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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0/25 15:37:21
Name Gottfried
Subject [정치] 의료 왜곡의 주범인 실손보험, 어떻게 해야 하나
실손보험은 명목 상으로 민간 보험이지만, 실제로는 국가가 주도한 보건정책의 결과물입니다.

1999년에서 2000년 사이, 반 강제로 의약분업이 이루어지는 혼란스러운 시기에 당시 보건 관료들은 국가가 직접 관여하는 국민건강보험만으로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의료 수요와 의료비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민간보험사들에게 '실제 사용한 의료비를 되돌려주는', 사전적인 의미의 사보험 상품을 공동으로 제작하여 출시하라고 권고합니다.

이는 일종의 책임전가이자 떠넘기기인데, 왜냐하면 안 그래도 높았던 보험요율을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크게 높여버리면, 선거에서 표를 잃어 정권 재창출이 어려워지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폭증하는 비용 부담을 예상하고 국가가 주도하여 의료시장을 부분적으로 민영화한 셈인데, 당시에는 사보험으로 넘어가는 의료비 부담 비율을 대충 10~20% 정도로 제한하면 민영화라는 티도 덜 나고 국가 통제도 가능하겠지? 라는, 좀 순진하고 안일한 발상이 주를 이뤘던 것 같습니다.

그 결과물인 실손보험이 지금까지 끊임없이 그 덩치를 키워왔고, 어느새 한국의 의료 자원 및 전달 체계를 왜곡하는 아주 영향력 있는 결정인자가 되어버렸습니다.


실손보험의 용도나 역할이 왜곡된 것은, 실손보험이 비급여, 즉 비보험 치료 수가까지 보장한다는 것 때문입니다.

비급여 시술이라는 것 자체가 필수의료에서 한 두 단계 벗어난 영역이라는 것인데요. 이는 곧 '꼭 필요한 건 아니나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은' 치료를 뜻합니다. 혹은 '사실상 필수이긴 한데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가서 공공보험 영역에서 대놓고 허용하면 부담스러운' 치료 역시 포함됩니다.

따라서 비급여 시술은 대체로 비용이 높게 책정되고, 의료기관마다 비용의 편차가 당연히 존재하며, 쌩돈 다 내고 치료받기는 꺼려지지만 누가 대신 내준다면 의료 소비자인 환자 입장에서는 마치 선물을 받는 것처럼(!) 여기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민간 보험에서 비급여 시술이 체리피킹의 대상이 되는 건 어찌 보면 시간 문제인 것입니다.

전국민이 자연스레 체리피킹을 당연시하게 되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한국이다 보니, 보험의 규정과 약관을 이용하여 비급여 시술의 영역에서 비용지출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금전적 수익까지 끌어내려는 시도가 일반화되었는데.

이는 (단독 항목만으로 1년에 총매출이 1조 원을 가뿐히 넘기는 과업을 달성한) 정형, 재활, 마통, 물치잡과의 도수치료, 안과의 젖줄과도 같았던 백내장 수술과 다초점렌즈삽입술, 소아과의 제로이드 MD 크림 끼워팔기, 최근 이슈가 되었던 산부인과의 자궁근종 하이푸 시술까지. 모두 나열하자면 박사 논문 한 권은 가뿐히 나올 정도로 분량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끝도 없이 터지다 보니, 당국과 보험사들도 실손보험의 세대를 갱신하며 보험 커버리지를 좀 더 까다롭게 제한하고 건당 공제금액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량하고 있습니다만. 상황을 바꾸기에는 여전히 택도 없는 수준입니다.

과거 판매되었던 보험계약을 국가가 주도하여 사후에 일괄 수정하는 것은, 과거의 계약에 명백한 위법 소지가 있었다고 판정하는 무리수가 필요하므로. 사실상 시간의 흐름에 맡기고 지켜봐야 한다는 난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에 맡긴다는 건 다른 말로 그냥 손을 놓겠다는 것이고, 비급여와 실손보험에 관련된 의료전달 왜곡 현상까지 방치하겠다는 - 일종의 미필적 고의로 이어집니다.


만약 이 사안에 관련된 대국적인 공감대와 정책적 무리수를 끌어내더라도 실손보험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수 있다면, 다음과 같은 방향성을 고려해볼만 합니다.

1) 건강보험의 급여 항목을 대폭 확장시킨다

사실상 필수의료의 영역에 들어가있는 비급여 시술을 최대한 급여화하여, 건강보험의 커버리지를 대폭 늘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매년 최소 10조 원대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갈 것이고, 요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이 큰 프로젝트를 감행하면 인지상정 상 그 정권은 지지율 폭락으로 다음 선거에 필패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연봉 5천만원인 급여생활자는 올해 기준 1년에 건강보험료를 2백만 원 가량 내게 되는데, 그게 막 3백만원 4백만원이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1년에 내 쌩돈 100~200만원을 더 걷어가겠다는데 이는 지지율 문제를 떠나 전국적인 시위로 번져도 이상하지 않을 일입니다.

따라서 기존 체제를 좀 손을 봐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2) 건강보험의 본인부담율을 상향한다

현재 일반 건강보험 치료의 본인부담율은 30%입니다. 이는 환자의 연령대 및 질환의 종류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나 일단 기본은 30%로 정해져있습니다. 5만원짜리 진료를 보면 환자는 1만 5천원을 부담하고, 공단이 나머지 3만 5천원을 부담하는 것입니다.

보험요율을 크게 높이지 않은 채 1)에 소요되는 추가 재원을 마련하려면, 준조세인 건강보험료를 주관하는 보험공단이 돈을 덜 지불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즉 치료받을 때마다 환자가 지불해야 하는 본인부담금을 높이는 것입니다.

최소 10% 상향한 40%로, 필요하면 절반인 50%까지도요.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엄청난 불만이 발생하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급여화되어있지만 딱히 필수적이라 하기 힘든 의료 시술과 처방에 대한 환자의 수요를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한국이 의료 시스템이 행위별수가제에 기반하고 있는 건 다들 알고 계시죠? 영국이나 캐나다같은 사회주의 의료체계로 전폭적인 개편을 할 게 아닌 한, 즉 포괄수가제나 인두제 등을 전면 시행할 게 아니라면. 본인부담금을 높이는 게 행위별수가제 하의 불필요한 의료수요를 감소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본인부담금이 갑자기 늘어난 데에서 터져나오는 국민들의 불만은 엄청날 겁니다. 예를 들어 총 진료비용이 300만원인 수술을 받는다면, 예전이면 그 30%인 90만원만 본인이 부담하면 그만이었는데, 개편된 환경에서는 40%인 120만원, 혹은 50%인 150만원을 내야 합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죠.

하지만 실손보험이라는 두 번째 플레이어를 감안한다면, 이게 포인트가 됩니다.


3) 실손보험 커버리지에서 비급여 항목을 모두 배제하고, 오직 급여 항목만을 포함시키도록 개편한다.

말 그대로입니다. 실손보험은 더 이상 비급여에 관여하지 않고 커버해주지도 않습니다.

실손보험은 커버리지가 확장된 건강보험 시스템 하에서, 오직 본인부담금만 돌려주는 것입니다.

제도 시행 초기에 상정했던 실손보험의 원래 취지이자 역할로 돌아가는 셈이지요.

이러한 개편을 통하여, 확연히 높아진 본인부담율로 인한 의료 소비자들, 즉 국민들의 불만을 무마할 수 있습니다.

즉 정부 입장에서도 지지율이나 정권 재창출에 대한 큰 고민 없이, 실손보험으로 인한 의료전달체계 왜곡 현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야, 그럼 비보험은 어쩌라고?

뭘 어째요.

비급여 시술의 원래 역할대로, 금전적 부담은 커도 꼭 필요한 사람만 받는 거죠.

물론 그 과정에서 받고 싶은 치료를 돈 때문에 못(안) 받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입니다.

그래도 말입니다.

단순 염좌가 난 상황인데 정형외과에 마사지 받으러 가는 기분으로 200만원 10회 도수치료 티케팅을 끊는 일,

원래 실손 커버도 안 되는 다초점렌즈삽입술을 백내장 시술의 진단 시술료를 일부러 10배 이상 뻥튀기시켜 거기에 억지로 산입시켜버리는 진료비 조작,

땀이 차서 습진이 났는데 그걸 건조하다고, 보습해줘야 한다고 제로이드 크림을 처방하는 경우는 사라질 것입니다.


물론 위 모델의 실현 가능성은 무척 낮습니다.

그 이유는-

첫 번째, 법적인 문제로 기존 계약을 뒤집는 게 보통 일이 아닙니다.

두 번째, 지금 실손보험으로 꿀 빨고 있는 개원가 의사들이 개편을 원치 않습니다.

세 번째, 실손보험을 판매한 보험사들조차 개편을 원치 않습니다.


혹자는 세 번째에서 의문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맨날 보험사기와 과잉진료로 손해율이 너무 커졌다고 징징대는 보험사가, 왜 실손보험을 포기하지 않고 보험료를 올려가며 꿋꿋하게 3세대, 4세대로 갱신된 보험 상품을 팔고 있는지.

손해 나면 안 팔면 그만 아니냐고요.

그런데 또 세상일이 그렇지가 않습니다.

다수의 보건정책 전문가들이, 현재 한국의 실손보험 판매 보험사들의 최종 목적은 미국의 민간 의료보험 회사들과 같은 지위일 것이라 논하고 있습니다.

다들 들어서 아실 거에요. 공공 의료보험이 아주 제한적으로만 적용되는 미국에서는 의료보험이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이 사보험입니다. 병원에 가기 전에, 환자는 자기가 든 민간 보험의 보험사와 계약되어있는 병원 목록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미계약 병원에 가면 단순 감기 치료를 받아도 쌩돈 몇 백만원을 내야 할 수도 있거든요. 또한 보험사는 보험 커버리지와 의료소송 등에 관련된 문제로 병원 측 의료행위의 의사결정에 음으로 양으로 강하게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사실상 미국은 민간 보험사 주도의 의료환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게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한국에서도, 실손보험으로 커버되는지 안 되는지에 따라 의사들이 택하고 권하는 시술이 달라집니다. 보험공단의 의사결정이 바뀐 것도 아닙니다. 관련 메이저 학회의 가이드라인이 바뀐 것도 아닙니다. 오직 실손보험의 커버리지 변화로 인해 여러분은 같은 병원 같은 의사에게 가도 다른 치료법을 권유받게 되는 것입니다.

원칙 따위 X도 없는 심평원의 삭감 정책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지침대로 진료하며, 의료인들은 우리들이 하는 의학은 근거중심의학(EBM)이 아니라 심평의학이라고 자조합니다.

하지만 이미 심평의학이 아닌 실손의학의 방향으로 의료인들의 의사결정이 점점 기울어져가고 있다는 점은, 필드에 나가있는 사람들이라면 극구 부정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이대로 가면 의료시장 전체에서 점점 건강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들고 실손보험의 비중이 늘어날 테고, 공보험의 성격 상 미국처럼 건강보험이 유명무실해질 수도 있습니다. 안 그래도 출산율이 급락하고 인구가 줄어가는 중인데, 보험료 낼 사람도 없으니 더욱 그렇게 될 확률이 높겠죠.

그런 상황이라면, 민간 보험사 입장에서는 당연히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의료민영화 환경'을 꿈꿀 것이고, 현재 미국에서처럼 의료시장에서 강력한 의사결정권자 포지션을 위해 현재의 손해율을 감수하고서라도 실손보험의 비중을 늘려야 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민간 보험사 직원이 병원에 실사 나가서, 의사에게 이거저거 지적하면 의사들이 깨갱하며 시정하겠습니다! 라고 꼬리를 마는 풍경.

다들 각자의 꿈을 꾸며, 또 각자의 이해관계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거죠.


어쨌든 이러한 문제 때문에 실손보험의 개편 이야기는 많이 나와도 실질적인 개선은 무척이나 어려운 환경입니다.

의료 공급자와 의료 소비자 양쪽이 적당히 만족할 수 있는, 왜곡되지 않은 의료 시스템 정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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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바보다
23/10/25 15:57
수정 아이콘
알못이라 질문 드리는건데 실손보험이 의료시장을 어떠케 왜곡 시키는건가요...?

결국 민간보험사가 내주고 보험가입자는 혜택을 받는거면 건강보험이랑 연관이 없는 민간의 영역인게 아닌가 해서요.

건강보험에 아무 영향을 안주는거 아닌가...?
NoGainNoPain
23/10/25 15:59
수정 아이콘
실손보험이 없으면 받지 않을 (급여항목) 진료를 실손보험 때문에 받는다, 그래서 보험료가 더 나간다, 라는게 주 이유인거죠.
나는바보다
23/10/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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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비급여만 생각했네요. 급여도 민간보험 혜택을 받는구나
몽키매직
23/10/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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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가격이 수요를 결정하는데, 정책적으로 수요 조절을 위해 수가인상 혹은 본인부담률을 올리더라도, 나머지 부분을 민간보험사에서 전액에 가깝게 보장해버리면 본인부담금 조절에 따른 수요조절 정책이 효과가 없어집니다. 간단히 말해서 보장성 왜곡 입니다.
23/10/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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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급여 뿐만이 아닙니다. 실손 보험을 많이 챙겨 먹을수 있는 과는 돈을 잘 벌고 + 인기과가 되고...
실손 보험을 챙겨먹기 어려운 과들은 돈을 못 벌고 비 인기과가 되죠. 이런것도 사실 왜곡이죠.
그리고 적절한 치료인가~ 보다 실손이 되고 돈을 쉽게 받을수 있는 치료인가~ 가 판단 기준에 끼어들게 됩니다.
백내장 수술이 늘어난다... 어딜가나 도수치료를 권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이유죠.
몽키매직
23/10/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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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관련 중요한 점들을 거의 다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차후 건보재정 문제로 건보 보장성이 천천히 줄어든다면 상대적으로 민간 보험사의 위상이 카질텐데, 사실상 점진적인 의료 민영화로 가는 꼴이고, 민감 보험사의 위상이 건보를 넘는 경우 미국과 같이 소수의 민간 보험사가 의료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죠...
다람쥐룰루
23/10/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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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 가입자가 점진적으로 줄고 건강보험으로 대체돼야한다는건가요?
23/10/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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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국에서 여태까지 존재했던 건강보험 시스템은 사회변화에 따라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다고 한다면 유럽식 공공의료냐 미국식 민간의료냐 둘 중 하나를 택하게 될텐데

명시적으로 의료의 민영화를 택하지 않더라도 제도를 만듦에 있어서 세금을 쓰기 싫어서 몸비틀며 이상한 땜빵제도를 만드는걸 반복한다면 결말은 세금 안쓰는 민영화로 귀결될 수 밖에 없겠죠
똥진국
23/10/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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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쉽고 편한걸 바라고 책임을 자기들이 지지 않는걸 원할테니 그런 방향에 맞는건 민영화니까 결국은 민영화로 갈거 같군요..
lightstone
23/10/25 16: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실손의료보험의 원죄는 정확히 노무현 정부에게 있습니다. 2006년 1월 정부가 '민간의료보험(실손형) 활성화추진'을 발표하고 오늘날 이 문제가 생기게 된 단초가 되었죠.
그리고, 건강보험의 보장률이 우리나라는 60%대, 옆나라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80% 전후 인것을 고려하면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비급여가 사치품이라는 개념이 아닙니다. 즉, 필요한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에서 보장이 안되는게 엄청 많다는게 우리나라 현실입니다.
쩌글링
23/10/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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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무언가 ... 무언가 인게... 결국 본인들의 지출을 줄이기 위해 보험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의학 연구를 위한 펀딩을 제공하거나 질병/사고 예방 사업을 진행하기도 하죠. 선 순환이라고 부르기에는 이걸 왜 국가가 안하고??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23/10/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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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 -> 2) -> 1) 순서로 난이도가 낮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drunken.D
23/10/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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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보험 덕분에 늘어난 사회적 비용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시스템은 빈약하고 눈앞의 이익은 달콤하거든요.
23/10/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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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병원 자유이용권이죠.
탈리스만
23/10/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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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저는 잘 모르지만 주변의 사례를 보면 실손보험이 건강보험에 영향을 꽤 주는 것 같습니다.
서지훈'카리스
23/10/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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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이 맨날 환자한테 실손보험 있냐고 물어보는 것부터가 이게 뭔 미친 짓들이지 싶죠
23/10/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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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보험 파시는 분이 있어서 실손 처음 나왔을 때 다들 하나씩 드는 걸 저 혼자 '그건 옳지 않은 것 같다'며 안 들었는데(해맑던 20대 초반), 그 후로 온갖 꿀을 다 빠는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복잡해지더라고요. 사회적으로 망하는 길이라는 걸 알면서도 나도 지금이라도 들까 싶을 때도 있고요.
manbolot
23/10/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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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 없앤다고 하면 의료계 반발이 지금보다 심할걸요
사실상 실손으로 돌아가고 있는 개원의들이 한두개가 아닌데요
23/10/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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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증가는 바로 늘려서 뽑는다 한들 그 사람들이 의사가 되서 나오는 10년 15년의 유예기간이 있지만...
실손 보험을 건드리면 수입이 급감하는 과들이 한둘이 아닐껍니다. 결사 반대 할껍니다.
이건 건드리기가 쉽지 않을꺼예요.
23/10/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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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여부에 따라
의료의 종류가 달라지는게
미국 얘기가 아니죠
23/10/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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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간단한 수술때문에 몇일 입원한적이 있는데 입원전 상담하시는분이 실손보험 가입여부를 확인하더니 돌이켜보면 처치나 시술에서 중간중간에 이게 필요한기 싶은 비급여를 좀 끼워넣었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픈 환자 입장에서도 정보 비대칭이 워낙 심하니 이게 본인에게 필요한지 아닌지 판단할 지식도 여유도 없고 어짜피 몇만원 몇십만원짜리 비급여 추가되봤자 실손으로 90%커버되는데 뭔상관 이래 되버리니 모럴해저드가 안생길수가 없겠더군요.
돔페리뇽
23/10/25 16:40
수정 아이콘
의료보험제도자체가 인구수가 증가하지 못하고 줄고 있는 상황에서는 망할 수 밖에 없는 제도 같습니다...
뭘해도 계속 적자가 늘어나는걸 막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제임스림
23/10/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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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답도 없는 디스토피아가 눈 앞에 그려지는데 애를 낳고 싶겠냐고...
계층방정
23/10/26 06:32
수정 아이콘
결국은 미국 모델이나 유럽 모델을 선택해서 돌아가게 될 텐데, 지금보다야 좀 안 좋겠지만 어쨌든간 돌아는 갈 거고 디스토피아는 아닐 겁니다.
이게 디스토피아로 느껴진다면 오히려 지금의 한국이 존재해서는 안 되는 유토피아(어원상 존재하지 않는 곳이란 뜻)인 것이죠.
23/10/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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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45UPh60Suk0?si=TYxnJd9dsFlhiBz_

비정상정인 실손보험으로 인해 병원들도 꿀 쭉쭉 빨고 있죠
개좋은빛살구
23/10/2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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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의사들이 처방해주는대로만 받다가
어쩌다가 실비 보험 있다는 하면
다음부터는 처방 후에 치료 퀄이 달라지는걸 몇번 경험하고는 마음이 좀 착잡하긴 합니다 크크
이게 좋긴한데, 내심 공짜니까 더 해달라고 할까 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이게 낭비인데... 라는 생각도 들고 크크
아린어린이
23/10/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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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병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글을 쓰기 좀 그런데...
실손 보험의 경우 민간 기업과 이용자와의 계약입니다. 이걸 각종 규제로 묶겠다는 건데, 그게 가능한건지 아니 합법적인 건지 의문입니다.

애초에 우리나라도 선택을 했어야 했어요.
미국처럼 비싸지만 언제든 이용가능한 민간의료 중심(+공공의료로 최소한 안전망 정도)으로 갈거냐
유럽식의 저렴하지만 질이 낮은 공공의료 중심(+ 돈 진짜 많으면 민간의료로 가고..)으로 갈거냐.
한국식 건보라는게 질은 좋고 비용은 낮으면서 지속가능하다면 한국에서만 하는게 아니라 전세계가 다 했겠죠.
결국 실손이라는건 의료보험 비용 더 끌어올릴수 없는 정부에서 의료질을 원하는 요구를 위해 만든 제도인데 이걸 강제로 어떻게 막습니까??

본문에서 1을 하려면 2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올해도 건보료 동결했죠?? 3%올리는 것도 못하는데 대폭적으로 올리고 본인 부담율도 늘린다... 이게 가능합니까??
3을 하는건 그냥 실손 보험으라는 걸 없애라는 얘기구요.
4번은 그냥 의료수준을 20년전으로 돌리자는 얘기죠.
산부인과 수술에서 유착 방지제도 비급여고, 수술후 항구토제도 최신약들은 다 비급여고, 안전한 마취를 위한 마취 심도 측정기부터 해서 뭔가 최근 10년안에 개발된 건 대부분 비급여입니다. 건보료 인상을 억제해야 하니 조금이라도 더 싼 대체제가 있으면 다 비급여에 가까운데 그냥 20년전 의료로 돌리자면 .....

한국은 의료 과소비 국가에요. 이걸 바로 잡는게 쉬울까요??
동네에 감기약 타러 가면 몇분안에 의사를 보길 기대하십니까?? 그 수준으로 빨리 내과 전문의를 만날수 있는 나라가 어디에 있습니까??
다리를 삐면 그건요?? 허리가 아프면 그건요?? 그 분야는 의료가 충분히 공급되는 거죠.
그러면 부족한 부분에대한 분석과 그에 따른 처방이 필요한데 그런 분석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아Jo씨
23/10/25 17:38
수정 아이콘
살려주세요..
도수치료 덕분에 허리디스크 통증부터 시작해서,
목디스크 통증 등등을 벗어나서 살 수 있게 되었는데..ㅠㅠ
아린어린이
23/10/25 17:43
수정 아이콘
저희 병원에는 본인 부담으로 치료 하시는 분도 계세요.
받은 환자는 효과가 있다는데 안 받은 분들은 마사지라고 하시죠.
본인이 아파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부분이에요.
아Jo씨
23/10/25 19:02
수정 아이콘
신기한게 도수치료가 어떻게 마사지로 느껴질 수 있는거죠..
진짜 근육 찢어지는거 같은뎅...
하아아아암
23/10/25 19:21
수정 아이콘
전 아무리 받아도 안나아져서(~6개월, 아킬레스) 그냥 살다보니 점점 괜찮아지곤 있네요. (~2년)
아린어린이
23/10/25 20:34
수정 아이콘
이게.... 치료사의 경험과 실력에 의지하는 바가 너무 커서요.
아무리 체형 분석하고 해도. 근육부분은 만져봐야 알고 경험해봐야 아는 부분이 커서 실력차이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금액을 밝히긴 어렵지만, 잘하는 도수 치료사 분들은 연봉이 엄청 쎕니다.
아마도 대충 이정도면 많이 받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시는 범위를 벗어날 겁니다.
10년째학부생
23/10/25 17:57
수정 아이콘
실손가입한지가 거의 십년이 되가는데 한번도 안타먹어봤네요..
23/10/25 18:12
수정 아이콘
돈 받으려고 보험비 내는건 맞지만, 실손보험을 (주관적으로) 악용하지 않고 일반 치료건에만 쓰는 입장에서도 보험료 대비 혜택이 너무 좋아서 가끔 이게 맞나 싶긴 합니다
소독용 에탄올
23/10/25 18:51
수정 아이콘
실손보험 신청, 평가를 심평원에 담당시키고 자료를 모아서 급여항목을 확장하는 형태로 개편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3/10/25 19:07
수정 아이콘
4세대 실손은 비급여 할증 조항이 있습니다. 그리고 2, 3세대 실손은 15년 재가입 주기가 있어서 이제 몇년 후면 전부 4세대 실손으로 자동 전환됩니다. 몇년 후면 절반 이상이 자동 4세대 전환되서 문제가 상당히 완화됩니다.
알칸타라
23/10/25 19:29
수정 아이콘
15년 후에 2세대나 3세대로 그대로 유지하는게 안되나요?
치어리더
23/10/25 20:11
수정 아이콘
회사가 재가입을 거절하는 경우에만 기존 실손으로 유지되는데, 그 케이스가 거의 없습니다.

보험사 종사하는 입장에서, 보험사에서 4세대실손에 대한 드라이브만 대대적으로 걸면 기존 1-3세대 가입자에 대한 전환도 많아질 수 있으나…

가장 많은 실손을 보유한 회사에서 손익등 여러가지 이유로 디마케팅중이죠… 참 복잡한 상황입니다.
셧업말포이
23/10/2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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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 같은 시각도 있습니다만,
저수가 상황에서 실손보험 같은 사보험이 아니었다면 이미 더 진작에 의료계 쪽이 무너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연아
23/10/25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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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이 실손보험 개편을 원하지 않을 거란 얘기도 빼면 안 되죠
모리건 앤슬랜드
23/10/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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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낸다 하는 사람들은 본인들 내는것에 반의 반도 못쓰고 남의 뒤 닦아주다 가는데 실손은 최소한 그런 느낌은 덜하죠.
0126양력반대
23/10/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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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실손보험이 없어서 이해를 잘 못했는데 실손보험은 가입자가 보험사에 돈을 내고, 그 상품이 보장하는 만큼 실제 비용을 추후 보전받는 개념일까요? 여기서 건보료는 어디에 들어가는 걸까요?
23/10/2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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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생각하시는 '실제 비용'이 진짜 실제 비용에서 건강보험에서 보장해준 돈을 뺀 비용이죠.
겟타 세인트 드래곤
23/10/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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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으로 탈모시술도 될까요 크크
카케티르
23/10/2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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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개편은 필요하다고ㅜ생각하는데 과얀 안 좋은 소리 들어가면서 추진할 사람이ㅡ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파고들어라
23/10/2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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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을 옹호하는 주장 중에는 '새로운, 그러나 고가의 기술' 이 실손보험 이용자들을 통해서 빨리 유입되고 널리 퍼지면 규모의 경제로 비용 감소, 이후 급여화도 가능하다. 라는 주장이 있더라고요.
건강보험과 실손보험의 공생은 불가능 할까요?
쩌글링
23/10/26 10:29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어느 정도 의료의 질 하락도 감수해야 하지요. 다른 상품과 비슷하게 의료의 질이 높아지면 더 이상 가성비의 영역에서 판단이 불가능 해 집니다. 일반인들에게 건보를 더 내라고 하는 것 만큼이나 내가 내 돈 내고 더 최상의 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겠다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죠. 뻔히 더 좋은 것이 있음을 알고 있는데 선택이 불가능해 지는 상황을 의사들도 원치 않구요.
몽키매직
23/10/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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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하려면 급여 범위에서는 건보가, 비급여 진료에 대해서는 실손 보험이 적용되게 영역을 분리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유지하면 보장성 왜곡으로 인한 수요조절 실패 -> 건보 재정 부담 증가 -> 건보 보장성 약화 -> 민간 보험 위상의 상승 사이클을 멈출 방법이 없습니다. 손 대려면 빨리 대는 게 좋아요.
23/10/26 12:22
수정 아이콘
지금도 비급여진료는 건보가 커버하지 않습니다.
비급여가 들어간 진료에서 급여부분을 건보가 커버하지 않는다는 말씀이라면 실비 보험 가입자는 건보혜택을 못받는 다는 건 근거가 빈약한 것 같고 그렇게 하려면 실비보험 이용자는 건보를 안낼 수 있게 해주고 실비보험에서 지급받도록 해야하는데 그러면 부자들은 실비로 가고 상대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은 건강보험으로 가겠죠
소독용 에탄올
23/10/26 12:25
수정 아이콘
급여부분을 실손이 커버하지 않게 하자는 말씀이신듯 합니다.
23/10/2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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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가 잘못 이해했나봐요.
미숙한 S씨
23/10/26 03: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국가 전체적인 의료비 상승과 실비 문제는 나름대로 관련이 있긴 한데...

솔직히 진짜 문제가 되는건 국가 전체 의료비 상승이 아니라 건보 재정 파탄이고, 이걸 논하려면 실비를 논할게 아니라 문케어나 의대 정원 확대 같은 정책쪽이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

실비는 과도한 의료비 지출을 유도하기는 하는데, 그 과도한 지출을 건보 재정에서 빼가기 보다는 국민들 주머니에서 합법적으로, 그것도 국민들의 적극적 동의 하에 빼가고 있다고 보거든요.

돈 좀 더내고 좀 더 좋은 치료 받고싶은 사람들을 위한 시스템이 실비보험이고, (분명 국가 전체적인 의료비 지출을 늘린다는 부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저 의도대로 그럭저럭 잘 굴러 가는 편 아닌가요?

솔직히 현재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은 큰 문제가 굉장히 많은데, 실비 문제 손댈 여력이 있으면 건보 재정 및 필수과 문제 등등 다른 큰 문제들부터 빨리 손 좀 봐줬으면 싶습니다.
23/10/26 09:56
수정 아이콘
의료공급자 - 만족
의료수요자 - 만족
보험사 - 손해이지만 실손보험이 보험가입의 미끼상품 역할을 하는 측면이 있고 적절한 선에서 비용이 발생하면 나쁘지 않음
23/10/26 11:24
수정 아이콘
대충 만족이라고 퉁칠순 없죠.
과잉 진료를 받게 되면 수요자 입장에서 기분은 좋을지 몰라도 실제로 이득이라고 볼수가 없기도 하고요. 의료인력과 병원등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자원인데 이게 그쪽으로 빨려들어가니까요.
보험사가 그냥 손해보고 끝이 아니라 보험료가 계속 올라가니... 챙겨먹지 않는 가입자들은 손해를 보는 구조가 되죠.
지금의 구조는 의료 쇼핑다니는 가입자들과 의료 공급자들에게만 이득이 되는 구조입니다.
23/10/26 12:02
수정 아이콘
의료쇼핑다니는 가입자가 아니라 실비보험 혜택을 받는 이용자는 이득이라고 보면되고 보험 성격상 이용하지 않는 가입자는 손해인 게 당연하죠.
자동차 보험은 사고 안나면 손해고 암보험은 암안걸리면 손해인데
23/10/26 12:08
수정 아이콘
의사 환자 모두가 양심적으로 행동한다면 밍구님의 이야기가 맞지만
저는 돈이 걸려있는 문제에서 모두가 양심적일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3/10/26 12:24
수정 아이콘
그것 또한 모든 보험이 마찬가지죠.
자차사고에서 몸이 크게 다치지 않아도 입원을 할 수 있고요
그 또한 적당한 로스는 감안하는 거고 실비도 그 정도 선인가 그 선을 넘었나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죠.
23/10/26 12:48
수정 아이콘
네 마찬가지의 문제죠.
자동차 보험이 그래서 말이 많이 나오는거고, 실제로 규제가 계속 들어가고 있잖아요. 실비 보험도 그래서 슬슬 말이 나오고 있는거고요.
개인적으로는 적당한 로스라고 말할 선은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23/10/26 10:24
수정 아이콘
결국에는 영국처럼 사립병원이 따로 생기겠죠
23/10/26 11:37
수정 아이콘
이제 정말 초전도체뿐이야...
앙몬드
23/10/26 14:00
수정 아이콘
실손보험이 의료 왜곡의 주범이라는 정도까지 자극적인 비난을 받아야 하나 싶네요
지금도 건보때문에 난리인데 여기서 급여항목을 더늘리자고요?
휴가중
23/10/26 14:07
수정 아이콘
미용 안하던 의사가 갑자기 미용하는게 쉬운 것만은 아니라서, 결국 본인분야에서 수요가 적고 힘든 필수의료(분만이나 소아응급 등) 빼고 나머지 실손되는 범위 내의 의료를 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전문의 숫자는 전세계 어딜 내놔도 뒤지지 않지만 정작 그 전문의들이 본인 전공중에 필수의료분야는 제공하지 않는 기형적인 현상이 벌어지는 건 실손보험의 해악이 크다고 봅니다.

실손보험을 없애서 비급여에 대한 수요를 억제하고 필수의료에 대한 수가인상을 통해 현재 할 줄 알아도 하지 않고 있는 필수과의사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야하죠.
미숙한 S씨
23/10/26 16:48
수정 아이콘
그건 실손보험의 해악 이전에 개떡같은 수가 책정 및 기타 정책들을 탓할 일이죠. 산부인과 의사들이 산과는 안보고 부인과만 보는게 정말로 실비 때문이라 생각하시는건가요?
23/10/26 14:09
수정 아이콘
도수 뻑하면 받으러 가는 사람 보면
저게 맞나 싶습니다
23/10/26 15:42
수정 아이콘
도수 치료 받아보면 효과가 없지는 않습니다.
뭐든 남용이 문제긴 한데...
북극곰탱이
23/10/26 17:18
수정 아이콘
c자목과 거북목을 도수치료를 통해서 상당히 완화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만, 의자 오래 앉아있으면 결국 다시 돌아가게 되더라고요.

1,2세대 실비 보험 가입자의 경우 본인부담금이 낮으니 도수치료를 [마사지] 오는 것 처럼 쓰는 분들도 많은것도 사실이라 개인의 양심에만 의존하긴 힘들죠. 매년 횟수제한이 있는걸로 아는데 이런 식으로 러프하게 제한 거는 것으로는 해결이 힘들것 같은데 좋은 방법이 뭐 없나 싶군요.
쇼쇼리
23/10/27 10:12
수정 아이콘
2세대 가입자고 거북목+역C커브 보유자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의무때문에 피부염 진단 걸렸던 작년 말고 도수치료로 딱히 뭘 돌려받은 적이 없어서 개인간 편차가 너무 큰 영역이라 생각이 드네요.
23/10/26 16:08
수정 아이콘
실손보험 들어놓고 혜택을 본적이 없네요. 계속 보험료만 나가는 중... 흠...
신천지는누구꺼
23/10/27 13:35
수정 아이콘
흠 미국보다는 일본에 가깝게 가지않을까요
앙겔루스 노부스
23/10/28 04:18
수정 아이콘
오 말 그대로 알고 싶은 내용이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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