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1/15 23:36:12
Name 번개맞은씨앗
Subject [정치] 트럼프는 한국에게 방위비 13조를 내야 한다
북한과 남한이 전쟁을 합니다. 한국이 핵무기가 없는건, 미국 때문입니다. 핵무기는 제외하고 봅시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처럼, 전쟁을 하면 누가 이길까요? 저는 이렇게 봅니다. 우리가 압도적으로 이길 것입니다. 북한은 인구도 훨씬 적은데다가, 돈이 너무나 없고, 군사기술도 너무 뒤떨어져 있습니다. 개성과 평양 함락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입니다. 북한 비행기가 뜨기나 할지 의문입니다. 기름이나 있을까요? 전쟁 터지면, 아마도 항복하는 부대들이 많을 것입니다.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이 그리 높지 않을 테니까요. 김정은을 배신한다고 무슨 죄가 되겠습니까. 아예 적극적으로 전단지를 항공으로 살포하고, 배신을 해달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북한 출신을 국회의원으로도 뽑아준 나라입니다. 한국이 북한 쳐들어가면, 쉽게 승리할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공격 의지가 없습니다. 공격 의지가 없으면, 군사력을 줄여도 됩니다. 병력을 줄이고, 국방비를 줄여도 됩니다. 그러나 징병 국가로서 수십만의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죠. 만약에 우리나라가 국방비와 징병을 하지 않았다면, 그 여유로 유럽처럼 복지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 못하고, 국방에 힘을 써온 것입니다. 그렇게 군대 규모를 키워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쳐들어갈 것도 아닌데, 왜 군사력을 높여야 하는 걸까요? 제가 보기에는 이렇습니다.

중국 때문이죠. 6.25 전쟁을 누구와 했습니까? 중국과 했죠. 한국은 자유주의 진영의 최전방입니다. 한국 군사력은 중국 때문에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쟁은 공식적으로 끝나지도 않았습니다. 휴전입니다. 그리고 지금 미국의 최대 라이벌은 누구인가요? 중국이죠. 중국과의 최전방은 한국입니다. 한국 군대를 중국을 막고 있는 것이고, 그로인해 미국이 득을 보고 있는 것이며,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방위비를 내야 한다면, 미국이 내야겠지요. 주한미군이라 봐야 얼마나 되나요? 그거 좀 가지고 우리보고 방위비 13조를 내라 하는데, 거꾸로 우리에게 미국이 13조를 내야 할 것입니다. 중국을 막아주고 있는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거죠.

중국 막아주느라 징병나가서, 저출산입니다. 이것만 아니면, 아기가 순풍순풍 나올 텐데, 저출산으로 인구 소멸되게 생겼습니다. 그러니 미국은 방위비 13조를 내야 합니다. 우리는 그걸로 출산 지원하고, 아기를 만들고, 그 아기들이 커서 징병되어 최전선을 지키면 될 일입니다. 아기가 없으면, 군사력을 만들기 곤란합니다. 출산율이 거의 0.7인데, 여성들까지 징병나가게 생겼습니다. 해도해도 너무 하는 것이지요. 중국을 이렇게 막아주고 있으면, 우리에게 방위비 13조를 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글을 쓰면, 누군가는 저보고 정신나갔냐면서,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정신나간 소리를 하는 건 저만이 아닙니다. 저 미국의 트럼프도 정신나간 소리를 하고 있죠. 맞불이 필요한 거 아닐까요? 13조는 너무 많다고 좀 봐달라 하면, 군사기술 좀 달라해서, 방위산업 좀 더 키우고, 돈을 벌면 될 것입니다. 혹은 우리는 관세 없애 달라 하거나요.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면 되는 것이지, 최전방 국가인 한국 경제를 망가뜨려서야 되겠습니까. 한국 경제가 곧 미국 안보라 주장하면 됩니다.

예전에 트럼프가 쓴 <거래의 기술>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도른자에게는 도른자로 맞서고, 윙크 한번 해주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좋은 거래하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자가타이칸
24/11/15 23:42
수정 아이콘
"미친놈 전략" 트럼프한테 의외로 괜찮을 지도.... 그런데 위험부담이....
전기쥐
24/11/15 23:45
수정 아이콘
우리는 상대적으로 힘도 약하고 잃을 게 많은데 트럼프와 그런 전략이 먹힐까요.
24/11/15 23: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 군대를 중국을 막고 있는 것이고, 그로인해 미국이 득을 보고 있는 것이며,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국 경제가 곧 미국 안보라 주장하면 됩니다.

라고 트럼프 면전에서 주장하면 바로 설득되어서 오케이 사딸라! 땡큐! 외치겠네요. 번개맞은씨앗 님을 외교부로 모시지 않고 뭐하나요 대한민국 정부는.

선생님의 주장에 유의미한 근거 하나 보태드리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개념을 공부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주장하시는 내용이 현실성이 있건 없건 논지 자체에 근거로 쓰실 만할 겁니다.
24/11/15 23:54
수정 아이콘
상상만 해도 즐겁군요.
manymaster
24/11/16 00:04
수정 아이콘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 연설이 떠오르네요. 대한민국이 이런 전략적 요충지임에도 불구하고 초강대국 미국에게 저런 큰 소리 칠 수 없는 복잡한 사정이 다 담겨있는 거 같습니다.
24/11/16 00:05
수정 아이콘
사업하며 매 순간 정신나간 딜을 숨쉬듯이 한 트럼프
VS
9년동안 사시 공부만 하고,
나머지는 검사하며 갑질만 한 윤석열

심지어 국가간 체급도 미국이 압도적 위.
미친 놈 전략을 누가 잘할지는 안봐도 비디오.
전기쥐
24/11/16 00:11
수정 아이콘
참고로 윤석열은 미국에게 도청당해도 동맹이니까 괜찮다고 인터뷰하여 미국 언론인을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Jedi Woon
24/11/16 00:14
수정 아이콘
사실 나쁘지 않은 전략인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전략이죠.
이런 고도의 전략은 노련하고 숙련된 사람도 쉽지 않을텐데 지금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나 고위 외교 관료를 생각하면 택도 없는 전략이죠.
전기쥐
24/11/16 00:17
수정 아이콘
대통령은 윤석열이고, 외교 실세는 김태효에, 사용하는 외교 전략은 "물잔을 우리쪽이 먼저 반잔 채워준다면 저쪽도 나머지 반잔을 채워줄것"이네요.
뒹굴뒹굴
24/11/16 00:21
수정 아이콘
사실 13조면 우선 주한미군철수부터 논의 하는게 맞죠.
근데 멍청하게 돈은 돈대로 뜯기고 얻는 것도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메가트롤
24/11/16 00:24
수정 아이콘
??? : 중국도 인구 소멸하고 있어서 밸런스 딱 좋아~
계화향
24/11/16 00:27
수정 아이콘
한반도야 미국입장에서 얼마든지 포기할 수 있는 존재고 한국은 주한미군 없으면 망한다는데 달라면 줘야죠. 애초에 공정한 거래가 아니었는데 지금까지 그정도 받아가며 있어준게 오히려 고마운거 아닌가싶은데요. 솔직히 국제관계 생각하면 적선해준 미국이 순진했던거고 트럼프가 아주 현실적인거라 봐야하는거 아닌가합니다.
전기쥐
24/11/16 00:29
수정 아이콘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베이징 바로 옆에 있는 자연적인 항공모함입니다.
계화향
24/11/16 00:2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나름 미국입장에서 포기하기 쉽지않은 지역이라 생각햇는데 아니라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전기쥐
24/11/16 00:31
수정 아이콘
미국 입장에서도 얻을 게 있어서 이러는거지 적선하는 게 아니란 겁니다.
계화향
24/11/16 00:41
수정 아이콘
공정하지 않은 거래란 이야기를 좀 과장되게 표현한건데 엄밀히 말하면 미국도 얻는게 아주 없지는 않기는하죠. 다만 미국이 얻는게 얼마인지 사람에 따라 의견차이가 크더라구요
전기쥐
24/11/16 00:44
수정 아이콘
트럼프는 고립주의라 전세계에 미군을 배치하고 동맹을 방위해주는 데에서 오는 이득을 가볍게 여기겠죠.
24/11/16 01:05
수정 아이콘
머 한반도 포기해도 옆에 굳건한 동맹 국가도 있고 미국이 갑이긴하죠
그래서 윤통이 미국한테 잘보일려고 일본 줄타는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님말고)
홈런볼
24/11/16 00:33
수정 아이콘
고대부터 중국이 써온 이이제이 전략을 21세기 미국이 모르고 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네요.
아니면 미국에게는 우리나라가 이이제이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일 수도 있고요.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이웃국으로 중국득 엄청 보면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한국 입장에서 영원한 우방국 미국을 외면할 수 없는 현실...... 이게 한국의 딜레마라고 봅니다.
겉으로는 중국욕 오지게 해왔지만 원자재부터 중간재까지 중국덕 톡톡히 보면서 쌓아온 경제 성장인데 이제는 미국이 몽둥이 들겠다고 하니......
그래도 걱정은 없습니다. 강남 아파트 값이 있는데요. 한국의 앞날은 부동산이 책임져 줄겁니다. 하하하
눈물고기
24/11/16 00:38
수정 아이콘
우리가 공격의지가 없다는건 꽤 잘못 알려진 사실입니다.
현재 남한의 전시 교리는

북한의 공격의사가 보일 시 선제 타격후 진격,
최악의 경우, 선제공격을 당했을 시, 선 방어 후 진격 입니다.

한미 합동훈련을 북한이 전쟁훈련이라고 비난하면서 발광하는게
괜히 그런게 아니에요.

북한입장에서는 상당히 위협적일겁니다.
24/11/16 00:56
수정 아이콘
https://namu.wiki/w/%EC%A0%9C7%EA%B8%B0%EB%8F%99%EA%B5%B0%EB%8B%A8

최단시간 평양 점령을 달성하기 위한 진격의 7기동군단!
24/11/16 02:04
수정 아이콘
아 멋모르고 눌렀다가 순식간에 한시간 갔잖아요
돌려줘요 내 1시간
아무맨
24/11/16 06:31
수정 아이콘
너 자꾸 그러면 나 중국편한다고 하면 3차 대전일어날끼요? 아니할말로 우리가 중국에 붙으면 첨단기술때문에 미국도 상당히 골치아플것 같은데 서로가 서로를 필요해서 유지하는 한미동맹인데 말이죠. 뭐 그래봐야 이세상은 힘의 논리로 움직이는거니 미국성님이 이놈하면 뭐 자빠질수밖에..
WeakandPowerless
24/11/16 06:42
수정 아이콘
브라보 크크크크크크
김삼관
24/11/16 07:31
수정 아이콘
북러안보협정으로 전쟁발발시 상호 자동 참전 조약이 체결되었다고 합니다. 미군 없으면 이제 한국은 진짜 북중러 다 상대해야합니다. 미국이 아시아 패권을 유지하고 싶으면 한국에 항모전단 주군하고 전폭기도 주둔시키고 여튼 다해줘야합니다 한국 넘어가면 일본도 무너집니다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좀 돕고삽시다 미국씨
다람쥐룰루
24/11/16 08:31
수정 아이콘
미국 입장에서 태평양을 미국이랑 중국이 반반 나눠가질거같으면야 우리나라랑 일본에 미국이 손을 떼도 상관없죠 그게 아니니까 우리나라의 도움이 필요한거죠
24/11/16 09:21
수정 아이콘
문제는 태평양 방위를 위한 최소한도로 생각하면 한국 도움 없어도 된다는거죠. 태평양 방위만 보면 한국은 일본에 비해서 중요성이 좀 떨어지는건 어쩔수 없죠.
소독용 에탄올
24/11/16 10:45
수정 아이콘
태평양 방위가 중요하다고 볼까 부터가 문제 아닌가요....
+ 24/11/16 12:15
수정 아이콘
미국 안보에는 태평양 방위가 핵심이니 그건 중요하게 여길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태평양 안보에 한국은 최중요 국가가 아니라는거죠.
소독용 에탄올
+ 24/11/16 12:21
수정 아이콘
백신음모론자를 보건장관에 박아넣고, 정부구조조정 장관이 정부 효율화로 국방예산 대거 삭감 같은 이야기를 하는 상황에서 미국 안보에는 태평양 방위가 핵심이니 중요하게 여길거라고 생각하는건 너무 긍정적인 접근이 아닌가 합니다....
다람쥐룰루
+ 24/11/16 12:11
수정 아이콘
미국의 기본계획이 태평양은 미국의 앞바다로 하겠다는거니꺼요 그 기본계획을 갈아엎겠다면야 주한미군이든 주일미군이든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 24/11/16 12:13
수정 아이콘
태평양을 미국의 앞바다로 하겠다는 전략에서 주한미군은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다는겁니다. 주한미군은 중국 러시아 견제라면 모를까 태평양 방위에서는 우선순위가 많이 밀리죠. 즉 태평양 방위만 본다면 우리나라 도움은 크게 필요하지 않다는 겁니다.
일각여삼추
24/11/16 09:09
수정 아이콘
한국이 그렇게 미치광이 전략으로 뻗대면 '아 그래? 그럼 일본으로 한 라인 물러서지' 할 수도 있는 게 문제입니다.
24/11/16 09:15
수정 아이콘
저는 항상 왜 미국은 한국보다 일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건가, 한국이 아시아 공략의 최전방일텐데, 조금이라도 영향력을 넓히는 게 좋은 거 아닌가 라고 의문을 갖지만
보통은 미국이 아시아 진출을 할 것도 아니고 일본을 이용해서 태평양만 지키면 된다고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여전히 왜 그런 건지 잘 모르겠네요.
웸반야마
24/11/16 09:28
수정 아이콘
대만이 중요해지면서 그것도 옛말이죠

여전히 일본이 가장 중요한건 변함이 없지만요
24/11/16 09:38
수정 아이콘
현 미국의 슈퍼파워로 나설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태평양과 대서양을 통해서 미국 본토가 직접적인 침략 위협이 없기 때문이죠. 당장 한국은 포기해도 태평양에 중국, 러시아가 진출하긴 쉽지 않지만 일본 포기하면 바로 중국 러시아가 태평양 진출하죠. 미국 입장에서 한국은 있으면 중러 견제에 좋은데 태평양만 보면 포기 할수 있지만 일본은 태평양에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기 때문에 포기할수 없습니다.
Mephisto
24/11/16 09:39
수정 아이콘
공격적인 관점에선 우리나라가 더 중요하지만 수비적인 관점에서보면 일본이 더 중요하죠.
어떻게 보면 소련이 무너진 이후 우리나라는 양쪽에서 계륵같은 입장이 되어버린듯 합니다.
24/11/16 10:06
수정 아이콘
절대다수의 미국인은 '아시아 공략'을 전혀 원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정치인이건 대중이건 외교전략가건 극단적으로 강성한 반고립주의자라고 할지라도 목표는 봉쇄(containment)지 진출이 아니죠. 미국은 본질적으로 해양세력이고 미국의 핵심 이익은 바닷길에 대한 통제 유지입니다. 대륙세력들처럼 유라시아대륙의 땅따먹기에 사활을 걸지 않아요.
https://images.app.goo.gl/u1NRzdpeZbQDByav7 지도만 보셔도 한반도는 만에 하나 해양세력이 중국본토에 진출하여 육상대결을 하려고 할 때는 최고 요충지이지만 중국의 해양진출을 막는 게 주목적일 때는 일본이 너무 이상적인 위치에 있어요.
엘든링
24/11/16 10:11
수정 아이콘
미군은 해군력과 공군력이 대단한거지 육군은 냉전 이후 1996년부터 비가역적인 감축을 시작한 뒤론 그리 강하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김삼관
24/11/16 10:37
수정 아이콘
애치슨 라인 그렸을 때부터 이미 그 부분은 정해져있다고 봅니다. 유라시아 대륙에서 태평양을 넘어오는 걸 막기 위해 일본 해군력을 쓰고싶은거지
사실 한국은 버렸던 곳이죠.. 이승만이 미국 자동 참전하도록 협상한게 엄청 커요.
유념유상
24/11/16 09:40
수정 아이콘
일본이 미국의 태평야 방어의 용이한것도 대만 한국이 전방에 1차 방어선 역할을 해서 가능한거죠.
Bronx Bombers
24/11/16 09:52
수정 아이콘
지리적으로 보면 한국은 1차 방어선에 머무르지만, 대만은 1차이자 최종방어선입니다. 대만이 뚫리면 남중국해가 완전히 중국 앞마당이 되어버려서 구멍이 생기거든요. 일본이 남중국해까지 커버할 정도는 아니니
엘든링
24/11/16 10:08
수정 아이콘
이스라엘에 퍼주는 돈 생각하면 좀 웃기긴 하죠
진공묘유
24/11/16 10:26
수정 아이콘
재밌는 말이지만 실제로 믿기엔 우습죠

특히 한국이 중요한게 육로로 베이징을 진격할수있다는 점인데 이건 솔직히 아시아패권에 관심없는 미국에겐 의미가 없는 점이에요

지금 국제갈등이 극동에서 중동,그리고 중동에서 서방으로 점차 서편 이동했는데 미국이 신경쓸 여력도 없구요

방위비를 줄이기위해서 공격적인 점을 더 어필해서 미군을 유치해야되는데 글쓴 분은 정반대의 생각이시라 재밌습니다.

특히 현대전에서 점령이 어렵지 초토화전으로 가면, 물론 당연히 북한은 이리로 가겠지만 공격보다 수비가 월등히 어렵습니다.
플리트비체
24/11/16 10:26
수정 아이콘
맞는 말이죠
이런 인식이 우리나라 국민들에 전반적으로 퍼진다면 미국도 협상에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부담이 한국에 이득인 방향으로 이어진다면 좋긴한데
김삼관
24/11/16 10:39
수정 아이콘
사실 한일공조해서 미국을 회유하는 카드로 쓸 수 있으면 좋은데 양국 국민정서상 그게 어렵죠,..,
숨고르기
24/11/16 10:40
수정 아이콘
지금이야 아쉬워서 미국 바지가랑이 잡지만 만약 미중 전쟁 우려가 정말로 높아지면 주한미군 나가라는 여론이 또 국내에서 들끓을게 뻔한데 씨알도 안먹힐겁니다.
푸른산호초
24/11/16 10:43
수정 아이콘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실은 국가 안보나 주권 수호등보다 자기들 정권 유지를 우선하는 자칭 (입)보수 정당이 있지요.
혀만 빨간 것들..
소독용 에탄올
24/11/16 10:44
수정 아이콘
미국 핵심이익은 미국인의 핵심이익이 아닙니다.

그리고 최근 선거들은 미국인들이 살기 힘들면 전자따위 중요하지 않다는걸 보여주고 있죠....
번개맞은씨앗
24/11/16 10:50
수정 아이콘
태평양 방위의 관점으로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네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중국보다 미국이나 유럽이 유리한 점은 해안선을 더 많이 가졌다는 점이라 봅니다. 중국은 바닷가가 부족합니다. 그런데 한반도의 치명적인 장점은 삼면이 바다라는데 있다고 봅니다. 중국이 한반도를 점령하거나 군사동맹으로 만들었을 때, 해상 전투를 위한 자원이 상당히 늘어난 꼴이 될 것입니다. 또한 공중거리를 생각할 때, 우리나라에 미사일 기지 세우고 북경을 타격하는 것만 생각할 게 아니라, 동경을 타격하는 것도 생각해볼 일일 것입니다. 한국은 양쪽 진영의 최전방 요새인 것입니다. 이걸 이렇게도 비유할 수 있다고 봅니다. 미국에게 있어 일본은 잇몸인 거라 봅니다. 이가 없어도 잇몸으로 되긴 할 겁니다. 중국이 육군 병력을 절약할 수 있으면 더욱 공군과 해군 전력강화에 힘을 실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는 대규모 육군을 상륙작전에 동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 몽골이 시도한 적이 있죠. 일본 본토에 상륙하는데 더이상 카미카제의 도움은 없을 것입니다. 일본은 해안이 넓게 노출되어 있기에, 기습적으로 상륙하기가 매우 좋은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모두 중국에 넘어간다? 그 상태에서 경제력만 키워도 미국패권은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1~20년이 아니라 1~200년을 놓고 미국이 중국에 이기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질문할 수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은 절대 뺏길 수 없는 나라라 생각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중국의 주요도시를 값비싼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아닌 저렴한 단거리 미사일로 타격할 수 있는한, 중국은 섣불리 미국을 공격할 수 없고, 그래서 유지될 수 있는 평화도 있는 거라 봅니다. 스타크래프트에 비유하자면, 본진 언덕에 시즈탱크 박혀 있는 꼴인 것입니다. 이 언덕으로 협박하여 싸우지 않고 저렴하게 태평양 방위를 하는 셈이고, 그러니 한국의 징병된 군인들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고 있는 것이고, 트럼프가 우리에게 줘야 할 13조는 저렴한 것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가 어려울 때 미국이 도와준게 얼마인데, 관세 특혜주고 군사기술 주면 13조 그거 뭐 쿨하게 안 받아도 될 것입니다. 외교가 말로 되나 싶지만, 저 고려 역사를 보면 말로 되기도 한다 생각합니다. 서희나 강감찬의 역사에서 보듯, 한국인의 입에 잠재된 고려인의 정신을 꺼내어 역으로 13조를 요구할 일이라 봅니다. 
+ 24/11/16 11:35
수정 아이콘
아주 압축해서 말하면

한국은 미국에게 중요한 동맹인가 ㅡ O
한반도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인가 ㅡ O
한반도는 미국인에게 굴욕적인 방위비 역조공 협상을 용인할 만큼 중요한 곳인가 ㅡ X
미국 정부가 악화된 여론을 감수하면서까지 한미동맹을 유지하는데 정치적 자산을 투자할 이유가 있을까 ㅡ ◇

미국은 한국에게 중요한 동맹인가 ㅡ O
주한미군은 중국에 대항하는 중요한 억지력인가 ㅡ O
미국이 제공하는 억지력은 굴욕적인 트럼프식 방위비 협상을 용인할 만큼 중요한 힘인가 ㅡ O
한국 정부가 악화된 여론을 감수하면서까지 한미동맹을 유지하는데 정치적 자산을 투자할 이유가 있을까 ㅡ O

트럼프식 협상에 순순히 굴복하자는 얘기는 아닌데, 양자가 협상에 임하면서 쓸 수 있는 레버리지가 너무 다릅니다. 트럼프식 베째라 전략으로 맞불을 놓는 건 무의미할 뿐더러 오히려 한국의 협상력을 훨씬 약화시킵니다. 비유하자면 젤렌스키가 우리가 늬들을 대신해서 피흘려주고 있으니까 잔말말고 방위비 바쳐 라고 윽박지르는 협상전략을 선택하는 경우 같은 거죠. 내부에서는 분명 그런 방식을 취하자는 강경파가 있겠지만 밖에서 냉정하게 보면 터무니없는 자기 과대평가라고밖에 안보이겠죠. 한국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은 어떻게든 오래된 동맹의 선의를 유지하자고 호소하던가, 차라리 주한미군의 억지력을 과감히 포기하고 자주국방에 매진하던가이지 트럼프식 협상전략의 카피는 결코 아닙니다.
如是我聞
+ 24/11/16 11:28
수정 아이콘
트럼프라.....홍준표가 나서서 돼지발정제 얘기해주면

오우~그뤠잇!

하고 좋아하며 방위비 깎아주지 않을까요?
그렇지뭐
+ 24/11/16 11:3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한국의 지도자는 트럼프가 방위비 대폭 인상 이야기를 꺼내면 브릭스 정상회담 참가해서 시진핑, 푸틴과 1:1 회담하는 배포 정도는 있는 지도자입니다.
TempestKim
+ 24/11/16 11:49
수정 아이콘
트럼프 떼놓고 봐도 미중은 한국에게 지금은 호혜적이지 않아서
자기 기분 나쁘게 하면 보복조치 하나씩 하기만 하죠 우리편 유지하면 뭐 줄게를 안함 저쪽으로 가면 널 이렇게 조지겠다를 하지
The Greatest Hits
+ 24/11/16 12:29
수정 아이콘
6.25때만봐도 알겠지만 미국의 기본 방어라인은 일본이지 한국이 아니었죠
상상만해도 오오~~~하는 주제지만 현실은 저거 말하자마자 미국한테 엄청 맞을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676 [일반] 학교폭력 사안의 처리 절차 [7] 비밀....295 24/11/16 295 1
102675 [일반] 100년전 사회과부도 속의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맺음말 [1] 식별387 24/11/16 387 2
102674 [정치] 트럼프는 한국에게 방위비 13조를 내야 한다 [55] 번개맞은씨앗7099 24/11/15 7099 0
102673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50. 대 죽(竹)에서 파생된 한자들 [4] 계층방정1425 24/11/15 1425 2
102672 [정치] 상법개정안과 재벌해체 [14] 헤일로3434 24/11/15 3434 0
102671 [일반] 삼성전자, “10조원 자사주 매입”…3조원은 3개월 내 소각 [35] Leeka7608 24/11/15 7608 0
102670 [일반] 간만에 읽어본 책 [한국인의 기원] [10] a-ha2288 24/11/15 2288 9
102669 [일반]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독서 후기 [3] 천연딸기쨈2081 24/11/15 2081 4
102668 [일반] 연세대 논술 시험 무효 가처분이 승인되었습니다. [19] Leeka3368 24/11/15 3368 0
102667 [정치] 이재명 1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758] wonang24314 24/11/15 24314 0
102666 [일반] 100년전 사회과부도 속의 미국과 호주 [5] 식별2590 24/11/15 2590 10
102665 [일반] 흑인남성들은 왜 해리스에서 트럼프로 옮겨갔는가 [48] 뭉땡쓰5281 24/11/15 5281 9
102664 [일반] 100년전 겪었던 일들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 미국 [44] 예루리5581 24/11/15 5581 7
102663 [정치] 민주당, 상법 개정안 당론 채택. + 왜 그렇게 반발하는가? [49] 깃털달린뱀5062 24/11/15 5062 0
102662 [정치] 수능 지문에 나온 링크에 정치적 메세지를 삽입한 건 [33] 설탕물9496 24/11/14 9496 0
102661 [일반] 4만전자가 실화가 됐네요 [184] This-Plus11467 24/11/14 11467 4
102660 [정치] 이준석 : "기억이 나지 않는다" [424] 하이퍼나이프19928 24/11/14 19928 0
102659 [일반] 100년 전 사회과부도 속의 유럽을 알아보자 [26] 식별5546 24/11/14 5546 17
102658 [일반] 올해 수능 필적 확인란 시: "하나뿐인 예쁜 딸아" [26] 해바라기6156 24/11/14 6156 34
102657 [일반] PGR게시판의 역사(2002년~지금까지) [13] 오타니1747 24/11/14 1747 12
102655 [일반] 우리나라는 서비스를 수출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까 [34] 깃털달린뱀4036 24/11/14 4036 4
102654 [정치] 尹 골프 갑작 방문에 10팀 취소시켜…"무례했다" [91] 전기쥐7383 24/11/14 7383 0
102653 [일반] 글래디에이터2 감상평(스포무) [11] 헝그르르2387 24/11/14 238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