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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4/01/12 22:04:42 |
Name |
젤나가 |
Subject |
[하스스톤] 황야의 땅 결투 덱 소개 - 하이랜더 주술사 |
하스스톤 덱 소개글을 정말 오랜만에 쓰는 것 같네요.
물론 저는 그 동안에도 꾸준히 하스스톤을 플레이하면서 매 시즌 전설 찍먹 정도는 해두고 있었습니다만, 전설런 이후로도 게임을 계속 하는 건 정말 오랜만인 듯합니다.
현재 황야의 땅 결투의 메타는 특별히 재미가 뛰어난 것은 아닙니다만 꽤 오랜 기간 안정기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미니팩 출시가 얼마 남지 않은 영향도 있겠죠. 물론 도적의 인구 비율이 정상적인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는 있습니다만 승률 상으로 아주 모난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이고 게임 플랜도 극단적인 정도가 아니라 불쾌감 유발 정도가 과거 1티어덱들에 비해 크지는 않습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 하이랜더 주술사는 현 메타의 지배자인 도적을 상대로 괜찮은 승률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크게 카운터를 맞는 덱이 적어 무난하게 쓰일 수 있는 덱입니다.
가장 최근 패치에서 홀리대이의 아홉 개구리의 기팡이 공격력 너프로 인해 안정성이 다소 떨어지고, 성기사를 필두로 지난 메타에서 유행하던 어그로덱들이 떡락하면서 메타 환경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한편으로는 마법사 너프의 수혜를 받기도 해 나름대로 할 말이 있는 상태입니다.
### 나만의 주술사 덱
# 직업: 주술사
# 대전 방식: 정규
# 늑대의 해
## 1x (1) 군영
# 1x (1) 번개같은 반사 신경
# 1x (1) 아즈샤라 두루마리
# 1x (1) 전격 개구리
# 1x (1) 흐름기수
# 1x (2) 번개의 섬광
# 1x (2) 아스탈로르 블러드스원
# 1x (2) 양서류 비약
# 1x (2) 욕심쟁이 친구
# 1x (2) 조각용 끌
# 1x (2) 즉흥 합주
# 1x (2) 태양의 감시자
# 1x (3) 누명 설계꾼
# 1x (3) 번개 폭풍
# 1x (3) 태고의 파도
# 1x (3) 파도를 돌려라
# 1x (4) 대기실 문지기
# 1x (4) 밴드 매니저 정예 타우렌 족장
# 1x (3) 녹부식 독사
# 1x (3) 누명 설계꾼
# 1x (3) 파도를 돌려라
# 1x (4) 음향 기술자 포직
# 1x (4) 학교 선생님
# 1x (5) 넵튤론의 명령
# 1x (5) 둠해머
# 1x (5) 변형된 화음
# 1x (5) 의술사 홀리대이
# 1x (6) 바람의 군주의 관악기
# 1x (6) 천둥을 부르는 자 골가네스
# 1x (7) 대왕 회전초다!
# 1x (7) 요그사론의 감옥
# 1x (8) 고독한 방랑자 리노
# 1x (9) 해방된 요그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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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덱을 사용하려면 클립보드에 복사한 후 하스스톤에서 새로운 덱을 만드세요.
1. 장점
하이랜더 덱이므로 당연하게도 유연한 게임 플레이가 장점입니다. 덱 컨셉만 놓고 보면 다양한 광역기와 제압기를 위주로 한 컨트롤덱에 가깝지만, 단 한 장만으로도 압도적인 밸류를 자랑하는 홀리대이를 필두로 강력한 미드레인지 필드를 구성할 수 있는 카드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둠해머와 바람의 군주의 관악기를 통한 피니시 수단도 준비되어 있어 컨트롤 및 콤보덱을 상대로도 약하지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기본적인 구조가 컨트롤덱이 바탕이 되므로 어그로덱을 잡는 데 특히 강력한 모습을 보입니다. 최근 등반 구간에 싸고 강력한 것으로 유명한 나무 드루이드가 많이 보이고 있는데 이를 상대하기에 최적의 덱이라 할 수 있습니다(그만큼이나 많이 보이는 것 같은 부죽 매크로도 어그로덱이므로 유용합니다).
2. 단점
유연함이 하이랜더의 장점이라면, 패말림은 피할 수 없는 하이랜더의 단점입니다. 이 덱은 드로우 수단도 매우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손패가 말리면 풀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광역기 하나, 번딜 하나가 부족해 게임을 지게 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합니다.
또한 덱이 홀리대이에 의존하는 정도가 매우 큽니다. 어그로덱을 상대로는 데미지 흡수 수단으로, 컨트롤덱을 상대로는 제압기만으로 정리가 불가능한 미드레인지 필드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수단으로 쓰이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 될 카드인데 빠르게 손에 잡히지 않거나 녹부식 독사에게 무기를 저격당할 경우 게임 플랜이 심하게 꼬이게 됩니다.
3. 멀리건 팁
매치업을 불문하고 홀리대이는 킵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코스트가 다소 높지만 밸류가 그를 상회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가져가 주어야 합니다. 어그로 매치업일 경우 군영, 조각용 끌, 번개 폭풍 정도는 찾아두는 편이 게임을 풀어나가기 편합니다. 컨트롤 매치업에서는 홀리대이가 손에 있다는 가정 하에 포직과 같은 카드를 함께 가져가는 것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상대방이 하이랜더라는 확신이 있다면 누명 설계꾼도 포함시킵니다만, 현재 메타상 주술사를 제외하면 초상화만 보고 하이랜더를 확신할 수 있는 직업이 없기 때문에 잘 하지 않는 선택입니다.
4. 직업별 상대법
4-1. 도적
현재 메타에서 상위 1000등 기준 점유율이 35%가 넘어가고 있는 도적입니다. 발굴과 우물 도적이 있고 대부분은 발굴도적입니다. 빠른 발굴을 통해 효율 좋은 카드로 초반을 넘기고 전갈을 계속 재활용하며 고코스트 주문을 낮은 비용으로 난사하기 때문에 밸류가 상당합니다.
주술사가 도적을 상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이유는 도적이 미드레인지 필드를 횡전개할 경우 이를 막는 능력이 부실하다는 것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홀리대이를 시작으로 대기실 문지기, 포직, 넵튤론의 영광 등의 강력한 필드 구성을 통해 발굴이 완료되지 않은 도적의 중반 타이밍을 강하게 압박할 수 있고, 도적은 체력 회복 수단 역시 빈약하기 때문에 무기로 마무리를 깔끔하게 넣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매치업에서는 최대한 빠른 타이밍에 필드를 강력하게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상대방의 필드가 없더라도 넵튤론의 망령을 던지거나, 파도를 돌려라를 질풍 무기에 쓰지 않고 필드 구성에 쓴다거나 하는 등의 변칙적인 플레이를 통해 필드를 꽉 잡게 될 경우 도적이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최근 도적 덱리스트에서 혼합물이 빠지는 추세이므로 필드 제압 수단은 이전보다도 더 부족합니다.
다만 도적이 1턴 조각 비틀괴물 – 2턴 동전 스컬지 환영술사 – 꼬마로봇 드릴리를 하면 그건 답이 없습니다. 어쩌겠어요. 그건 지금으로선 아무도 못 막는 콤보인데....
4-2. 드루이드
이번 확장팩 내 여러 패치를 거치면서 두 번째 직업으로 당당하게 자리를 잡은 노루입니다. 전설 상위 구간에서는 용드루이드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아래 구간에서는 나무 드루이드의 비율이 좀 더 높습니다.
용드루이드는 용에만 집중하는 순수 용덱, 레아스트라자와 리노를 넣어 하이랜더 플랜을 추가한 덱, 그리고 토피어를 넣어 필드 유연성을 더한 덱이 있습니다. 용에만 집중하는 덱의 경우 확팩 초부터 유행하던 유형으로 손패/덱 버프를 통해 용 골렘의 스텟을 높인 후 큰 필드를 2~3웨이브 정도 구성합니다. 상대가 아즈샤라 정원 같은 버프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보이면 대왕 회전초다!나 리노 등을 최대한 아껴 두면서 용골렘 타이밍을 재주기만 하면 웨이브의 숫자가 제한되기 때문에 상대하는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하이랜더 플랜을 추가한 경우는 레아스트라자와 리노의 존재로 인해 후반 밸류가 상당히 위협적이긴 하나, 필드 압박이 순수 용덱과 비교하면 약합니다. 드루이드는 도적보다도 필드 정리가 취약한 직업이기 때문에 미드레인지 필드 구성을 염두에 두면 게임을 편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명 설계꾼을 통해 상대방의 하이랜더 플랜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게임을 편하게 풀어나갈 수도 있습니다. 리노의 경우 정말 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상대방의 레아스트라자가 나온 이후에 사용합니다.
토피어 드루이드의 경우 용골렘을 이용한 강력한 필드 구성은 포기하고, 좋은 카드를 2장씩 넣는 장점을 포기하지는 않으면서 리노와 레아스트라자를 덱에 넣어 자연주문을 통해 필드 안정성은 유지한 채 빠르게 덱을 파 하이랜더 조건을 갖추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덱입니다. 토피어의 존재로 인해 미드레인지 필드 플랜이 잘 먹히지 않고 후반 밸류도 밀리지 않기 때문에 꽤 까다로운 점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덱을 빨리 파먹는다는 점을 활용하여 탈진전을 노리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4-3. 죽음의 기사
등반 과정에서 죽기를 만난다면 아주아주 높은 확률로 부죽 매크로일 것입니다. 손패가 억까를 하는 게 아니라면 여기에 질 일은 없습니다.
그 외 낮은 확률로 역병 죽기를 만나게 되고, 그보다도 더 낮은 확률로 혈기 죽기도 있습니다.
역병 죽기의 경우 하이랜더의 극카운터이므로 당연하게도 이기기가 매우 힘듭니다. 다만 역병 죽기는 역병을 제외한 기본적인 덱의 구성이 밸류가 매우 낮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딜템포를 빠르게 올려 명치를 위주로 노리면 이기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35:65 정도의 상성
혈기 죽기는 개인적인 평가로는 카드 뭉치에 가깝습니다. 필드를 적당한 수준에서 턴마다 나눠서 배치하면 죽기는 제압기가 부족하여 전부 막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최대한 파도를 돌려라를 많이 찾아 꾸준히 딜 누적을 해주시면 됩니다.
4-4. 전사
대부분이 오딘 전사입니다. 오딘 전사와의 매치는 구도가 매우 심플합니다. 오딘을 낼 턴이 나오느냐 안 나오느냐. 상대방이 필드 압박을 느껴서 오딘을 프리하게 낼 수 있는 턴을 주지 않으면 매우 쉽게 이길 수 있고, 반대인 경우 이길 방법이 없어집니다. 칼날폭풍과 날뛰는 불길, 불의 시험 각을 항상 의식하면서 필드를 구성해주어야 합니다.
4-5. 흑마법사
오물통 패치 이후 타디우스 흑마법사가 꽤 많은 비중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실 타디우스 흑마법사는 본인 손패와 싸우는 직업이기 때문에 플레이에 크게 의미는 없습니다. 다만 무정형 수액괴물을 무방비하게 던질 경우를 대비해 태고의 파도를 멀리건에서 가져가거나, 사술 등을 생성해 놓으면 가끔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4-6. 마법사
시프를 기초로 발굴 패키지를 추가하거나 거기에 레나타까지 추가하는 경우도 있는데 기조는 일맥상통합니다. 패치 전에는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전혀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창조물 너프 이후로 생각보다 필드 정리 수단이 부실한 편이므로 부담 없이 필드를 전개해도 됩니다. 상대방이 발굴, 레나타 등으로 욕심을 부릴수록 상대하기가 더 편리합니다.
4-7. 나머지
최근 메타에서 위의 직업을 제외한(사실 도드 외 4직업도 억지로 끼워준거긴 합니다) 직업들은 없는 거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잘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주술사가 상대하기에 까다롭지도 않습니다.
5. 마치며
이 공략을 적기 시작할 시점은 한창 기사의 대항마로 주술사가 떠오르던 시점이라 더 다양한 게임 양상을 싣고 싶었는데 패치 이후 성기사가 떡락하고 그 영향으로 하이랜더 덱들도 전반적으로 크게 침체되면서 적을 만한 설명이 많지가 않네요. 워낙에 도드 강점기가 와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 미니팩 패치가 며칠 남지 않아 유통기한이 매우 짧은 덱 소개입니다. 덱을 즐겨보시라는 의미에서 쓰는 글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정말 하는 사람이 아니면 안 하는 하스스톤을 다시 한 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 하는 추천의 글이기도 합니다. 예전 같은 낭만은 없지만 나름 “개초딩” 카드들 쓰다 보면 재미도 있어요. 매크로를 잘 피하기만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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