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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10/05 00:41:33
Name 김홍기
Subject [일반] [스포] 레오나르도와 레제 (수정됨)
네. 방금 두 작품을 연속으로 보고 왔습니다.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와 체인소맨 레제편입니다.

원배틀은 제가 좋아하는 배우 2명(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베니시오 델 토로)이 나와서 예고편도 안보고 갔습니다. 뭐 대충 딸은 구하는 이야기라던가? 하고요. 백인우월주의자인 숀펜이 16년전에 혁명가였지만 지금은 멕시코 국경근방에서 숨어사는 디카프리오의 딸을 납치하는데, 그 딸을 구하기위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작품입니다.

미국 이민자 정책, 불순물을 제거하면서 만들어지는 백인우월주의, 혁명이란 미명하에 범죄를 일삼는 혁명조직을 풍자합니다. 마지막장면에서 디카프리오 딸이 보여주는 비폭력적이고 공공연한 조직활동으로 거듭난 새시대의 혁명과 숀펜을 죽임으로써 보여주는 구시대적인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대조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내내 악역 및 아버지(?)로 나온 숀펜 연기가 무엇보다도 인상깊었습니다.영화가 다소 길고 초반이 좀 지루했는데 중반이후부터는 재미있어지고 마지막쯤엔 오! 하면서 좋았습니다. 평점은 4/5점입니다. 그나저나 디카프리오는 왜 갈수록 못생겨지는 거죠? 로미오 어디갔냐고.

체인소면 레제편은 전혀 잘 모르지만 pgr에서 많은 추천이 있어 보러갔는데 예상보다 재미가 없었습니다. 일단 주인공과 레제가 보여주는 감정선에 공감이 잘 안됐고요. 둘째는 눈으로 따라갈수없는 액션신이 너무나 어지러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후 내용을 몰라서 그런건지 작품 내내 극강이었던 레제가 마지막에 허무하게 죽여버리면서 약간의 억지가 느껴지기도 했구요. 그래서 평점은 2.5/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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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0/05 00: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않이 저세요???!!
진짜 오늘 두개 연달아 본거랑 작품에 대한 평까지 완전히 똑같아요;;;
체인소맨 볼까말까 고민하던 중에, 유게에 원배틀 꼭 보란 댓글에 퇴근하자마자 가서
둘 다 보고 왔습니다.
원배틀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고, 체인소맨은.... 액션씬이.... 귀칼로 높아진 기준을 전혀 충족시키지 못했어요ㅠㅠ
추가로 말씀드리면, 전후 내용을 모르셔서 그렇지 마키마에 대해서는 앞선 TV시리즈에서도 나오고,
마키마와 일한다는 덴지의 말에 '그러면 도망가도 안됐었겠다'는 대사를 통해 본인보다 높은 능력을 가졌음을 나타냈죠. 어떤 능력인지 더 자세한 건 스포가 될 수 있어서;;
앞으로 이어질 스토리를 보면 나름 회수되는 설정인데... 작가가 독자들과 기싸움하는 수준으로 스토리를 비틀어서 예상하시긴 힘들거에요.
김홍기
25/10/05 00:59
수정 아이콘
마키마도 글코 그 천사악마도 글코 왜 능력을 안보여주다가 건물 다때려부수고 사람 다 죽어나간 후에 뜬금없이 와서 단칼에 죽여버리는 건지 크크
근데 그 천사악마는 여자아니고 남자맞죠?
25/10/05 01:01
수정 아이콘
마키마의 능력은 TV시리즈에서 일부 보여줬고(이름을 알면 죽일 수 있는 능력), 사실 등장하는 모든 장면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스티
25/10/05 05:5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밀도높은 영화를 본 후 실험쥐가 도시쥐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죽는다는 단순한 서사의 영화를 보면 밋밋하기 그지없을수 있겠죠
김홍기
25/10/05 11:13
수정 아이콘
레제가 시골쥐죠? 덴지랑 도시를 떠나 도망가고싶었는데 도시쥐가 그냥 도시에 남아서 사랑하면 안돼?라고 해서 죽여버리는..
아이폰15pro
25/10/05 08:21
수정 아이콘
원 배틀은 PTA커리어에 남을 올타임 영화라 그 뒤에 보면 만족감이 줄어들법도하죠 크크크
전 그래도 둘다 좋았습니다
레제편은 뭐 무슨 역대급 러브스토리니 뭐니 이런건 팬심이라고 생각하고 작화나 연출이 매력적이었던거 같아요
원배틀 에프터 어니더는 3시간 내내 지루한 구간없이 너무 재밌었어요 레오와 숀펜의 연기차력쇼까지 더해지니까 너무 황홀했습미다(맞습니다 저는 PTA신도입니다)
김홍기
25/10/05 11:09
수정 아이콘
레오 연기는 항상 좋으니까 머..저는 숀펜 나오는 줄도 모르고 어? 숀펜 닮았네 이러고 봤어요. 연기가 넘 좋더라고요
고민시
25/10/05 09:06
수정 아이콘
단순한 저는 레제 보고 반했는데 액션씬은 화려하긴했지만 난잡하긴했어요 원배틀도 재밌어보이네요 서울가면 보러갈까싶은데 3시간 빡세네요
김홍기
25/10/05 11:06
수정 아이콘
원배틀은 개봉관도 적고 특히나 집앞 롯시에서는 아예 상영을 안하더군요. 빨리 내리지않을까 싶어요
사부작
25/10/05 10:46
수정 아이콘
PTA 영화랑 장르 소년만화를 붙여놓으면 아무래도 그렇죠 흐흐 천장지구 같은 순애 섞인 홍콩 르와르 영화 아류 정도로 보이려나요

저는 둘 다 굉장히 재밌게 봤어요
관람하는 자아를 오타쿠 쪽으로 싹 바꾸면 명작입니다
김홍기
25/10/05 11:07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오타쿠감성이 쪼금 있어서 레제편을 더 기대했었거든요 원배틀보다. 기대감이 커서 그런가봐요
사부작
25/10/05 11:13
수정 아이콘
어쩌면 모드 전환이 100퍼센트 잘 안 된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체인쏘맨 부터 봤는데, 반대 순서로 연이어 봤으면 체인소맨이나 귀칼이나 아무리 별개로 보려고 해도 무의식 중에 비교를 했을 것 같긴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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