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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16 15:01:08
Name 영웅과몽상가
Subject [일반]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남기는 영웅과몽상가입니다.

다들 잘 지내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참 요즘 덥기도 하고 많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 드디어 휴학 관련해서 학교에 문의도 해보고 내가 정말 드디어 사회인으로 나가는 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학과 게시판에 들어 가보니 여자동기들(참고로 저는 영어영문학과)은 다 졸업하고 취직한 사람들도 게시판에 나오는 걸 보니

시간 참 빠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 제 사진이 덩그러니 있길 래 참 허탈한 웃음만 나오기도 했습니다.

수능준비로 인해서 다시 한 번 1년 이상은 휴학기를 내야합니다.

이제는 재도전이라는 말이 25세의 나이인데도 크게 다가오더군요.

25세라면 사회에서는 한 참 젊은 나이지만 이제 20대 후반을 가게된다는 생각에 저의 20대를 되돌아보기도 합니다.

때로는 타인과 비교도 하고 그리고 요즘은 다시 수능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젊고 파릇파릇한 고교생들과 함께 치루는 시험도 그렇고 저희 때(07학번)와는 많이 다르게

수시로 가는 비중도 높아졌고 그렇다고 최저등급이라는 것이 있어서 오히려 더 수능이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얼마전에는 대구에서 ebs입시설명회가 있어서 영진전문대가서 용기를 내어 마지막 질문을 던지니

주석선생님이 왜 힘든 길을 가려하냐면서 말씀하시더군요.

물론 다른 고교생들도 거기서 웃더군요.

하긴 대학생이 그것도 이제 졸업반인 대학생이 그런 질문을 하니 꽤나 재밌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모로 저에게는 비교내신제가 적용되어서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지금 저의 사정입니다.

요즘은 군대도 휴학하고 더군다나 제가 책과 수많은 정보들을 좋아하는 관계로 때로는 그것도 하고 공부도 병행하는 데

여러모로 이 지적호기심을 줄이는 것은 상당히 힘이 듭니다.

그렇다고 문제집을 다 사놓았고 제 목표였던 "이 시대 힘든 아이들을 통해서 이 학생들이 정말 이 대한민국을 빚내는 학생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선생님"이라는 꿈을 결코 놓고 싶지 않습니다.

전역하고 벌써 오늘로 40일이 넘어버렸습니다.

정말 전역하고 시간은 금방금방 간다는 생각은 들고 제 주위에 친구들과는 비교되고 저 스스로 자꾸 약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다른 동기들은 아마 지금 이 시간에 취업준비니 스펙쌓기니 뭐 등등 하느라 분명히 바쁠겁니다.

하지만 저는 제 길이 이 길임을 믿고 다른 학생들과의 싸움이 아니라 저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믿고 끝까지 한 번

도전해 보았으면 합니다.

정말 후회없이 말이죠.

단순히 보수와 안정직이라는 이유로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고, 저는 도리어 상처받은 학생들을 위로해주어

그들이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들로 교육시키고 함께 그 성장과정을 나누는 것이 제 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 스스로 나태해질때도 많고, 앞서 말했듯이 비교도 되지만 저는 묵묵히 제 길을 가고자 합니다.

성공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할 겁니다.

다시 복학원서를 작성하고 휴학원서를 작성하고 다시 학교에 가야겠습니다.

제 의지를 담아서 이번만큼은 부모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저 자신에게 후회없는 수험생활이 되기 위해서.

다른 모든 환경을 제껴두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갈 때가 저에게 필요하지 않은 가 스스로 되새겨 봅니다.

여러분들 무더운데 모두들 고생많으십니다.

p.s 후회없는 수험생활이 되기 위해서 이 시간에도 시험준비하는 분들 최선을 다합시다.

     그저 주저없이 적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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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가게 고양이
12/08/16 15:46
수정 아이콘
어떤 직업의 경우에도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특히 선생님의 경우에는 영웅과 몽상가 님처럼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만 하셔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 열심히 하셔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시고 나중에는 훌륭한 선생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웅과 몽상가님 처럼 생각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아지는 시기에 미래의 제 아이가 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역하고 40일이면 아직 놀고 싶고 나태해지기 쉬울텐데 본인의 꿈을 향해 이것 저것 알아보고 정진하는 모습 멋지십니다.
너는나의빛^^
12/08/16 15:46
수정 아이콘
초심을 잃지 마시길.
블루레인코트
12/08/16 17:16
수정 아이콘
교사라.... 달콤한것만 보지 마시고 그과정의 힘겨움도 염두에두시길... 사대진학도힘겹지만 4년을 마치고시험에 합격하는것도 무척어렵습니다 크게 어려운시혐은 아니라고생각하지만 운적인 요소가 많이 죄우되는 시험이거든요 결론적으로 리스크가 상당히 큰 일입니다 시험에 합격하지못하면 직업을 못구할가능성도 큽니다 들이는 노력과 시간에 비해 메리트는 적다고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장에와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트레스도 상당히 심합니다 방학말고는 좋은게 딱히 없는것같다는.... 한번 사는인생 정말 하고싶은일 하시려고 하면 모르겠으나 단순히 직업적 메리트만보시고 선택하려고하신다면 좀더숙고하시기 바랍니다
WholeJung
12/08/17 03:37
수정 아이콘
저도 군대 마치고 25살에 새로운 길을 찾아 진로를 완전히 바꾼 사람입니다. 벌써 오래전 일이지만, 주변 친구들이랑 비교할 필요 없습니다. 결국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이 30대가 지나면서 얼마나 중요한 일이였는가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만큼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꺼예요. 다만, 늦게 시작하는 만큼 그 만한 각오와 노력 그리고 공부뿐만 아니라 본인의 길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이 함께 이루어졌으면 하네요.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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