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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1/05 22:28:34
Name Riina
Subject [오버워치] [OWL] 2022 그랜드파이널 우승 - 댈러스 퓨얼
alAXmi9.jpg

2022 오버워치 리그의 최종 승자는 역사에 남을 명경기 끝에 댈러스 퓨얼이 차지했습니다.
역대 오버워치 리그 결승전이 2020년을 제외하면 굉장히 노잼에 가까웠고
그랜드파이널에 먼저 진출한 댈러스 퓨얼의 경기력이 워낙 압도적이여서 일방적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7세트까지 가는 정말 역대급 명경기가 나왔습니다.

비록 매 세트 다 똑같은 영웅 조합이 나왔지만...
메타에서 최정상급의 기량을 가지고 있던 두 팀이니만큼 내용은 매우 좋았습니다.
예측을 벗어나는 전개가 많이 나와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하이라이트가 좀 많이 길지만,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결승전 하이라이트



그랜드파이널 MVP - Fearless

올해는 피어리스 선수에게 쉽지 않은 시즌이었습니다.
리그 최정상급의 기량을 가지고 있었지만, 오버워치 2에서 탱커가 한명 줄어들면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습니다.
메타 자체가 메인탱커에게 좋은 적이 별로 없었고, 경쟁자가 정규시즌 MVP 2위 한빈이기도 해서 말이죠.

하지만 기회는 시즌 마지막 포스트시즌에 찾아왔습니다.
윈스턴이 메타의 핵심으로 떠올랐고, (지금 와서는 아닌 것 같지만) 상대적으로 열세인 댈러스의 딜러진을 완벽하게 보조했습니다.
위력적인 소전인 샤이, 메리트, 피츠, 프로퍼의 딜각을 줄여나가면서 에디슨이 편하게 딜을 할 수 있게 만들었고,
결국 0-40 팀의 메인 탱커는 그랜드파이널 MVP가 됐습니다.

카운트다운 컵에서 런던 전 승리 후 오래간만에 인터뷰를 했을 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서 많이 아쉽긴 했지만 그랜드파이널 MVP를 타고 싶었다고 했었는데,
결국에는 그 꿈을 이뤄낸 것 같아서 더 축하하고 싶습니다.


올해도 오버워치 리그 시즌이 끝났네요.
코로나 시절부터 기나긴 암흑기가 왔었는데, 조금이나마 희망을 볼 수 있던 시즌이었습니다.
유튜브 계약도 끝났고, 오버워치 2도 나왔으니 내년에는 더욱 더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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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a Inverse
22/11/05 22:42
수정 아이콘
첫세트보고 댈러스가 쉽게 가겠다 싶었는데 쇼크는 쇼크더군요 프로퍼 선수랑 중요할때 마다 한건 해주는 스트라이커 선수가 놀라웠고요
그래도 에디슨선수가 마지막 6~7셋트 중요할때마다 킬을 내줘서 결국 우승했네요
마지막 밀기 전장 필더선수 자기팀 다죽었을때 벽 올라타고 순간이동으로 도망가더니 어느새 헤드로 1킬 내는것도 감탄했습니다
여튼 옵치2로 시작된 리그는 처음엔 5인으로 해서 적응도 안되고 응원팀인 뉴욕도 너무못해서 흥미도 떨어졌었는데
마무리는 꽤 잘 한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다음시즌은 휴식기간을 조금 짧게가지고 시작해도 좋을것 같습니다
한 시즌동안 소식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휴스턴도 다음시즌 좋은결과가 있기를
22/11/05 22:5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내년엔 뉴욕도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유나결
22/11/05 23:36
수정 아이콘
확실히 빠른 템포를 가져가는 메타는 댈러스가 잘하네요 그리고 피어리스 윈스턴은 진짜 볼때마다 감탄이 나오더군요 본인만의 각이 있어요 우승할 자격이 있는 팀이었습니다. 축하합니다. 휴스턴도 아쉽지만 그파 너무 잘 치뤘구요
상하이는 다음시즌부터 대격변이 있을것 같은데 상상이 안가네요. 두렵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22/11/06 00:29
수정 아이콘
주전으로 안 나오면 경기력이 녹슬기 마련인데 피어리스의 윈스턴은 진짜 대단했습니다.
상하이 드래곤즈도 정말 오래간만에 맞는 로스터 교체 시기라서 걱정되겠지만, 립과 문병철 감독을 중심으로 잘 해 내지 않을까 싶네요.
레드미스트
22/11/05 23:42
수정 아이콘
댈러스 응원하면서 봤는데 쫄리더라고요.
댈러스가 이기겠는데 하면 쇼크가 이기고, 쇼크가 이기려나 싶으면 갑자기 댈러스가 이기고.
22/11/06 00:26
수정 아이콘
1세트랑 2세트 초반만 보면 댈러스가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갑자기 프로퍼가 터지고...
5세트 쇼크가 가져오면서 우승하나 싶었는데 멘탈 나갈만도 했던 에디슨이 갑자기 살아나고...
정말 근소한 차이였습니다.
오레오레오나
22/11/05 23:45
수정 아이콘
옵치 경기는 그리 많이 봤던 편은 아닌데,

오늘 결승전은 아마도 리그 역사상 손에 꼽는 역대급 명경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대략 여기저기 둘러보니 저랑 비슷하게 느낀 분들도 많이 보이네요.

멋진 승부 보여준 두 팀 모두 수고많았습니다.
22/11/06 00:33
수정 아이콘
4선승제는 정규시즌의 3선승제와 다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데, 이번 그랜드파이널이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떤더메이커
22/11/06 01:45
수정 아이콘
러쉬감독이 우승하고 펨코에 글 쓴 게 진짜 멋지더군요
포프의대모험
22/11/06 02:33
수정 아이콘
에디슨이 개잘한거같은데 파엠이 탱커군요. 옵알못이라 관전포인트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22/11/06 12:04
수정 아이콘
먼저 쇼크 힐러진이 댈러스 힐러진의 궁 채우는 속도를 따라올 수 있는지가 있겠네요. 이번 플레이오프 내내 댈러스 힐러진(특히 필더 선수)가 궁을 누구보다도 빨리 채워서 상대 힐러궁이 없을 때 먼저 주도권을 잡고 들어가서 첫 한타를 승리한 다음 이걸로 계속 스노우볼을 굴리는 플레이를 굉장히 잘 했거든요. 여기서 못 따라가면 게임이 도저히 성립이 안되는데, 쇼크 힐러진이 이 날 굉장히 잘 해줬습니다.

두 번째는 양 팀 소전들의 캐리 대결이 있겠네요. 이번 메타에서 변수킬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수단이 소전의 레일건이나 키리코 쿠나이 헤드샷 정도 빼면 없는데, 키리코 헤드샷은 나오기 많이 힘들고, 양 팀 소전의 플레이가 엄청 중요했습니다. 에디슨도 굉장히 잘 하는 선수지만, 상대 프로퍼가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받은 역대급 선수이고 유명한 소전 선수들을 전부 도장깨기 하고 올라온 상황이라 댈러스 입장에서는 이걸 어떻게 막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결승전에서는 이전 경기들처럼 상대 소전을 완전히 지운 것은 아니었지만 피어리스가 프로퍼를 제어하는데 성공했고, 에디슨도 프로퍼를 상대로 버텨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상대의 유리한 타이밍을 어떻게 넘기는지가 있습니다. 오버워치 게임 구조상 아무리 궁극기를 나눠서 쓴다고 하더라도 상대가 궁극기 수가 많고, 아군이 궁으로 카운터 치는게 불가능한 상황이 무조건 오게 되어있는데, 이를 어떻게 잘 견뎌내는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변수킬로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늦춰서 아군이 궁을 채울 수 있도록 시간을 버는 방법도 있고, 한타를 지더라도 상대가 궁을 많이 낭비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고, 아니면 아예 들어오는 상대의 움직임을 피하면서 싸움 자체를 피해버리는 방법도 있고요. 이건 플레이오프 내내 두 팀이 모두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로랑보두앵
22/11/06 11:19
수정 아이콘
무슨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역대급 결승이었습니다..이렇게 재밌는결승이라니...

피어리스선수 파앰 축하합니다만 에디슨 선수도 충분히 받을만 했다고 봅니다. 특히 시즌중에 델러스가 애매해질 시점에 소전 애쉬로 급전향한게 댈러스 입장에서는 신의 한수였고 연승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라고 봅니다.
22/11/06 12:07
수정 아이콘
경기 중에 프로퍼한테 압살당할때도 있었는데,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잘 버티다가 마지막에는 오히려 게임 엔딩을 하는 레일건으로 프로퍼를 잡았었죠. 컨텐에서는 히트스캔을 쓰긴 했지만 리그에서는 이번 시즌이 처음인데, 기대 이상으로 훨씬 잘 해줬습니다. 특히 작년 내내 댈러스가 히트스캔 없어서 엄청 고생한 것도 고려하면 더더욱요.
영양만점치킨
22/11/06 17:57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보게됐는데 재밌더군요. 응원팀도 없이 아무나 이겨라였는데도 손에 땀이나게 아슬아슬 박빙 이더라구요. 오버워치는 확실히 잘 만든게임인거 같습니다.
사브리자나
22/11/08 00:12
수정 아이콘
2가 되고 나니까 궁극기 연계는 덜해도 확실히 템포가 빨라서 좋았어요. 몇 세트 못 봤지만 2로 잘 선회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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