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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9/19 17:08:49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3588856901
Subject [PC] <시티즈: 스카이라인 2> 짧은 후기 - 발전과 퇴보의 애매한 경계
<시티즈: 스카이라인 2>를 최근에 즐기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신작 게임이 나오는 만큼, 지금까지의 플레이 경험을 좀 공유해보고자 짧게 올려봅니다.

<시티즈: 스카이라인 2>는 시티 빌더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시티즈: 스카이라인>의 후속작입니다. 공개 초반 최적화 이슈로 인해서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요, 저는 일단 최적화 이슈는 따로 없긴 했습니다. 제가 쓰는 노트북이 그래도 게이밍 쪽 라인업이라 그래서+그리고 일단 꾸준히 최적화가 되고 있는 점에서 개선이 어느 정도는 되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다만, 구매를 아직 안하셨다면, 아직 이슈는 살아있으니 조금 살펴보시고 구매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게임의 스타일은 경험치 기반의 성장입니다. 인구를 비롯, 건물 건설 등등의 행동이 도시의 레벨을 성장시키고, 도시 레벨을 성장시켜 상위 건물 및 서비스를 해제하는 방식입니다. 일종의 테크트리를 타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필요에 따라, 도시에 필요한 것을 보충하고 선택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상위 레벨로 올라갈수록, 개발 포인트가 증가하고, 상위 트리는 더 많은 개발 포인트를 소모합니다.

이 방식은 호불호가 조금 갈릴 거 같은데요, 포인트가 조금 부족한 편이라,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면, 특정 테크트리를 선택하여 우선 성장해야 합니다. 따라서 설비를 같은 방식으로 키우는 게 아니라, 약간은 하나 하나씩 집중하면서 해결하는 방식으로 성장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외부 연결을 통해서 자원 판매로 성장하는 방식을 주로 선택했는데요, 전기를 먼저 뚫어서 잉여 전기를 팔아서 수익을 벌고, 그걸로 성장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묘하게 디테일이 꽤 많이 아쉽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단적으로, 건축 과정이 생략되었습니다. 저는 2013년 작 심시티를 꽤 재미있게 했던 축이긴 한데, 그 중 하나의 요소가 바로 (제가 선호하는) 미니어쳐 느낌의 스타일의 시각적 효과와 건축 과정의 디테일이었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건축 위치만 잡히고, 크레인이 흔들거리다가 완성이 됩니다.

이 외에도 묘하게 게임의 완성도, 혹은 전작에서 이어졌던 부분들이 생략된 부분이 보입니다. 도시의 교통 흐름을 볼 수 있던 전작과 달리, 이번 교통은 정체만 확인 가능하다는 점이나, 정책 및 구역 부분이 생각보다 전작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드는 점이 좀 있습니다.

분명 진일보한 부분도 있는데, 묘하게 전작에 비해 생략되거나 없어진 부분이 꽤 뼈아프게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디테일한 부분이나 작은 부분들이 이상하게 비어있다, 미완성이다는 느낌이 좀 들어요. 게임 플레이 자체가 할 게 없다는 아닌데, 조금 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았나란 생각이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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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삶아
24/09/19 17:40
수정 아이콘
이 거대한걸 유니티로 만든것부터가 패착이라고봅니다.
디테일이나 이런건 모더님들이 해결해주시겠죠.
건설중인 디테일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확대해서 구경하고있음 재밌죠.
aDayInTheLife
24/09/19 18:19
수정 아이콘
그래도 구경하는 맛은 있죠. 만들면서..
preeminence
24/09/21 00:26
수정 아이콘
언리얼이면 조금 더 나았을까요? 게임 엔진을 아예 모르는 입장에서 여쭤봅니다
24/09/19 18:08
수정 아이콘
저도 엄청 기대작인데 일단 최적화나 모드같은거 다 나오면 할까 싶어서 안하고 있었는데 지금 해도 될까요?
스카이라인1이랑 비교해서 부족한점이 큰지...
aDayInTheLife
24/09/19 18:19
수정 아이콘
음… 아직은 멀었습니다..
닉을대체왜바꿈
24/09/19 18:12
수정 아이콘
엄청 기대해서 사전구매까지해서 설치했다가 1년간 콜로설에서 하는 짓거리보고 손안대는 중입니다.
무슨 생각인지도 모르겠고 대규모 패치할때마다 새로 튀어나오는 버그들과 개발속도에 속이 터지더라구요.
지금도 아직 오픈베타정도라고밖에 생각안들고 한 1 2년은 더 묵혀야 정발정도의 퀄리티가 나올것 같습니다.
이렇게 발매해놓고 1년에 1달씩 2번 휴가가는 꼬라지를 보고있자니 속에 열불이..
물론 애정이 가는 게임에 관한 글이 올라온건 기분좋네요
aDayInTheLife
24/09/19 18:20
수정 아이콘
이게 지금 정도로 만들어졌어도 나왔을때 아쉽다 소리 나왔을 거 같은데.. 그렇습니다. 흑흑.
Mattia Binotto
24/09/19 19:04
수정 아이콘
진짜 코어만 완성해놓고 대부분은 DLC인 배급사 패독의 전략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죠. 이쪽 개발진이 부족하다는 점은 뭐 어쩔 수 없는 점이지만, 대부분의 흥미로운 점들은 DLC나 모드에 의존하는 게 좀 별로같아 보이긴 합니다. 차라리 모드팀을 정식으로 영입해서 아웃소싱이라도 하면 뭐 말이라도 안하지(경제적 문제 등이 어쩔 수 없겠지만요)
aDayInTheLife
24/09/19 19:07
수정 아이콘
글쵸.. 참 아쉽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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