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4/01/23 20:07:07
Name TAEYEON
Subject [디아블로] [똥글] 디아블로4 시즌2 후기
  



일단 너무나도 처참했던 시즌1과 비교해보면 시즌2는 상대적으로 굉장히 호평을 받은 시즌이었습니다. 저도 재밌게 즐겼고요
물론 오해하면 곤란합니다. 어디까지나 시즌1에 비하면 정말 재밌어진거지 실제 게임 자체가 정말로 갓겜이 된 건 아닙니다..(..)
일단 아예 미완성이나 다름없던 시즌1과 달리 나름 이것저것 준비를 해놨습니다. 듀리엘을 잡음으로써 확정적으로 고유아이템과 위력 925의 아이템들을 파밍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유저들로 하여금 듀리엘을 달리게 만든것만 해도 뭐..
(듀리엘을 잡을 경우 기본 고유아이템은 확정 드랍이고 희귀 고유는 확률입니다.)
덕분에 이전까진 거의 볼 수도 없었고 끼는 건 더더욱 할 수 없었던 샤코 한아비와 같은 아이템들을 다 장착하고 다녔습니다.
(참고로 듀리엘은 상시이기때문에 시즌이 바뀌어도 듀리엘은 계속 있습니다.)

또한 지난 시즌까지 불통 및 늑장대응으로 일관했던것과 달리 이번시즌은 그래도 나름대로 소통이랍시고 까불기도 하고(..) 대응 자체는 지난시즌에 비하면 빠른편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초반 여지없이 아이템 복사가 터졌는 데 (실제로 듀리엘 재료가 엄청난 양이 퍼졌습니다.)
지난 시즌이었다면 며칠을 방치했을지도 모를 일인데 이번엔 어째 그래도 좀 빠르게 수습은 한 편입니다.
고작 이걸 갖고 칭찬해줘야한다니 참 씁쓸하긴 하군요 크크

그래도 문제점이 아예 없진 않았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복사 문제도 있었지만 이건 빼더라도 여러 개선점들이 필요했습니다.
일단 듀리엘 재료가 되는 아이템을 파밍하기 위해선 (복사로 인해 값싸진 아이템을) 현질하는 게 아니라면 지옥물결을 반드시 돌아야합니다.
잊혀진 영혼의 수급과 함께 필수인 듀리엘 소환재료를 위해서라도 지옥물결을 돌아야하는데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굉장히 지루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문제는 블리자드가 이걸 개선한답시고 다음 시즌부터 지옥물결을 55분유지 5분휴식 후 곧바로 재개 이런식으로 하겠다고 선언하지라..;;

그 외에도 자잘한 버그들이 많았습니다. 이번시즌 테마였던 흡혈귀의 힘과 관련된 버그들이 있었고 특히 지배 버그는 마지막 엔드컨텐츠로 나온 지르의 도살장에서 치명적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스냅샷과 관련된 버그도 있었는 데 위상을 양손무기에 바를 경우 기존보다 2배 더 높은 수치를 보정받습니다. 이걸 이용하여 원소의 위상이나 광폭화와 관련된 위상 같은 몇몇 위상을 기존에 쓰던 부위에는 그대로 껴놓고 쓸데없는 양손무기에 추가로 발라서 착용하여 중복시킵니다. 보통 중복이 되면 더 높은 수치가 적용이 되는데 이 상태로 던전에 들어간 뒤 기존에 쓰던 무기로 교체하면 .. 원래라면 이미 빼버린 양손무기의 위상이 효과가 적용되지 말아야겠지만 짜잔 그걸 뺀 양손무기의 수치가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

* 디아3를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디아3에서 대균열을 들어가면 들어갔을때의 세팅을 바꿀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사실 이거만 따라했어도 이런 스냅샷 버그는 신경 쓸 필요가 없었을 텐데..-_-; 뭐 던전 일반몹과 보스몹을 상대할 때 세팅을 바꿈으로써 다양성을 확보하고자했다면 버그를 빨리 수정이라도 해야할텐데 시즌이 끝나는 순간까지 못고치더군요.. (이건 지배 버그도 마찬가지)


앞서 언급한 지르의 도살장은 시즌2의 대미를 장식하는 엔드 컨텐츠였습니다만..... 결국 디아3의 대균열과 다를 바 없었던데다 난이도도 꽤 높았고 무엇보다 여기서 얻는 피의 문양이 요구하는 경험치가 엄청 높아서 어마어마한 노가다 컨텐츠가 됐다는 점?.. 뭐 노가다까진 그럴 수 있을 지 몰라도 직업간 밸런스의 실패와 난이도 밸런스 조절 실패 등등이 겹쳐지면서 유저들의 이탈을 가속화시키고 말았습니다.
지르의 도살장 이전만 해도 상당히 분위기가 좋았던 상황에서 엔드컨텐츠로 나온건데 이게 유저들에게 꽤 강한 현타를 안겨주었습니다 특히 강령유저들은 아마 지르의 도살장 나오고 얼마 안가 대부분이 접었을 겁니다.

지르의 도살장이 25단이 최고 난이도이고 문양의 레벨업은 200이 최고인데 외국의 디아블로 네임드인 롭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25단 클리어 인증샷이 있는데 클리어 횟수로 따지면 야만>>>>>>>원소, 드루>>도적순입니다. 강령 왜 없냐고요?클리어를 했다고 인증한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요..
똑같이 하위티어로 평가받으며 지하바닥에 쳐박혀있던 드루이드가 새로운 빌드가 나오면서 시즌 막판 떡상 아닌 떡상에 성공한 반면 강령은 그 어떤 빌드도 지르의 도살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해서.. (그나마 암흑강령정도?)




어째 적다보니 욕하는 부분이 더 많은 거 같은데 그래도 처음에 언급했듯이 시즌1에 비하면 정말 재밌게 한 시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가오는 24일 새벽에 시즌3가 시작됩니다. (..)
새로운 테마는 피조물이라고 합니다. 웬 거미 로봇같은 게 나온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시즌2 이상으로 재밌게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해봐야 알겠죠 크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1/23 20:18
수정 아이콘
컨텐츠가 늘어가는건 환영입니다. 저도 재밌게 즐겼고요.
그러나 아직 아이템 빌드업 방식이 매력이 떨어지고
이제서야 게임으로서의 완성도가 살짝 보이려는데
이걸 초기에 13만원에 팔았다는게 좀 그렇네요
24/01/23 20:19
수정 아이콘
전 시즌2는 캐릭만 만들고 삭제... 발더스3 해야했어요...
왕립해군
24/01/23 20:21
수정 아이콘
시즌3 운낙 밀어줘서 한번 운낙소서로 해보려고 합니다..
Fred again
24/01/23 20:28
수정 아이콘
지옥물결 개선방안으로 상시화를 선택한걸 보니 참.. 크크
아이군
24/01/23 20:35
수정 아이콘
1. 레벨 50~60대에 재미의 맥스를 찍고 80렙 정도대 부터 아무 할 게 없는 어이없는 상황은 면했다는 느낌입니다.

2. 문제는 아직도 뒤로 갈수록 재미가 없어요. 이건 이런 류의 게임의 근본적인 문제이긴 한데, 그래도 뭔가 있었으면.... 사람들이 이런 쪽으로 기대했던 지르의 도살장이 좀 애매합니다.

3. 우버 유니크를 최종 컨텐츠로 만든거 같은데.... 글쎄요... 몇개 되지도 않는데 빤한 아이템을 시즌마다 계속 먹는 게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일단 이제 시즌 시작이라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더 나은게 나올 거라고 믿어야죠....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이제 블리자드는 더이상 특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크 나이트
24/01/23 20:38
수정 아이콘
불리자드가 특별하지 않은건 뭐 하도 오래되서 더 이상이라는 말을 붙이기도 민망하죠.
영양만점치킨
24/01/23 21:57
수정 아이콘
1시즌보다는 재밌었는데, 두리엘 재료모으다 내가 이걸 왜 하는건가 현타왔습니다. 샤코 하나 먹긴했는데 그냥 그랬습니다..
아니에스
24/01/23 22:02
수정 아이콘
한 달 잘 놀았어요
계란이랑 파편은 넘 지겨워서 현질했고, 샤코랑 아발리온은 먹어봤네요 크크
Lazymind
24/01/23 22:05
수정 아이콘
지금정도면 폐지겜하는 입장에서 POE새시즌 열리기전에 한1~2주 가볍게 하기 좋은정도긴 합니다.
팰월드때문에 시즌3는 안할거같지만..
24/01/23 22:06
수정 아이콘
나오면 하긴 할겁니다. 나름 재미있어요
14년째도피중
24/01/23 22:07
수정 아이콘
별개인데 디아4하려다가 생각해보니 디아3도 새 시즌 했을 것 같아 들어가보니 진짜 뭐든 하고 싶은대로 해보라는 식의 시즌이더군요. 크크크 덕택에 다시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디아4는 좀 더 지나서 진입하는 것으로.
에바 그린
24/01/23 23:40
수정 아이콘
디아3 공식적인 [마지막] 시즌이죠. 저도 해봤는데 너무 재밌었습니다 크크. 가볍게 즐기기 최고임 진짜

디아4는 진짜 확팩은 나와야 다시 해보지 않을까..
24/01/23 22:58
수정 아이콘
시즌2 확실히 재밌게했습니다. 친구중 한명이 시즌2에 입문을 했는데 이 게임이 왜이렇게 욕먹는지 모르겠다는 평을 하더군요. 지금 당연해보이는게 예전에는 안되었다는걸 설명해주느라 시간 좀 걸렸습니다. 크크 일단 펠월드 좀 하다가 주말쯤에 시즌3 시작할 예정입니다.
24/01/23 23:24
수정 아이콘
저의 생각은 [많이 좋아졌는데 아직 더 좋아져야한다]입니다.
다크 나이트
24/01/23 23:25
수정 아이콘
뭐 이건 하는 사람들 거의 다 같은 생각일 겁니다. 이제 욕먹을 만큼은 아니긴 한데 갈 길이 멀어요.
24/01/23 23:27
수정 아이콘
저는 아무리 고친다한들 스토리 때문에 좋은 점수를 주기는 힘들지만 완성도는 진짜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다크 나이트
24/01/23 23:29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반대 인게 스토리 진행은 괜찮은데 완성도는 아직도 갈길이 멀다라고 생각합니다. 디아4가 스토리상 오프닝 빌드업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게임 시스템적 완성도가 많이 올라왔다고 할려면 한 4~5시즌은 되어야 할것 같아요.
24/01/23 23:58
수정 아이콘
시즌 보스 여러마리 등장 시킨건 좋은데 결국은 죄다 듀리엘.....
나머지 보스들은 너무 쩌리스럽더라고요.
우버유니크 나오는 거를 좀 분배 했었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지르 도살장은..... 진짜 케릭터간 밸런스가 너무 차이 나서....
각종 스냅샷 버그들도 그렇고 납득할수 없게 죽는다 싶으면 버그인가 싶은경우가 너무 많고..
스냅샷 버그는 그냥 입장하면 템바꾸기랑 스킬 바꾸는거만 막으면 될거 같은데 그냥 놔두더라고요.

암튼 버그가 정말 많은데 이렇게나 못잡는 게임은 처음 본거 같습니다.
탈태 버그는 그냥 시즌을 끝날때까지 놔두는 거 보고는 모...
24/01/24 00:02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 시즌3이 땡기는군요 감사합니다
몽키매직
24/01/24 08:59
수정 아이콘
듀리엘 뺑뺑이는 좀 어떻게 해줬으면 하는데, 차라리 100단 뺑뺑이가 더 재밌음...
24/01/24 09:00
수정 아이콘
랭크 생긴다니 더더욱 갓겜이 되가는듯... 저도 시즌 2 는 100까지 찍고 재밌게 했습니다.
Myoi Mina
24/01/24 09:51
수정 아이콘
남들 잘 먹는다는 샤코 200트로도 안나와서.....(궤멸자도 구경못함)

안다뚜껑 하나먹고 접었었는데...과연 3시즌은...
몽키매직
24/01/24 10:00
수정 아이콘
제 친구 그룹은
제일 많이 한 A : 셀리그 3개
제일 적게 한 B : 샤코 한아비 궤멸자
이렇게 나와서 A 가 멘탈이 산산조각 나서 3시즌 쉰다고 합니다 크크크크
24/01/24 14:18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은 느낌으로는 한아비가 제일 안나오고 샤코는 그래도 상급인거 같습니다.
셀리그 제일 잘나오는거 같은 느낌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궤멸자 정도.....
제가 모든 우버를 다 먹었는데 셀리그를 제일 많이 먹고 (여섯갠가?)
한아비는 한개 먹었었네요.
저는 지금 생각해보니 한 칠백트라이 이상은 한듯.....
친구넘들하고 완전 똑같이 돌았는데 제가 제일 잘먹긴 했지만 모두 필요한거 먹긴 했씁니다.

선배랑 같이 며칠 했는데 3일만에 야만용사 필요한거 다먹기도 하더군요.
한 150트라이 정도 했나.....
메가트롤
24/01/24 09:59
수정 아이콘
이 글 보고 메테오 소서 들어갑니다
모나크모나크
24/01/24 10:51
수정 아이콘
그래도 꽤 괜찮아졌나봐요. 곧 한 번 다시 복귀해봐야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058 [PC] 파피 플레이타임 챕터 3가 출시했습니다! [5] 밤수서폿세주7305 24/01/31 7305 0
79057 [LOL] 지난주 LCK 관련 분석(?) 영상들 + @ 추가 [13] TAEYEON12906 24/01/30 12906 0
79056 [PC] G식백과 검은사막 스트리머 영구정지 사태 추가 조사 [78] 아드리아나17338 24/01/30 17338 8
79055 [LOL] LCK 스프링 결승전,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9] Leeka11748 24/01/30 11748 1
79054 [기타] 와우 시즌 오브 디스커버리 2페이즈 정보 공개 [49] 왕립해군10624 24/01/30 10624 1
79053 [기타] 고퀄리티 무료 게임 다운 받을 수 있는 왁타버스 게임즈 [9] 프로구210237 24/01/30 10237 3
79052 [모바일] [몰루 아카이브] 1/30(화) 업데이트 상세 안내 [17] 캬옹쉬바나8511 24/01/29 8511 1
79051 [콘솔] 페르소나 4 골든 리뷰 [37] 원장9733 24/01/29 9733 5
79050 [LOL] 중국, LCK 중계 중단 / 타이완 국가 언급 여파 (KBS / YTN 뉴스) [131] Leeka19160 24/01/29 19160 11
79049 [콘솔] 엘든링 뉴비 말레니아 클리어 후기 [33] 네리어드11249 24/01/29 11249 3
79048 [PC] 철권 8에 뉴비가 어딨냐? (여기 있음) [52] 손금불산입12865 24/01/28 12865 5
79047 [LOL] 동부팀 일동은 티원과 한화에 유감을 표합니다 [41] Leeka20151 24/01/27 20151 12
79046 [LOL] 젠지(쵸비) vs 딮기(쇼메이커) 젠지의 매치 11연승 달성 [61] Leeka16646 24/01/27 16646 1
79045 [LOL] 퍼팩트 선수에 대한 소고. [72] 펠릭스17555 24/01/27 17555 7
79044 [모바일] 스타레일 진짜 큰거 왔다??! (스타레일 2.0 버전 업데이트) [25] 대장햄토리10314 24/01/26 10314 4
79043 [뉴스] 액티비젼 블리자드 대규모 해고여파로 오디세이 개발 중지 [62] 롤격발매기원16147 24/01/26 16147 1
79042 [디아블로] 오픈2일만에 멸망으로 가는 디아블로4 시즌3 [76] TAEYEON17089 24/01/25 17089 3
79041 [LOL] 중계권료와 입장권 수익에 대한 라이엇의 기고문과 기사 몇가지 [89] EnergyFlow22638 24/01/25 22638 1
79040 [LOL] 인류는 불가능이 무엇인지 오늘 깨달았다 [58] Leeka20258 24/01/24 20258 7
79039 [LOL] LCK 1주차 리뷰 클템&포니, 강퀴&노페 [21] 수퍼카13885 24/01/24 13885 0
79038 [LOL] LCK 아나운서 공채 [64] SAS Tony Parker 14982 24/01/24 14982 0
79037 스타크래프트 캐스터 김철민님의 유튜브 인터뷰가 올라왔네요[기뉴다-스진남] [17] 행복을 찾아서11050 24/01/24 11050 1
79036 [LOL] 제대로 위기론이 불어오는 LPL [52] Leeka18207 24/01/24 1820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