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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0/29 10:12:11
Name 티아라멘츠
Subject [LOL] 젠지에게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
젠지를 매번 롤드컵에서 보면 드는 생각이긴 한데,
젠지는 언제 어느 때든 롤드컵 최종순위치곤 무력 스탯 혹은 겉으로 보이는 모든 부분에서 흠 잡을 데가 별로 없는 팀입니다.

라인전 강하죠, 어떤 라인이건 지적받긴 커녕 롤드컵 하기 전에 손에 꼽힐 만큼 강력한 라인들이고
챔프폭도 다 넓어서 메타도 그다지 타지 않아요.
이번 메타도 딱히 젠지에게 불리한 메타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티원에게 서머보다는 메타가 훨씬 나아진거지, 요즘 롤드컵에서 나오는 픽 보면 젠지가 아 이건 내가 못 다뤄 하는 픽이 있나 싶어요.
일단 저쪽 반대편 BLG도 뭐 젠지랑 게임을 엄청 다르게 하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밸류 챙기는 편이구요.

그리고 저는 후술할 내용까지 합쳐서 여러 의미로, 롤이 어떤 이유로
패치가 지속되지 않고 영원히 한 패치로 고정된다면 젠지가 그때는 우승컵 정말 많이 먹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팀은 경기장에서 오래 있을 수록 강해지는 팀이라고 생각해요.
반대로, 경기장에 없는 시간에는 이름난 강팀 중에선 제일 약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쉬다 온 젠지가 약하다는 이야기냐구요? 단순히 쉬다 왔다 그것보다는, 이 팀의 통찰력, 준비성에 대해 별로 믿음을 품고 있지 않습니다.

롤드컵을 하면 롤드컵과 서머는 보통 메타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팀들이 경기할때 이 팀은 무슨 PPT를 준비해왔는가를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경기하는 거 보면 각 팀의 준비물이 나와요. "저희 팀은 이번 롤드컵 메타는 이렇다고 판단했고, 이러이러한 게 좋다고 생각했으며 저희 팀 사정을 고려했을 때 그렇다면 이러한 방향으로 준비해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 이렇게 쭈욱 나옵니다.
근데 젠지 PPT에는 매년 한 줄 써있습니다. "우리가 게임 잘하면 이겨."
그런데 그렇게 자신감있게 한 줄만 쓸 정도로까지 차이나게 잘하지는 않더군요.

당장 젠지 상대팀을 보면, 전력차에 비해 젠지를 엄청나게 몰아붙였던 플라이퀘스트는 경기장에 무슨 봇짐장수처럼 픽을 한 보따리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이기지는 못했습니다만, 애초에 3:2 접전으로 흘러갈 줄은 아무도 상상을 못했습니다. 그 픽 보따리에서 나온 것들은 젠지를 당황시키기에 꽤 충분했구요.

티원도..물론 티원 폼이 훨씬 좋긴 했어요. 젠지가 스크림이 좋았다는 썰이 있던데, 저는 그거 불신합니다. 좋았으면 원딜3밴 넣고 인게임에서도 젠지가 평소보다 확신 없는 모습을 보여줬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스크림부터 티원이 좋았을 거라고는 생각하고 그냥 폼이 좋았다고는 생각해요. 게임은 보통 젠지 실수로 넘어갔구요.
그러나 그와는 별개로 티원이 준비도 젠지보다 훨씬 잘 해왔습니다. 다른 팀들 경기를 참고해서 준비한 티도 많이 나구요. 요네? 티원이 즐겨쓰는 픽 아니었습니다. 파이크가 케리아 챔프폭에 원래 들어가는 있습니다만 어쨌든 이것도 준비해온 건 맞구요, 실패하긴 했지만 킨드레드 마오카이 2세트 밴픽도 어쨌든 평소에 안 하던 걸 준비해온 게 맞습니다. 제우스가 마오카이 하는 사람은 원래 아니에요. 킨드는 심지어 나중에 밴카드에도 들어갔고.
반대로 젠지는 '우리가 게임 잘하면 이겨'에서 뭘 더 써왔는지 모르겠거든요. 독특한 무기.. 스몰더? 근데 그건 서머에서 하던 건데..

딱히 이번 롤드컵에 한정해서 이야기하는 건 아니고, 매년 롤드컵마다 젠지가 저런 준비를 잘 해왔구나 하는 느낌을 받은 적이 별로 없어요.
올해는 하던 걸 한다로 끝나는 거지 당장 작년 롤드컵 8강 생각하면 바로 무슨 소릴 하는 건지 아실 겁니다.
스위스에서 트위치 준비해온 거 보고 오 올해는 다른가 했는데 올해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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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등살간장절임
24/10/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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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구운 고기 하나... 근데 리그에선 진짜 이븐하게 잘 굽긴 했단 말이죠
나른한우주인
24/10/29 10:23
수정 아이콘
팀이 미드의 특성을 따라간다면 이건 어쩔 수 없는 젠지의 특성일겁니다.

쵸비의 무력이야 누구도 부정할 수 없겠지만, 그 무력이라는게 많이 먹고 판이 깔리면 쓸어담는 방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그런데 월즈 상위권 팀들이 그런 판을 깔아줄 리가 없죠.

그럼 대표적으로 페이커가 보여주는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합니다.
들어가서 죽을지언정, 내가 혹은 팀이 원하는 판을 만드는 능력이요.
뭐 원장롤을 많이 한 이유로 ‘내가 죽으면 안돼’ 라는 마인드가 자리잡았을 수 있겠지만, 그걸 먼저 지우고 원하는 판을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아요.
티아라멘츠
24/10/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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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쵸비가 용기가 없어서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그런 판을 만들 각을 보는 스탯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시드라
24/10/29 10:31
수정 아이콘
요네 잡는 판을 보면 그런 각을 못본다고 생각이 들진 않더군요
문제는 요네 같은 챔피언이 아니면 그 각을 보는 스탯이 함께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이번 월즈에서 쵸비가 아리를 참 좋아하고 많이 픽 했는데 페이커의 아리랑 비교하면 쵸비의 아리는 크랙 플레이를 못하는게 아니라 안한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페이커는 아리로 넘어져도 궁과 매혹으로 시도를 하는데 쵸비는 스스로 각을 만들지 않고 남이 만들어주는 각만 노리는 느낌이었어요
지탄다 에루
24/10/2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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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는 들어갔다 나갔다가 쉬우니 상대적으로 안정적 시도지만 타 챔프보단 많이 해볼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시드라
24/10/29 13:42
수정 아이콘
사일러스만 해도 줄타기 챔피언인데 솔직히 쵸비 이름 가리고 보면 쵸비인거 모르겠을 정도로 맛이 없었습니다
24/10/29 22:07
수정 아이콘
그거 했다가 플퀘전 1세트에 크게 넘어졌….
시드라
24/10/29 22:09
수정 아이콘
그거 넘어졌다고 시도 안하면 안됩니다

쵸비 이름값이면 설령 실패해서 떨어져도 기인처럼 시도하고 보여줘야죠

그거 해라고 그 연봉 받는 겁니다
24/10/30 00:08
수정 아이콘
안 한 건 아니라는 얘기였습니다
안군시대
24/10/29 14:09
수정 아이콘
한화에 있을때의 쵸비는 그런 모습을 종종 보여주곤 했는데.. ㅠㅠ
레드빠돌이
24/10/29 10:23
수정 아이콘
[이 팀의 통찰력, 준비성에 대해 별로 믿음을 품고 있지 않습니다.]
크크크 제 마음과 같네요....
24/10/29 10:26
수정 아이콘
티젠전 1세트 2픽 레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분석하시는 분들도 대부분 논리적인 근거를 잘 못 찾으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비논리적인 근거가 있었던 거 아닌가, 단적으로 말하면 T1은 미드 요네를 못 한다/하더라도 그냥 밟을 수 있다…는 일종의 약자멸시가 있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혹시 탑으로 오는 것만 막기 위해 레넥 뽑아 놓고 있었던 게 아닌가….

뭐 그것까지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번 롤드컵 최고 티어픽 중 하나를 주고 대처법 시험하려고 한 게 미스였던 건 확실하겠지만요….
티아라멘츠
24/10/29 10:29
수정 아이콘
레넥을 고른것자체는 이해합니다 근데 그걸 도대체왜 2픽에서
다른 4강 팀들은 전부 원딜 좋은거 빨리뽑아주는 편인데 말이죠
나른한우주인
24/10/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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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원딜이 늦게 뽑히면 이유는 둘중에 하나죠.
1. 더 좋은 상체픽을 해야 해서
2. 상대 원딜 보고 상성에 맞춰서 뽑으라고

1 이 아니라면 2 이고, 그것도 아니라면 그냥 상대를 깔봤다고 봐야 할겁니다.
시즌 중에는 고민을 안해도 맨날 이거던 상대이니 이번에도 크게 고민 안했을수도 있구요.
24/10/2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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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리뷰방송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드는생각이 시리즈시작하기전에 젠지는 애쉬에 대한 티어를 좀 낮게봤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시리즈하다보니 생각이 바껴서 4세트때는 1픽을 한거구요
티아라멘츠
24/10/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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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긴합니다. 아마 낮게 봤을 거에요 그정도 아니다.
그런데 항상 드는 생각이 젠지는 보통 롤드컵 토너 시작할때 다른 팀들과 티어를 항상 좀 다르게 보는 편이고 그건 보통 오답입니다;;;
원시제
24/10/29 11:37
수정 아이콘
요네와 애쉬, 그리고 레넥톤 관련해서는 딱 그거라고 봅니다.

1. 요네는 페이커가 맛있게 쓰지 못할거라고 예상했다.
> 리그중이나 스위스, 그리고 자체분석을 통해 페이커의 요네가 맛없다고 평가했고, 다전제니 일단 풀어준거라고 봅니다.
만약 1경기에서 요네를 풀어주고도 젠지가 이기면 이후 밴픽에서 젠지가 훨씬 우월하게 판을 짤 수 있으니까요.
다만 생각보다 페이커가 요네를 훨씬 더 깎아왔던거죠.

2. 애쉬를 티원이 하길 바랐고, 자체적으로 페이즈의 상태를 낮게 평가했다.
> 원딜 2밴을 하고 애쉬를 픽하지 않은건, 구마유시가 애쉬를 픽하라고 몰아간거죠. 받아칠 자신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페이즈에게 앞선 단계에서 좋은 픽을 몰아주는것보다 상체에게 좋은 픽을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을겁니다.

3. 레넥톤
> 혹시 모를 탑요네를 대비하고, 뚜벅이인 구마유시 애쉬를 견제하기 위한 카드로 레넥톤을 선픽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애쉬는 아직 픽되기 전이었지만, 애쉬 제발 하라고 밀어준거나 마찬가지여서... 애쉬를 안뽑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겁니다.


젠지의 계획은 명확했다고 보고, 그 계획보다 페이커의 요네와 구마유시의 애쉬가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젠지의 예상대로였다면 시리즈 전체가 훨씬 더 수월하게 젠지쪽으로 기울었겠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었고
결국 티원이 웃었죠.
24/10/29 10:26
수정 아이콘
거대한 용각류 공룡이 떠오르는...

강하지만 변화에 약하다.
티아라멘츠
24/10/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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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의 용각류 공룡 이야기 젠지는 도대체 몇년동안 듣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삼성갤럭시때부터 듣는거같은데
왜 팀컬러가 안바뀌는거야
시드라
24/10/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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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는 18년도 이후로 거의 항상 밴픽에서 LPL에게 지고 시작하는데 그걸 안좋은 의미로 잘 보여주는 팀이 젠지입니다

젠지는 리그 씹어먹을떄도 밴픽이 좋다고 생각이 든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편이고
밴픽은 대충하고 체급과 손가락으로 해결하는 팀이죠
특히 쵸비의 젠지가 된 이후로는 밴픽이 매년 좀 이상하거나 왜 저렇게 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매우 잦습니다

이번에 젠지가 므시 우승했는데 그 이유는 메타 변화가 아예 없는 수준이라
밴픽 하던대로 하고 잘하는 거만 잘해도 되는, 젠지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이라서 이게 가능했습니다
(+ 쵸비가 하지 않는 국제전 크랙 플레이를 대신 하는 수호신 기인의 영입)
그리고 하던대로 사우디 이벤트 전 나갔다가 바로 한방 먹고 탈락했고요

젠지는 국제전에선 조금만 메타가 바뀌고 팀이 흔들리면 쵸비 본인부터가 흔들려 버리면서 전체 팀이 힘들어 집니다
국제전의 쵸비는 우리가 기대하는 쵸비의 무력 크랙 플레이를 언젠가부터 시도 자체를 거의 안합니다
그러니 메타가 바뀌면서 밴픽에서 부터 밀리고 크랙 플레이도 시도하지 않고
내가 하는거만 잘하면 이겨 라는 마음가짐으로 하다가 지는 패턴이 반복되는거라고 봅니다

쵸비의 무력은 모두가 인정하는데 국제전의 쵸비의 크랙 플레이는 이제 기대를 하지 않게 된 수순까지 왔고
이걸 극복하려면 연습이 아니라 멘탈 코칭 등 다른 방안을 시도해 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무력은 충분하다 못해 넘치고 기존 방법으로 이걸 극복 못한다는게 드러났으니까요

저번에 다른 글 댓글에서 얘기 나온건데 베릴을 영입하고 베릴이 오더하는 젠지라면 어떨지 궁금합니다
키모이맨
24/10/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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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에서 쵸비는 혼자 신급이였는데 너무 억까네요;
시드라
24/10/29 10:34
수정 아이콘
위에도 말했지만 하던거만 잘하면 되는거라면 쵸비가 최고입니다
근데 조금만 바뀌어도 쵸비의 그 무력이 안나오고 기대했던 플레이도 많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롤은 라이엇이 매번 메타와 캐릭터 버프/너프로 판을 바꾸는 게임이고 쵸비가 하던대로 하는걸 절대로 용납하지 않죠
24/10/29 10:44
수정 아이콘
밴픽 경직된건 문제 맞습니다.근데 그걸 쵸비혼자 시그니처픽 두개(코르키,용) 갖고와서 해결했는데 크랙이 없다고 하면 안되죠.밴픽에서 젠지 고질병 해결해준건데요.
시드라
24/10/29 10:48
수정 아이콘
그래서 강팀은 리스팩 밴을 해버리죠

단적으로 젠티전도 티원은 쵸비 스몰더와 기인 크산테 리스펙 밴을 해서 크랙 플레이를 최대한 없앴고
기인은 뽀삐로 크산테 없이도 크랙 플레이를 보여줬는데 쵸비는 결국 못보여주고 3년째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크랙 플레이를 할수 있는 챔프가 3명 이상이면 모르겠는데 그 밑으로는 리스펙 밴 당하기 때문에 별 의미 없다고 봅니다
24/10/29 11:18
수정 아이콘
리스펙 밴자체가 이미 엄청난거라 생각하는데 차이가 크네요.
쵸비 얘기만 나올것 같아서 딴 팀 얘기하자면 전 비슷하게 22베릴이 칭찬받아야하는건 결단보다 혼자 딩거한 걸 남들보다 높게 치고
이번 시리즈는 구마가 인게임들어가기 전부터 승리 지분이 엄청 크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드라
24/10/29 11:21
수정 아이콘
리스펙 밴이 2개가 넘어가야 밴픽에 의미가 있는거지 1개 정도로는 별 의미 없다고 봅니다
그 리스펙 밴이 원래도 자주 밴으로 나오는 챔프라면 더더욱요

예를 들어 표식의 킨드레드 같이 남이 안쓰는데 저 선수가 잡으면 무서워서 강제로 리스펙 밴을 해야한다면 얘기가 다른데
스몰더는 원래도 심심하면 밴 하는 챔프니까요

상대방에 평소에 하는 밴픽 리스트에 있는 챔프라면 별 의미가 없고,
반대로 평소에 하는 밴픽 리스트에 없는 챔프를 밴 해야한다면 그때부턴 밴픽이 막 꼬여버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에서 언급하신 코르키, 스몰더는 원래도 대세 밴픽이라서 별 의미 없다고 적었습니다
티아라멘츠
24/10/29 11:24
수정 아이콘
리스펙 밴 자체는 엄청나죠. 밴 카드를 빼주고 시작하는 거니까.
근데 문제는 픽을 어..어..이걸 왜 고르세요 하는 걸 하면 그게 큰 의미는 없어지는데..

그래서 1세트 2픽 레넥도 이해가 잘 안가지만 3픽 사일도 크게 이해는 안 가긴 합니다. 그거 라인전도 지고 사이드에서도 지는데 괜찮나?
그리고 사일이 그대로 라인전 졌어요 쵸비의 라인전 그런거 없었습니다..
시드라
24/10/29 11:34
수정 아이콘
자야 밴하고 요네 열어준 후 티원이 요네 픽 한 후에 스카너 애쉬 안하고 스카너 아거 한 1경기는 진짜 이해 불가긴 했습니다
티아라멘츠
24/10/29 11:38
수정 아이콘
제일 짜치는게,
아 뭐 폼 안좋으니까 하던 거로 집중해서 연습. 오케이 이해 가능합니다 그거 티원도 의외로 자주 나오던 거거든요
그럴 수 있어 너희들 폼 진짜 안좋으면 그럴 수 있어 티원도 정말 힘들때는 맨날 아지르만 해 그래 그럴수있지

근데 스카너 애쉬 안하고 애쉬 넘겨주고 사일뽑고 아래 내려가서 원딜뽑는다?
이거는 다른 4강팀들의 결론을 무시한 거거든요 스크림이 잘 됐다면 이해라도 되지, 딱 보니까 스크림 안 좋아보이면 다른 팀 결론을 좀 참고해야되는거 아닌가 왜 혼자 결론이 따로 놀지?
시드라
24/10/29 12:06
수정 아이콘
티아라멘츠 님// 그러니 사람들이 젠지가 오만하다고 얘기한거죠

이거 뿐만 아니라 인게임에서도 젠지가 불리한 상황인데 사리지 않고 떼 쓰다가 역으로 쥐어 터지면서 게임이 끝난 경우도 티원전 말고도 꽤 있었고요

리그에서는 그 누구보다 잘 누웠는데 왜 국제전만 오면 성향이 반대가 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24/10/29 11:46
수정 아이콘
말그대로 밴과 픽이니 적은게정답이죠.
밴에서 존재감을 보여준만큼 픽에서도 보여줬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티아라멘츠
24/10/29 10:34
수정 아이콘
저는 요즘 흔히 말하는 유관력이 담력도 있지만 통찰력도 많이 들어가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쵸비는 그부분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게임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 부분. 그러니까 전성기 베릴이 구국의 결단으로 유명했는데, 그 원인은 용기도 용기지만 어차피 나는 서폿이고 니들이 나한테 궁이나 플써주면 이득이다 라는 통찰에서 나온 거거든요?

인게임적이든 밴픽적이든 쵸비는 이 부분이 아쉽습니다. 밴픽은 말씀하셨으니 넘어가고 3세트는 착취아리 그럴수있고 뭐 오케이인데 본인이 원치않게 사이드까지 먹어야하는 상황이면 템을 더 공격적으로하든 플레이를 더 공격적으로 하든 해야하지않나.. 어차피 이대로 안정적이면 무조건 지는데..
시드라
24/10/29 10: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페이커와 베릴을 높게 치는게 이런 의미 입니다
페이커와 베릴은 넘어져도 본인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합니다

페이커가 대단한게 본인이 미드인데도 나 하나 죽고 나머지가 이득보면 전체 이득이다를 정말로 실천하면서 몸을 불사르고
베릴은 반대로 난 가장 맛이없는 서폿이니 나 하나 죽는건 아무 문제가 안되고 나 죽고 상대방 서폿 이상 잡으면 무조건 이득이다를 실천합니다

저도 3경기 착취아리가 사이드 도는거 보면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그렇게 게임할꺼면 고점이 낮고 크랙 플레이에 한계가 있는 아리를 하면 안되죠

이번 월즈의 쵸비는 8강부터 요네를 제외한 모든 캐릭터를 스몰더 처럼 플레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뭘 잡아도 CS 이기고 후반 길게가면 내가 이긴다는 마인드 같은데 그건 스몰더나 통하는 거지 강팀간 대결은 그 전에 게임이 끝나 버리는데
본인이 성장 충분히 한 후에 합류할께 를 시전해 버리면 상대방은 그걸보고 응 너 뺴고 다 잡아먹고 우리가 더 빨리 클께를 시전해 버립니다
티아라멘츠
24/10/29 10:43
수정 아이콘
저는 아리가 사이드 가는 것 자체는 오케이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잭스를 사이드 보내야하는데, 그렇게 하면 갑자기 티원이 뭐라도 시위거리를 찾더라구요. 정 없으면 바론이라도 칩니다 잭스 안나와?? 안나오냐고!!
아리가 사이드 간건 정말 어쩔수 없는 선택이에요 그건 티원이 잘한거죠.

그런데 그..러면 템도 플레이도 그것보다는 공격적이었어야 하지않나?
시드라
24/10/29 10:45
수정 아이콘
이것도 착취 아리와 이어지는 거죠
내가 안무너지고 버텨서 단단하게 게임하면 우리팀이 이긴다는 생각의 발로인거 같습니다

그게 1렙에는 착취 아리로 이어지고, 중반에는 덜 공격적으로 공방 밸런스 템을 가는 이유죠

요네는 체급 자체가 미친 캐릭이니 공방 버리고 딜로 가는거고,
나머지 캐릭은 공격 올인도를 덜 가는데 그게 미드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아닌거 같습니다
쵸비의 체급이 워낙 사기니 그렇게 해도 그동안 게임을 계속 이겼던 건데 월즈에 와서 매번 물먹으면 그게 안통한다는 의미일 테니까요
키모이맨
24/10/29 10:30
수정 아이콘
플퀘 젠지전은 플퀘가 한~참 언더독입장에서 깜짝픽러쉬를 한거라서 좀 결이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전 픽 다양성은 그냥 실력에서 나온다고봐서요
무슨 카드게임처럼 준비성이 높다고 다양한 조합과 픽이 나오는게 아니죠
t1도 젠지도 또 다른 그 어느 팀들도 그냥 쭉 보면 팀이 가장 폼 좋고 잘할때 선택지가
넓어지고 다양한 픽과 게임플랜이 나오고 팀이 못할때는 움츠러듭니다
안 그런팀은 본 적이 없고 또 그러기도 불가능합니다
우리폼에 자신없고 뭘 해야 이길지 불확실한테 깜짝픽 준비요? 말도안됩니다
우리폼에 자신없으면 우리가 제일 잘 했던 옛날 주력픽으로 돌아가지 우리폼에 자신이
없는데 안 해본 깜짝픽을 새로준비하는건 절대 온세상에 단 한팀도 없을겁니다

당장 msi만 되돌아봐도 젠지가 다른팀들 하면 다 맛대가리없던 아우솔 코르키
쵸비가 혼자 신처럼 다뤄서 매판 밴픽에서 말도안되는 이득 보고, 요네도 잘하니까
혼자 썼었잖아요

그리고 전 롤 대회는 메타빨 매우 크다고 생각하고 예외인 팀도 선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팀도 선수도 메타를 안 타고 모든걸 잘 하고 이런것도 없고요
국제대회에서 롤 실력이 좋아서 뭘 해도 더 잘한다? 솔직히 한 7~8년전에나 가능한 소리였지
LPL실력 쭉 올라오면서 LCK랑 LPL이 같이 상향평준화 된 이후부터는 절대 그런팀은
존재할수가 없고 그냥 그때 대회에 가장 잘 맞는 팀이 우승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지하게 msi~서머 초반 메타로 롤드컵 했으면 전 무조건 젠지우승에 전재산겁니다
반대로 msi~서머 초반 메타로 롤드컵 했으면 롤드컵의 T1이런것도 없었을거라고 생각해요
시드라
24/10/29 10:40
수정 아이콘
문제는 라이엇은 절대 월즈 전에 메타를 유지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된지도 5년도 넘게 되었는데 그런 메타가 유지된다는 가정 자체가 의미가 없어요

이미 22년 듀랙스 우승 당시부터 월즈는 바뀐 메타 해석을 가장 빠르게 습득하고 상대방 리스펙 밴하는 팀이 이긴다는 얘기가 꽤 나왔는데
메타 해석 및 밴픽 해석속도가 강팀 중에서도 매우 느린 젠지의 현재 모습이 계속된다면 내년에도 쉽지 않을 껍니다
티아라멘츠
24/10/29 10:41
수정 아이콘
전부 동의합니다. 딱 하나 부분만 제외하구요.
당연히 실력이 있어야 다양성이 있는 건 맞습니다.못할 수록 우리가 잘하던 픽으로 한정지어서 하게 되어있는 것도 맞고
서머 초반메타면 롤드컵의 T1 어림 반푼어치도 없죠. 티원도 못할수록 픽이 확 줄어드는 모양새를 보입니다. 일단 미드 아지르 가자
메타빨 큰 것도 동의하구요.

그런데 딱 하나 동의를 안 하는 부분은, 서머 초반 메타여도 저는 젠지 우승엔 전재산 못 걸겠습니다.
정확히는 리그전 포맷이면 저도 전재산 걸 것 같아요 서머 초반 메타 고정하고 풀리그전 돌리면 젠지 무조건 우승합니다.

그런데 그게 롤드컵 포맷이다? 전 모르겠습니다 롤드컵에서 잘할지는 모르겠어요. 이게 롤드컵 한두번만 젠지/쵸비를 본 것도 아니고 특히 작년은 스위스 다 두드려팬 다음 위에 올라가서 럼자오자레 준비했는데 실력이 없어서 준비성이 없는거지 실력이 있는 상황이면 준비성이 생길거다? 아니오 저는 그냥 이 팀이 롤드컵 포맷엔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키모이맨
24/10/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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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롤드컵 젠지는 오히려 준비도 열심히 했고 실전에서 비틀기도 열심히 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세트만 해도 자기들이 확실히 준비해온거 아주 자신만만하게 썼는걸요
오리아나 상대 주고 아지르 하면 우리가 무조건 좋다고 확신
잭스 블루1픽으로 뺏어오고, 레넥 럼블 크산테 다 짜르고 빈 할거없게 만들기
그리고 준비한 의도대로 빈 할거없어서 반억지로 아트록스 고르고
1,2세트 둘다 바텀은 아펠+@로 준비해와서 자신만만하게 뽑고

근데 순수하게 잭스가 초반라인전을 그냥 아트록스한테 개쳐맞고 자르반이 아트록스에
올라타서 풀리기 시작하면서 게임 망했죠 순수하게 인게임 플레이문제로

준비는 아주 확신에 차서 열심히 해 왔는데 순수하게 인게임에서 못하고, 준비의 방향성이
좀 잘못된게 문제였죠

그리고 1,2세트 준비해온거 개망해서 두판 다 지니까 3세트부터 완전히 방향성 바꿔서 미드 바텀
픽 싹다바꾸고 3,4세트 따온거 보면 현장에서 대응도 괜찮았고요
5세트도 3,4세트 따온 흐름 그대로 가서 상당히 유리한 게임이였는데 이것도 순수 인게임에서
하드쓰로잉해서 진거고

전 23젠지가 롤드컵에서 진거랑 24젠지가 롤드컵에서 진건 제눈에는 상당히 결이 달라보이는데
23젠지는 준비도 잘 했고 당일 확신에 차서 자신만만하게 왔는데 준비의 방향성이 좀 틀렸음
+도란이 솔직히 인게임에서 좀 너무 개못해서 졌다고보고

24젠지는 8강도 4강도 24롤드컵 메타에 자신들도 별 자신감도 확신도 없는상태였다고 생각합니다
밖에서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전 24롤드컵 T1은 스크림부터 선수들 자신감까지 완전 최고조일거고
24롤드컵 젠지는 스크림부터 선수들 자신감까지 갈피 못잡고 자신감, 확신 되게 부족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티아라멘츠
24/10/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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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 이 댓글 전부 동의합니다.
저도 24젠지는 플레이가 자신도 없고 확신도 없는 거 보이긴 하더라구요. 23젠지도 나름 본인들 생각에는 이게 맞다고 생각한거 열심히 준비해왔다고 하신 것에 동의합니다. 대신, 그때 실망한게 너무 다른 팀들 결론을 무시하고 준비한 게 아닌가 싶어서.. 스위스에서 어느정도 그때 결론이 보이긴 했었거든요. 23에서 인게임 하드쓰로잉이 문제였다고 하는 건 저도 납득합니다.
다만 23은 저는 그 방향성을 너무 잘못 설정한거에 크게 실망한게 많이 컸던 거 같네요. 나머지 부분은 전부 동의합니다.
24/10/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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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텀 폼 안좋은게 대놓고 보이는데
바텀에 밴 몰빵까지 해가면서 투자하는거에서 이미 무적함대 젠지가 아니라는게 팍팍 느껴지긴 했죠..
시드라
24/10/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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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입장에서도 다른 선수도 아니고 페이즈가 서머 결승에서 제 손으로 경기를 날려먹는 이슈가 터질 꺼라곤 생각 못했을 껍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승을 제 손으로 날린 페이즈가 이후로 강팀만 만나면 기존에 보여주던 모습이 전혀 안나오면서 젠지가 준비한 플랜이 많이 꼬여버렸을 껍니다

그런게 팀 전체 경기력과도 이어지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24/10/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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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정확히 말하면 변화에 약하다고 봐야 하지 않나..

젠지가 의외로 대회 초반 카드는 정말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해석도 좋고.

젠지가 '가장 먼저 꺼내서 재미본 카드' 들이 생각보다 꽤 많거든요?..


문제는 월즈에선 그 정답을 '매주' 메타를 바꿔가면서 틀어야 되는데 거기서 많이 약하다고 생각...

MSI에서 강했던건 MSI는 '초 단기전' 이라 대응할 시간이 없어서 아우솔을 필두로한 젠지의 카드가 먹혔고
리그는 대응하기 전에 '버전이 바뀌니깐' 잘 굴러간다면


단일 버전으로 정말 길게하는 월즈에선.. 초반 메타는 정답을 정말 잘 맞춘다고 생각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팀들이 '메타를 더더 해석해서 발전하는 동안에'
젠지는 초반 메타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느낌이라...


올해도 오녹아, 스카너, 트위치, 스몰더, 기산테 등등은 다 먼저 쭉쭉 꺼냈는데
몇주가 지나는 동안에 그 다음 카드는 한장도 없는 팀...... 이라는 아이러니함이 공존해서..

21 EDG, 22 DRX, 23 T1 같은 우승팀 보면 '매 주차마다 카드가 계속 나오고 메타와 같이 발전하는게 보이는데'
젠지는 제 생각엔 동일 버전으로 호흡이 길어졌을때에 단점이 큰 느낌이라고 봅니다.



단지 서머 초반 메타면 '젠지가 카드가 많은걸 넘어서 그냥 베스트핏' 이 들어온거라 그래도 우승할거라고 봅니다..
티아라멘츠
24/10/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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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맞아요. 카드게임으로 치면 메인전은 강하고, 대신 사이드보딩을 정말 못한다고 느꼈는데 말씀 듣고보니까 정말 공감갑니다.
스위스를 보면 이번 롤드컵 결론이 점점 윤곽이 보이는데 그게 젠지는 본인 준비물에 업데이트가 정말 잘 안됩니다.
시드라
24/10/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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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간 다르게 생각하는게 젠지가 재미본 카드 중 완전히 새로운건 트위치 정도로만 기억하고

보통은 기존에 재미보다가 너프먹고 안쓰는걸 젠지가 체급으로 써보니 여전히 쓸만한데? 로 보여준게 더 많이 기억나네요
그 후 다른 선수들도 다시 써보니 아직 쓸만하네 라고 하면서 다시 대세가 되는데
재미있는건 젠지, 특히 쵸비는 이 시점에 이유는 모르겠지만 자기가 재발굴한 카드를 스스로 버리는 경우가 잦았던게 기억납니다

아우솔도 쵸비만 쓴게 아니라 광동 불독이 재미 많이 본 카드이기도 하죠
24/10/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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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해석이란게 참 웃긴 표현이죠.
서머부터 선발전까지 흔들린게 메타 해석을 못해서 진게 아니라서 따지고보면 의미 없죠.
꼭 롤드컵만 오면 메타해석이란 롤드컵 전용 설정이 붙어요.
서린언니
24/10/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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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한화전 보면 준비 안했다고 한거같지도 않고...
4강까지 오면서 안보였던 약점이 보이기 시작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플퀘가 5꽉 하면서 티원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했구요.
티아라멘츠
24/10/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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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스위스 한화전 보고 오~트위치 좋아 이번엔 정말 다른가 했는데...
시드라
24/10/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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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젠지라는 팀 보다는 페이즈 이슈이긴 합니다

서머부터 공격성이 유난히 올라간 페이즈가 서머 결승에서 2번 크게 실수하면서 서머 우승을 제손으로 날렸고
그 이후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강팀간의 대결에선 그 떄 그 패배의 충격이 플래시백 되는지
예전같으면 실수 안할껄 실수하고 살껄 못살고 공격성도 확 죽어버렸죠

다른 원딜들은 진작에 겪고 극복하거나 못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페이즈가 하필 월즈 직전에 이 문제가 터져버려서 팀 전체 플랜이 꼬였다고 봅니다

언젠가 한번은 올 문제이긴 한데 타이밍이 너무 아쉽죠
서린언니
24/10/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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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퍼가 한화에서 머뭇거리며 아무것도 못하던거 생각나네요.
페이즈도 중국 유학 한번 가줘야...
시드라
24/10/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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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가서 혈이 뚫린 선수들이 꽤 있긴 합니다

특히 운영의 리그라고 불릴 때는 중국의 격투 메타를 섭렵하면서 성장한 선수들이 많았죠
wersdfhr
24/10/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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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퀘가 죽어가면서 얘네 끝까지 몰리면 탑탱커+니달리+쌍포 밖에 없고 히든카드는 요네 풀고 스몰더다 하는걸 다 까발리고 장렬히 사망했는데 결국 그 이상을 한주 사이에 준비를 못했더라고요

어디서 본 쌍포메타가 젠지 버려놨다는 글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msi까지는 오히려 가장 다양하게 하는 팀이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마이스타일
24/10/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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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진 입장에서는 그러면 안되겠지만 제가 젠지 선수라고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긴 해요

제가 주로 가는 라인인 바텀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우리팀 탑이 기인이고, 정글은 캐니언, 미드는 쵸비다
그러면 메타고 뭐고 미드정글 그냥 잘하는 챔프 주고, 바텀은 조합 맞춰서 초반에 터지지만 않으면 무조건 우리가 이긴다

이런 마인드로 연습할 거 같고, 안 지고 계속 이겼을거고, 서머 결승전 제외하면 실제로도 다 이겼으니까요
서머 결승전 한 번 지긴 했지만 그건 사고였고, 롤드컵에서도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거 그대로 하면 된다.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젠지 선수들이 미움받을 용기가 없다는 얘기가 나오는것도 애초에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한 상황 자체가 없었을 거 같아요
기인은 뭐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선수니까 그런 결단력이 있는 것 같은데
나머지 선수들은 팀이 그렇게까지 무너지는 상황 자체가 없으니 그런 리스키한 플레이를 왜 해야하나 생각했을 수 있구요
시드라
24/10/2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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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있는 말씀이네요

실제로 우리가 기대한 쵸비 플레이는 젠지 오기 전에 더 많이 보여줬었죠

젠지에 오고 매년 슈퍼팀이 된 이후에는 그런 모습이 많이 사라진거 같습니다
인생은에너지
24/10/2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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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이 제일 공감가네요
젠지는 하던거 잘해보고자 했겠죠. 그런데 이번에는 제발 깨달아야 합니다. 다른팀들은 그 이상 집중하고 준비하고 대비하고 온다는 사실을.. 
24/10/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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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유튜브만 봐도 그런얘기가 나오긴합니다.
플퀘한테 2:1로 지고있으니까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초반에 리스크있는플레이 하지말고 푸쉬하고 시야만 잡고 무난하게 가자고 합니다
딱 이마인드가 젠지 마인드고 올해 잘 먹혔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러한만인드를 지고있는판에서는 바꿔야하는데 지고있는판에서도 그러고있으니.....
정말 기인의 으랏차차 차력쇼는 대단하긴했습니다
로즈엘
24/10/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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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포핏과 msi 우승까지 한 이상 월즈에서 못하는 것으로 선수 능력이 부족하는 거나 특정 프레임 안에 가두고 싶진 않네요.
선수에 대한 증명이 월즈 우승만 답이 아니고, 압도적인 팀이 나오기 어려운 환경에서 예상하기 어려운 결과는 어디에서나 나올수 있으며, 당장 티원도 결승전에서 무력하게 지는 경우도 나올 수 있죠.
티아라멘츠
24/10/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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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승전에서 티원 분명히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작년엔 어떻게 웨이보한테 져 라고 생각했는데 올해는 비리비리한테 질 는 있다 라고 생각 해요.
그리고 저는 젠지팀이나 쵸비가 능력치가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지는 않아요.
분명히 성과에 비해서는 정말 강한 팀이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월즈 우승을 못하는 건 그저 운이 없어서나, 혹은 잠깐 일시적으로 매번 폼이 내려가서인가에는 의문이 있다는 것.
블리츠크랭크
24/10/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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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 같이 역대를 논해볼 재능은 실력 증명이 월즈 우승이 시작입니다. 그 어떤 스포츠를 봐도 시대를 관통하는 아이콘은 우승이 있어요.
라멜로
24/10/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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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전 이런 것들이 다 선수들의 성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원이 감독이 코치가 뭘 어떻게 바뀌건 탑급 선수들은 항상 자기 고유의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매년 지적받아도 고치기 힘들어요 커리보고 갑자기 3점을 쏘지 말고 덩크 슛 위주로 플레이하라고 해도 그게 될 수가 없습니다

쵸비는 단단하지만 뭘 어떻게 봐도 유연함과는 거리가 멀죠

한창 LCK가 다른 리그에게 밀리던 18 19 시절 페이커의 멸칭 중 하나가 씨에쑤왕(CS왕) 이였습니다
다른 미드들은 주도권을 가지고 미드 밀고 로밍다니는데 페이커는 라인 당겨서 cs만 먹고 있던 것에 대한 비난이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의 페이커는 거의 정반대에 가깝죠 자기 성장을 희생해서라도 돌아다니고 로밍 가는 걸 즐깁니다
자기가 과다성장해서 딜을 넣는 롤은 아쉬울 때도 있지만 적당히만 성장해도 그 성장 내에서 최대한으로 메이킹하고 딜을 뽑아내는 능력은 더 좋아졌죠
어쩌면 뭔가 스타일의 변화가 쵸비에게는 필요할지도 모르겠네요 어려운 길이겠지만
시드라
24/10/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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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희한한게 젠지에 오기 전의 쵸비는 유연함은 부족해도 크랙 플레이를 자주하는 차력쇼 대장이었죠
그런데 젠지에 와서 절대적인 체급은 한없이 올라갔는데 유연함은 여전히 부족하고 크랙 플레이는 국제전만 가면 사라졌습니다

결국 쵸비의 스타일 변화가 필요하다는건데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쵸비와 젠지 감코치도 참 난감할 껍니다
티아라멘츠
24/10/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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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떻게든 하지 않을까요? 중국쵸비 아니지 이제 쵸비가 한국나이트지
나이트가 그런소리 듣고다니다 갑자기 국제전 초인이 되어 찬란히 빛나고있어서
당신 갑자기 왜 잘하는거에요
그러고보니 그전엔 므시만 국제전 우승기록이 있었던 것까지 같군요
시드라
24/10/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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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쵸비, 나이트가 동급으로 국제전 맛도리였는데 쵸비는 그대로고 나이트는 한발 이상 앞서고 있습니다

지금 BLG도 우주의 기운이 모이는 느낌이라서 이번주 결승전에 티원도 준비 단단히 해야할꺼 같습니다
티아라멘츠
24/10/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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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전 작년에 에이 아무리 모른다 부두술을 해도 경기를 보니까 티원이 웨이보한테 어떻게 지냐? 하고 긴장감 1도없이 경기를 봤거든요?
이건 이겼어 불안증세도 정도가 있지 하고 살았는데

어 비리비리는 불안합니다 지금 젠지보다 훨씬 강한 상대라고 생각합니다.
시드라
24/10/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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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비리비리는

빈 -> LCK 최강 최흉의 적이 되기 직전, 티원 상대로 가장 승률 좋은 중국 탑
웨이/슌 -> 둘다 솔리드 하진 않지만 한칼을 가지고 있는 무서운 정글러, 그날 그날 폼에 따라 누가 나올지 모르는데 둘 다 무서움
나이트 -> 쵸비와 마찬가지로 국제전 맛도리였는데 점점 알을 깨는 모습을 보이면서 리그의 그 포스가 나오는 중
엘크 -> 룰러에 밀린 2인자라는 평가였다가 올해 평가가 확 올랐고 월즈 와서도 계속 잘하고 있음
온 -> 현 비리비리의 거의 유일한 구멍인데 라칸 등 구멍을 메꿀수 있는 챔프를 잡으면 여전히 잘함

즉, 바텀에서 압도하지 못하면 비리비리는 진짜 무서운 상대라고 봅니다
티원에게 긍정적인건 구케가 우리가 아는 그 구케가 되어서 상대적으로 약점을 찌르기 좋다는거고
불리한 점은 LPL 팀 무력왕이 비리비리라서 초반에 좀 말려놔도 언제 역전당할지를 모른다는걸 항상 신경써야 합니다
티아라멘츠
24/10/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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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아마 티원이 이기면 라칸 없는 온에 대한 공략이 첫번째일거고 그 다음이 저점이 뜬 슌일건데(저는 슌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웨이가 더 잘하는데 온 이사람이 왜 슌나와야 더 잘하는거지?)
반대로 비리비리가 이긴다면 저 둘이 고점이 떠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4/10/2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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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직전 MSI때 캐리 라인으로 우승했는데 국제전으로 후려칠게 아니라 월즈 부진이라고 봐야겠죠
두드리짱
24/10/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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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성향,팀 성향 감안해도 정규시즌 폭파 시키면 퍼포먼스가 롤드컵까지 이어지기 마련인데 수많은 팀중 젠지만 유독 안나옵니다. 3년을 터트렸는데 롤드컵만 가면 이러는지..

준비성,밴픽 이런거 감안해도 lck에서 붙었다면 1셋은 바론 완봉하고 이길 흐름인데 어설프게 대처하다 와장창

이게 참;
리니어
24/10/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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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롤드컵은 성장한다고 우승할수 있는 대회는 아닌거 같긴해요

페이커 라는 존재가 그냥 모든걸 부정하게 만드는 아웃라이어 같긴 한데 그래서 페이커가 너무나 특별한 거기도 하고

그리고 이건 쵸비가 가진 특별함이 가진 양날의 검 같이 충돌하는 문제인데

6:4 혹은 심하면 7:3을 가져가도 무조건 버틸수 있는 라인전 능력과 cs 수급 능력 안정적인 생명력을 생각한다면

제가 감코라도 훌륭한 성장능력을 믿고 안정적인 후반게임 합니다 미드를 믿고서요

마치 룰러를 가진팀이 후반 원딜 캐리 게임을 안하면 바보 소리 듣는것처럼요

근데 이게 이제 게임이 유리할땐 너무 안정적이고 티가 안나지만

게임이 불리할땐 킥이 없는 느낌이 드는거라 생각하긴 합니다

근데 이건 선수 개인의 능력이 부족한게 아니니까요
이른취침
24/10/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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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이상을 주고 버티게 했어야...
24/10/2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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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플퀘가 알차게 준비해 온 정도는 아니어도 젠지정도의 챔피언 폭을 가진 팀이라면 분명 뭔가 비수를 준비해왔을거라고 기대했는데
궁지에 몰리니까 꺼내드는게 결국 니달리에 쌍포.. 거의 이길 뻔 했다 해도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트위치 보고 진짜 올해는 다르다라고 느낀것도 똑같네요.
24/10/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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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를 꺼낸게 한화생명 전이잖아요. 답이 나오죠. 한화생명은 우리가 졌던 상대니 무언가를 준비해서 꺼낸거고, T1은 우리가 이겼던 상대니 기존의 승리공식을 따르자고 한거죠...

무려 롤드컵 4강임에도
티아라멘츠
24/10/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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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그정도로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정말 자신이 없어서 새로운 거 나오기 힘들었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없을수록 챔피언 폭을 줄여서 연습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새로운 픽을 준비 안하는것까진 그렇다 치는데 뭔가 좀 스위스~8강의 흐름을 업데이트해서 준비해오는 느낌은 아닌
24/10/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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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 트리스타나 픽은 업데이트도 아니고 다운그레이드 픽이죠.. 다른 건 몰라도 이때는 진짜 다른거 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짜부리
24/10/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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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젠지가 아쉬운게 밴픽이나 게임 방향성 자체가 일관성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처음에는 팬픽이나 게임 방향성을 평소보다 다르게 해서 패배한 다음에 불리하게 시작
- 중간세트 이후에 세트 스코어 불리해지면 그제서야 자신들이 잘하는 픽으로 선회
- 경기력이 좋아지긴 시작하지만, 월즈라는 큰무대에 벼랑끝이라는 스코어를 심리적으로 극복 못하고 패배

처음부터 준비한게 있으면 쭉 그대로 가거나, 아니면 자신들이 잘하는 픽으로 처음부터 가야되는데 항상 갈팡질팡 합니다.
만약은 없지만 이번 티원과의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대1로 이기고 있었다면, 마지막 교전에서 쵸비/페이즈가 그런 실수를 했을까?

월즈에서 몇년째 허무하게 탈락하는거 누구보다 자신들이 잘 알텐데, 무조건 1세트는 잡고 가야지 본실력 나옵니다.
1세트 지는 순간에 다시 작년/재작년 탈락 생각나고 소극적으로 플레이 하게 되는게 사람인데, 항상 1세트를 불리하게 시작합니다.
그나마 기인이 정신차리고 플레이 했지, 나머지 선수들은 역시나 그런 상황을 마무리 되고 월즈는 끝났습니다.

저는 쵸비선수를 응원하지만, 냉정하게 이제 쵸비시대는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3년동안 최소한 우승은 못하더라도 결승전은 갔어야죠.
티원과 페이커 선수는 결승에서 우승 못해도 역대급 3시즌으로 남을거고, 젠지와 쵸비는 결승한번 못간 그저그런 평가만 남았습니다.

LCK 내에서건 세계적으로건, 페이커 vs 쵸비가 가장 재밌는 떡밥이고 그걸로 많은 재미를 느꼈는데..
마치 메시 vs 호나우도 축구 메호대전이 끝나버린 거처럼 저한테는 이미 식어버린 떡밥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3년간 티원(페이커) vs 쵸비(젠지) 덕분에 재밌게 즐겼습니다. 감사를 표합니다.
포커페쑤
24/10/29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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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근데 진짜 롤판이 참 월즈가 핵이자 코어인것 같은게, 젠지 비판이 서머 준우승떄만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월즈 4강 티원전 지니 비판이 매몰차긴하네요. (기인 제외) 불과 며칠전까지만해도 쵸비 올프로 놓친적 단 한번도 없고, 만장일치도 받고, 퍼포먼스 및 라인전 구도에서는 원탑 소리 들었는데 말이죠. (물론 지금 비판받는 포인트는 다른 시각의 것이긴 합니다만..)
시드라
24/10/29 11:28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는 스포츠고, 스포츠는 상대와 비교해서 승리하는 결투이고 월즈는 롤에서 가장 큰 결투의 장이라 그렇습니다

자잘한거 여러번 이겨봐야 가장 큰 무대에서 이기는거 1번만 못한거고
선수들도 리그 우승컵 10개랑 가장 큰 무대 우승컵 1개랑 바꾸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지요

축구에서는 아르헨티나 레전드 선수(메시, 디 마리아 등)들이 월드컵 하나를 위해 평생을 바쳤다고 대놓고 말했고
농구에서는 르브론이 반지를 위해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 슈퍼팀을 구성해서 반지를 얻었죠

스포츠의 근본을 생각하면 선수들 입장에서도 팬 입장에서도 가장 큰 무대에서 1위 한번 찍는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 방점을 찍지 못한 선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절하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피해망상
24/10/29 11:33
수정 아이콘
17년 SKT가 1122 여도 부정당하는게 이 판이긴합니다.
24/10/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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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로써 어쩔 수 없는 숙명이죠.
당장 NBA만 봐도 파이널 아니면 아무런 가치 없다고 할 정도로 파이널 몰빵 심합니다. 롤은 지역리그 우승컵과 영광이라도 있지만. 당장 골스가 정규 73승이라는 전설을 써 놓고 파이널 놓쳐서 비웃음거리가 된 것만 봐도 그렇죠.
이 기조를 더 강조하면 했지, 바꿀 일은 없을겁니다.
24/10/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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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심하게 말하면 LCK는 그냥 롤드컵 예선 1,2라운드에 불과하고 MSI는 시간 비어서 여는 이벤트전일 뿐이죠
24/10/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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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변화가 있는 롤 특성상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데 3년째 절어버리면 꾸준함의 의미도 없어지는거죠.
팬이지만 팬이기에 더 말하기 힘듭니다.
24/10/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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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과장해서 말하면 롤은 월즈가 다니까요
LCK내에서 아무리 잘해도 LCK는 월즈로 가는 과정일뿐이니......
사나없이사나마나
24/10/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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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스포츠가 다 똑같을 겁니다. NBA에서 정규시즌 전승 무패해도 플레이오프가서 바로 탈락하면 욕밖에 안 먹죠. 어쩌면 더 가열차게...
지나가는 나그네
24/10/2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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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심리적 문제로 봅니다. 기세가 완전 꺽여있더군요. 바텀은 얼마나 터졌으면 원딜 3밴이 나오고 티원 운영에 어찌할바를 모르고.. 쵸비는 이제 그냥 그정도 선수인거 같고.. 짜증나게 항상 기대하게 만들면서 매번 똑같은지..
개념은?
24/10/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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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젠지를 보면 희한한게.. 챔프폭이 가장 넓기 때문에 메타 적응을 제일 잘할것 같은데 그러지 못한 느낌입니다. 공부로 치면 암기력 미쳤고, 아는거 많고 그래서 내신성적은 단연 NO.1 인데 정작 수능때 창의적인 문제 나오면 못푸는 학생 같다고 할까요.
사우디대회도 생각해보면 메타가 바꼈었죠? 메타 같은 msi 는 우승하고, 사우디, 롤드컵은 우승못하는거 보면 확실히 메타 적응력에 대한 약점이 드러났어요...

LPL, LCK 팀 모두 모아놓고 풀리그 돌리면 젠지가 단연 1등할것 같은데, 메타 바꿔놓고 토너먼트 하라고 하면 그게 안되네요.
리니어
24/10/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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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혹은 그 이상 다룰수 있는게 팀적으로 많으면

가지치기 하기 쉬울거 같은데 반대로 이건 어때 저건 어때 이것도 잘할수 있을거 같고 저것도 잘할수 있을거 같은데

하다 보니 제 발에 오히려 자빠지는 느낌이랄까..
24/10/2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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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가 스프링이랑 메타가 같진 않았죠. 엄연히 메타 달랐어요
피해망상
24/10/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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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에서 증명의 영역으로 남았던 부분에서
T1은 증명을 해버렸고, 젠지는 실패했죠.

T1은 미드요네가 가능함을 보여줬고,
구마유시는 원딜 집중밴에도 바루스를 꺼내들었습니다.

반면
젠지는 팀적으로 메타적응을 못했고(적응할수있는 플퀘전을 사실상 날려버렸죠)
캐니언의 탱정글 픽
쵸비 페이즈의 불안한 폼을 끌어올리지 못했습니다.
원시제
24/10/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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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퀘전은 날려버렸다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플퀘전을 통해 있던 밑천까지도 싹 내보인 셈이라...
플퀘전이 아니었다면 쵸비의 스몰더나 기인의 크산테를 한게임정도는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LuckyVicky
24/10/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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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젠지를 둘로 나눴더니, 리그 우승이 둘로 나뉘고, 상대적 월드 무력함까지 둘로 나뉜 느낌이 들어서...

신기합니다.
모링가
24/10/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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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즈의 중압감으로 인한 멘탈 이슈는 모든 능력치를 깎아먹기 때문에 시즌 중 능력치가 여타 능력치라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쵸비를 비롯한 젠지는 멘탈수련이 아무리봐도 중한것 같아요. 괜히 양궁선수들 담력훈련하는게 아닙니다.
티원은 아무래도 정신적 지주이며 멘탈의 신인 페이커가 굳건히 서 있기에 다른 선수들까지 함께 끌어올리는 것 같구요.
티아라멘츠
24/10/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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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게 멘탈 문제보다는 애초에 준비과정에서 얘네 맨날 방향 이상하게 잡아온다 느낌이긴 해서..
모링가
24/10/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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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게임에 대한 중압감이 경기중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시험기간에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며 아무 공부도 못하고 시간을 보내는 것과 같죠.
시드라
24/10/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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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부담감, 중압감은 모든 것에 영향을 주고 페이커, 베릴 같은 선수가 없으면 큰 경기일수록 방향성을 못잡아서 이상한 결론을 내게 되는거죠

페이커는 페이커와 함께했을땐 무적인 선수들이 나가서 증명한 케이스가 손에 꼽는다는걸로 보여줬고
베릴은 담원에 있을 떈 티원도 쩔쩔매던 강팀에서 베릴 나간 후에는 무색무취해 진 점과, 22 DRX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잘 보여줬죠

제가 보기엔 젠지에는 힘든 상황에서 방향을 제시해주는 선수가 없습니다
젠지에서 이걸 해줄수 있는 선수가 그나마 기인인데 기인은 탑이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할수 있는게 제한적이기도 하고
말을 그렇게 많이 하는 타입도 아니라서 상대적으로 팀 영향력은 부족한거 같습니다
시드라
24/10/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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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비슷한 생각으로 실력보다 멘탈 훈련하는게 더 낫지 않냐고 적었죠
젠지 선수들이 실력이 부족해서 성적을 못낼 꺼라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몇 없을테고
그럼 3연 물먹는 원인이 뭔지를 생각해보면 실력 외 다른 문제가 있다라고 보는게 맞을 테니까요

그리고 저는 매번 말하지만 제오구케는 페이커가 잘하면 본인의 100% 실력보다 더 높은 130%의 실력을 낸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는 이정도가 아니었는데 포비 시절을 겪으면서 제오구케가 자기객관화를 강하게 한 후 페이커를 더욱 신뢰하면서 팀으로는 역대 최강이 되었습니다
모링가
24/10/29 11:51
수정 아이콘
저도 멘탈 이야기 몇년 째 하는 것 같은데 너무 멘탈로 환원한다는 비판을 들었습니다.
근데 멘탈은 충분히 그렇게 환원해도 될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거든요..
시드라
24/10/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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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반대로 몇년동안 멘탈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은 이걸 인정 안하시고 리그 성적 등의 꾸준함만 높게 치시더군요

슬픈 일이지만 포비와 함께한 제오구케가 사령관, 결단력의 중요성을 역으로 증명했고
(그래도 티원은 이 사건 이후로 제오페구케가 진정으로 한 팀이 되면서 최고의 성적을 보여줬죠)
이번엔 쵸비의 젠지가 3년 연속 물을 먹으면서 멘탈의 중요성을 역으로 증명해준거 같습니다
TempestKim
24/10/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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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하고 까는게 이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내년은 좀 다를 것 같기는 합니다 정규시즌이나 로컬리그 포스트시즌 승패로는 아무도 호들갑 안떨겠죠 어차피 월즈가 다라서. 아 쵸비가 lck에서도 지기 시작한다면 비판 수위는 좀 더 가열차긴 하겠네요.
24/10/2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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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 휘발되기 마련이라 다음 리그전 티원이 지면 또 바뀌겠죠.
돌고 돌고~
그래서 팬들 입장에선 오늘 이겼으면 다음에 질 때까진 그냥 기뻐하고, 다음은 아 모르겠고 하는게 제일인거 같습니다.
TempestKim
24/10/2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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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나 댓글로 젠지/쵸비팬들이 놓는 것들을 봐서 그런가 반응양상이 3페이즈가 될 것 같아요. 티원이 또 져도 이제 월즈는 어쩔이라 분노수치가 예전만 못할거고, 젠지가 이겨도 이게 무슨의미냐 할거고 지면 이젠 리그도 못이기네 정도.
담담펀치를땅땅
24/10/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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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도 산전수전 짬통 채울만큼 채웠는데, 1년 중 11개월 잘하고, 왜 마지막 한 달에서 힘이 빠지나
덴드로븀
24/10/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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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즈 짬을 제대로 못채우는게 크다고 봅니다.
최소 결승전까지는 가서 이기든지든 그 엄청난 중압감/긴장감을 경험해보고 깨달음을 얻어야하는데
그러기도 전에 매번 8강 4강 수준에서 미끄러져버리니... 악순환의 반복인것 같아요.
24/10/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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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께 하는 말은 아닙니다만,
패한 팀의 팬들은 불합리한게 너무 많아요.
경기전에 어그로 끌고, 상대팀 긁어대는 사람들은 보통 중립팬이거나 상대편 까들이 붙은 경우인데,
패배와 동시에 이 사람들은 분자단위로 분석해서 오히려 역으로 공격합니다.
패배의 슬픔과 조롱은 오롯이 남은 팬들이 감당하죠.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젠지와 쵸비는 2년동안 LCK의 왕이었고,
올해 스프링 우승, MSI 우승, 서머 준우승, 월즈 4강입니다.
나쁘지 않은 결과지만, 슬픈건 팬 입장에서 당연합니다.
기다리다 보면 볕 들날이 있더라구요. 그 때의 기쁨은 그동안의 설움을 넘치고도 남습니다.
젠지팬들도 힘내시길.
미하라
24/10/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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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밴픽의 흐름은 선수들이 주도한다고 보는 편이고 그래서 양대인이 각광받는 이유기도 하죠. 팀의 밴픽 흐름이나 방향설정에 있어서 변화를 주도할수 있는 몇안되는 감독-코치니까.

럼자오자레때부터 감독-코치진이 지적을 받지만 결국 감코진이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다는건 결국 선수 영향력이 더 크다고 봐야죠.
티아라멘츠
24/10/29 11:50
수정 아이콘
진짜 농담 1그램도 안섞고 양대인이랑 같이 하는 젠지 보고싶긴 합니다. 양대인 능력도 능력인데 그정도로 에고 무지하게 쎈 사람을 한번 넣어보고 싶은..
모링가
24/10/29 11:53
수정 아이콘
저도 양대인이랑 지금 젠지 로스터 합체한거 좀 보고 싶습니다
저는 감코 역할이 상당히 크다고 보는 사람이라서 그걸 확인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코코볼
24/10/29 11:59
수정 아이콘
돈이 없겠고, 혹은 페이즈라는 유망주가 아까워서 일지도 모르겠다만 저는 페이즈를 다시 룰러로 돌려놓고 내년에 달려봤음해요. 감독양대인도 대찬성이고
시드라
24/10/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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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리스가 오면 누가 감코치를 날먹했는지 드러날 껍니다

앞으로 감코치는 지금보다 공부 더 열심히 더 빡세게 해서 성적으로 보여주지 못하면 명장 타이틀 강제로 반납할지도 모릅니다
미하라
24/10/29 11:57
수정 아이콘
저는 근데 공부를 빡세게 하고 아무리 최신 이론으로 무장되어 있다고 해도 그걸 선수에게 설득시키고 받아들이게 하는건 또 다른 문제라고 보긴 합니다.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나보다 롤도 못하는 사람들이 나보고 이게 낫다 저게 낫다 하니 제가 선수 입장이라도 별로 믿음이 안갈거 같거든요. 시험때 나보다 공부못하는 친구 시험지 보고 답 베끼는 느낌이랄까요? 전 양대인이 남들보다 특출나게 가진 재능은 어떤 인게임내 이론적인 부분보다도 세치의 혀든 풍둔 아가리술이든 기가 막히게 입을 잘 털어서 선수들이 받아들이게끔 하는 화술이 대단한 사람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시드라
24/10/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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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 앞으로 감독의 자질로 설득력도 중요 요소가 될꺼 같습니다
티아라멘츠
24/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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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어차피 정답은 여러가지 아니거든요.
좋은 강사의 능력은 전문가의 능력이 아니죠
모링가
24/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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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이야말로 사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능력이죠.
티아라멘츠
24/10/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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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전 피어리스하면 감코 이전에 딮기같은 팀이 제일 걱정입니다. 루시드 바이리신 투챔맨 이걸 어떻게..
같은 이유로 다음해는 저는 상체신인은 제우스 페이즈레벨 초특급아니면 긁으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미드는 초특급이어도 힘들거고
시드라
24/10/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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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먹하는 감코치 뿐만 아니라 챔프폭 몇개로만 커버치던 선수들도 단두대에 같이 오르게 될 껍니다
하지만 이 판이 조금이라도 더 오래가려면 피어리스 같은 새로운 시스템이 계속 도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첫 시행하는 올해는 신인 올리는걸 신중할 필요가 있을 꺼고
그래서 KT에서도 23 슈퍼팀을 해체했지만 뒤늦게 수습하려고 지니가 아니라 비디디를 2년간 잡은 거라고 봅니다
24/10/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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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챔폭 좁은 선수들 감코역량으로 수납이 가능했는데 피어리스는 불가능해서 오히려 선수의존도가 더 올라갈걸요.
단적으로 브리드가 나르를 계속 잡을 수 있어서 양대인이 밴픽마술을 부린거지 피어리스였으면 그런 마법이 나오기 더 힘들었을 겁니다.
시드라
24/10/2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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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말씀을 들어보니 선수도 감독도 시험대에 같이 오르는거 같습니다

예전만큼 정교한 게임이 나오기는 어렵겠지만 유럽식 치고받는 모습은 많이 보일꺼 같네요
24/10/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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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하니까 생각난건데 3스플릿으로 나뉜 뒤에도 2라운드씩 돌리는게 가능할지 궁금하네요.
일주일 풀로 돌리면 어케 맞출 수 있을 것 같은데 라코라서 의심스럽습니다.
시드라
24/10/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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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코의 게임 운영 시간 조절은 믿음이 안갑니다...

이렇게 재미없고 긴장 다 빠지도록 시간 배치 하는 것도 능력입니다
스덕선생
24/10/29 12:24
수정 아이콘
원글 쓰신 분도 언급하듯 대니 - 쵸비는 그런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쵸비의 연구력과 대니의 설계가 합쳐지는 것도 훌륭한데, 쵸비의 스타일이 T1시절 대니가 주장한 미드론에 딱 들어맞는 선수라서요.

페이커가 헤비 온볼러인데 슈팅, 리커버리, 운영, 빌드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본인을 중심으로 경기를 조립하는 유형이라
대니의 전술론에는 상극이었고 그래서 그걸 돌발행동이라고 판단했죠.

반대로 지금의 쵸비는 본인의 피지컬과 특유의 생존력을 통해 팀에 자원을 환원시키는 플레이가 잘 맞다고 봅니다.
대니 본인은 여전히 자신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다고 믿을텐데, 쵸비를 가진 대니라면 증명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크크
Janzisuka
24/10/2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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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치 먹었으니깐 다음 시즌 좀 더 잘하것죵
highwater
24/10/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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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티원도 19년도 카이사/자야 대결에서 카이사 선호로 진 게임처럼 슼 시절부터 보수적인 팀으로 인식됐지 유연성 있는 팀은 아니었거든요.

그 이후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지금의 팀 스타일로 정립된 건데 이건 진짜 많이 치고박아야 바뀐다고 생각 들긴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젠지 체급이 정말 어마어마해서 어지간한 상황 아니면 무난하게 상대 찍어 눌리는 게임 많은게 정말 문제인가? 싶기도 합니다.

근데 사실 이번 4강 결국 티원이 졌으면 결국 티원의 스타일이 주도권에 매몰된 밸류 못하는 팀으로 성토 많이 받았겠죠 뭐..크크
아마 체급문제, 챔프폭 얘기가 제일 많지 않았을까 싶어요
티아라멘츠
24/10/2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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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그거 티원은 톰이 오고 나서 진짜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리스펙 밴 칼같이 하고 밴픽 다른 팀들 하는거 업데이트 칼같이 합니다 진짜.
시드라
24/10/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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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런 하고 그 자리를 채운 톰이 꼬감 시절 이후 가장 밴픽 잘하죠

지금 티원이 월즈에서 2년째 잘나가는 것에 톰 영향도 큽니다
티아라멘츠
24/10/2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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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진짜 많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톰 오기 전에는 티원 밴픽은 화병유발제였습니다..
톰 오니까 합리적으로 확 변해서
24/10/2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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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톰도 젠지에 있었었는데 흑흑
24/10/29 12:32
수정 아이콘
지금 젠지모습이 SKT T1 모습이었죠 크크

체급은 우리가 짱이야(그래서 생긴 스크림도르)

그리고 우리 원딜 뱅 + 테디야, 후반가면 우리가 무조건 이겨

하다가 G2한테 대가리 깨진 이후 고뇌의 시간을 거쳐 지금 스타일이 탄생했다고 봅니다 크크
highwater
24/10/29 12:36
수정 아이콘
결국 바뀌려면 아프겠지만 정말 씨게 맞아봐야 하는듯요
티원은, 그리고 페이커에게는 그게 19~21시즌이었죠
24/10/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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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서 그래요.
이제 스몰더는 갔구나 했는데 스위스에서 다시 스몰더꺼내기. 아 다시써도 되는구나 하면서 이후 몇몇 팀이 꺼냈고.
탑 오로라 쓰면서 오녹아 조합 보여주니 이후 오로라 필밴됐구요.
스카너의 가능성을 빠르게 보고 서머 결승때 뜬금 스카너. 그 이후로 지금은 완전 메타픽됐죠.
작년 월즈에선 티원전 오리잡는 아칼리. 스프링때 신짜오 잡아먹는 카직스도 있었구요.
등등 메타를 선도하거나 카운터를 보여준거 은근 있는데 한번꺼내고 못쓰게 밴되거나, 결국 떨어져서 잊혀진 경우가 많아요.
티아라멘츠
24/10/2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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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말씀대로 스위스 레벨에선 젠지가 오 괜찮은데 싶은 걸 잘 가져옵니다.
근데 플옵 올때 스위스~플옵 간의 변화를 업데이트를 잘 못해요. 작년은 설명 패스하고 진짜 준비 이상하게 해온거니까
EWC도 준비가 굉장히 이상하긴 했고 이벤트전이라 별 상관은 없긴했는데
이번에도 뭐 픽을 준비를 안해온건 괜찮은데 티어정리가 다른 팀하고 좀 따로놉니다 젠지가
딱총새우
24/10/2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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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인 감독을 젠지로!!
24/10/2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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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팀은 진짜 쉬다오면 안되나봅니다 크크크

조별과 토너먼트가 너무 다른 팀중에 하나...

왜 월즈는 한달만 하는가!!
트리거
24/10/29 12:23
수정 아이콘
아주 간단하게 전시즌 메타였던 쌍포메타가 쵸비의 공격성을 거세시켰다고 봅니다.
아지르 깎아올때만해도 클러치능력이 극상위권으로 올라가고있었는데
갑자기 밸류메타 쌍포메타가 오는바람에... [나 안죽고 cs먹으면서 잘크면 후반캐리가능] 본능이 되살아나버렸습니다.
꽃이나까잡숴
24/10/2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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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력이 있네요;;;;
24/10/29 12:48
수정 아이콘
저도 좀 동의해요. 이럴거면 끝까지 메타 그대로 가주지 하필 또 막판에 틀다니.
TempestKim
24/10/29 13: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럴듯할지도..
24/10/29 14:34
수정 아이콘
이거였네요 크크크크
카바라스
24/10/29 12: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번대회에서 젠지쪽에서 메타탓 밴픽탓하는게 공감이 안가는게 본인들이 선호하는 챔프들 티어가 떡락한것도 밸류중심 조합파워가 떡락한것도 럼자오자레처럼 말도안되는 밴픽이 나온것도 아니고 본인들 경기력 자체가 답이 없었죠. 특히 lck에서 이즈레오나로 상대바텀 패고다니던 페이즈 리헨즈 경기력 저하는 심각했고. 플퀘는 칭찬받아야하지만 북미랑5꽉가고 우승할수 있는팀은 없어요
티아라멘츠
24/10/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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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 원인은 당연히 폼 저하긴 합니다. 메타는 젠지하고 안 맞는 메타는 당연히 아니고 밴픽도 234 조합은 괜찮긴 했습니다
근데 폼이 서머시절 폼이어도 서머 메타만 아니면 저는 젠지는 우승은 못했을 거 같아요
24/10/29 12:35
수정 아이콘
젠지의 전반기 : LCK 스프링 우승, MSI 우승

젠지의 후반기 : LCK 서머 준우승, 롤드컵 4강탈락
반니스텔루이
24/10/30 01:59
수정 아이콘
이거 거의 17 티원..
멀면 벙커링
24/10/29 12:43
수정 아이콘
플퀘전 5꽉으로 예방 주사 제대로 맞았다는 말이 있었는데 예방 주사 맞은 게 아니라 위험 신호였네요;;;
24/10/29 13:23
수정 아이콘
위험신호도 위험신호였는데. 티원한테 히든피스를 쥐어준 꼴이었죠..
버거킹맘터
24/10/29 12:54
수정 아이콘
젠지팬이 아니여서 말은 얹기는 좀 그렇지만
젠지 팀 컬러가 이상하게 체급에 비해 승부사 느낌이 없긴해요.
각 리그별로 한 체급하는 팀들이 모이는 월즈의 토너먼트에서 우승할려면 승부사 기질이 좀 아쉽다는 생각입니다.
아니면 뭐 14삼성, 15슼, 20담원 처럼 절대적인 체급을 가지면 모를까..
TempestKim
24/10/2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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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에는 그게 있었죠 그래서 스프링과 msi 우승을 한건데
서머 1라까지만 해도 뭐지 이 팀은 다 씹어먹을 기세네 였거든요 근데 이후엔 그정도는 아니고 말씀하신 뭔가 승부를 띄우는 하나가 부족한 느낌이 되어버렸네요
24/10/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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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시즌은 쌍포메타로 요약 가능한데

스프링때 정립되었지만 이래도 써? 이래도 써? 느낌으로 계속 너프 먹어왔고

월즈와서는 이제 선택사항이 될 만큼 내려왔죠

24젠지는 쌍포조합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스프링,msi를 성공적으로 가져갔지만
계속 너프를 먹어왔고

결국 서머 결승전에서 아쉽게 한화에게 패배

거기서 더 너프먹은 월즈에서는 티원에게 패배한거죠

티원은 쌍포에 안맞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내내 절었고요
(뭐 페이커 부상 이슈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트타를 아리처럼 하는 느낌이라 안맞는 옷 같았습니다)
그러다 월즈에 본인들 메타가 오니 잘해진거죠

메타빨이냐고요? 그게 다는 아니지만 일정부분 지분이 있겠죠
24/10/29 14:03
수정 아이콘
뭐 클러치 얘기 나오지만
저는 리그 msi 클러치 확실히 보여줬다 생각하고요
특히 msi에서는 유일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파엠은 리헨즈지만 전체 시리즈에서는 무조건 무조건 쵸비였구요

근데 월즈에서 결국 보여준 클러치는 기인밖에 없었다는 게 아쉽긴 할 거 같네요
그럴거면서폿왜함
24/10/29 14:43
수정 아이콘
리그처럼 긴 호흡으로 메타 깎을 수 있으면 잘하는데 단기전에서는 메타 파악이나 대응이 늘 아쉬운 느낌입니다
다크드래곤
24/10/29 18: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젠지의 무력 자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쥐어주는 챔프가 아쉽다라는 느낌입니다.

예를들어 제우스가 요네를 들고 있을 때와 마오카이를 들고 있을 때를 생각해보면 물론 둘다 잘 다루는 선수는 맞지만 마오카이를 들고 있을 땐 그 선수의 강점이 나오질 않는 느낌처럼
케니언에겐 니달리같은 강점픽을 쵸비에겐 DPS뿌릴 수 있는 후반 캐리형(어찌보면 원딜과도 비슷한) 기인에겐 잭스같은 사이드 픽 이런 식으로 방점을 하나 정한 뒤에 그 캐리롤을 담당한 사람에게 맞추는 픽을 가야한다 생각하는데 이번엔 그런 모습이 나오질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게임에서보면 실수하는건 아닌거 같고 인원수 계산이 분명 불리한 상황에서도 자꾸 이니쉬를 여는 모습을 보여주던데 그 동안의 자신감이 과했던지 아니면 서로의 콜의 미스 였는지 이런 부분에서 큰 실수가 몇번 나와 게임 자체가 넘어가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것 같습니다
누군가입니다
24/10/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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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T1은 특별하니 제하면 실질적으로 원딜빼고는 리그 탑급매물만 들고왔고 그 원딜도 A급 또는 그에 비견되는 매물인데도 이런 성적나온거면 일단 굿부터하러 가야죠. 뭐 로스터가 유지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놓고 써보면 디플보고 쇼메폼이 문제인데 켈린탓한다는 여론 마냥 실질적으로 현재 젠지는 쵸비를 위시로 존재하는 팀인데 좋은 로스터로도 이런 결과면 근간적으로 쵸비가 문제겠죠 크크크
뻐꾸기둘
24/10/2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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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먹고 리그 4핏한 선수에게 큰경기에 약한 새가슴 이런건 너무 나간 이야기고, 쌍포메타에 너무 완벽하게 최적화된게 섬머 결승 전까지의 압도적인 성적을 가져다 주었지만, 그만큼 쌍포 메타가 밀려났을 때 따라가기 어렵게 만든 면도 있었겠죠. 경기 하면서 그걸 조정해 나가기엔 3승 팀이라 경기가 너무 적었고...
쿼터파운더치즈
24/10/2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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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월즈에서 쵸비가 23 스프링~서머 초, 아시안게임때처럼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그렇게 하면 더 높은 곳 갈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월즈만 오면 본인이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역으로 그를 잡아먹는 듯한 기분입니다 내가 더 먹고 내가 세져서 해줘야해 하고 어깨 힘 빡 들어갔는데 오히려 마이너스 시너지가 나는..?
23시즌 초중반때 페이즈 딜라이트 데리고 롤할때 쵸비가 진짜 어미새마냥 자기가 가진 이점 온 맵에 퍼뜨리고 먹여주고 그러면서 존재감은 존재감대로 뿜어냈었거든요 이니시에이터 최전방에서 리스키한 플레이도 정말 많이했어요
근데 그 시즌도 결국 월즈가서는 부담인지 뭔지 내가 커야해 하다가 밋밋해지고...올해도 도인비 말대로 CS먹방찍고 애매해지고...

부담 덜어내고 멘탈적인 준비가 제일 필요해보입니다 솔직히 뭐 이런 운영 안된다 이런 플레이가 없다 이런건 리그 꾸준히 봐온 입장에서 말이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하네요
24/10/2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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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까놓고 말하면 이번 4강이 쵸비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었습니다. 솔직히 지니까 짜게 식었네요. 쵸비가 세상에서 롤을 제일 잘하고 차기 페이커급 지배자는 늦어지더라도 쵸비가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모든 서사가 망가졌죠. (쵸비팬들이 놓게되는것도 최소 그정도의 기대치는 갖고 쵸비 팬질을 시작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솔까말 바텀이 최저점이었는데 바텀 이야기 거의 없는것도 쵸비 "순수실력" 보고 팬된 사람들이니까요 )
희망회로 돌리면 쵸비는 또 열심히 정진할 것이고 높은 확률로 또 내년 리그에서 지배자가 될것이고 월즈 파워랭킹 1위는 또 쵸비가 될거고 if 쵸비 우승도르 이야기가 또 반복되겠죠. 솔직히 또 이렇게 흘러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봅니다.
쵸비가 더욱 롱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지만 내년은 저를 포함해서 기존과 비교도 안되게 늘어난 불신자들의 시선이 절대 곱지만은 않을겁니다.
고트의 멘트처럼 증명은 페이즈도 리헨즈도 아닌 쵸비의 몫입니다.
switchgear
24/10/30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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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심정을 그대로 쓰셨네요. 쵸비 기대치는 이번처럼 바텀이 절어도 풀어주는거고 3세트처럼 어쩌다 기인이 안 풀리면 기인도 살려주고 하는거 였는데 월즈 진 경기 3년간 보여준건 사이드 먹다가 무난하게 밀려서 지는거네요. 내년에 아무리 리그를 다 씹어먹던 MSI 2연패를 하던 월즈까지는 그냥 시큰둥 할거 같습니다.
다함께차차차
24/10/2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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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오랜만에 달아보는데 올 한해를 돌아보면 맵이 바뀌면서 미드라인이 갱킹과 로밍이 힘들어지고 라인전의 중요성이 올라오면서 쵸비의 강점이 엄청나게 발휘되었다고 생각되는 시즌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시즌중반에는 쌍포메타까지 찾아오게되면서 더욱 극대화가 되었구요. 하지만 롤드컵에 들어오게 되면서 쌍포메타의 밸류가 많이 줄어들었고 큰경기의 특성상 체급도 중요하지만 클러치 플레이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어차피 롤드컵에 나오는 팀들은 어느정도의 체급을 받쳐주고 있으니 체급으로 찍어누르는 플레이로는 17년도의 페이커라도
우승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든플레이입니다.
마구마구
24/10/30 00:14
수정 아이콘
그리핀,DRX때부터 쵸비 응원하다가 이번에도 지는거 보고 윗 분 말씀대로 맘속에 뭔가가 식어버리는게 느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쵸비 정도 실력으로 꾸준히 하다보면 데프트처럼 언젠가 한번은 우승할거라고 하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은합니다.

근데 제 마음속 쵸비에 대한 기대치는 '은퇴하기전에 말년에 한번 우승하고 성불' 이게 아니고
'2번, 3번 우승하면서 페이커 이후의 1인자가 되고 그 동안 얘기하던 순수실력도르를 증명하는 것'이었고,
그게 가능한 선수라고 생각해서 응원했는데 그 기대치가 이번 패배로 사라져버린 느낌입니다...

어쩌면 스토브에서 좋은 팀 꾸려서 (또는 이 멤버 유지해서) 당장 내년에 우승할 수도 있겠죠.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긴하지만 지금까지의 5년처럼 모든 경기 챙겨보려고 LCK 5시 경기 있는 날은 최대한 일찍 퇴근하고,
제 때 못보는 날은 다시보기 보기 전에 스포 안당하려고 안간힘쓰던 그런 열정으로는 더 이상 못 볼 것 같습니다..
LCK는 빅 경기나 한번씩 보고 국제전 한 8강이나 4강정도 올라가면 챙겨보고,,, 딱 그 정도 팬심만 남은듯요..

제가 지금까지 본 선수 쵸비라면 우승할때까지 좌절하지 않고 한걸음씩 발전해서 언젠가 우승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반쯤 꺾였지만 쵸비 또는 젠지 응원하는 모든 분들 화이팅입니다..!
피해망상
24/10/30 14:13
수정 아이콘
선수폼을 얘기하기에 앞서 사실 한화나 젠지나 메타 못따라간다는게 보여서 그냥 받았어야하는 결과라 봅니다.
강날두
24/11/02 05:13
수정 아이콘
열렸으면 끝까지 싸워 볼법한 상황에서도 불가사의한 손절만 반복되는 패턴이라.. 리그에선 이걸 이겨?하는 불가사의한 전투력도 보여주던 팀이 계속 손절만하다 불리해질 대로 불리해진 후 한타를 하니 답이 없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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