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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3/07/03 18:47:55 |
Name |
Skyfall |
Subject |
[콘솔] 6월 출시 AAA게임 삼대장[스파 디아 파판] 간단한 소감 |
원래 스파만 하려고 했는데 호기심에 못이겨 그만 둘 다 손대는 미친 짓을 해버렸습니다. 저는 트리플A급 게임을 플레이할때 게임이 항상 즐거울수는 없다. 게임을 하다보면 괴롭고 지루한 구간도 억지로 해야하는 순간이 온다 라고 항상 이야기 하는 편입니다. 게임이 게임 자체로 즐거울수 있는건 체력도 좋고 경험도 없던 10대시절 뿐이죠. 게임 자체가 플레이 하는 내내 즐거웠던 게임이 뭐가 있을까 하면 3월 출시됐던 RE4가 정말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디아블로4를 얘기하기 앞서서 저는 위의 사족을 굳이 언급한게 저는 게임을 빠르게 클리어하는걸 좋아합니다. 엔드컨텐츠도 정말 취향저격 당하는게 아니라면 플레이 하지 않는편이고 애초에 디아4는 스파6와 발매일이 아에 겹쳤기 때문에 플레이 할 생각이 아에 없었지만 스파6 최고계급을 빠르게 달성했고 또 스토리 스포일러 당하고 싶지 않아서 이쯤되면 슬슬 해봐도 되지않나? 생각이 들어서 플레이했습니다. 고로 밑에 소감은 게임의 클리어를 목적으로 플레이 한 제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했을때 저는 게임을 할때 유저가 전투 시스템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 게임을 클리어하게되면 그게 나쁜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디아4가 그랬어요. 도적으로 연사 스킬 단 하나만 써서 클리어 했습니다. 디아4를 놓은 지금에서야 유튜브 영상들과 지인들이 알려줘서 전설을 추출해서 그걸 써서 빌드를 바꿔가면서 게임을 한다는걸 이해했지만 위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게임으로 파이널판타지7RE라던지 사이버펑크라던지 유저가 정상적으로 전투 시스템을 심도높게 이해하기 어려운 게임들입니다. 이 게임들 특징이 전투시스템을 이해하는 사람은 전투갓겜이라 찬양하고 아닌 사람은 구리다고 욕하는데 세상에 나쁜 액션 게임은 없다고 개발자의 의도대로 모든 플레이어가 플레이 하면 세상에 좋은 액션게임만 남겠죠. 근데 저는 그게 아니었다는거
유튜브에서 몬스터 애니메이션이 좋다 칭찬하는거도 봤는데 저는 반대로 아직도 04년에 출시된 와우랑 다를거 없이 NPC가 순간이동하고 오브젝트 애니메이션에서 손비비고 있는걸 보면서 얘네 뭐하고 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2023년인데 말이죠..
더 심각한건 연출입니다. 저는 디아4의 싱글 캠페인 플레이타임이 굉장히 길다고 듣고 플레이했고 이 게임이 오픈월드를 표방하기에 액트가 좀 명확하게 나눠져있지 않다. 라는 정보 정도만 알고 플레이했는데 아직도 액트1이야? 하고 액트를 보는 방법을 알게되고 보니 액트5였습니다.
보스가 그냥 피 많은 잡몹이에요. 근데 이게 세명이 오리라의 엘리아스나 릴리트마저 똑같습니다. 얘네도 연출이라는게 아에 없어요. 디아3를 처음 플레이할떄 마치 와우 레이드를 축소해놓은거 같은 모양에 굉장히 큰 감동을 받았는데 이건 뭐 그냥 10년전의 디아3보다 모든 면에서 퇴화했습니다. 좋아진 점이 단 하나도 없어요.
보스전 심각한거도 심각한건데 스토리 전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보통 소감문에 미드를 보는거 같은 연출이다 하는 소감이 많더라구요. 네 저예산 저퀄리티 미드를 보는듯한 연출입니다. 일단 그래픽이 구려요. 4K DLSS끄고 풀옵으로 플레이 했는데도 기본적으로 릴리트를 계속 보여주는데 분명 같은 장면을 다르게 연출하면 섬뜩하고 긴장감있게 연출이 가능할거 같은데 그래픽이 구리니까 그냥 연출 자체도 굉장히 싼마이합니다. 블리자드는 대체 자기들이 제일 잘하고 강점인 시네마틱 아껴서 뭐하는지 모르겠어요. 쌀사먹나? 진짜로 좀 처참한 기분이었습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단 하나의 추가 시네마틱은 굉장히 멋지고 장대합니다만 이 게임에서 남은게 그거 단 하나 뿐입니다.
결론은 엔드컨텐츠 유저가 아니라 스토리가 궁금한 유저도 그 가격에 플레이 할만한 게임은 아니다.
파판16
일단 RPG다 아니다 하는데 RPG는 아니에요. 데빌 메이 크라이 개발자를 데려와서 만든 게임이라 가장 비슷한 게임이 데메크 시리즈이고 니어와 데메크 사이의 그 어딘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는 캡콤이 데메크5를 만들 당시에 쉽사리 만들지 못하던거도 그렇고 좀 요즘 시대에 안어울리는 게임방식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요즘 캡콤 게임들 판매량이 기본 천만장 찍는거에 비해 데메크5는 힘을 좀 못쓰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이게 취향에 맞는분이 있을 것이고 또 파판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는분이 있을테니 이런 부분은 개인의 취향의 영역이지만 저는 일단 좀 안맞았습니다. 요즘 액션 게임의 표준이 프롬이 되어버려서 약간 구시대적으로 느껴진다고 할까요...그런느낌이 좀 아무래도 강하게 옵니다.
파판을 좋아하거나 데메크를 좋아하거나 니어같은 감성을 좋아하거나 이 세개중 하나가 무조건 충족이 돼야 재밌게 플레이할거 같은데 저는 솔직히 재미는 크게 못느꼈어요. 액션은 일단 화려하고 잘 만들었습니다. 다만 최적화를 좀 심하게 많이 박았습니다.
스퀘어가 최근 소니 인수설까지 자주 나오면서 사실상 세컨드파티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고 엑스박스론 아에 AAA게임 출시도 안하고 있는데도 이렇게 박은건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고정30에 프레임저하가 처참하게 오는데 그 플스4로 블러드본 하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소니한테 기술지원을 받으려면 충분히 받을거고 이정도까지 박을 그래픽도 아닌데 좀 많이 박았어요. 루미너스가 워낙 쓰레기엔진이라 더 그런거도 있겠지만 이건 좀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디아블로4랑 다르게 이 게임은 연출에 미친 게임입니다. 컷씬이 코지마 싸대기 후려칠정도로 길고 잦으며 흐름을 아주 아주 많이 끊어먹습니다. 좀 심각한 수준으로요. 좀 더 자연스럽게 표현이 가능할텐데 굳이 거기서 또 컷씬을 또 또 컷씬을 이런 생각이 자주 들게합니다. 솔직히 많이 졸렸어요. UI도 분명 세련됐고 좋은데 보스를 잡았다-> 딜레이 O로 취소 -> 퀘스트를 클리어 했다 -> 딜레이 O로 취소 이런게 같이 온다거나 하는 장면은 컷씬과 더불어 게임 흐름을 너무 끊어먹고 답답함을 유발합니다.
다만 특정 보스전에서의 연출은 진짜 이거보다 뽕차고 화려한 연출을 게임하면서 본적이 있나? 싶을정도로 강렬합니다. 일본 특촬물을 진짜 엄청나게 고퀄리티로 표현한듯한 느낌인데 기본적으로 뽕차는 화려하고 강렬한 이펙트가 터져나오는 연출을 좋아하시는분이면 보상받는 느낌으로 플레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스토리는 그냥 너무 안전빵 선택지를 해버려서 좀 별로였어요. 19금으로 갔다고 마모루가 없는게 아니고 정확히는 마모루를 포함한 모든 일본 감성이 다 나오는데 19금이라고 크게 다를거도 전혀 없었고....그런식의 스토리 전개를 해버리면 진짜 최소한 까이지는 않는데 너무 같은식의 유명 애니메이션들이 최근까지 많아서 고를 수 있는 선택지중에 가장 까방권이 확실한쪽을 선택했다고 해야하나...그런 느낌
결론은 커뮤니티에서 무지성 찬양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취향에 맞으면 특히나 데빌 메이 크라이나 니어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추천
스파는 좀 위의 얘기한 게임이랑 다르게 얘기해서 스파 모던모드 월드투어 초보자들에게 잘 만들고 알차다 다 같은 얘기니까 왜 이 게임이 지금 인기가 있나에 대해서 설명해보면
스파5는 좀 설득력이 부족한 게임이었습니다. 가일 달심 이런애들 이기려면 99초동안 소히 몸으로 민다고 표현하는 막으면서 앞으로 전진해야해요. 구석에서 다운시켜놓고 무조건 죽인다. 이게 아니면 지는 게임입니다. 다른 캐릭터들도 마찬가지에요.
코로나 이후 PC로 넘어오면서 좋은 인풋렉 덕분에 유저들이 최소한의 점프조차 하지않게됐고 플스로 불가능하던 히트확인 기본기들로 히트확인만 하려고 하는 그런 극한의 니가와 펜싱 게임이 됐습니다.
PC로 넘어오면서 게임에 변수가 생긴건 스파뿐만은 아닙니다만 스파는 근본부터 가일 달심과 같은 캐릭이 존재했습니다. 이런 애들에게 몇번 지면 게임 하기 싫어졌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스파5가 가장 이지런 하드마스터가 확실한 게임이다라고 주장해봐야 아무도 안들어줬어요. 저는 아직도 스파5를 굉장히 쉽고 직관적이며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스파6는 나도 상대도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냥 무지성 러시하고 박으면 일단 내가 유리해요. 초보자들은 드라이브 임팩트만 써도 재밌고 내가 상대를 정 못이겨먹겠다 싶으면 그냥 드라이브 임팩트로 랜덤게임만 걸어도 승산이 생깁니다. 이건 초보자나 고수나 다 똑같아요. 가뜩이나 게임 템포도 미친듯이 빠른데 로딩도 없습니다.
리매치시에 플스4도 로딩 없는건 진짜 캡콤이 외계인 고문했나 싶어요. 좋은 넷코드라 와이파이나 중국인 만나지 않는이상 렉걸릴일 자체가 없고 유저도 많아서 그냥 짧게 짧게 한판씩 하고싶은 게임이 필요하다, 팀으로 하는 게임이 너무 스트레스가 심하다. 하면 모던 모드로 스파6를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컨트롤러는 그냥 있는거 쓰세요. 애초에 지금 스틱이 집에 없는 유저는 스틱이 필요한 사람이 아니고 그렇다고 키보드 패드가 불리하냐면 스파는 늘 듀얼쇼크,센스가 가장 메이저 대회에서 많이 우승을 하는 컨트롤러고 키보드는 지금 같은 계층인 히트박스로 일본 프로게이머들 죄다 전향할정도로 핫합니다. 그렇다고 스틱이 또 구리냐하면 스틱은 대공 처리가 쉽다는 강점을 갖고 있어서 또 스틱으로 돌아오는 프로게이머들도 있고 그냥 다양합니다. 있는거 쓰세요. 캡콤컵 13억의 주인공이 될 생각이 아니라면 게임 타이틀보다 비싼 컨트롤러를 사지마세요. 정작 캡콤컵 타먹은 대부분의 프로게이머는 듀얼쇼크를 사용했습니다.
디아4에 질린 지인에게 딱 세시간만 해보라고 게임 선물해줬는데 벌써 20시간 넘게했더라구요. 격겜을 아에 처음하는 지인인데 게임내에 설명도 워낙 잘 돼있으니까 모던모드로 부담없이 쉽게 생각하고 접근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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