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3/11/24 05:29:05
Name becker
Subject [LOL] Trying to win the last game of the season (수정됨)
새벽 감성에 글을 적으면 생길 수 있는 리스크 중 하나는 그 감성이 사라졌을때 이불킥을 할 수도 있다는 걸 알고있다. (나중에는 부끄러워서 다신 이 글을 읽지 않을 수도...) 혹은 나중에 이 글이 내가 무언가를 잘 못하고 있을때 부메랑이 되어 날 공격할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늘 살면서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짧게라도 지금의 감정을 남기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조심스레 적어본다.

잘 알려져 있는 스포츠 영화 "머니볼"에서 주인공이자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팀의 단장 빌리 빈은 그의 팀이 정규시즌 2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고도 그닥 기뻐하지 않는다. 냉소적인 태도는 그의 주변인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그러한 반응에 빌리는 이런 말을 했다. "우리가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지게 된다면, 결국 사람들은 우리를 유령취급 할거야."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이기는 것, 다시 말해 우승 - 이걸 해내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는 것이 스포츠의 본질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처음 몸담았던 LCK 팀의 단장으로 4년이라는 시간을 지냈는데, 그 4년의 기간 동안 나는 하루하루 빌리처럼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드려고 노력했다. 우리 팀의 시즌의 마지막 경기가 끝난 순간, 나는 그 뒤 남은 경기들은 보지 않으며 아파했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7년간 취미로 늘 챙겨보던 월드 챔피언십을 막상 내 본업이 되자 보지 않게 되었다. 언젠가는 나도 저 자리를 관전이 아니라 경험하리라는 바램을 속에 묻어두었다.

2022년 겨울, 전 회사를 나오게 되면서 T1의 단장직이 마침 공석이였고, 어떻게 하다보니 얘기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안웅기 COO님과 조 마쉬 대표님이 나를 좋게 생각해주어 오퍼를 준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 때를 돌이켜보면 참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작년 12월에 T1의 단장으로 부임하게 되었고, 2023년은 꼭 T1의 해로, T1과 Faker선수의 네번째 우승을, 제오구케의 첫번째 우승을 만드는 여정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주어진 자리에서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것 같다.

T1의 선수단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했기에 나도 그만큼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했고, 그들에게 부끄러운 단장이 되지 않게 스스로에게 많은 동기부여를 줬다. 그들의 재능과 노력을 그 누구보다도 가까이에서 본 사람으로서 우리 팀은 슬럼프가 있어도 분명히 다시 돌아올 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컸다. 그 과정속에서 있었던 많은 얘기를 담기엔 너무 장황할것 같아 생략하지만, 결국 T1은 2023년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이기게 되었다. T1이 7년만에, 그것도 한국에서 네번째 월드 챔피언십 챔피언이 된 것이다.

월즈를 우승하던 밤 팀 회식이 있었고, 호텔에 돌아와서 정말 기뻐야 했는데 마음이 편치 않았다. 김정균 감독님은 우승하고 난 밤에 두 다리 뻗고 침대에 누웠을때 가장 행복했다고 하셨는데, 난 그러지 못했다. 세 명의 선수들의 계약이 약 28시간 뒤에 만료가 되는 상황이였다. 조금의 기뻐할 시간도 없이 바로 지금의 이 선수단을 유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의심이 계속 들었다.

T1의 올해 스토브리그의 진행 과정이나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꺼내는게 너무나도 조심스러워 그 어떤 언급도 하려하지 않지만... 그래도 한마디만 짧게 얘기할 수 있다면 이 모든 과정의 끝에서 내년 함께하게 하기로 한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김정균 감독, 제오페구케, 그리고 임재현 코치까지 팀을 생각해주고 함께 하고 싶어한 마음이 너무나도 컸기에 기적과도 같이 다시 함께 하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는 SKT 왕조를 지도자로서 일궈낸 김정균 감독님이 다시 돌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감격스럽다. 어떻게 보면 T1의 단장으로서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T1의 많은 팬분들이 기뻐해주실 거라는 생각에 보람도 느낀다.

덕업일치를 이루고 게임단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월드 챔피언십을 우승하면 정말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 사소한 것 한 가지가 있었다. 정말 웃기게 들릴 수 있는 얘기지만 이 곳 PGR21에 글 하나 적어보고 싶었다. 아시는 분들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나는 이 커뮤니티에서 20년째 눈팅하고, 한때는 글을 쓰고, 지금도 여전히 자주 오는 사이트다. 나는 홍진호 선수의 팬으로 스타리그를 즐겨 봤었는데, 가끔 내가 응원글을 쓰면 그에 대해서 좋은 반응을 주고 공감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관심을 자양분 삼아 계속해서 e스포츠를 더 즐겨봤던것 같다. 내가 늘 순수한 마음으로 좋아하던 e스포츠를 더 좋아하게 만들어준 이 곳에 감사를 표현하고 싶었다. 업계인이 된 이후로는 조심스러워 글 하나 남기지 못했는데,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겜덕후가 지금 내가 아닐까 생각한다. 혹시라도 글 속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만한 부분이 있다고 느껴지셨다면 너그럽게 봐주시면 좋겠다.

나는 내년에도 우리 T1은 시즌의 마지막 경기를 이길 수 있을거라고 믿어보려 한다. 쉬운 여정은 아니겠지만, 가치 있는 도전일거라 생각한다. 계속 T1을 응원해주고, 무엇보다도 읽고 있는 모든 분들이 e스포츠를 계속 좋아해주시면 좋겠다. 세상은 조금씩 바뀌고 있고, 그 변화 속에 e스포츠가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건 뜻 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2023년 11월 24일에
T1 단장 정회윤 드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은동
23/11/24 05: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올 한해 정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팬으로써 정말 행복한 한해를 얻을수 있었던 배경에는 당연히 선수 코치진도 있겠지만,
그 뒤에서 팀을 받쳐주시는 모든 스태프들의 공도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T1 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전해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내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PARANDAL
23/11/24 06:03
수정 아이콘
올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더욱더 발전된 내년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나이키
23/11/24 06:40
수정 아이콘
올 한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기대할수 있게 만들어주셔서 행복합니다.
내년, 그리고 이후의 티원을 함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비상하는로그
23/11/24 07:11
수정 아이콘
T1의 월즈 우승을 위해 상상도 못할 여러 노력들에 대해
감사 드립니다. 또한 내년 시즌도 이 멤버 이대로 응원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셔서 팬으로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단장님도 우승의 기쁨을 맘껏 누리시길 바랍니다.
23/11/24 07:32
수정 아이콘
수고많으셨습니다!!
원숭이손
23/11/24 07:37
수정 아이콘
세젤행 겜덕후라니 아 부 럽 다 !
이제 계약도 성공적으로 마치셨으니
두 다리 뻗고 누워서 즐기시길...
23/11/24 07:47
수정 아이콘
올해 고생많으셨습니다. 덕분에 행복하게 보냈습니다.
23/11/24 07:54
수정 아이콘
수고많으셨습니다~~
Limepale
23/11/24 08:05
수정 아이콘
이젠 두다리뻗고 행복하게 주무시겠네요 크크
nekorean
23/11/24 08:09
수정 아이콘
올 한 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T1 화이팅!
웸반야마
23/11/24 08:18
수정 아이콘
성덕 부럽습니다
올해는 다양한 영상 만들어주세요-!
진산월(陳山月)
23/11/24 08:19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습니다. 환상적인 재계약까지...

제게도 큰 행복입니다. 내년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23/11/24 08:21
수정 아이콘
덕업일치. 놀랍게도 베커님이 티원 단장이었군요.
자아이드베르
23/11/24 08:25
수정 아이콘
단장님 소중한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덕업일치를 이루신 점 너무나 부럽습니다. 크크
모아찐
23/11/24 08:31
수정 아이콘
너무너무너무 기쁩니다ㅠㅠㅠㅠ
그래서말인데…페이커 10주년 영상 좀…부탁드려요 단장님…!
23/11/24 08:3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같이 즐기시죠 이제. 일주일 내내 행복합니다.
해바라기
23/11/24 08:37
수정 아이콘
베커님이 홍진호 팬이시라길래 혹시, 하는 마음으로 검색해봤더니
"홍진호는 기억될까"를 쓰셨던 분이군요.
그 제목이 좋아서 지금도 가끔씩 차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피지알러로서 응원합니다.
덕업일치하시고 성덕하신것에 축하드립니다!
soulbass
23/11/24 08:59
수정 아이콘
진짜 고생하셨어요..
진짜 올해 제가 응원하는 LG트윈스도 29년만에 우승, T1도 7년만에 우승. 성불의 해였죠.
근데...
진짜 톡까놓고 얘기해서 LG트윈스에서 FA로 풀린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재계약 보다
제구케, 톰버지 재계약이 저에겐 더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며칠을 커뮤니티에서 살았는지 몰라요.................
그러다가 새벽 T1영상보고 바로 안도의 눈물 몇방울 흘렸습니다. 진짜 거짓말 아니라...
40대에도 이렇게 감동하고 흥분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LG의 FA들은...뭐...알아서 하겠죠.
진짜 정말 이번 울팀 FA는 정말 진짜 어휴....
23/11/24 09:0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응원하겠습니다.
정직한사람
23/11/24 09:15
수정 아이콘
오래전 제가 너무 좋아했던 홍진호선수 응원글 보고 또 그 글에 직접 댓글 달아줬던 홍진호선수 보면서 뭉클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글쓴이가 T1 단장님이셨다니 너무 놀랐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내년에도 힘내주세요!
23/11/24 09:16
수정 아이콘
응원합니다.
페이커 10주년 영상 좀 (2)..
SAS Tony Parker
23/11/24 09:27
수정 아이콘
자주 오십쇼

대상혁님한테 아리 스킨 좀 이쁘게 뽑으라고 해주십쇼
크림샴푸
23/11/24 09:50
수정 아이콘
성덕니뮤... 존경합니다.

내년에도 함께 성불합시다
23/11/24 09:51
수정 아이콘
페이커 10주년 영상 꼭 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대 상 혁 아리 스킨 이쁘게 좀 뽑아달라 해주십쇼
모나라벤더
23/11/24 09:58
수정 아이콘
존경합니다 성덕님. 자주 오시고요 항상 응원합니다.
kartagra
23/11/24 10:03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QuickSohee
23/11/24 10:12
수정 아이콘
올 한 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이번 월즈는 진심으로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재계약 이뤄주셔서 감사드리고 어떻게 내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이치죠 호타루
23/11/24 10:53
수정 아이콘
진심으로 수고 많으셨고 감사드립니다.
Marshall
23/11/24 10:58
수정 아이콘
헉 대박..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진짜 여태껏 티원 응원한 날들 중에
이번만큼 즐거웠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내년도 잘 부탁드립니다!
미고띠
23/11/24 11:00
수정 아이콘
저는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0126양력반대
23/11/24 11:02
수정 아이콘
진짜 고생하셨어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마프리프
23/11/24 11:02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모든 티원팬들 성불하는 한해였내요. 전원 재계약으로 엔딩까지 완벽~
VinHaDaddy
23/11/24 11:12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습니다. T1도 계속 응원하던 구단이기도 하지만, 단장님 개인도 항상 잘 되길 응원하고 있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고 힘내시길.
청보랏빛 영혼 s
23/11/24 11:29
수정 아이콘
진정한 성덕이세요 그저 감사합니다.
이제 두 다리 쭉 뻗고 푹 쉬세요.
23/11/24 14:48
수정 아이콘
임요환의 골마가 끝끝내 실패하고, 페이커의 월즈도 끝끝내 실패하고, 안되는건 안되는구나 싶었는데 크크크. 올해 성불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구성주의
23/11/24 16:40
수정 아이콘
크랭크님이랑 한솥밥 먹었던 사이라고 들었습니다.

감축드리옵니다!
라라 안티포바
23/11/24 19:27
수정 아이콘
앗...익숙한 닉네임인데, 설마 관계자 그것도 단장급이실줄은 전혀 몰랐네요.
축하드립니다!
mooncake
23/11/27 11:10
수정 아이콘
뽕 차있으실때 10주년 영상이나 만들어주지 흠
23/12/29 20:22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이런 식으로 결과물 내놓으면서 반응이 시큰둥 안하길 바라지마세요
블랙보리
23/12/30 19:40
수정 아이콘
일을 그따위로 해놓고 칭찬받길 바라는게 웃기네요. 그냥 입꾹닫하고 가만히 계십쇼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746 [LOL] 왜 페이커는 국제전, 큰 경기에 강할까 feat. 천마의 무기는 혼돈 [64] Taima16601 23/11/26 16601 7
78745 [LOL] 결국 또 lck 미드는 이녀석들이다. [104] 원장19410 23/11/26 19410 2
78744 [PC] 주말을 불태우는 게임사들 [310] 카루오스28161 23/11/26 28161 19
78743 [LOL] 펌) T1의 롤드컵 메타 해석이 미쳤던 이유 [72] TAEYEON20697 23/11/26 20697 4
78742 [LOL] 스토브시즌 따끈하지만 아마추어 리그라도 보고 싶다면 아프리카 ALL ?! [13] 1등급 저지방 우유15909 23/11/25 15909 1
78741 [LOL] [오피셜] 샌드박스, 클로저와 1년 재계약 [17] GOAT13626 23/11/25 13626 0
78740 [콘솔] 백팩 배틀즈 리뷰 [5] 데갠10768 23/11/25 10768 0
78739 [LOL] 한이) 제우스 연봉 세전 18억~21억 사이 [42] 리니어17838 23/11/25 17838 0
78737 [LOL] [Official] KT Welcome Deft & Pyosik [148] 카루오스20744 23/11/25 20744 12
78736 [LOL] 2024 LCK 로스터의 유관력 살펴보기 [53] Leeka15352 23/11/25 15352 0
78735 [LOL] JDG CEO "카나비 룰러 미씽 모두 25년까지 계약 연장" [77] EnergyFlow17373 23/11/25 17373 1
78734 [LOL] (썰) LJL 축소 / PCS 플레이오프 편입 [19] 오타니13938 23/11/25 13938 0
78733 [LOL] 놀랍게도 한화생명 피넛도 2년 계약이라고 합니다 [40] 쀼레기16170 23/11/24 16170 3
78732 [LOL] 1 바이퍼 = 1 KT [41] Leeka17389 23/11/24 17389 0
78731 [LOL] 브리온. 모건 재계약 [24] Leeka13810 23/11/24 13810 1
78730 [LOL] 한화생명 로스터 영상 해석 [15] Leeka12066 23/11/24 12066 3
78729 [LOL] 한화생명, 피넛 영입 [81] 쀼레기14085 23/11/24 14085 4
78728 [모바일] [랑그릿사 모바일] 샤이닝 레조넌스 콜라보 이벤트 중! [8] 통피9447 23/11/24 9447 3
78727 [LOL] 2022년 pgr21 회원들의 스토브 직후 예상을 보면서 예상해보는 2024시즌 [33] 랜슬롯13166 23/11/24 13166 4
78726 [기타] 재미로 알아보는 구단 역사 승계의 역사 [18] 아지매10792 23/11/24 10792 5
78725 [LOL] 스토브 국면에서 잠깐 살펴보는 칼바람 소국면 변화 [20] 라라 안티포바11774 23/11/24 11774 1
78724 [LOL] 아놀드의 젠지 승계관련 공식입장 [52] Leeka16407 23/11/24 16407 1
78723 [LOL] 한화생명 도란 영입 [71] 카루오스15703 23/11/24 15703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