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5/09/09 03:35:20
Name Riina
File #1 G0PgASJawAAZCLo.jpg (124.4 KB), Download : 1924
Subject [오버워치] OWCS 코리아 스테이지 3 2주차 리뷰


3 : 0verwatch 가 지배했던 OWCS 코리아의 2주차 리뷰입니다.
1주차와 마찬가지로 2주차에도 단 한 경기만 빼고 셧아웃이 나왔습니다.
오버워치 이스포츠 역사상 유래가 없을 정도로 3 : 0 경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직전 스테이지가 OWCS 출범 이후 3 : 0 경기가 가장 적었던지라 꽤 당황스럽습니다.

그래도 제타 vs 팔콘, T1 vs 라쿤 두 경기는 재밌게 봤습니다.
먼저 제타 vs 팔콘은 매그의 성장이 느껴지는 한 판이었습니다.
이번 스테이지를 앞두고 매그가 제타의 메인 탱커 자리에 영입됐을 때만 해도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많았습니다.
올해 유럽에서 젠지 소속으로 보여줬던 폼은 영 좋지 않았으니까요.
두 스테이지 내내 5~6등에 그친 젠지의 성적에 무죄를 주장할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우려대로 첫 경기였던 치즈버거 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팀의 구멍에 가까웠고,
팔콘과의 경기에서도 본인이 출전한 1, 3세트(2세트는 베르나르 출전)를 패배하면서 제타의 메인탱커 잔혹사에 한 줄을 더 추가하나 싶었는데...
4세트부터는 다른 사람이 나온 것처럼 플레이를 하면서 제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3세트에서 어쩔 수 없이 쓴 디바를 제외하면 윈스턴, 볼만 썼는데 갑자기 이렇게 폼이 오른건 참 신기했습니다.

물론 제타가 정규시즌에 팔콘을 잡은 것이 처음 있던 일도 아니고, 제타의 저평가받던 선수가 갑자기 폼이 올라오면서 이긴 것도 처음 있는 일은 아닙니다.
늘 이러다가 국제대회 진출전에서는 패배하는 팀이었으니까요.
그럼에도 팔콘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은 이번에는 혹시?라고 기대할만한 경기력이 아니었나 싶네요.

한편 팔콘은 스토커의 부재가 매우 크게 느껴졌습니다.
메리트가 좋은 선수고 겐지도 현 메타에서 좋은 영웅이지만, 메리트에게 겐지를 들게 하는 것은 무리수였습니다.
다른 영웅도 아니고 겐지는 단기간에 깎을 수 있는 영웅은 아니니까요.
라팔제티왜 간의 내전에서 2패를 안고 시작을 하게 됐는데 아직은 걱정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시즌은 길고, T1이 투섭딜을 쓰지 않고 이길 수 있는 방법도 찾아줬으니까요.

셋째 날 있었던 T1 vs 라쿤은 2주차 최고의 빅매치였습니다.
두 팀 다 세 경기 동안 무실세트 연승을 이어온 상황에서 지난 스테이지 2 코리아 결승의 리매치라는 상징성까지 있었으니까요.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라쿤의 우위를 점쳤는데, T1의 제스트-바이퍼 두 딜러보다 라쿤의 희상-스핀트의 폼이 더 좋아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라쿤이 T1보다 어려운 상대들을 만난 것도 한 가지 요인이었고요.

막상 경기에서는 T1이 라쿤을 셧아웃 했습니다. 그것도 바이퍼 대신 이번 스테이지 3경기 동안 출전이 거의 없었던 프라우드를 투입해서 말이죠.
프라우드가 꺼낸 카드는 솜브라였습니다. 많은 메인딜러 선수들이 솜브라를 쓰다가 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완전히 게임을 뒤집었습니다.
적절한 힐팩 해킹으로 동학이 레킹볼 미러전에서 우위를 점하게 만들었고, 라쿤이 솜브라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상황에서도 거의 죽지 않았습니다.
솜브라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EMP도 충전 속도와 명중률 모두 거의 완벽에 가깝게 썼습니다.
마치 립이 생각나는 플레이었는데, 하필이면 립의 소속팀인 라쿤이 피해자가 됐네요.

경기는 좀 일방적인 구도로 끝났지만 기존의 메타를 뒤흔드는 구도를 볼 수 있어서 지루하지가 않았습니다.
많은 팀들이 여기서 영감을 받아 겐트 메타 일변도가 줄어들었으면 좋겠네요.
3 : 0 경기가 덜 나오면 더 좋을 것 같고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유나결
25/09/09 09:38
수정 아이콘
보통 옵치에서 명장이라고 평가받는 감독이 크러스티 문 러쉬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1주차에 무적처럼 보였던 라쿤의 볼겐트를 1주일만에 카운터치는게 확실히 명장은 다르긴 하네요. 
근데 젠지는 왜…
+ 25/09/09 17:52
수정 아이콘
괜히 리그 우승 감독이 아니더라고요. 프라우드를 조커로 숨겨놨을줄은 몰랐습니다. 립이 돌아오면 라쿤이 대응할 수 있는 카드가 늘어날거라서 두 팀 간의 리매치가 기대되네요.
젠지는 이번 스테이지 경기 봤는데 여전히 총체적 난국이더라고요. 기존의 유럽 삼대장(알 카시디야, TM, VP)에다가 최세환, 바이올렛 영입한 Visions까지도 제쳐야 국제대회를 올텐데 지금으로서는 가망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이럴거면 그냥 한국에 있지 왜 유럽을 가서...
유나결
+ 25/09/09 18:28
수정 아이콘
사실 국내에 있어봤자 국내 파트너팀은 거의 기존 라팔+(제or티)가 거의 확실한 상황이었고 파트너쉽 받으려고 유럽으로 간거까진 합리적인 행동인데 처음 로스터를 너무 이상하게 짜서 그만...
젠지도 c9이 갑자기 통수치고 나르면서 남은 파트너팀 한자리를 아시아에 덥석 나눠줄준 몰랐겠죠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댓글잠금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424399 0
공지 게임게시판 운영위원회 신설 및 게임게시판 임시규정 공지(16.6.16) [3] 노틸러스 15/08/31 489569 4
공지 공지사항 - 게시판 글쓰기를 위한 안내 [29] 항즐이 03/10/05 660455 13
81642 [오버워치] OWCS 코리아 스테이지 3 2주차 리뷰 [3] Riina2333 25/09/09 2333 0
81598 [오버워치] OWCS 2025 스테이지 3 1주차 리뷰 [4] Riina3216 25/09/01 3216 1
81582 [오버워치] OWCS 코리아 스테이지 3 프리뷰 [1] Riina4210 25/08/29 4210 0
81566 [오버워치] 18시즌을 맞이하는 오버워치 [14] Riina8140 25/08/23 8140 0
81502 [오버워치] 미드시즌 챔피언십 우승 - 팀 팔콘스 [6] Riina6750 25/08/05 6750 1
81492 [오버워치] [OWCS] 미드시즌 챔피언십 3일차 리뷰 [1] Riina3604 25/08/03 3604 0
81487 [오버워치] [OWCS] 미드시즌 챔피언십 2일차 리뷰 [8] Riina4266 25/08/02 4266 0
81485 [오버워치] [OWCS] 미드시즌 챔피언십 1일차 리뷰 [5] Riina5314 25/08/01 5314 0
81482 [오버워치] [OWCS] EWC 오버워치 프리뷰 [4] Riina8664 25/07/30 8664 2
81362 [오버워치] OWCS 2025 스테이지 2 우승 - 크레이지 라쿤 [11] Riina8754 25/06/24 8754 2
81334 [오버워치] 충격의 OWCS 코리아 [2] Riina4233 25/06/17 4233 5
81271 [오버워치] OWCS 2025 스테이지 2 4주차 리뷰 [5] Riina5514 25/06/03 5514 0
81248 [오버워치] OWCS 2025 스테이지 2 3주차 리뷰 [6] Riina5485 25/05/27 5485 1
81224 [오버워치] OWCS 2025 스테이지 2 2주차 리뷰 [2] Riina7999 25/05/20 7999 1
81207 [오버워치] 좀 늦은 OWCS 2025 스테이지 2 1주차 리뷰 [6] Riina5694 25/05/15 5694 1
81188 [오버워치] 2025 OWCS 코리아 스테이지 2가 개막합니다 [4] Riina6674 25/05/09 6674 0
81136 [오버워치] OWCS 챔피언스 클래시 리뷰 - 크레이지 라쿤 우승 [2] Riina5337 25/04/22 5337 0
81123 [오버워치] NTMR, 크레이지 라쿤 상대로 승리 [7] Riina5416 25/04/19 5416 0
81120 [오버워치] 16시즌을 맞이하는 오버워치 2 (스타디움, 마법소녀, 윙건담) [8] Riina6355 25/04/18 6355 0
81104 [오버워치] 창단 첫 우승을 기록한 T1 [6] Riina5192 25/04/14 519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