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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8/15 08: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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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바이킹 전사의 평화로운 일상을 알아보자

바이킹 가족


Bateau_Viking_transporté.jpg 바이킹 전사의 평화로운 일상을 알아보자


 당신이 만약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어느 바이킹 일가족에서 태어난다면, 우선, 엄마가 두 명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치 홍길동처럼, 어떤 엄마는 엄마라고 부르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유력한 바이킹 전사는 여러 아내를 거느릴 수 있었고, 또 아내들 중에서 어떤 아내는 정복지에서 납치해 온 첩(frilla)일 수도 있었습니다. 따라서 당신의 아버지 바이킹과 엄마 첩은 서로 다른 언어를 구사하고 다른 신을 믿었을지 모릅니다. 

 일부다처제, 그리고 축첩은 북유럽 세계의 부유한 귀족 전사들에게 있어서 아주 뿌리 깊은 전통이었습니다. 수 없이 많은 사가와 고문헌 등에서 여러 아내나 첩들을 거느리는 전사들이 등장합니다. 심지어 아내를 두면 안되는 성직자들도 둘 이상의 아내와 함께 무덤에 묻힌 경우가 여럿 발견됩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이런 '측실' 전통은 교황의 지속된 항의 서한에도 불구하고 무려 15세기까지 지속됩니다. 


Jules_Arsene_Garnier_-_Le_Droit_Du_Seigneur.jpg 바이킹 전사의 평화로운 일상을 알아보자

 흔히 '중세 암흑시대'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으로서 지적되곤 하는 '초야권(jus primae noctis: 영주가 자신의 영지에서 혼인하는 부부의 첫날밤을 대신 취할 권리)'은, 어쩌면 이런 북유럽 전통에서 비롯된 전설일지도 모릅니다. 부유한 바이킹 영주는 종종 영지 내 가난한 소작농들의 딸들을 첩으로 취하거나, 임시적으로 거두어 자질구레한 일을 시키다가 다시 돌려주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소작농들 스스로가 영주의 환심을 사거나 계약상의 이익을 위해 딸들을 자진해서 헌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바이킹 일가족은 대체로 열 명 안팎의 구성원들로 이루어져있었는데, 이 '가족'에는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부모자녀로 된 하나의 핵가족과 (외가 쪽이든 친가 쪽이든) 친족 노인 한 둘, 그리고 노예 둘 셋 정도가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절대적 다수를 평균이라 하자면, 이것이 대체적인 '자유 농민' 가족의 평균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중세 바이킹 사회는 철저하게 계층 분화가 이루어진 신분제 사회였고, '가족'의 규모는 신분에 따라 물론 천차만별이었을 것입니다. 더 부유하고 강력한 전사는 서른이 훌쩍 넘는 수의 가족들을 거느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Faroe_stamps_515-517_everyday_life_in_the_viking_age.jpg 바이킹 전사의 평화로운 일상을 알아보자


 여타 전근대 농경 사회와 마찬가지로, 바이킹들에게 있어서 혼인은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니라 가문과 가문 사이의 계약이었습니다. 혼인 당사자 간의 사랑은 물론 어느 시대고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였겠지만, 가문의 생존이 달린 중대사에 있어서 다소 부차적인 문제였습니다. 잘못된 결혼은 일가와 종족의 파멸을 불러일으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자들의 경우, 이르면 13세에 약혼을 했지만, 혼인은 16세가 될 때까지 미뤄졌습니다. 남녀 간의 나이차가 많이 났기 때문에, 여성이 나이 20세가 되기 이전에 과부가 되는 일이 드문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남자 측의 가족은 여자 측의 가족에게 '지참금'을 지불했는데, 가난한 농촌 지역에서는 사실상 이름만 혼인일 뿐 인신매매나 다름없는 경우가 허다했을 것입니다.

 혈연적 가족 바깥에도 비혈연적 가족, 즉 전우(vinátta)가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관계는 물론 전장의 폭력적 광경과 깊게 연관된 것이었지만, 여성들에게도 비슷한 관계가 존재했습니다. 이런 우정은 주기적인 선물 교환 의식을 통해 강화됐습니다. 


 바이킹 주거지


Fyrkat_hus_stor.jpg 바이킹 전사의 평화로운 일상을 알아보자


 바이킹들은 가르드(garðr)라고 불리는 '장원'을 기본적인 거주 단위로 했습니다. 이 단어는 울타리 쳐진 땅을 의미했는데, 바이킹 신화의 세계관에선 인간들이 사는 곳 자체가 거인 이미르의 뼈 울타리로 둘러쳐진 거대한 미드가르드였습니다. 개개의 인간들은 각각의 작은 가르드에서 밭을 일구며 살았고, 가르드의 중앙에는 직사각형의 목재 주거지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기다란 롱하우스는 단열을 위해 지붕까지 잔디가 덮여있곤 했습니다. 

 이 공동 주택에서 바이킹 전사들은 식사와 수면을 함께했습니다. 중앙의 홀은 낮에도 어두침침했고, 광원이 거의 없어서 짐승의 기름이 들어간 램프를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홀의 중심 부분에 있는 화톳불은 몇 안되는 조명이자 열원이었는데, 목재 주택의 전소를 막기 위해 돌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이곳에서 모든 음식의 조리가 이루어졌습니다. 화톳불 주위의 방들은 늘상 연기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어서 두통을 유발했습니다. 

 유력한 군장들의 롱하우스는 많은 손님들을 접대하기 위해 그 크기가 점점 거대해졌으며, 어떤 롱하우스는 가로 길이가 최대 80m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실내건축은 여러 용도를 위해 더 복잡하게 분화되었습니다. 거대한 홀의 중앙 구역에는 기다랗게 늘어진 화톳불이 놓여 있었고, 군장의 거대한 옥좌가 그 뒤에 놓였습니다. 손님들은 그 주위에 둘러앉아 술을 마시며 서로의 선물을 교환했습니다. 말하자면 이 곳은 사람이 사는 곳이자, 거대한 연극이 이뤄지는 무대장치인 동시에, 시와 노래가 흘러나오는 문명 세계의 중심이었습니다. 이 바깥에는 어둠, 혼돈, 그리고 괴물들이 우글거리고 있었습니다.


 바이킹 위생과 외모


El_funeral_de_un_vikingo,_por_Frank_Dicksee.jpg 바이킹 전사의 평화로운 일상을 알아보자


 편견과 달리 바이킹들은 개인 위생을 중요시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바이킹들은 나무로 된 세숫대야를 활용해 몸과 머리를 씻고 빗었습니다. 대부분의 바이킹들은 각자 개인 빗을 사용했는데, 빗은 짐승의 뼈나 뿔을 활용해 만들어졌고, 빗이 부러지지 않게끔하는 보관함에 따로 보관되었습니다. 


Antler_comb_from_Vimose,_Funen,_Denmark_(DR_207).jpg 바이킹 전사의 평화로운 일상을 알아보자



 바이킹들은 대개 매일 머리를 빗고,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씻고, 더러워진 옷을 주기적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중세시대에는 매우 드문 일이었기에, 정복지의 여성들은 위생 문제 때문에서라도 이 외국인 남성들에게 호감을 느꼈다는 기록이 존재합니다. 


1440px-Fornsalen_-_Silberschatz_von_Spelling.jpg 바이킹 전사의 평화로운 일상을 알아보자


 당신의 아버지가 바이킹 사회에서 인정받는 전사였다면, 아마 외적으로도 (바이킹 사회의 기준에 있어서) 상당히 수려했을 것입니다. 바이킹들의 세계는 철저히 시각적이었고, 눈에 보이는 것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오늘날의 고고학자들은 바이킹들의 유물이 아주 화려하게 세공되어있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Viking_jewellery_Gotland_Sweden_-_25821139701_Swedish_History_Museum_(Historiska_museet)_MuseumsPartner_exhibition__Vikings_Beyond_the_legend__Australian_National_Maritime_Museum_Sydney_2013.jpg 바이킹 전사의 평화로운 일상을 알아보자

Vikings_jewellery_glass_beads_Gotland_Sweden_-_25795296152_Swedish_History_Museum_(Historiska_museet)_MuseumsPartner_exhibition__Vikings_Beyond_the_legend__Australian_National_Maritime_Museum_Sydney_2013.jpg 바이킹 전사의 평화로운 일상을 알아보자

2160px-thumbnail.jpg 바이킹 전사의 평화로운 일상을 알아보자



 옷가지나 아주 사소해보이는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바이킹들의 집요한 미의식이 달라붙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바이킹들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외모를 가꾸는 데에 아주 열중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죽음이 늘상 곁에 머무는 사회에서는 언제라도 찾아올 수 있는 죽을 때의 모습을 대비해 멋들어진 모습을 유지하는 데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곤 합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로는 화랑이 있지요. 

 바이킹들도 그러했습니다. 어깨까지 이르는 긴 생머리나 관우처럼 멋들어지게 내린 수염, 그리고 드레드록처럼 복잡하게 땋은 머리들을 비롯하여 각종 창의적인 헤어스타일이 바이킹들 사이에서 주기적으로 유행했습니다. 부유한 바이킹들은 홍옥수로 만들어진 귀걸이나 각종 장신구들을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바이킹들이 신체에 직접적인 변형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전신 문신은 바이킹 전사들에게서 흔한 관행이었는데, 짙은 녹색의 선들이나 짐승을 추상적으로 묘사한 그림 들이 온 몸을 뒤덮고 있곤 했습니다. 어떤 바이킹들은 앞니의 법랑질에 홈을 새기기도 했습니다. 수평으로 쭉 그어진 홈이나 청어뼈처럼 지그재그로 새겨진 홈은 붉은색 수지로 염색되어 웃을 때 멋들어진 (적들에겐 무시무시한) 인상을 남겼을 것입니다. 



 바이킹 음식


Frisian_jug_in_ceramic_from_grave_in_Birka.jpg 바이킹 전사의 평화로운 일상을 알아보자


 바이킹들은 생각보다 음식을 먹는 데 있어서 교양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각자 개인식기인 자그마한 칼을 지니고 있었고, 나무나 짐승의 뿔로 만들어진 숟가락이나 국자같은 것들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바이킹 음식은 걸쭉한 국물 형태를 하고 있었고, 나무로 된 그릇에 옮겨져서 취식되었습니다. 아주 부유한 바이킹들은 금속으로 된 식기나 접시, 그리고 심지어는 세라믹 도자기 그릇을 갖고 있기도 했습니다.

 많은 바이킹들은 그들이 먹는 거친 빵을 식기의 일종으로 재활용했습니다. 빵 위에 젖은 음식들을 얹어놓고, 흡수시킨 다음에 같이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바이킹들의 빵은 재료나 형태에 있어서 아주 다양했습니다. 빵은 보리나 귀리, 밀, 호밀 등으로 만들어졌고, 틀에 맞춰 직사각형의 형태를 갖거나 철사에 꿰어 둥근 형태를 갖거나 음식 그릇으로 활용하기 위해 또띠야처럼 납작해지기도 했습니다.

 당연해보이겠지만, 바이킹들은 고기를 상당히 좋아했습니다. 양고기, 염소고기, 소고기, 그리고 돼지고기가 가장 인기있는 고기였습니다. 바이킹들은 가금류도 좋아했는데, 계란과 닭고기를 제공해주는 닭을 비롯하여, 오리, 거위, 그리고 야생의 물새들이 식탁에 오르곤 했습니다. 바이킹들은 이런 가금류 고기들을 꼬치에 꿰어 케밥처럼 먹었습니다. 심지어는 물개나 돌고래, 고래 등도 인기있는 식재료였습니다. 


1024px-De_Duitse_journaliste_Anita_Joachim_geniet_van_een_portie_skyr,_Bestanddeelnr_190-0483.jpg 바이킹 전사의 평화로운 일상을 알아보자

 고기나 국에 뿌려먹는 허브나 각종 유제품 등도 중요한 식재료였습니다. 바이킹들은 기르는 소, 양, 염소의 젖으로 치즈나 유청을 만들어 먹었고, 시큼한 부산물들로는 항상 부족한 소금 대신 고기를 오랫동안 보존하는 데 활용했습니다. 특히 스키르(skyr)라고 불리는 요거트는 오늘날까지도 아이슬란드에서 인기있는 간식입니다.



SÁM_66,_76r,_Mead_of_Poetry.jpg 바이킹 전사의 평화로운 일상을 알아보자
800px-Drinking_scene_on_an_image_stone.jpg 바이킹 전사의 평화로운 일상을 알아보자


 바이킹들은 꿀을 얻기 위해 양봉을 했는데, 꿀로 만든 술인 미드를 뿔잔에 담아 돌려마시곤 했습니다. 뿔잔에는 맥주나 와인이 담기기도 했습니다. 와인은 물론 극히 부유한 특권층들만의 전유물이었을 것이고, 뿔잔 대신 은이나 유리로 된 잔에 담기는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1000-Year-Old-Viking-Toilet-Discovered-In-Denmark-Stevns-Toftegård-grubehuse-architecture-museerne-anna-beck.jpg 바이킹 전사의 평화로운 일상을 알아보자


 먹고 마시다 보면 자연스레 생리적 문제가 발생했는데, 대부부은 그냥 뒷마당에 구덩이를 파놓고 그 곳에 볼일을 해결했습니다. 이런 바이킹 천연 변소는 때때로 오랫동안 보존되어서, 무려 일천년이 훌쩍 지난 오늘날에도 그 때 그 시절의 냄새를 풍깁니다. 이 곳 변소에는 화장지 대용으로 사용된 이끼 덩어리, 오염된 천조각들, 그리고 아마 누군가가 실수로 배설물 위에 떨어뜨린 뒤 그냥 포기해버리고 만, 몇몇 물품들이 발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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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15 08:58
수정 아이콘
오늘날 이케아의 디자인 감각은 선조들에게 물려받은 것인가요...
+ 25/08/15 10:42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 있는데 이번회(?)은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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