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의 후임으로 들어와 MSI에 출전했던 DFM의 탑 Tol2가, 방금 전 살기 위해 게이밍 하우스에서 도망쳤다고 밝혔습니다. 스프링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팀내의 폭언과 공갈 때문에 정신적으로 피폐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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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l2와 그의 대리인이 밝힌 사건의 타임라인
1. 스프링 시즌부터 세로스 코치로부터 폭언을 지속적으로 들었다. (ex. 너도 개니까 저기서 같이 놀지?) 밀란(서브 원딜)이 그때그때 달래줬을 뿐, 이런 폭언은 런던에서도 계속되었다.
2. 팀내에서 편들어 주는 사람이 없어서 (단, 유타폰은 폭언을 멈추게 함) 스프링 시즌 끝나고 적응 장애 판정을 받았다. 본인의 괴로움을 두고 업계 선배한테 상담했지만, 우에하라 CEO한테 이 사실을 들키자 퇴출하겠다는 엄포와 함께 벌금을 물었다.
3. 팀 내부 폭언은 서머 시즌에도 이어졌고, 심지어 카즈 코치로부터 스크림 후 솔랭 100판 미션을 부여받았다. 결국 Tol2는 살기 위해 게이밍 하우스를 떠났다.
여기까지가 Tol2가 트위터(
https://twitter.com/tol_2_)로 밝힌 이야기이고,
4. Tol2가 피폐해진 몸을 추스를 동안 소통 창구가 될 대리인을 선임했고, 대리인은 Gismo 분석가와 선수의 부모님에게 이 사실을 알림.
5. 대리인은 DFM 코치진과 오너의 폭언 녹취록과 적응장애 진단서 등 제반 자료를 갖고 있다.(다만 변호사나 경찰의 지시가 있을 때까진 공개하지 않음)
6. DFM 측은 사건의 주동자인 우에하라/카즈/세로스가 아닌 제3의 외부인이 참관하는 가운데 이번주 경기를 치르길 원하지만, 대리인은 현재 Tol2의 상태로는 무리라 밝힘. Tol2는 팀에서 도망쳐 나왔지만 유타폰과 팬들에게는 항상 미안한 마음을 보이고 있다.
여기까지가 Tol2의 대리인 pool(
https://twitter.com/pooolmid)이 밝힌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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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작년 이맘때에 북미의 초신성 대니를 이런 식으로 보내서 너무나 마음이 아픈데, 이번에도 또 이런 일이 일어나니까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진위 확인은 조금 더 해야 알겠지만, 만약 이 정도 상태였다면 Tol2가 MSI에서 이런 식으로 플레이한 게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씁쓸하네요.
PS. 톨2와 대리인의 폭로 트윗에서 한국인 선수들의 연루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사실이 나올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