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2/09 21:51:36
Name 한국화약주식회사
Subject [일반] 나라가 흉흉한 와중에 올려보는 중국 주하이 에어쇼 방문기 -1- (스압/데이터)
2024년 7월쯤 친해진 한 중국애가 "올해 중국 에어쇼 열리는데 오면 재미있을걸?" 하는 떡밥을 던집니다.
"니 중국 비행기 찍을 기회가 외국인은 에어쇼밖에 없음. 비행장 근처에서 카메라들고 얼쩡거리면 중국에선 바로 공안들 몰려옴. 특히 너 같은 한국인이면 곱게 못돌아갈수도? 중국 공군기를 합법적으로 찍는건 2번 뿐인데 중국 에어쇼와 중국 사관학교 졸업식임."

갈까말까 하다가 당시로써는 아무리 그래도 .. 여력이 없다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9월달에 다시 고민에 빠집니다. 중국 비행기들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가 않습니다. 그것도 중국이 매년 과시하는 에어쇼는 매번 새로운 비행기가 공개됩니다. (올해는 J-35)



2주간의 고민을 끝으로 결론을 "가자" 였고 그때부터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에어쇼 티켓 예매도 장난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비즈니스 데이 3일간 입장료가 2000위안, 약 39만원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거기다가 중국 특유의 황금방패는 외국인들 접근을 막는지, 티켓 예매하는데에만 2주에 가까운 시간을 써야만 했습니다.



거기다 에어쇼 기간이면 어느나라든 그렇지만 주변 숙소값이 무지하게 오릅니다.

비행기는 주하이로 바로가는건 없지만 마카오에서 내려서 가면 1시간에 도착하니 별 문제가 없습니다.


QNjjLHr.jpeg">  회사일 때문에 10월 29일 신청한 비자. 이 비자는 11월 1일 오전 9시 반에 받았습니다.  그리고 11월 1일 저녁 8시, 중국은 무비자 정책을 발표합니다. (...)  비자 발급비용 대충 8만원... 아 중국 정부에 기부했다고 칩시다...    <img src=

퇴근하고 짐을 챙겨들고 바로 인천 공항으로 갑니다. 비행기가 40분 지연되는 바람에 가뜩이나 빡센 스케쥴이 좀 더 꼬입니다.

M6dIE4S.jpeg

마카오 공항은 국제공항 치고는 매우 조촐했습니다. 우리나라 청주공항? 수준의 작은 공항이라 입국 수속도 빨랐습니다.



igymkoV.jpeg

호텔에서 4시간 정도 눈을 붙이고 바로 중국-마카오 관문으로 갑니다. 이제 중국에 입국하게 됩니다.

gfiu9en.jpeg

관문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을 위해 오고가는 와중에 외국인은 저 혼자라 뻘쭘하게 입국심사를 받습니다.

심사관이 "한국 관광객은 지난주부터 무비자인데 왜 비자가 있음?" 라고 물어봅니다.


PiQZ1WM.jpeg

무비자 할 줄 몰랐으니까... 알면 8만원 썼겠나...




CRqA8cQ.jpeg

20분도 안되어 중국 땅입니다. 이제 그동안 쓰던 앱들이 안통하는 곳입니다. 지도 앱 구글맵은 10년전 데이터에서 멈춰 있으며 바이두 맵을 써야 합니다. 한국어? 는 커녕 영어도 지원 안합니다. 다행이도 구매한 eSIM이 황금방패 대상이 아니라 구글 검색이나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은 가능했습니다.

LTtaBK3.jpeg

150 위안을 주고 도착한 주하이 에어쇼장 입구. 하지만 오전 9시에 도착했으나...


42fDA7i.jpeg

12시 입장이라 기다립니다...

근데 개막식은 10시부터라며........

개막식 2시간은 밖에서 봐야했습니다.


58xGbfD.jpeg

VIP 들과 기자들만 들어간 상태에서 시작된 개막식.. 건물 때문에 제대로 볼 수도 없는...



12시 입장이 되자마자 수 많은 관객들이 입장합니다.

신기한점은 티켓 구매할때 증명사진 한장을 올려야만 했는데, 그냥 티켓 검사 없이 안면인식으로 바로 패스되더군요. (...) 약간 공포스러웠을 정도로 제가 올린 증명사진 하나만으로 카메라로 내 얼굴을 찍으면 내가 누군지 구별하는데 1초가 안걸리던...


IyzPu8Z.jpeg

비즈니스 데이인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합니다. 이거 하루 입장료가 20만원에 가깝고 구매도 심사를 거쳐야만 했는데도 불구하고 많습니다. 도저히 실내 전시를 볼 수가 없어서 그냥 야외로 나갑니다.

VUGG2Wy.jpeg

다행이도 해외 최초 공개라는 러시아의 5세대 Su-57의 비행이 막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OTvjZZ9.jpeg
DOANZDo.jpeg
wQZXGMh.jpeg

서울에어쇼에서 봤던 F-22와는 전혀 다르지만 정신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공중에서 전혀 예측 불가능합니다. 전투기에 보드카를 먹인것 같습니다.

2PGzec4.jpeg
o7aid49.jpeg
DqMgCvA.jpeg

안타까운점은 역광이라 사진이 제대로 안나왔다는 것...

lbyWugg.jpeg

그리고 그 다음에 펼쳐진 러시아 곡예비행단 Russian Knights. 원래는 MiG-29로 이뤄진 Swifts 를 보내려다가 급을 한단계 더 높여서 보냈습니다. 그만큼 러시아가 자신들의 돈줄 (...) 이 된 중국에 필사적이라는 이야기기도 했겠죠.

SxzPyT4.jpeg
19yNq7r.jpeg
hEK1ZZH.jpeg
HM7lGsl.jpeg
8eodW16.jpeg

Su-35S로 이뤄진 기동이 거대한 크기에 어울리지 않게 날렵합니다. 처음엔 편대비행하면서 슬슬 하길래 고참들은 전쟁터에 끌려가고 신참들만 왔나 했더니 원래 좀 예열과정 (...)이 길더군요.

IKmqmna.jpeg
Ya23VmH.jpeg
bUSzXQh.jpeg
xmmZEnQ.jpeg
ONY1Yzk.jpeg

아슬아슬한 비행을 보여주고 나서는 착륙했습니다.


그 뒤로는 비행이 없어서 일단 숙소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nyImTjJ.jpeg

문제는 도대체 택시들이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었다는 겁니다. 택시 어플인 디디를 통해 택시를 불러도 외국인이면 기사들이 취소하고 한 40분 서있으니 공안이 오더군요.

그리고 택시 기사 한대 잡더니 알아서 태워줬습니다. (...)

XqjWWDl.jpeg

이미 호텔은 모조리 매진이라.. 저렴한 비즈니스 호텔로 갑니다. 다행이도 깨끗한 편이였습니다. 다만 모기는 좀 많았는데 다음날 홈메트? 같은 모기약을 가져다 주더군요.

mkZSRnM.jpeg

두번째 문제.. 배달앱을 이용하려면 중국 로컬번호가 필요한데, 외국인이 그게 있을리가... 그래서 어떻게 했냐면

"한국에 온 중국 유학생 애한테 주문을 부탁"
"한국 유학생이 내 주소로 KFC를 주문"
"그럼 내가 유학생에게 돈을 보내줌."

이라는 3단 거래 (...) 로 첫날 저녁과 다음날 아침까지 어찌어찌 주문했습니다.



QNR3iNj.jpeg

다음날 남조선 폭파집단 독수리때 (...) 표식을 입고 출발합니다.

UtzNCMB.jpeg

이번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에어쇼장이 아닌 반대편으로 이동합니다.

Vjw6BQu.jpeg

바로 진펑타이 관람소였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비행기 찍기는 여기가 더 좋습니다. 왜냐면 에어쇼장에서는 역광이다보니...

0wJpdtw.jpeg

하지만 저는 중국친구의 도움을 받아, 중국 로컬들만 갈 수 있는 사설 촬영소로 갑니다. 좀 비싸긴 해도 관람소보다 더 가까웠습니다.




lTFQvDB.jpeg

그렇지만 비가 옵니다.... 비행기가 뜰수나 있을가 싶을 정도로 비가 옵니다..

vKIHmYn.jpeg

호텔 앞 가게에서 사간 초코파이와 콜라를 먹으며 비가 그치길 기도합니다..


b8y21nY.jpeg

비가 1시간동안 내려치다가 겨우 잠잠해집니다. 그렇지만 도저히 이륙할 상태는 아닌거 같습니다.

이러다 비행 취소되는거 아닌가 걱정했지만 중국애들은 별 걱정 안하더군요.


G0pzaCq.jpeg

갑자기 중국이 최초공개한 스텔스 함재기 J-35가 머리 위로 비행합니다.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데 그렇습니다.

"비가 오면 비가 안오는 곳에서 띄워 보낸다."

이럴때 중국은 대국다운 해결방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uJ1edrc.jpeg

중국 해군의 신형 함재기들인 J-16T와 J-16D 입니다. J-16D는 전자전기고, J-16T는 신형 항공모함의 캐터펄트 이륙방식에 맞춰서 랜딩기어등을 보강한 신형기입니다. 이미 벌써 양산기들을 여럿 배치했다는 뜻인지 기체 번호가 두자릿수를 넘어갔더군요.


0TNTWSr.jpeg
qOpta2J.jpeg
xibYZ2n.jpeg

그리고 비가 줄어들자 기다렸다는 듯 러시안 나이츠가 비행을 시작합니다.

ChrKRPj.jpeg
0OmCsHQ.jpeg
nXAZ1nK.jpeg
Iq5iNrF.jpeg

그렇게 악천후속에서도 비행을 합니다만 아무래도 많은 기동이 생략되었습니다.

좋은 자리를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날씨 때문에 많이 건지지 못하고 철수 합니다만... 아직 셔틀이 오려면 멀었습니다.


그래서...

YhERlBP.jpeg
07CYcHL.jpeg

저 삼륜차 트렁크에 남자 셋이 타고 입구까지 이동합니다. (...) 20위안 받더군요.. 태어나서 삼륜차는 처음 타본거 같은게 그걸 짐칸에 타는 걸줄은 몰랐습니다.

IPF5hJb.jpeg

그러고도 한참이나 걸어갔지만... 택시는 여전히 잡히지 않습니다.

결국 공안에게 택시 잡는걸 번역기 통해 어찌어찌 물어보니 그들끼리 모여서 해결 책을 내줬습니다.

갑자기 그 옆에 공사장에서 퇴근하는 사람 차를 세우더니 1분 정도 공안이 이야기 하니까 그 일반인은 이제 택시기사가 되었고, 저를 태워주었습니다. ...

대충 그렇게 타고 갔는데 담배를 권합니다. 연초를 끊은지 오래지만 중국에서 담배를 권하면 거절하기도 뭐해서 받아 피웁니다. 아주 독한 담배입니다.

그렇게 어색하게 20분 정도 이동해서 저를 태워다 주고 100위안 정도 받더군요. 아무래도 위챗으로 돈 주고 받는게 기본인 나라다보니까 그렇게 돈을 주고 받습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까 좋은 표정으로 담배 한대를 더 권합니다. ...

그렇게 둘째날에도 공안의 도움(?) 으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3일째와 4일째가 남았는데 이거 생각보다 길어지네요. 다음 편에 써보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완전연소
24/12/09 22:05
수정 아이콘
와 사진 정말 잘 찍으셨네요?
중간에 무비자가 될 줄 몰랐으니까에서 정말 뿜었습니다. ^^;
한국화약주식회사
24/12/10 00:09
수정 아이콘
10월 29일 신청해서 11월 1일 오전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11월 1일 저녁에 무비자 발표가 나왔죠..
가라한
24/12/09 22:26
수정 아이콘
와 대단하십니다. 주하이 에어쇼라니... 밀리전문기자들도 여기 취재 가는 거 못 봤는데요.

그나저나 SU-57 기동 한 번 보고 싶긴 하네요. F-22 이상급으로 보인다고 하니 궁금하긴 합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24/12/10 00: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진 찍는걸로는 아마 한국에서 한 4분 정도 가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업무때문에 가신 분들은 더 많을텐데...

기자분들은 딱히 취재비 (...) 문제인지 안오더군요. 꽤나 재미있는 볼거리가 많았는데 말입니다.
及時雨
24/12/09 23:11
수정 아이콘
헉 넘 멋있어요
한국화약주식회사
24/12/10 00:1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ComeAgain
24/12/09 23:14
수정 아이콘
평소에도 저렇게 찍으신다는 거면, 정말 공안에 잡혀가겠네요. 크크
감탄했습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24/12/10 00:11
수정 아이콘
막상 가까이서 보면 표면처리나 단차가 중국보다 더 못만든게 티가 납니다. 울퉁불퉁한 표면에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가끔 안맞는게 보이고..
근데 그래도 잘 날더라구요.
로드바이크
24/12/09 23:17
수정 아이콘
로씨아 것들은 쌔끈하군요.
한국화약주식회사
24/12/10 00:13
수정 아이콘
수27 계열 애들이 디자인 하나는 정말 멋있죠
방과후티타임
24/12/09 23:25
수정 아이콘
도대체 중국 공안은 어떤 존재인가...
한국화약주식회사
24/12/10 00:12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큰 행사다보니 공안이 깔리다 시피했는데 대부분 문제없이 친절하더군요. 공안이 시비를 걸면 문제인데 다행이도 그런건 없었습니다.
아우구스티너헬
24/12/10 00:29
수정 아이콘
Su57 비행소리 직관하셨겠네요
삐히이이이이잉 하는 소리 비행소리 간지는 su57이 최고 인듯 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mG4GEHpLpw0?si=jc17MLdxJ1eki1Vt
한국화약주식회사
24/12/10 00:32
수정 아이콘
3일째 되는 날엔 바로 머리 위에서 공중 정지하는 바람에 소리뿐만 아니라 매연까지 체험시켜주더군요..
시식코너지박령
24/12/10 00:38
수정 아이콘
어디서 보던 사진이다 했더니 군갤에서 보았던 사진이네요. 사진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흐흐
한국화약주식회사
24/12/10 10:12
수정 아이콘
가끔가다 올리기는 합니다 요즘엔 인스타에 더 올리지만...
24/12/10 08:13
수정 아이콘
중국 비행기 보는데 100가까이 태운셈이네요 아니 넘을수도
한국화약주식회사
24/12/10 10:12
수정 아이콘
직접 보는 기회라고는 유일하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83365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45597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67197 31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44234 3
103313 [일반] [2024년 결산]뭘 해도 올해보단 나아지겠지 [18] SAS Tony Parker 1621 24/12/26 1621 15
103312 [정치] "뭐?? 박정희 동상 불침번"‥'열통 터진' 대구 공무원들 [25] will4872 24/12/26 4872 0
103311 [일반] [책후기] 작은땅의 야수들, [2] v.Serum843 24/12/26 843 2
103310 [일반] 잊지 말아야 할 얼굴들…2024년 신상공개 범죄자 9인 [35] 덴드로븀4962 24/12/26 4962 2
103309 [정치] 한덕수 권한대행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거부 [276] 매번같은20042 24/12/26 20042 0
103308 [정치] 부정선거에 대한 생각입니다 [99] 육돌이6668 24/12/26 6668 0
103307 [정치] “김용현, 윤석열에 계엄건의전 한덕수에게 사전보고했다” [49] 빼사스8705 24/12/26 8705 0
103306 [일반] 삼성 S24로 아주 유용했던 출장(진행중) [41] 겨울삼각형7406 24/12/25 7406 9
103305 [일반] 한국의 국산 LLM과 전략 [28] 깃털달린뱀7170 24/12/25 7170 10
103304 [정치] 대통령 지지율도 오르고 있는데 왜 사과라는 바보짓으로 다시 떨어뜨리려 하냐 [174] 키르히아이스17169 24/12/25 17169 0
103303 [일반] <하얼빈> - 묵직하게 내려앉은.(약스포) [42] aDayInTheLife4413 24/12/25 4413 4
103302 [정치] 외국인 시선에서 바라본 한국의 비상계엄 [43] Dango7762 24/12/25 7762 0
103301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61. 41-59편 정리 [1] 계층방정977 24/12/25 977 1
103300 [정치] 국힘 김대식 "헌재의 최종 심판 전까지 '내란' 표현 함부로 쓰지 말아야" [71] 카린9936 24/12/25 9936 0
103299 [정치] 무당도 찾아가는 점집 [53] 어강됴리9929 24/12/25 9929 0
103298 [일반] 요즘 가볍게 보는 웹소설 3개(시리즈) [26] VictoryFood4161 24/12/25 4161 1
103297 [일반] 2024년 12월 24일. 사랑하는 우리 첫째 반려견 사랑이가 소풍을 떠났습니다. [15] Fairy.marie2975 24/12/25 2975 24
103296 [정치] 우리는 김어준이 정론직필을 말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95] 베놈11597 24/12/24 11597 0
103293 [일반] aespa 'Whiplash' 커버 댄스를 촬영했습니다. [12] 메존일각2597 24/12/24 2597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