Q84 는 정말 꽤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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