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2/15 14:43:32
Name 지구돌기
Subject [정치] 패배의식과 종말론의 망상에 빠진 보수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이병태 교수 페이스북을 보게 되었습니다.
뉴라이트 학자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계엄은 매섭게 비판을 하더군요.
그 중 공감이 가는 글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이병태 교수 본인 글은 아니고 퍼온 글이라고 써 있는데, 구글 검색을 해봐도 원 소스는 찾기가 어렵네요.

https://www.facebook.com/byungtae.lee.kr/posts/pfbid0vg5KKeHzuoGKvTfVRWALXFgLnyn4kQkbT3CZvaAKByDkqceYiQSckN84W5gviHnAl

과연 이 글에서처럼 보수가 새로 태어날 수 있을까요?

-------------------------------------------------------------------------------------------------

패배의식과 종말론의 망상에 빠진 보수 (퍼온 글)


보수는 윤석열의 탄핵이나 하야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의 득세, 이재명 대통령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보수는 이미 이 나라가 주사파의 나라, 종북세력의 나라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사회 구석 구석에 좌파가 스며들어서
이미 빨갱이 나라가 됐다고까지 생각한다.

이게 현실인가? 그저 망상에 사로잡힌 것인가? 보수는 현실에 살고 있나? 망상에 살고 있나? 
현실과 망상, 현실과 과장이 적당히 버무려진 것인가?

보수는 설령 계엄령을 내리고, 무력을 쓰고, 폭력을 써서라도 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에게 진보는 그저 주사파에 종북 세력이고, 반국가세력이고, 공산화에만 관심이 있는 인간들이다.

그래서 진보는 대화와 설득, 타협의 세력이 아니라, 오직 척결의 대상이고 죽여야 할 대상이다.

그들에게는 진보와 좌파에 대한 미움과 증오, 적개심만이 가득하다. 용기가 없거나, 선을 넘는 게 두려워 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런데 윤석열은 보수가 원하던 것을 실현해낸 인물이다. 윤석열이 계엄령을 해서 그들을 싹 다 죽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울 뿐이다. 
윤석열은 보수의 욕망을 현실화해낸 인물이다.

그리고 그게 안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하지만 보수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못한다. 계엄령 같은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고 생각한다.

보수는 이재명이 대통령인 세상에 살바에야 차라리 죽고 말겠다고 한다.
종말론 자살집단, 시한부 자살집단과 뭐가 다른가?

이재명이 대통령인 나라, 민주당이 다수당인 나라를 버텨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김대중도, 노무현도, 문재인도 대통령인 시절도 살아냈으면서 말이다.

21세기 들어서 우파보다 좌파 정권이 권력 잡은 시절이 더 많았다. 보수라, 우파라 하는 이명박, 박근혜도 좌클릭 정책을 많이 도입했다.

그래도 나라는 성장을 거듭해서 선진국이 되었고, 한류가 전 세계를 휩쓰는 문화강국이 되었다.

하지만 보수는 이런 나라의 성취에도 그저 두려움과 공포 뿐이다.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고, 틀려 먹었다고 생각한다. 
보수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진보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때로는 정권 교체가 나라의 발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인지 보수가 영원히 이 나라를 해먹는 게 나은 것인지 고민이 없다.

그저 민주당과 이재명이 싫을 뿐이다.

그리곤 정작 정권을 갖다줘도 이명박, 박근혜의 짓, 윤석열 같은 짓이나 할 뿐이다. 그러고서도 아몰랑 보수만이 유일한 희망이고 미래라고 생각한다.

좌파 때문에 나라 망한 것인가?
보수가 무능해서 나라가 더 골로 간 것인가? 나라가 이 지경이 되는데 보수는 일조한 것이 없는가? 보수가 나라를 더 퇴보하게 하지는 않는가?

윤석열의 계엄령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전두환 시절로 돌아가게 했고, 전 세계에 충격과 공포를 주었고, 코스피와 환율이 출렁거린다. 
국제 외교도 올 스톱이 되게 되었다.

러우전쟁이나 중동전쟁보다 선진국에는 더 충격적인 사건일지도 모른다. 신데렐라 대한민국의 배신이고 추한 몰골이다.

정국은 시계 제로고, 나라가 어디로 가게 될 지도 모르는 초유의 공황 상황을 초래했다. 문재인 때도 나라가 이 정도의 공황 상태가 되지는 않았다.

이 짓을 보수가, 우파가 그렇게 좋아하는 그 대통령이 해낸 것이다.
좌파가 아니라 보수가, 우파가 나라 말아먹을 짓을 한 것이다.

그건 윤석열의 잘못이고 실수라고? 나는 윤석열이 아니라고? 당신들이 원했던 게 윤석열의 계엄령 아닌가?
윤석열은 보수의 페르소나다. 그는 보수가 원했던 아젠다를 누구보다 열심히 실현해주려 했다.

그의 연설이나 연설문은 그누구보다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었다.그 열심, 열정이 지나쳐 이명박도, 박근혜도 하지 못한 계엄령까지 한 것이다. 
그리곤 나라를 곤두박질 치게 만들고, 삼류 국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보수가 진보보다, 좌파보다 정말 더 나은가?

탄핵과 하야 같은 최악의 국정 위기를 초래한 윤석열이, 박근혜가 더 낫다고?
모든 건 좌파 책임이라고? 보수가 무능하고 실력이 없는 것은 아니고?
보수가 대한민국을, 21세기를 끌어갈 힘과 능력, 아젠다가 있는가?

보수는 스스로의 힘으로 집권할 수 있다는 생각,다수당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이미 잃어버렸다. 보수에게는 그 어떤 자신감도 없다.

이들은 민주당이 무너지기를, 이재명이 감옥에 갇히기를 바랄 뿐이다. 
보수의 아젠다, 정체성을 상실하고 그저 반이재명에만 몰두한다. 한국의 보수는 반트럼프에만 목을 매는 미국의 민주당처럼 됐다.

보수는 현재 2024년을 살아가지 않고 박정희와 전두환의 추억 속에서 살아간다. 
보수의 성장은 거기에서 멈췄다. 여기서 보수는 50~60대 이상의 보수를 말하는 것이다.

보수는 지금의 시대를 선도하고 주도할 자신이 없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공산주의나 주사파 세상이 되지 않는 것 뿐이다.

지금까지 그들에게 성취와 번영을 주었던 그 체계를 지키고 싶을 뿐이다.
이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자유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공화주의가 무엇인지 관심이 없고 중요하지 않다.

그냥 나라가 자신이 살아온, 익숙한 그대로의 정체성을 가지길 원할 뿐이다.
박정희와 전두환은 우리를 등 따시고 배부르게 해주었을 뿐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주의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오히려 그 시절에 이것이 가장 억압 당했다. 그래도 잘 먹고 잘 살게 해주어서 고맙다고 생각할 뿐이다.

중국인들이 중국을 세계 2강이 되게 해준 시진핑을 좋아하는 것처럼 말이다.
한국 보수의 의식 수준이 정말 중국인들보다 더 나을까?

나는 보수가 완벽해지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보수에게 높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정확하게 보고, 정확하게 알라는 것이다. 상대를 정확하게 보고, 정확하게 알라는 것이다. 제발 좀 정직해지고 겸손해져라는 것이다.
좌파, 민주당, 이재명 욕하는 걸 업으로 삼지 말라는 것이다. 무력과 폭력으로, 권력과 권위로 사람들 억누르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 시대가 아니고, 그런 게 먹히지 않는다. 대화와 소통을 모르면 21세기를 이끌어갈 수 없다.

제발 당신이 이 시대의, 보수의 리더고, 지도자라면, 종말론적인 공포, 광신과 맹신으로 사람들을 옭아매지 말라.

새로운 시대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역사의 미래를 틀어막고 있는 암덩어리는 바로 우리일 수도 있다.

국민들에게 미래를 제시하고,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대한민국이 어떤 대한민국인지, 어떤 세상을 만들어서 후손들에게 전달해줄 것인지, 나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왔는지 진지하게 성찰하고 성장하고 성숙해지자.

의인 열 명만 있으면 세상이 안 망한다는 게 기독교의 정신인데,
내가 그 의인 열 명 중 한 명이 되자는 게 기독교의 정신인데
언제부터 기독교가 상대 욕 하고 물어 뜯는 것으로만 존재 가능한 종교가 되었나?

내가 의인 열명 중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게 문제다. 죄인들이 많아서, 사기꾼들이 많아서, 폭력주의자들이 많아서 대한민국은 망하고 있을 뿐이다.
당신도 그들 중에 있다. 대화도 모르고, 설득도 모르고, 타협도 모르면, 폭력 밖에, 계엄령 밖에 답이 있나?

당신은 아직 그 시대에 살고 있고,
21세기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 시대를 열어낼 자질이 없다.

변화되지 않으면 죽는다는 건 어느 시대나 동일하다.

변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자.
변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고 성숙하는 것이다.

보수는 수구가 아니라 개혁적 보수다.
악다구니와 폭력 밖에 보수에게 남은 것이 없다면, 그들은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고,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

박근혜의 실패를 통해, 윤석열의 실패를 통해 배워야 하고, 더 나은 보수로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 
보수는 지금 새로운 보수가 되기 위해서 값비싼 수업을 받고 있을 뿐이다. 국민들의 진정한 꾸짖음을 듣고 있을 뿐이다.

변화 되면 희망은 항상 있다.
20세기판 보수가 죽어야 산다.
옛 추억과 결별하고, 그건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냈던 역사의 아름다운 사진첩으로 남기고 이제는 21세기에, 그리고 미래를 향해 살아야 한다.

죽음은 언제나 희망이고 삶이다. 죽음이 없으면 삶도, 미래도 없다.

보수의 흑역사는 윤석열로 끝내야 한다.
국민들은 보수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수 있는지 지금 지켜보고 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뿌엉이
24/12/15 14:53
수정 아이콘
내란사건에도 국회의원 85명이 탄핵을 반대했는데
국회의원들이 바보도 아니고 정치적인 계산이 깔려서 핵심 지지층이 좋아할 행동을 한거라 스그로 변하기는 불가능하죠
국민이 변해야 정치가 변하겠죠
우와왕
24/12/15 14:56
수정 아이콘
내용은 구구절절 맞는 말이네요
근데 그렇게 잘 아는 분이 왜 뉴라이트를…
안군시대
24/12/15 15:03
수정 아이콘
뉴라이트의 기본 스탠스는 시장보수거든요. 일제시대를 옹호하는 근거도 시정자본주의적 입장에서 풀어가는 게 주류고요.
저분은 진심으로 무식(?)한 반공보수 아젠다에서 벗어나 시장보수를 표방하는 신 보수세력이 부각되기를 원하는 듯 보입니다. MB 정부처럼 말이죠.
미드웨이
24/12/15 15:02
수정 아이콘
그 지지층의 핵심이 60대이상인데 이들이 변화된다는건 불가능하죠. 일부는 변화될수있겠지만 세대 전체로 따지면 그럴수있는 나이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소리고, 오직 시간만이 문제를 해결해줄수있습니다. 노화방지약이라도 나오는게 아니라면 어차피 머지않은 일이죠.
로즈엘
24/12/15 15:04
수정 아이콘
분명하게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은 충분히 있어서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었는데 본인들도 그렇게 한번 이겨놓고 왜 이겼는지 모르니까 이런 꼴이 나온거죠.

정상적이었다면 부정선거는 신경도 안써야 되고 본인 지지층만 신경쓸게 아니라 중도층을 가져오려고 힘써야 했으며 계엄령 따위는 생각도 할 필요가 없어요.

실제로 답이 나왔고 한번 실행했는데 그게 싫다고 때려친게 현 여당이고 본인들이 능력없음을 보여주는 현재상태라고 봅니다.
신성로마제국
24/12/15 15:08
수정 아이콘
이재명이 아니었으면 뽑았다
이재명 막으려고 뽑았다
등등
부질없죠.
이낙연이었어도,김동연이었어도,추미애였어도,안희정이었어도 온갖 이유를 만들어냈을텐데.
24/12/15 15:53
수정 아이콘
김대중한테 내내 빨갱이 낙인 찍었고, 노무현도 마찬가지죠. 너 종북이지! 너 주사파지! 그냥 그 대상이 이재명이었을 뿐, 민주당에서 보수 인사가 나왔어도 똑같이 '종북' 프레임 씌워서 공격했을 겁니다.
스테비아
24/12/15 15:15
수정 아이콘
교회에서 오늘도 기도시간에 "김정은이 오판하지 않게 하시고...."를 들었는데 코웃음이 나더군요. 그 앞에 나온 표현은 "대통령의 실수"였거든요.
그래도 의인 열두명이 나와서 나라가 멸망안당한거 보니 소돔과 고모라보단 내란의힘이 좀 낫네^^
환상회랑
24/12/15 15:16
수정 아이콘
저는 윤석열을 옹호하는 수구 보수세력들이 멍청해서 그런 짓을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권력 기반을 만들어주는 진정한 어둠이 누구인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수구 보수세력을 지지하는 누군가가 없다면 권력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가 그들에게 권력을 쥐어줬기에 가능한 겁니다. 대의민주주의 국가에서 힘을 부여하는건 누구일까요.

계엄을 해도, 나라를 팔아먹어도, 전쟁을 벌여도 온갖 망상과 자기합리화로 그들의 적을 악마화하고 덮어씌우고 물어뜯을 누군가. 그들이 계속 존재하는 한 윤석열을 사형시키고 국민의힘을 해산시켜도 그들을 대변할 제2의 윤석열, 국민의힘이 등장하겠죠.
대청마루
24/12/15 15:17
수정 아이콘
이번에 윤석열 탄핵과 퇴진, 체포를 요구하며 모여들어 시위한 시민들 중 젊은 사람들이 진짜 많다는걸 섬뜩하게 느낄 판단력이 있는 국힘 정치인들이 거의 없어보입니다. 앞으로 몇십년간 나라를 이끌어갈 젊은층이 '저놈들은 내 일상을 파괴할 것이다' 란 경험을 해버리고 그에 확실히 의사를 표현했는데, 정작 거기에 동조했던 국회의원들은 탄핵투표에서 미래의 표들을 포기하고 현재의 지지자들과 같이 침몰하는걸 선택했죠...
미드웨이
24/12/15 15:19
수정 아이콘
결국 개인과 집단의 운명은 같으면서도 다른거라. 그 미래가 실현되기전에 지금 내가 당장 다음선거에서 낙선하면 아무 의미가 없는거니까요.

그 미래까지 내가 국회의원선거에 나갈거란 보장은 전혀 없는데 당장 다음 선거는 현재 지지자들의 표를 받아야 당선되는거니까.
24/12/15 15:36
수정 아이콘
그 정치인들 대부분은 50대이상이라서 자기들끼리 해먹는거에 만족할 겁니다.
24/12/15 17:13
수정 아이콘
어차피 그건 10년, 20년 후의 남일입니다.
호머심슨
24/12/15 15:37
수정 아이콘
50대 이상의 보수가 아니라 윤석열 찍은 모든 세대의 사상적 기둥 아닌가요.이재명 막았으니 후회는 없고 이재명만 없으면 우리가 이겨 니즘.우리의 애국심은 좌파보다 우월해 하면서 안귀령이 총구를 잡은것은 좌파감성이라고 키들키들 대던데 보수라고 자처하는 알수없는 그 무엇들이 솔직히 좀 무섭기는 합니다.
24/12/15 15:38
수정 아이콘
저 페북 댓글중에 '현학적 허세에 빠진 글이다' 라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뭐 그렇다고 합시다.
그렇지뭐
24/12/15 15:41
수정 아이콘
괴담 괴담하는데 가장 오래되고 악질적인 괴담은 민주당이 나라를 북한에 내준다는 거죠. 
지나가던S
24/12/15 17:32
수정 아이콘
요즘은 중국 얘기도 많이 하죠. 크크크.
한화우승조국통일
24/12/15 15:46
수정 아이콘
거의 주말마다 광화문에 모여서 하는 보수집회, 그리고 현재의 탄핵반대집회를 주도하는 게 전광훈이죠
24/12/15 15:50
수정 아이콘
분명 과거에는 비슷한 비판이 진보 좌파 세력에서도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시간이 흘러서 극복을 하던 그냥 흘러가던 하는거겠죠.
헨나이
24/12/15 15:55
수정 아이콘
지금의 보수는 자신들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언제까지 아스팔트 보수가 보수를 참칭하고 조종하는 현실을 그대로 두고 볼 겁니까
내우편함안에
24/12/15 16:03
수정 아이콘
변하는 세월
특히 오래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온 미래에 대한 주의 경고를 무시해 오다
이제 그게 현실로 다가온 상황에 처한 자포자기식 절망에 빠진 인간들의 몸부림이죠
IMF가 일어나도 27년전까지는 불사조 피닉제가 나오지 않았으면
망국으로 까지 나라를 몰아가고도 민자당은 또다시 정권창출을 만들어낼정도로
절대다수가 지지층이었습니다
허나 그때부터 이미 여러 정치전문가들은 인구구조상 당시 2-30대를 즉 인구구조상
가장 다수를 보유한 이인구집단을 지지층으로 만들어낸 구민주당이 몇십년후
대한민국을 지배할수있다고 경고했으며 그러기에 이들을 지지층으로 끌어오라고
역설했지만 그딴거 콧방귀도 안뀌었죠
그리고 그우려는 세대가 갈수록 인구구조가 점점 뒤로밀려날수록 노인층이 줄어갈수록
민주당우세는 점점 발현되기 시작했고 이젠 거의 상수가 되버렸습니다
국힘의 미래가 거의 절망적이란건 다들 아시지 않습니까
중장년층은 절대적 민주당 지지층이고 이번사태로 중도에 가까워 미래 주기반 지지층으로
포섭할 가능성이 컸던 10-20대층을 거의 대부분 날려 먹었습니다.
이청년층에게 이번 내란사태는 악몽이었다는걸 집회결집력으로 알수있었고
이들역시 민주당에게 내주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가 되었죠
남은건 해마다 줄어드는 60대이상 노인층 헌데 이층의 인구밀도는 지금 민주당
주지지층중 하나인 50대인구에 겨우 수렴할 정도입니다
끔직하죠 남은건 영남 절대지지기반인 TK와 조금 덜한 PK인데
또하나 문제는 인구구조상 1.5배 더많은PK의 청년층역시 다수는 민주당이 먹었다 해도
될정도라는 겁니다
보수라 적고 수구 이익집단인 국힘은 이십수년전 정치전문가들이 예언하고 조언한
그충고들을 외면한 대가를 치뤄가는 거라서 답이 없고 그냥 소멸할수 밖에요
24/12/15 16:07
수정 아이콘
지금 민주당 지지층의 핵심인 4050세대가 2030세대일 적에는 정치 무관심층이었죠.
그런 걸 감안하면 노무현 전대통령이라는 존재가 민주당에게는 참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 무관심층이었던 당시의 2030세대에게 '부채의식'을 줬으니...
안군시대
24/12/15 16:04
수정 아이콘
중간에 기독교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진짜 기독교인이라면 예수가 그랬던 것 처럼 고난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희생하는 자세를 보여야 사람들도 진정성을 믿어줄 거라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당시 예수의 인기나 명성을 생각해보면, 사람들을 선동해서 폭동을 일으키거나 테러를 한다거나 하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물론 당시 로마제국의 위상을 생각해보면 바로 진압됐을 것이겠지만요. 예수를 배신했던 유다도 원래 극렬 독립투쟁 단체였던 질럿(성경에서는 셀롯당)의 일원 이었고, 예수의 명성을 이용해 자기들의 독립투쟁에 이용하려 했으나, 이게 안 먹힐 것 같으니 예수를 배신한거거든요. 전광훈 목사와 그 일당들, 당신들은 예수가 아니라 유다입니다.
이른취침
24/12/15 16:06
수정 아이콘
희망회로인듯.
일단 다 불사지르고 다시 기초부터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데보라
24/12/15 16:14
수정 아이콘
김대중만 아니였다면, 노무현만 아니였다면, 문재인만 아니였다면, 이재명만 아니였다면... 다른 사람 나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 이재명만 아니라면 이라는 말이 온 지면과 온라인을 뒤덮을 거예요.
콘칩콘치즈
24/12/15 16: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처음부터 보수가 아니었고 지금도 아니고 미래도 아닐뿐. 시작은 친일파 척결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작하며 독립운동가를 좌익으로 몰았고 그 후엔 군사독재에 부역하다 부역자 처벌에 대한 두려움으로 민주세력을 좌익으로 몰았고 노무현 탄핵과 죽음 이후엔 정치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상대를 악마화하고 일배를 만들어 피해자를 희화화 했죠. 잘못을 했으면 처벌을 받아야지 정의인데 지속적으로 남탓을 하며 이지경까지 온걸 뭔 보수의 철학이니 원래 없던걸 주워섬겨봐야 공허할뿐입니다.

보수랍시고 한나라당 이후의 당에서 들어가봐야 협잡질에 살아남질 못하는데 부끄러운 민낮이죠. 이건 정의당계열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니 민주당만 테제이고 나머지당들은 다 안티테제로만 존재하는거에요. 그러니 둘이 손잡는것도 사상으로 보면 굉장히 이상하지만 실제로는 종종 벌어졌죠. 반대하면서 살아남자니 욕 원툴뿐 뭘 어떻게 하자는게 없잖아요. 원래도 보수의철학 따윈 없었으니 이제와서 찾을래도 신격화된 롤모델하나 없죠.
달달한고양이
24/12/15 16:39
수정 아이콘
솔직히 빨갱이보다는 차라리 친일파가 백배는 더 현실감있게 들리는 말인데…지금같은 시대에 빨갱이 타령을 진지하게 하다니 싶어서 당황스러운 요즘입니다
24/12/15 17:04
수정 아이콘
계엄령 딸깍 한번으로 10~20대도 민주당으로 던져버렸죠....

솔직히 상대를 몰고 갈꺼면 차라리 친일로 몰고가는게 효율적인 시대라고 생각하는데
누가 북한을 찬양한다고......
손꾸랔
24/12/15 17:36
수정 아이콘
이 양반도 계엄으로 좀 충격을 받은건가
Jedi Woon
24/12/15 18:53
수정 아이콘
내란의 힘 계열 정당은 보수 정당이 아니라 수구 독재 정권의 잔재였던 것이죠.
그리고 보수라는 외피를 쓰고 진보와 좌파를 투쟁 대상으로 했지만 진보와 보수, 좌파와 우파의 경계는 점점 희석되가고 있는 시대 입니다.
시대의 마지막 얼룩이 내뱉는 추악함이죠.
푸른산호초
24/12/15 20:33
수정 아이콘
뉴라이트는 윤가를 비판하는 데에 쓰기에는 비숫할 정도로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지구돌기
24/12/15 22:54
수정 아이콘
저 글은 이병태 교수가 쓴 글은 아닌 거 같습니다.
물론 본인도 동의하니 페북에 게시했겠지만요.
뻐꾸기둘
24/12/15 20:54
수정 아이콘
뉴라이트가 자긴 관련 없다는듯이 저러고 있는 것도 참 아이러니 하군요.
24/12/16 12:15
수정 아이콘
내란의 힘에서 12표가 나온걸 보고.. 의인 10명이 넘게 나왔으니 여기도 망하진 않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러니한게 내란의 힘에서는 그 사람을 찾아서 솎아 버리려고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3185 [일반] 유료 지피티 카메라 모드 대단하네요 [9] 하나5060 24/12/15 5060 0
103184 [정치] 역사는 계엄 사건을 미리 알고 있다 [3] 니체4515 24/12/15 4515 0
103183 [정치] 팩트는 보수에서만 탄핵 2번 당했다는 것. [134] 요슈아10672 24/12/15 10672 0
103182 [정치] 권성동 “국민의힘이 여전히 여당”…野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41] Nerion7475 24/12/15 7475 0
103181 [정치] 다음 대통령은 정치력이 충만한 인물이 되길 바라며.. [97] Aedi7264 24/12/15 7264 0
103180 [정치] 패배의식과 종말론의 망상에 빠진 보수 [34] 지구돌기6031 24/12/15 6031 0
103179 [정치] 혹시 헌재에서 탄핵심판이 기각되면 어떤일이 일어날까요? [75] 헤이주드7554 24/12/15 7554 0
103178 [정치] 열흘간 집무실 지킨 우원식 국회의장의 퇴근 [54] 하이퍼나이프8646 24/12/15 8646 0
103177 [정치] 그것이 알고싶다 -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선거론 [49] 시오냥10769 24/12/15 10769 0
103176 [일반] 하나밖에 없던 반려묘 보리를 떠나보내고 [4] 독서상품권2714 24/12/15 2714 18
103175 [정치] 윤석열씨는 2년반동안 무슨 사고를 쳤을까? [124] Morning13181 24/12/15 13181 0
103174 [정치] 탄핵 이후 주목해볼 상황들 짧게 예상 [134] 하이퍼나이프11249 24/12/15 11249 0
103173 [정치] 대전 탄핵 시위 참가 후기 [10] 깃털달린뱀4022 24/12/15 4022 0
103172 [일반] "금일"과 "금요일" 모르면 실질적 문맹인가? [32] 허락해주세요4573 24/12/14 4573 10
103171 [정치] 권성동 “권한대행 체제 출범”…한동훈계 “대표 사퇴 안해 불성립” [36] youcu7129 24/12/14 7129 0
103170 [정치] chatgpt에게 향후 일정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만우1141 24/12/14 1141 0
103169 [정치] 김학의 사건 정리 [84] Dango5439 24/12/14 5439 0
103168 [정치] 난 얼마를 손해봤는가?(계엄) [32] 만렙법사4773 24/12/14 4773 0
103167 [일반] <서브스턴스> - 거래와 댓가, 그로테스크 바디 호러.(약스포) [4] aDayInTheLife1456 24/12/14 1456 0
103166 [정치] 검찰의 내부개혁은 더이상 불가능한 것일까. [285] 아틸라11425 24/12/14 11425 0
103165 [정치] 탄핵당한자.. 마지막 변명 [164] 페르세포네16806 24/12/14 16806 0
103164 [정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찬성 204·반대 85·기권 3·무효 8 [213] Davi4ever21207 24/12/14 21207 0
103163 [정치] 계엄 선포한 그날 밤, 한국 경제는 후퇴했다 [21] 머스테인7639 24/12/14 7639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