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3/13 18:59:44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오늘 개인적으로 와 닿은 시 두 편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선데이그후
12/03/13 20:17
수정 아이콘
엘리엇의 글이나 시는 개인적으로 재혼이전의 글들이 좋은것 같습니다. 본인은 재혼이후가 마음에 들겠지만... ^^;
두번째 시는 제게 울림이 없는게... 제가 확실히 때가 많이 탄것 같습니다. 아니면 너무 현실적인건지... 약간 씁쓸하네요..
12/03/13 20:20
수정 아이콘
으 제가 쓰려던 말을 선데이그후님이 먼저 써버렸어요... 그럼 저는 다른 말을 쓰겠어요 음
왜 그 요즘 재밌게 읽고 있는 책중에 황경신씨의 생각이 나서라는 수필이 있는데, 그냥 왠지 모르게 그 문구가 생각났어요.
가끔은 희망이 나를 놔줬으면 해요. 그게 아니면 그냥 잡아먹든지.
라는 문구인데, 현실적인 생각을 하다보면 가끔은 비겁해지고 싶을때가 있고, 무책임해지고 싶을때가 있고, 가끔은 누가 나에 대해 그냥 손 놔줬으면 좋겠고, 그게 아니라면 나를 어쩔 수 없게 만들어줬으면 하는 어린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저만 그런게 아니였으면 싶으면서도 어느쪽이든 상관없을 것 같기도 해요. 한 가지 확실한건 다음 달이 잔인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눈시BBver.2
12/03/13 21:21
수정 아이콘
어느 한 쪽이 눈에 제대로 드러나게 잘못하는 경우는 찾기 힘드니까요. 특히 역사 얘기로 가면 그렇구요. 근데 정작 사람들이 원하는 건 선악의 구별을 간단하게 나눌 수 있는 거구요. 영웅을 싫어하면서 영웅을 찾고... 그러니 힘들죠 ㅠ 그나마 일어난 일 가지고 느긋하게 분석할 수 있는 역사의 영역이라면 모를까, 현재진행형으로 튀어나오고 두개든 서너개든 하나를 선택해야 되는 현실 정치로 넘어가면 머리가 더 아프죠. 이럴수록 양비론은 설 자리를 잃어가구요. ㅠ

"차라리 겨울은 우리를 따뜻하게 했었다"

시적늑대님처럼 생각하진 않았었는데, 그래도 이 구절이 기억에 남는 이유가 이거였네요. 차라리 한 쪽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면 마음은 편해지니까요. 그리고 행동력으로 생각하면 이게 맞구요. 양비론 구구절절 얘기해봤자 양 쪽 다 비웃으면서 정작 행동하지 않는 사람이 될 뿐이죠.
현실에 도움이 돼 봐야 얼마나 된다고 "그래도 잔인한 봄이 좋은 거다"고 계속 얘기하는 게 싫어지긴 합니다. 그런 비겁한 말을 계속 하고 있는 거니까요.
12/03/13 23:4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다만 전부터 생각해 오던 것인데..
이곳 게시판은 유달리 글씨가 작아서 편집의 중요성이 큰 것 같아요.
한줄 마다의 간격이 좀 더 여유 있으면 더 읽기 편할 것 같네요.
독자의 편의를 조금만 헤아려 주시기를..
PoeticWolf
12/03/14 14:02
수정 아이콘
즐겁네요. 본문의 저열한 수준을 높여주는 댓글들.
포스팅하면 댓글수 자체가 좀 적은 편이라, '아 난 역시 안대...' 막 이런 생각하고 그러는데, 오늘 댓글들은 하나같이 너무 감사해, 수의 적음이 하나도 신경써지지 않고, 기쁘기만 하네요. 감사합니다, 영혼님, 선데이그후님, 눈시비비님, 카프리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914 [일반] 96년생 미혼부부의 선택... [46] 김치찌개8924 12/03/13 8924 0
35912 [일반] 오늘 개인적으로 와 닿은 시 두 편 [7] 삭제됨3230 12/03/13 3230 0
35911 [일반] [오행시짓기 당첨 인증] 작년 말 오행시 짓기 이벤트 기억 하시나요? [5] 희돌4413 12/03/13 4413 0
35910 [일반] 오디션이 아닌 하나의 음악대제전을 꿈꾼다! '탑밴드 시즌2' [27] BraveGuy4881 12/03/13 4881 0
35909 [일반] [KBL]KCC 추승균 은퇴....하지만... [20] 블루 워커4722 12/03/13 4722 0
35908 [일반] 2012년 3월 13일 정치 뉴스 [8] 타테시4447 12/03/13 4447 0
35907 [일반] 그놈을 보내며... [20] empier5351 12/03/13 5351 0
35906 [일반] 갤럭시노트 액정 크기에 대한 잡담.. [63] 새로운삶12118 12/03/13 12118 0
35905 [일반] "WARRIOR, 2011" 볼만한 영화 하나 추천합니다. [4] 친절한 메딕씨4070 12/03/13 4070 0
35904 [일반] 감기에 대한 처방으로 본 의료의 특징 - 의료는 사회, 문화와 불가분의 관계이다. [87] Dornfelder5800 12/03/13 5800 0
35903 [일반] 노원갑 ‘나꼼수’ 김용민 내정 [86] 시크릿전효성6776 12/03/13 6776 0
35902 [일반] 나는 가해자였다. [68] 삭제됨7484 12/03/13 7484 3
35901 [일반] 검푸른 해협 - 3. 해를 뚫은 화살 [7] 눈시BBver.28139 12/03/13 8139 1
35900 [일반] K리그 팬들은 왜 야구를 싫어하는가? [57] Manchester United7135 12/03/13 7135 0
35899 [일반] 힐링캠프, 차인표씨 편 참 좋네요. 다음 주도 기대됩니다. [31] 이노리노7368 12/03/13 7368 0
35898 [일반] 소녀시대/EXO/2AM의 MV와 요섭&은지/인피니트/2BiC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9] 효연짱팬세우실4857 12/03/13 4857 0
35897 [일반] 지식채널e - 최고의 자격 [10] 김치찌개5771 12/03/12 5771 0
35896 [일반] 하얀 달걀이 사라지는 이유... [23] 김치찌개6857 12/03/12 6857 0
35895 [일반] 어린 시절, 친구 어머니의 기억. [8] RookieKid3000 12/03/12 3000 0
35894 [일반] 3월 11일, TSUNAMI, 쿠와타 케이스케 [16] 리리릭하4749 12/03/12 4749 0
35893 [일반] 나는 왜 전문가의 길을 포기했을까 [29] 최강희남편5740 12/03/12 5740 1
35892 [일반] [음악] 끝나지않는 노래 [69] 티파니에서아점을4752 12/03/12 4752 0
35891 [일반] 방을 뒤적이다가.. 그리고 병원에서... [15] Hook간다6241 12/03/12 624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