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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11 19:12
(우선 저는 전혀 모르는 분야입니다)
전에 지구가 농구공 만하고 지표면 물이 탁구공 처럼 작은 비교 그림을 본 적이 있는데요 실제로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네요(지각 대비 물의 양이 너무 적은거 아닌지요)
25/07/11 20:05
저도 모르는 분야라 혹시나 전문가분이 계실까 하고 작성했습니다
제 얕은 지식으론 판끼리 만나 섭입작용이 이뤄질 때, 해양판이 물 때문에 대륙판 보다 무거워서 항상 아래쪽에 위치한다 하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1. 물이 늘어난다면? 2. 물이 더 출렁거린다면? 하고 생각해봤을 때 이것도 유의미 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입니다 크크
25/07/11 19:23
이 글 보고 호기심 생겨서 GPT랑 이야기중이었는데
2013년, 미국 UC Berkeley 연구진은 “빙하가 녹으며 육지 위에 있던 무게가 줄어들면, 주변 판에 걸린 응력이 바뀌어 지진을 촉진할 수 있다”는 모델을 제시함. 라는 이야기를 하네요
25/07/11 19:45
과거 사례로 보면 판게아가 분열되던 시기 해수면이 지금보다 훨씬 높았다고 하고 페름기 대멸종 시기도 지금보다 해수면이 훨씬 높았다고 하는데
이게 해수면이 높아서 지각이동이 생긴건지 지각이동을 해서 해수면이 높아진건지 인과관계가 애매하단말이죠
25/07/11 20:10
분석이 상당히 어렵겠네요
대부분의 작용은 지구 내핵의 대류로 인해 이뤄지는데 작은 차이를 기후가 영향을 준건지 파악하기 어려울것같습니다. 온도가 높았던 시점에 대륙이동이 더 활발했다는 증거를 찾을 방법도 있을까싶기도 하네요
25/07/11 20:29
(수정됨) 신생대에도 메시나절 염분위기 같은 사건도 있긴 했고
남극의 빙하가 남극대륙을 엄청나게 짓눌러서 푹 들어가있는 상태라고도 하죠
25/07/11 20:43
일단 논문은 전혀 모릅니다.
남극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남극판의 무게가 줄어들어 융기한다고 합니다. 판이 융기한다는 건 당연히 지진을 동반하는 거고요. 남극은 빙하가 있으니 가장 극단적이겠지만, 해수면 상승은 당연히 영향을 줄거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큰 흐름은 별로 달라지지는 않겠으나 지진 발생의 빈도를 높이겠죠.
25/07/11 20:48
(수정됨) 영어제목으로는 《hothouse earth》, 번역된 제목은 《기후변화, 그게 좀 심각합니다》란 책이 있는데요.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지구 물리학과 기후 위험분야 명예교수로 2012년 ipcc보고서 책임 작성자인 빌 맥과이어가 쓴 이 책에 이에 관한 이야기가 간략하게 나옵니다.
질문하신 내용과 관련된 결론만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기온가열화로 그린란드와 남극빙상이 급속도로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면 지각의 압박이 늘어나 화산과 지진활동이 활발해지기도 하고 반대로 빙상의 압박이 사라진 남극과 그린란드는 지표면이 융기하면서 얼음 밑의 단층이 파열돼서 거대한 지진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의 현실에 대해 대중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쓰여진 책인데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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