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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9 10:47
피넛이 뽀삐 대체제로 세주아니 준비해온게 시리즈의 핵심픽이었다고 봅니다 세주 정글의 가능성은 해설들도 짚었지만 뽀삐급으로 갈고 닦아 올지는 예상도 못했음
22/08/29 21:28
사실 정글 세주아니는 스카너가 대신 나와도 비슷한 맥락이라 봅니다만 탑 정글 스왑의 가능성이 열려있으니 이것도 티원은 골치아팠을 겁니다.
22/08/29 10:48
핵심을 잘 짚어주셨는데, 결국 그 동안 정규시즌과 플옵 2라에서 젠지가 쌓아온 챔프폭이 결승전에 결정적으로 승리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밴픽이라는 것은 감코가 미칠듯한 두뇌 싸움으로 결정하는 게 아니라 선수가 보여준 챔프폭을 최대한 활용하고 상대방의 변수 픽을 제거함으로써 우리 승리 플랜을 실현시키는 과정이라고 봐야하는데, 그런 점에서 젠지의 서머 기간 내내 빌드업된 '사전 준비'가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리헨즈의 신지드는 상대방에게 너무 말도 안되는 가불기를 걸어버려서 대처가 불가능합니다 그냥 크크. 스크림에서 누가 닐라 신지드를 당해봤겠어요 크크크크
22/08/29 16:38
그게 아니라, 케리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리핸즈가 조커로 신지드를 잘 쓰니, 신지드를 사용하는 서폿상대로 게임을 몇판 해야하는데.. 신지드 서폿을 찾기도 힘들고, 리헨즈급 신지드는 더더욱 아니니, 맞상대가 없는거;;;;
22/08/29 10:53
적극 공감합니다. 훌륭한 정규시즌이 있었기에 젠지의 다전제는 마찬가지로 훌륭했고 T1은 불안했던 정규시즌만큼 다전제에서도 불안함을 노출했죠.
22/08/29 10:49
쟤들이 하면 너무 쎈데 우리는 못해서 밴픽 꼬이는거, 21 월즈 결승에서 루나미 때문에 느껴보니 진짜 답답하긴 하더라고요.
22/08/29 10:49
결국 뭔 수를 쓰더라도 바텀에서 젠지 이길 구도가 안나오니 답이 없는 시리즈였죠
전라인 갭이 크니 3대0 셧다웃 나온건데 그나마 이길거면 결과론적이지만 차라리 탑 칼챔하고 제우스+오너 위주의 상체에서 게임 풀어가는게 어떨까 싶는 생각도 했지만 바텀메타에서 의미가 없긴 하네요
22/08/29 10:51
저도 문득 생각이 드는게 탑에서 원래 티원이 준비한 칼챔이 카밀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각 나오면 페이커의 갈리오를 얹을 수도 있고요. 젠지 감코가 그런 변수를 사전 차단한 건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22/08/29 10:54
공감합니다.
세얼간이 시절 바르샤앞에서 점유율 축구 할려고 하는 짓.. 티원과 반대로 샌박은 한경기라도 이길 수 있었던 이유인거 같구요
22/08/29 13:11
결과론 맞는게 만약 상체 밀어주기 픽으로
대떡 먹었으면 티원의 xx밴픽이네 티어정리를 어떻게 했길래 바텀 픽이 저러냐 정석을 할 생각안하고 변칙만 한다 코치진이 문제네 선수단이 문제네 하면서 지금 활활 타고 있었을거 같네요 그나마 정공법으로 깔끔하게 깨져서 조용한듯
22/08/29 10:49
작년 롤드컵에 루시안 매판 밴당하지 않았나요? 롤드컵 끝나고 너네가 구마유시의 루시안을 보면 밴하지 말았어야한다는 말 쏙 들어갈껄
이라는 말도 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루시안을 쓸 자신이없나보네요.. 아무튼 뭐, 그외의 구도는 예상한대로 갔고, 예상한데로의 결과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유미 너네 한테 줄께, 근데 우리는 카운터 가능. 너넨 유미 주면 카운터 안됨. 이게 좀 많이 크죠
22/08/29 10:54
유미 카운터는 두팀다 가능하긴 했어요. 케리아는 노틸, 리헨즈는 신지드..티원이 거기에 밴 카드를 투자할 여력이 없었던게 차이긴 했지만요.
22/08/29 10:50
시비르 가져왔을 때는 그래도 게임같이 굴러갔던 걸 보면 아예 노답 정돈 아니었던 것 같은데...
밴픽보단 인게임 경기력 차이가 더 컸던 것 같아요.
22/08/29 10:51
밴픽을 최근들어 제일 잘한것 같은데 상대가 젠지라 못한 밴픽이 되어버린... 젠지가 밴픽준비 많이하고 결과까지 보여준것 같습니다.
세체냥인데 그만큼 유미 상대도 잘하는 리헨즈...
22/08/29 10:51
밴픽은 하루아침에 나오는 것도 아니고 다전제 또한 벼락치기로 극복할 수 있는 요행의 단계가 절대 아니죠. 다전제의 밴픽은 정규시즌의 총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젠지는 루시안&나미, 제리&유미등 현재 메타에서 대세 픽들인 조합을 극한까지 수련했고, 그랬기에 카운터 또한 칠 수 있었죠. 그리고 신지드 또한 정규시즌에 써가며 갈고닦기도 했고요. 이런 정규시즌의 성과가 비로소 플옵에서 빛을 발했고 어제의 3:0 압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T1은 루시안도 비선호하고 제리 정규시즌 승률이 50% 언저리에 영 미묘했죠. 상대방 주면 큰일나, 막상 T1가져가면 맛 없어. 이럼 밴픽싸움 어떻게 이기나요. 결승전의 악몽은 그 날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닌 서커스로 포장되며 외면하였던 T1의 불안했던 정규시즌을 제대로 정비하지 않았던 잘못이 비로소 닥친 예정된 비극이었죠.
22/08/29 10:54
다전제의 밴픽은 정규시즌의 총합이라는 말 정말 공감합니다. 정규에서 나는 제리 유미 쓸 줄도 알고 카운터도 칠 수 있어 라고 보여준 게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골치 아팠을 것 같습니다.
22/08/29 10:58
반면에 T1은 제리 유미도 비선호하는데 막상 잡아도 그렇게 맛있게 쓰는 것도 아니며 상대가 가져가면 필승인데 풀어주기까지하는 아주 기괴한(...) 패턴만 정규시즌-플옵을 거치며 보여줬죠. 하루 아침에 이 모든 걸 피드백한다? 밴픽 조정만으로 해결한다? 정규시즌과 다전제는 다르다? 이게 됐으면 진에어는 진에어가 아녔겠고 어느 팀이나 미라클런 해냈겠죠.
22/08/29 10:53
롤알못 궁금
1. 칼리스타가 밴할정도로 넘사인가요? 2. 제우스 칼챔은 답이 아니었나요? (도란은 아트록스 하지 않았나요. 칼챔같은데..)
22/08/29 10:55
극단적으로 닐라는 칼리가 밴되니깐 쓴다라고 말해도 될정도..
칼리가 밴 안되면 닐라 쓸 필요가 없을정도로 초반 스노우볼은 칼리가 1타강사입니다 4대메이저 모두 밴률 최정상 찍고있어요 제리 시비르는 칼리를 밴하니 나오는 1.5~2티어..
22/08/29 10:57
1. 넘사입니다. 12.14에서 lpl lck lcs 밴픽률 100% / 12.15(lpl)에서 밴픽률 86% 승률 78%
제리유미를 풀어~ 이런거는 그래도 걔네가 전체에서 5~10순위 챔프라서 풀리는거고 칼리스타는 1~2순위 챔프입니다. 2. 대부분의 칼챔은 미드정글이 최소한 비겨야합니다. 혹은 그나마 안되더라도 적어도 잦은 싸움으로 킬교환이라도 해줄 힘이 되야합니다.
22/08/29 10:58
1.
칼리스타는 라인전 천외천으로 주도권에 환장하는 LCK에서 드레이븐을 제외하면 딱히 카운터가 없는 챔피언입니다. 2. 티원이 탑에 리소스를 쓰면 젠지는 바텀에 리소스를 쓰고, 지금 메타에선 탑보다 바텀이 리소스 효율이 좋습니다. 탑에 100을 먹이면 최대 100만큼만 나오는 반면 바텀은 120~200도 나와요. 물론 그렇다고 탑에서 잭스 VS 피오라 이런게 아예 안나오리란 법은 없지만 보수적인 선택을 한다면 일반적으로 바텀 게임을 하는게 타산에 좋다 입니다.
22/08/29 11:02
탑이 사실상 유기되는 메타라서 칼챔을 쓸 경우 사실상 계속해서 1:1을 해야하는데..... 상대가 응 안싸워줘~ 나중가면 어차피 내가 이겨~ 너 못 크면 쓰레기야~ 이래버리면 답이 없습니다....
22/08/29 11:03
칼리자체도센데 케리아 픽선택지가 극단적으로 넓어지는게 어렵습니다.
이번시리즈 유일한변수가 케리아인데 열어줄이유가없앗죠 칼챔이다 아니다 기준이 애매하죠. 솔킬다고 죽죽미는 챔이라면 탱커카운터로 나오는 아트 그웬에 마지막에 뽑은 모데도 그런픽이라고 봐야겠죠. 필연적으로 정글 리소스를 잡아먹고 바텀메타에서 언더독이 취하기 쉬운 포지션은 아니라고 봅니다.
22/08/29 11:41
1) 제리,시비르,징크스,루시안 원딜 4대장이 서로 할만하다고 함
2) 칼리스타가 위 4대장 라인전에서 다 잡아먹음 3) 칼리의 카운터는 드레이븐. (단, 드레이븐으로 원딜4대장과 맞상대는 피하는게 좋음) 즉 원딜4대장 < 칼리스타 < 드레이븐 < 원딜4대장
22/08/29 10:54
양팀이 정규시즌부터 정한 노선부터가 극명하게 차이가 났고 결국 그 과정속에서 메타에 찰떡같았던 젠지 vs 메타에 한없이 겉돌던 티원의 격차가 보인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막판에 티원이 따라가보려고 했지만 이미 너무 늦었죠.
22/08/29 10:55
제일 무서운 놈이 독약 만드는 놈이고 동시에 그 해독제도 만들줄 아는 놈인데 유미 잘하는데 그거 혼자 카운터 칠줄 아는 신지드 할수 있는 리헨즈 가진 젠지가 빛난..
22/08/29 10:55
블루에서 루시안에 밴카드 투자해서 졌다고 봅니다(이 말은 그런 선택을 해야만 하는 실력 때문도 포함입니다)
그리고 밴안해도 스스로 픽 안하거나 자기들이 밴할거면서 비메타픽들은 왜들그리 꺼내든건지 결국 결승에서 정석만 했죠. 서폿5픽도 없었고
22/08/29 10:58
T1이 서머기간 내내 투자해서 '너네 우리 메타픽 밴해도 못막아' 이미지를 심어주고싶었는데
정작 팬들이 느낀 것은 '와 중구난방' 그리고 그 팬들보다 롤 보는 눈이 훨씬 좋은 프로선수들 팀감코진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지.
22/08/29 10:58
사실 루시안+나미 (어차피 하나만 써서는 의미 없으니)는 이번 메타에서 그렇게 좋은 픽인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승률이 좋지 않은데, 유독 룰러가 잡으면 하드캐리하는 장면이 많이 나와서 변수 제거를 위해 밴한 것 같습니다. 일례로 2라 DRX전에서 다 진 게임을 룰러 리헨즈가 결정적인 한타에서 루시안 앞대쉬 선궁으로 한타 구도를 완전 엎어버려서 게임을 뒤집은 적이 있죠.
22/08/29 11:23
상대적으로 밴카드에 여유가 있는 젠지가 티원을 상대로 밴카드를 어디에 쓰느냐는 또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만..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기는 하겠네요.
22/08/29 10:56
그냥 벤픽을 아예 원딜 올인으로 잘라버렸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어차피 하체 메타이지만 상체가 그나마 비빌만 하니 티원 입장에서 제리, 시비르, 루시안 벤해버렸으면 차라리 나았을 지도.... 남은 원딜들 어차피 유미 시너지 안 나니까요. 칼리, 드레이븐 남으면 드레이븐 가져와버리고 젠지가 칼리, 드레이븐 벤해버리면 아펠 징크스나 다른 원딜 구도 만들어버리고요. 상체는 그냥 op챔 싹 오픈해서 싸우고요.
22/08/29 11:16
룰러도 트위치가 얼마나 구린지 알기 때문에 약팀 가패 때 꺼냈던거고 강팀 vs 강팀에서는 아예 머리속에서 염두조차 안했을 겁니다.
22/08/29 10:58
마치 하스스톤 덱메이킹과 같죠.
어그로 잡으려면 광역기 넣어야 하는데? 하고 광역기 넣다가 이도저도 아닌 덱이 되듯이. 제리유미 돌진조합에 살려야 하는데? 하고 블랙쉴드 주려고 모르가나 하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됐고 제우스 계속 탱챔시키는거 맞냐? 하고 모데 뽑았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됐죠. 이 이도저도 아닌 선택을 이해해주면서, 티원 밴픽은 좋았다 하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이게 하스에서 가장 안좋은 덱메이킹 하는 방법이거든요.
22/08/29 10:58
서머 내내 극복은 커녕 약점만 들어난 T1이라.. 바텀은 밴하면 그만.. 2세트도 그냥 바텀 안티 캐리만 해도 상체 차이로 GG
이제는 밴픽 탓 하기도 무안하게 인게임 경기력에서 너무 차이가 나서...
22/08/29 10:59
이거보니 닐라가 제리의 카운터인가요?
그리고 궁금해지는게, 왜 신지드가 유미 카운터인지 모릅니다ㅠㅠ 유미가 날라가다가 신지드의 끈끈이에 묻으면 멈추진 않을.....어? 설마 멈추나요???
22/08/29 11:03
끈끈이는 언제든지 즉발로 날릴수 있는데 유미가 끈끈이 위에 있으면 w를 탈수가 없어서 유미가 굉장히 위험해집니다.
근데 유미는 패시브때문에 자주 내려서 평타를 쳐야되거든요
22/08/29 11:06
멈춥니다.
그리고 신지드가 유미를 카운터치는건 끈끈이 점멸e로 끈끈이에 올려버릴떄 남들은 한챔프만 넘겨지는데 유미조합은 캣타워와 유미 둘다 넘어옵니다. 갱호응 한벙이면 1플 2킬이죠.. 그리고 그거 무섭다고 사리면 푸시빠른 독대머리는 그걸 미드가서 합니다. 실제로 두가지 케이스가 결승에 다나왔죠
22/08/29 13:44
와......댓글들 감사합니다.
두가지 케이스가 결승에 다나왔다고 하니 바로 그장면이 오버랩되네요. 이거 연습해야겠...x발 신지드를??
22/08/29 11:00
2세트는 닐라신지드가 문제가 아니라, 미드가 터진게 문제죠. 사실 밴픽은 잘했습니다, 인게임이 문제였지..
미드에서 사고만 2번 안났으면, 경기 또 어찌 될지 몰라요. 25분 넘어가면 무조건 닐라는 썩습니다.
22/08/29 11:04
이것도 맞는 말씀인게 사실 닐라는 그 게임에서 3.4k인가 밖에 딜을 못했습니다. 사실상 룰러 버스 탄 수준이죠 크크. 이미 피넛이 2분 25초 미드갱 가서 사일이 킬 먹은 순간 티원 게임 플랜 다 뒤틀어졌죠.
다만 바텀에서 신지드의 필살기인 끈끈이+점멸 던지기로 제리유미 둘다 잡으면서 바텀도 같이 망했던 거고요.
22/08/29 11:09
그걸로 바텀 주도권 다날아가고 대머리는 내내 돌아다니며 다 괴롭히고 다니는데 제리유미는 닐라라인 지우는거도 못뚫어냇죠.
레넥두번째사망도 신지드로밍이엿는걸요
22/08/29 13:09
2세트 한정으로 룰러가 딜 적다는걸 버스 탔다고 다소 농담삼아 얘기한건데 뭔가 불쾌하셨나요? 저 룰러 선수 굉장히 좋아합니다. 오해하지 마시고요.
22/08/29 11:01
tes 보니까 현상금 시스템덕에 진짜 한타만 잘하면 만골드 클럽 순식간에 만들어 버리던대
롤드컵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크크
22/08/29 12:30
TES 와 젠지가 닮은 꼴이라 한타 더 잘하는 팀이 이길 것 같은데, 젠지가 조금 더 센 것 같습니다. 이건 붙어 본 적이 없으니 확신은 못하겠네요.
오히려 JDG 같은 팀이 더 위험하다고 봐요. 예측이 안되는 공격성...
22/08/29 11:05
저는 원딜에 대한 밴보다도 유미 신지드 가불기 + 피넛 선수의 현재로써는 가장 넓은 정글 폭에 대한 걸 뚫을 수 있는 팀이 있는가 싶더군요
월즈 갈때까지 대격변 수준의 패치가 생겨서 난데없이 상체메타가 되기 전까지는 가장 경쟁력 있는 팀 중 하나가 젠지일 거라 생각합니다. 유미 관련 유미를 밴해? - 서폿 한개만 잘라줘도 선수가 돌아버림 유미를 픽해? - 신지드 함 신지드를 밴해? - 리헨즈 선수가 유미를 가져가면서 채팅창 대폭발 유미&신지드를 밴해? - 님들 뭐하냐고 리얼 대폭발 원딜 (대략 제리/시비르/루시안/칼리) 이거 다 밴 못하고 다 밴해봐야 룰러 선수는 맛있게 먹을 거 아직도 남아있고 심지어 최악으로는 트위치 들고와서도 사람을 잡는... 정글 뽀삐 거진 필밴수준 문제는 이 다음부터인데. 스카너를 밴 해야하나? - 근데 안 하기에는 잘함. 근데 밴하기엔 원딜 더 밴 해야할거 같은데... 세주가 픽됨 - 이거 정글이게 탑이게? 이거 제외해도 다른 거로 보여줄 게 많은 피넛 선수의 현재 폼과 그걸 상호보완으로 상승작용 시켜줄 젠지 선수들의 폼. 도란 선수와 쵸비 선수에 대해서 안 적는 건, 이 세명 막느라 막을 틈이 없어보여서... 못한다는 게 아닙니다. 밴픽이 모자라요. 메타에 있는 거 다 잘하는데 메타에 없는 건데 사람 미치게 하는 픽이 저 세명만 쳐도 다 최소 1개씩은 있습니다. 그걸 밴하는 순간 정신 나간 감독코치선수진이 되버릴테니 크크크크
22/08/29 11:09
유미/제리는 아마 롤드컵 버전은 나락갈 예정이고(11.17)
뽀삐는 정글 속도 너프가 예정(11.16?17?)이라 또 메타 바뀌면 모릅니다 월즈전에 한번 싹 엎기도 하고요
22/08/29 11:13
제리는 현재 라이브 서버 승률 40프로 초반대 찍고 있고 유미도 승률 박는 중입니다. 라이엇이 미칠듯이 칼질해서 월즈에서 아예 꺼내지도 못하게 만들어 놨어요. 뽀삐도 정글링이 상당히 칼질을 당해서(Q 데미지 1렙 기준 40% 너프됨) 월즈에서 보기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뽀삐나 제리유미를 중심으로 한 승리플랜만 갖고 있었던 팀은 월즈에서 부진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월즈 전에 추가 패치 한 두 번 정도 더 있을테니 메타는 분명 조금 바뀔 것 같기는 합니다.
22/08/29 11:24
제가 지금 말한건 현재까지를 말한거니까요 흐흐
저는 관람에 거의 올인이라 패치를 세세하게 보지는 못해도, 이 게임이 재미난게 한 3~5경기만 보면 인게임은 몰라도 밴픽은 보이니까요; 그리고 제 생각이긴 한데, 현재 메타의 기조가 안 바뀐다는 전제 하에서는 젠지 선수들이 준비된 게 더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선수들 인터뷰만 봐도 향상심이 가득한데 6주 기간동안 부족하다 느끼던 것들도 더 준비가 될 거 같구요. 라이엇이 난데없이 월즈 가니까 이번 대회는 상체메타고 바텀 냅다 다 너프시켜버릴거임 알겠음? 해버리지 않는 이상에야...
22/08/29 19:30
사실 그런게 MSI에서 T1이 헤메버린 이유 중 하나니까요.
스프링 결승까진 메타 최강이었는데 키 카드가 (ex 징크스) 대회버전에서 나락 가버린...
22/08/29 19:58
작년 MSI때도 난데없는 정글 모르가나+럼블... 맞나? 아무튼 그러긴 했었지만..
그래도 월즈는 MSI보다는 준비 기간이 좀 있으니까요. 이번 MSI는 국가대표다 외부일정이다 하면서 준비시간 거의 없다시피 돌려대는 상황도 메타적응 난이도 급상승에 주요했다 생각합니다..
22/08/29 11:09
밴카드가 6개로 늘어날 때가 온건가.. 여튼 지금의 패치버전 젠지 그대로 다른리그 우승팀이랑 롤드컵 전에 붙여봤으면 좋겠네요
젠지가 이길듯
22/08/29 11:27
제 생각에는 밴카드 늘면 늘수록 강팀이 행복합니다.
각 시즌 1등하는 팀이 전라인 시즌 픽 못다루는 거 못 봤고, 아슬아슬해 보인다는 팀들은 최소 시즌 픽은 전부 마스터고 젠지급 1등은 시즌 픽+메타 예외라 밴 못하는거까지 맛있고, 2등하는 팀이 보통 OP를 곧잘하긴 하는데 뭔가 1등 팀 대비하면 맛이 없는 게 하나씩 발생한다... 라는 식이어서요. 밴카드 늘면 늘수록 강팀이 너 이거 아니면 못하지를 냅다 시전할 수 있어서 5개가 그나마인거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는 밴픽 풀로 보는 거 지금도 은근히 긴데 밴카드 늘어날수록 피곤 그 자체에요 크크
22/08/29 11:34
막말로 음 어제 경기에서 라이엇 대폭발 할 말도 안 되는 버그가 일어났는데도 경기를 강행해서,
이번 시즌 원딜 네개 (루시안/제리/칼리/시비르) + 유미 아예 밴픽에서부터 글로벌 밴이 됐다 치고, 그러고 다시 다섯개씩 밴픽 꼽아서 해봐도 어제 경기는 T1이 뭔가 주장하기가 어려웠다 생각합니다. 인게임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아예 달랐던걸요. 쉬운 밴픽은 강팀의 권한입니다. 쉬운 밴픽 하고 싶으면 강해져야죠. 그래서 그저 제가 응원하는 T1 선수들이 더 잘 해지길 바라고 또 바랄 뿐입니다. 잘 하면 밴픽이 쉬우니까요... 멀리도 아니고 지난 시즌 결승전 때가 T1이 딱 반대로 보여줬던 거고, 어제 젠지가 스프링 결승보다 더 강력하게 T1에게 보여줬던 거구요.
22/08/29 11:09
젠지가 밴픽에서 너무 유리했고....향간에 도는 소문처럼 제리 너프먹고 유미 티어 떨어지면 사라질 우위라고 보긴 합니다. 바뀐 구도에서 롤드컵에서 밴픽이 또 재밌겠네요.
22/08/29 11:16
에이 너무 겸손하신거 아닙니까 크크 룰러 짬이 1,2년되는 신인 선수도 아니고 메타가 회전할수록 오히려 과거 챔프폭 끄집어내며 더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죠. 이게 베테랑의 품격이구요. 17년도 향로메타의 기억이 강렬해서 다들 간과하는 부분인데 16년 -숟-메타에서도 1년차 신인인데도 결승까지 간게 룰러였습니다.
22/08/29 11:10
밴픽에서 대단히 차이 났다는 느낌 보다는 메타에 통달한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대결이라 실력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은 상황 아닌가 싶네요.
신지드는 진짜 방귀 끼려다 똥 싸는 픽인데 꺼내는 것도 놀랍고 인게임 수행능력도 놀랍습니다. 판수는 적어도 승률 100퍼인 거 보면 무조건 이기는 각, 이득 보는 각을 아는 것 같아요. 모데는 개인적으로 ap레넥톤이라 생각하는데 결국 뚜벅이고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제우스한테 주기에는 아깝다고 봤습니다. 몸비틀기 치고는 안전빵을 선택한 느낌이라 피오라, 잭스, 도크샨같은 픽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변수픽에는 더 어울리는 느낌이었네요.
22/08/29 11:11
피넛의 뽀삐, 룰러의 루시안까지는 '그래 한 번 풀어주고 붙어보자!!'라는 선택지가 존재한다고 보는데 현재 0 티어급인 유미의 선택지가 가불기.... 리헨즈라는 유미를 세체급으로 잘하는데, 유미를 카운터치는 능력도 세체 혹은 세계유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억제력을 가진 선수가 있다는게 현재 젠지를 밴픽싸움에서 이길 수 없는 가장 큰 걸림돌인듯..... 롤드컵에서도 유미가 '너프됐지만 여전히 1티어'자리를 수성할지 아니면 버리는 픽이 될지가 젠지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듯 한...
22/08/29 11:12
레드골라서 제리유미를 던져주고 세주아니 밴을 해도 그럴수있어 소리가 나오는..
실제로 피넛은 1~2경기보다는 신짜오고른 3경기가 영향력이 축소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저는 팀파워가 딸리니까 무조건 밴픽은 나빠질수밖에 없지하고 언더독의 밴픽이라고 다 그럴수있다 보는편은 아니긴 합니다만 어제는 그냥 어쩔수없는 몸비틀기 맞다고 봅니다.
22/08/29 11:12
페이커가 쵸비 상대로 아지르 아리 구도 하면
페이커가 아지르 할 때는 동cs 주도권 약간 밀림 페이커가 아리할 떄는 cs-10 주도권 정상 or cs동일 주도권 0 이정도로 뭘해도 좀더 손해보는 구도가 나오는데, 그나마 이게 티원에서 감내할만한 고통이니까 이걸 시킬수밖에 없었죠 뽀삐 세주 루시안 칼리는 젠지한테 줬다가는 이거보다 심하게 밀리는 픽들이라.
22/08/29 11:16
유미 하드카운터를 전세계 한명만 다룰줄안다? 뭘 어떻게 해도 바텀은 안되는거고
상체에서 움직임이 있어야 했는데 오너 폼이 너무 안좋았죠..
22/08/29 11:21
그나마 세주,뽀삐 밴하니 피넛 메이킹이 전보다 봉쇄되서 할만한 구도가 나왔는데 이걸 블루에서 밴픽했다면 더 할만할지도..?
. . 그래도 삼대영 나올삘이고… 다시 생각해도 젠지 질각이 안보이네여
22/08/29 15:05
정글 상위픽에서 안뽑고 다른픽 밀어주고 4,5픽으로 가면서 오공/스카너 까지 밴을 먹어줬죠. 바이까지 먼저 가져간걸 생각하면 5밴... 반면 젠지는 티원 상대로 정글 밴카드를 거의 안썼습니다. (2경기 트런들만 조합시너지 방해 받을 까봐 막밴했죠.)
안그래도 바텀 챔폭에 따른 밴픽이 젠지가 유리한데 정글에서 이정도 밴픽 먹어줬으면 밴픽으로만 1인분 이상 한거라고 봅니다.
22/08/29 11:22
티원팬들이 노래한 밴픽코치 보강 운운이 얼마나 공허한 소리인지 확실히 드러났던 결승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밴픽에는 선수영향이 지대하고 팀 전체의 클래스가 올라가야 밴픽도 잘된다는 것을 보여줬죠.
22/08/29 11:53
전 반대인듯하네요. 이런때 밴픽코치가 필요하지않나요? 담원식으로 준비했으면 훨씬 나았을거같아요.
약팀이 메타갈고닦아봐야 더 변수만 없이 질뿐이죠.
22/08/29 12:30
밴픽적으로 뭘 준비했죠? 티원픽들 보면 솔직히 다 맛 아는 픽들이던데요.
담기대 젠지 티원 그리핀대 티원 이런거보면 모르는맛 꺼내서 온몸비틀기 잘하죠. 예를들면 신지드때문에 밴픽힘들면 신지드라도 연습해오던가 밴픽적으로 온몸비틀기 했다싶은거 없었죠.
22/08/29 14:40
1경기는 제리주고 느린상대조합에 이쪽은 시비르 받아와서 청소기 돌리며 턴 일방적으로 중반에 쓸생각으로 픽준비했는데 바텀주도권이 룰루한테 맞으면서 빨리고 그나마 오공바텀시팅도 피넛이 버두버 3렙으로 강가진출하면서 원천차단하는 영리한플레이해서 바텀 푸시잡은다음 오공 찾아다녀서 탑바텀 라인전 유리한 상황을 줄창 유지했죠
그거때문에 2용빠르게 챙길수있었고 3용타이밍에 청소기 돌리면서 턴 넉넉하게 써야하는거 젠지가 잘피해가서 용에 과몰입하게 만들고 한타이기고 룰러엔딩했습니다. 이게 밴픽문젠가요 인게임수행문젠가요. 제리 안주고 받아오니 신지드한테 카운터당해서 미드 레넥으로 밴픽꼬았는데 템포빠른 피넛갱이랑 바텀 뿌직터지고 신지드까지 미드올라와서 미드 끝내버렷죠. 3게임 모데도 마찬가지구요 유미밴픽 먹히고 원딜밴픽 먹히는상황에서 티원감코는 밴픽 진짜 할만큼 했다고 봅니다. 젠지가 좀더 잘햇고 티원의 노림수를 잘피해간거 뿐이죠
22/08/29 12:20
체급차이나면 담원식으로 준비했어야하는데, 그렇게 하면 오체분시할만한 분위기를 만든게 더 문제죠.
소설이 아니라, 이미 닐라+세주 찍었다가 얼마나 욕을 먹었는지 생각해보면.. 예상하기 어려운건 아니죠.. 결승전에서 티원 봇 하이머딩거 나와서졌다고 가정해보면... 애초에 그런 뜻으로 밴픽코치 필요하다고 하던 분들도 아니니까요.
22/08/29 12:37
세나딩거로지나 제리유미로지나 정규시즌도 아니고 결승이면 어차피 같은 1패인데 시즌내내 검증된 패배공식 꺼낸거 좀 별로네요. 롤드컵 선발전 최종진출전이었으면 안그랬겠죠. 카밀도 꺼내는데 최소 신지드라도 연습해왔을듯.. 진출확정이라 그랬나싶긴한데 실력도 마인드도 다 진듯하네요.
22/08/29 12:42
선수가 챔프를 수준급 이상으로 못 다루면 밴픽코치가 기가 막힌 챔프 찾아낸들 소용없습니다. 정규에서 티원은 온갖 종류의 사파픽들 실험했지만 그 중에서 결승에서 꺼낸 건 없었습니다. 숙련도 이슈를 극복하지 못한 변수 픽은 패배를 부를 뿐이죠. 약팀이기 때문에 변수를 두어야 한다는 건 원론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챔프를 다룰 수도 없으면서 변수 둬 봐야 정석대로 하는 것보다 더 처참하게 지겠죠.
그나마 티원이 고려해볼 수 있는 변수는 젠지가 이미 다 짤랐죠. 드레이븐, 칼무무, 노틸러스 등등.
22/08/29 18:29
공허한 소리가 아니라 진작에 했어야 할게 한참 늦어져서 결과는 예정된거였죠. 정규시즌을 공회전하느라 유의미한 메타적응을 하지 못하고 허비했으니 결승전에 밴픽의 신이 온다고 한들 뭐가 달라지겠습니까. 안하던 것들을 갑자기 고른다고 잘해질리는 없거든요. 그래서 그냥 진작에 좀 꾸준히 메타픽 위주로 고생하더라도 연마하지라는 아쉬움을 가지는 팬들이 많은겁니다. 그저 픽 자체의 숙련도를 떠나서 메타에 맞는 방향의 운영 자체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게 보였으니까요. 당연히 픽도 맛이 안살죠.
22/08/29 20:23
글쎄요... 예전에 말씀하시기로는 선수들은 폼이 세체인데 밴픽을 이상하게 하니 마치 묘수풀이 하듯이 밴픽코치만 도입하면 세체팀이 될 것 처럼 말씀하시지 않았어요? 그래서 MSI 결승에서 카이사 밴했어야 했다는 글 쓰셨고요. 지금은 살짝 다르게 말씀하시네요. 저는 그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팀 전체의 클래스가 향상되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https://pgr21.co.kr/free2/74474#3614405
22/08/29 20:29
그래서 팀 전체 클래스가 향상되기 위한 방향성 설정이 중요하다고 한거죠. 선수들의 폼을 올리기 위해서는 결국 실전에서도 그 기조를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괜히 예전부터 페이커가 정규시즌에는 팀워크를 올리기 위해서 범용성픽 위주로 계속 썼던게 아니에요. 그런데 서머 시즌 티원은 MSI 실패의 피드백을 이상한 방식으로 해버렸죠.
그리고 그 말많던 결승 5세트 밴픽에서, 되짚어보니 그나마 레드쪽 구도에서는 카이사 밴이 티원에겐 차라리 나았다는 이야긴데 이거랑 뭔 상관이 있나요? 그때 티원의 밴픽은 어느 한가지만 잘못된게 아니고 최적의 밴픽은 커녕 구도에 대한 해석을 3가지나 잘못했던 것도 컸습니다. 또 선수 폼의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 한건 아닌데 왜 그런식으로 해석하신건지...? [선수들은 폼이 세체인데 밴픽을 이상하게 하니 마치 묘수풀이 하듯이 밴픽코치만 도입하면 세체팀이 될 것] 저는 이런 말을 한적이 없는데요; 특히 서머시즌의 경우에는 밴픽이 이상한건 그 자체로 이상한거고, 당장 폼이 좋지 않으면 메타 주류의 정석 위주로 힘을 키우는 것이 정도라고 주장했던겁니다. 오히려 밴픽 변수로 묘수를 내서 문제를 우회적으로 타개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이 대단히 불만이었던거예요. 결국 메타의 핵심이 되는 부분을 정면돌파 해야 하는겁니다. 그래야 선수들도 부족함을 알고 더 보완을 하고 폼이 상승했을 때 시너지를 받을 수 있고, 근본적으로 강해질 수 있는거니까요. 그래서 서머 때도 승수 아무리 좋아도 부정적으로 보고 내내 이 이야기했던 겁니다. 무슨 이상한 사파픽에 메타에 맞지도 않는 조합과 운영으로 서커스하다가 2라운드에 한계를 느끼고 그제야 메타를 수용하고 남들 한창 쓰던 칼리-무무 같은 픽들 뒤늦게라도 꺼내는 티원을 보면서 그래서 안타까웠던 거구요. MSI 결승 때는 당장 문제가 되는 챔프폭이나 폼을 어떻게 할순 없으니, 주어진 상황에서 밴픽의 최선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온거라 궤가 다른겁니다. 최선이 아니었다고 해도 최악에 가깝게 되는거까지 일괄적으로 이야기할 수도 없는거죠. 그럴거면 밴픽은 모조리 결과론 행이니까요. 분명 다른 이야기들인데 이 두가지를 애매하게 섞어서 말씀하시면 안되죠. 정리하자면, 인용하신 MSI 결승 당시 밴픽에 대한 이야기는 상황 자체에 대한 판단 미스를 지적한 것이고 이것이 주요 다전제에서 여러번 반복된 것이 현 감코진의 역량에 대한 주 비판의 하나로 귀결된겁니다. 그리고 서머 시즌 내내 한 이야기는 단순히 밴픽 차원의 이야기를 넘어서 근원적인 방향 설정부터가 비틀려 있었고, 그로 인해 원래도 가지고 있었던 벽밴픽 문제와 MSI때도 보였던 잘못된 메타 대응의 확장판을 계속 반복하는 모습을 비판한거였죠. MSI에서 얻은 문제점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방향이 잘못됐다고 봤고, 때문에 선수들에게 나타난 일련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그저 선수들 개개인의 노력만이 아니라 팀 차원에서 정확한 방향을 잡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었죠. 이미 티원은 예전에도 여러번 그런식으로 위기를 타개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러질 못하고 오히려 안좋은 방향으로 내려갔습니다. 무슨 연습부족이나 돌림판 이슈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도. 그러니 아쉬워하는거지 이걸 무슨 선수문제를 밴픽만 지적한다는 지극히 단조로운 이분법으로 해석하시면 안됩니다. 밴픽 문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그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서머 시즌에는 존재했기 때문에 그게 바뀌는게 가장 중요했습니다. 선수들의 클래스업이라는 것도 그냥 폼 올라간다고 생기는게 아니에요. 메타에 맞지도 않는 방향으로 계속 치닫다보면 원래 잘하던 것들도 못하게 됩니다. 그러니 MSI 이후에 보완해야 할 문제들이 있었던 티원은 그걸 개선하기보단 회피하는 쪽으로 간거에 가깝죠. 당장 고생하더라도 바텀 캐리메타에 맞게 선수들이 계속해서 정면돌파를 시도하면서 말씀하신 그 폼을 올리고 전략차원의 문제도 보완하는게 옳았습니다. 그래서 결승에서 이렇게 발렸지만, 월즈 생각하면 이제라도 길은 잘 찾았으니 잘됐다고 말하는 팬들이 많은거죠.
22/08/29 11:24
티원경기는 아니여도 작년 롤드컵 생각나더라고요.
우리는 루나미 못하는데 중국팀은 루나미 개잘해. 여기서 오는 가불기 밴픽이 생각나는 결승전이었습니다. 본문에서처럼 그냥 유미,제리,시비르 3개풀고 유미 선픽하는게 이번 서머시즌의 가장 고승률 밴픽중 하나였는데 젠지한테는 아니었죠. 오히려 시비르까지 닫으면서 니네 유미 제리 하라고 하고 카운터는 참..
22/08/29 11:26
바텀이 벌어다준 밴픽 차이가 컸죠. 눈에 보이는 것보다 더 컸다고 봅니다.
룰러가 칼리, 시비르, 제리, 루시안을 다 1티어급으로 잘하다 보니 막을 수가 없었죠. 보통 유미만 밴해도 제리픽 하기 쉽지 않은데 유미 없이 제리도 잘하고 제리-유미 더잘하고 제리-유미 상대로는 더더잘하니... 거기에 어떻게 밴픽 다 소모해서 짤라도 유미 있으면 트위치도 있고 아펠, 징크스 등도 준수하죠. 깜짝 바루스도 있네요. 그나마 드레이븐이 애매한데 이건 본인들이 자신없고 티원이 잘쓰니 깔끔히 밴하면 변수가 없어요. 여기서 벌어다 주니 쵸비가 아지르, 사일러스 1티어 캐리픽을 픽할 수 있었고 쵸비 캐리픽+바텀우위+피넛운영+도란의안정감? 으로 자연스럽게 힘차이를 내면서 이긴거죠. 하지만 티원도 준비한 수가 있어고 밴픽도 그상황에 최선을 했다고 봅니다. 1경기만 이겼어도 닐라+파이크 갔은거 쓸 여유가 있었을 거에요. 그렇게 되면 티원vs담원 처럼 5경기까지 갈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그걸 방심안하고 틈안주고 숨쉴틈 없이 밴픽부터 변수차단하며 압박한 젠지가 잘한거라고 봅니다.
22/08/29 11:30
저는 개인적으로 핵심은 정글 픽이라고 생각합니다.
티원의 밴픽은 울프도 인정할 만큼 준비 많이하고, 좋았습니다. 정글에서 컨트롤이 안되니, 결국 승부가 이렇게 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22/08/29 11:31
단순 밴픽으로만 퉁치기엔 파일럿 차이가 훨씬 큽니다.
젠지의 강점인 루시안/뽀삐 픽은 마찬가지로 티원의 강점인 드븐/노틸 픽으로 상쇄됐고, 칼리는 나눠서 밴 됐습니다. 1세트는 유미없이 제리, 시비르 나눠 먹은 상황에서 정석 대 정석으로 붙은 셈이고 결정적인 용 한타에서 피지컬 차이로 졌습니다. 2세트는 오히려 티원 밴픽이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레넥톤이 사일 찍어 누르면서 제리 유미 키울 시간만 벌면 시간은 티원 편이었거든요. 닐라 신지드가 억까하는 걸 미드 압력으로 저지 했어야 되는데 미드 터진 순간 게임 터진 거죠. 3세트는 다시 제리, 시비르 구도로 돌아왔지만 세주아니가 밴 되면서 유미가 풀렸고 티원이 제리 유미를 가져갔던 2세트와는 달리 상체에서 티원이 밀리면서 젠지의 제리 유미는 무난히 성장했죠. 이후 한타에서 구마유시 시비르가 쵸비의 아지르에 토스돼서 죽는 순간 게임 끝. 다 종합해서 보면 미드차이예요. 3세트에서 페이커가 아지르를 가져오든가, 아리 말고 르블랑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은 들지만 제리/유미/시비르 구도에서 가불기가 걸려서 티원이 졌다고 생각하진 않네요.
22/08/29 11:37
이 모든 가불기는 바로 정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티원은 제리 룰루나 제리 유미를 주고 주도권 운영을 할 수 있는 팀인데 어제는 피넛에 다 막혔다고 봐요. 주도권 없는 라인에는 주도권을 주고, 궁극적으로는 바텀케어 및 한타 포지셔닝을 원활하게 해줬죠. 피넛이 뽀삐 좋아하는 이유가 상대가 돌진하는 걸 막기 수월해서라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어제 1,2경기 세주아니가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줬죠. 일단 여러모로 생각해봐도 지금 메타에서 젠지를 이기는 건 너무 어렵네요.
22/08/29 11:38
그냥 파일럿차이라고 봅니다.
메타가 젠지에게 잘맞았다? 오히려 T1이 스프링때 메타빨을 제대로 받은거죠. 리신 비에고 신짜오말고 경기력 확떨어지는 오너 + 특정 스킬류 원딜은 못하는 구마유시 vs 모든 정글을 두루두루 잘 다루는 피넛 + 못하는 원딜챔이 거의 없는 룰러. 어떤 메타가 오든 젠지는 평균이상 해낼겁니다. 그러나 티원은 불안요소가 많죠. 물떠놓고 본인들 잘하는챔 메타와달라고 기도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22/08/29 12:07
글쎄요 젠지도 메타를 안 타는 팀은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많이타냐 적게타냐의 차이일뿐이죠. 당장 리핸즈 같은 경우도 메이킹 쪽으로 가면 많이 처지고, 심지어는 그 룰러도 메타에 따라 부침이 있었습니다.
22/08/29 13:46
아 평균이라는게 LCK 평균을 말한건 아니었습니다. 강팀이니 당연히 기준이 다르겠지요.
준우승이면 당연히 잘한건데, 딱히 T1팬분들이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진 않아서요.
22/08/29 12:17
바텀메타에 상대 바텀보다 챔프폭도 실력도 다 뒤쳐지니 벤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풀어야하고 그걸 또 1~3픽에서 가져가야해서 불리함을 가져가고 거기에 정글도 퍼포에 비해서 챔프폭이 좁아서 정글도 챙겨줘야하니 결국 짬처리는 상수인 탑이....
22/08/29 12:28
개인적인 감상으로 젠지는 결국 결승에서 신지드를 써먹었는데 정규시즌에 이거저거 많이 손대보던 T1은 결국 그렇게
했던것중에 단 하나도 강팀과의 다전제에서 쓸 픽을 못건진게 여러생각이 들었습니다 크크
22/08/29 12:51
그래서 실제로 괴랄한 픽하면서 양학할때도 티원팬들이 혀를 찼죠
저거 실전(결승)에서 쓸수 있냐고 메타빨이건 뭐건 리핸즈는 딱 결승에서 유의미하게 작살낼 히든카드 잘 갈고닦았고, 케리아는 그냥 나 월클입니다 저 존나 화려하죠 여러분? 하고 암것도 못 보여줌… 서머 퍼스트 리핸즈보다 케리아 아닌가 생각했는데 리핸즈가 그냥 결승에서 증명해버렸어요
22/08/29 13:06
케리아는 이번 서머 너무 내실 없는 사파픽들 돌아가면서 했는데 뭔가 맛이 잘 산다는 느낌이 드는 경기가 없었죠. 그에 반해 리헨즈는 바텀 하드캐리 메타에서 견고한 모습 보여주고, 필살기도 갖춰서 적시에 제대로 써먹었고요. 어제 결승에서 서폿 퍼스트 클래스 제대로 증명해 줬네요.
22/08/29 14:12
어디선가의 글에서도 말했지만 아무리 깜짝 픽을 준비한다고 해도 정규시즌 44전 21챔프는... ㅠㅠㅠㅠ
그리고 그 중 딱 한번 해본 픽 9개면 오히려 하던 거 숙련도도 실전 레벨에서는 떨어질 거 같습니다.
22/08/29 16:16
이 말이 진짜 맞는 게 젠지가 썼던 정글 모르가나 리헨즈가 썼던 서폿 신지드 이런 건 분명 경계해야 되는 대상인데 티원이 썼던 깜짝픽들 결국 플옵가면 하나도 안 나옵..
22/08/29 18:40
정석을 배제한 변칙 vs 정석을 취한 다음 변칙 응용
눈에 보이듯이 너무 뻔한 결과라 더 말할 것도 없음. 이걸 근 2달 동안 바로 잡지 못한게 안타깝죠. 지금에라도 정신차린건 월즈 생각하면 다행이지만.
22/08/29 18:36
서머 1라운드부터 지속적으로 팬들이 지적한게 그대로 드러난거죠. 세나-야스오 의미있는 픽인데 왜 지적하느냐, 실험실 좀 열수도 있지... 하지만 실험이라는 것도 정석을 갖춘 다음이 아니면 다전제에서는 위력적이지 않습니다. 결국 23개나 되는 서폿챔프풀에서 특이픽이라고 나온거 중에 의미있는 것은 드레이븐과 연계된 파이크 이거 하나 뿐이었습니다. 이건 원래도 잘다루던거라 사실 그냥 장인픽 개념에 가깝고. 준비된 조합을 서폿에 핵심을 두는 방식의 반복... 이게 주객전도거든요. 당장 제일 중요한 것들부터 신경쓰진 않고 마치 그런게 이미 준비가 된거마냥 다른거나 하고 있으니 이게 맞나 싶었던거죠. 지금 메타에서는 완전 쥐약이라는게 뻔히 보이는데도 계속 그대로 한동안 가는걸 보고 답답해할 수밖에 없었죠. 그게 선수들끼리 위주로 피드백하는 과정에서는 이런걸 바로잡기가 힘들겁니다. 선수들은 막말로 뭐든 다 잘하면 성립가능하다고 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정규시즌에 실험실 연다, 다양한 시도를 해서 전략 다변화를 한다... 이게 전제가 되려면 현 메타에 맞는 기본부터 갖추는게 우선입니다. 그게 아니라 기본도 제대로 못지키면서 이거저거 손대면 무슨꼴이 나는지 살면서 다 알잖아요? 크크크 원래 강팀들이 특이 조합하고 밴픽 뒤틀고 이런게 잘되는 것도 그 체급이라는게 꾸준히 훈련되고 연마되어 완성된 상태기 때문에 가능한거지 그냥 묘수충처럼 시도하면 근본적인 메타뒤틀기가 아닌 이상 제살 깎아먹기로 남죠. 흔히 원딜캐리가 안되니 메타를 따라갈 수 없었다, 기본이 성립할 환경 자체가 부족해서 어쩔수 없었다는 건 MSI 이후 근 2-3개월동안이나 허비한 다음 할 소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이게 안되면 될때까지 정규시즌에 더 공을 들여서 노력해보는게 맞는 방향이죠. 특히 못해도 1라운드 중반부터라도 계속 그 노선으로 갔어야 했다고 봅니다.
22/08/29 13:03
신지드를 밴했어야 한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어제 불판창에서 부터 그러시더니만 신지드를 누가 밴해요.. 티원만 밴카드 6장 주나요?
22/08/29 13:43
유미를 무조건 먹겠다는 생각이었다면 못할것도 없긴 하죠.
EDG도 작년에 애니를 밴한다고 밴픽 당시에는 비웃음을 당했지만 롤드컵 8강전이 끝나고 그 시리즈를 다시 되돌아보니 애니 밴은 매우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다들 이야기 했으니까요.
22/08/29 13:53
티원이 정규시즌 2R 젠지전 1세트에서 신지드 밴을 하긴 했습니다. 근데 다른데서 얻어맞고 밴카드가 너무너무 모자라다는 걸 느낀채 신지드 밴을 철회했죠.
뭐 여러 라인에서 실점을 했지만 결국 경기 내용을 보면 정글에 밴 몰빵한 3세트가 가장 주효한 밴픽이었다고 봅니다. 오너는 선혈포식자-정복자 챔프 이외에서 아직 부족함이 많고 반면 피넛은 대부분의 유틸리티-탱커챔 숙련도를 꽉 채웠는데 그 격차가 좀 메꿔지니까 그래도 사람같은 경기가 나와서.
22/08/29 16:57
EDG가 애니밴할때도 똑같이 밴카드는 5개였습니다.
미드 레넥톤같은 페이커에게 잘 맞지도 않은 픽 시키기 위해 아지르 밴할바엔 그냥 신지드 밴하는게 나았죠. 어차피 미드는 정규시즌때 페이커가 아지르잡고도 쵸비 아리 상대로 라인전에서 밀릴정도로 기본 라인전 역량 자체가 차이가 나버리는게 확인된 순간 밴픽으로 없는 미드 주도권을 가져올수 있는 그런 상황 자체가 못됐고... 그래서 실제로 1,3경기땐 미드챔프 밴도 안했죠. 쵸비가 잘쓰는 메타픽 사일러스, 아리, 아지르 셋을 다 짜르는건 불가능 하니까요. 2경기 밴픽을 보면 밴카드 숫자는 핑계가 못됩니다
22/08/29 16:15
제리유미가 후반을 바라보고 하는 픽이라서 당연히 크면 좋지만 극 카운터가 존재한다면 자르는게 합리적인 선택이죠.
신지드를 밴 안한고 제리유미를 먹는건 솔직히 양심없는 짓이었죠. 넘기기만 하면 최소 플2개에 갱킹까지 더해지면 킬까지 나오면서 심각한 상황에 놓여지게 되는걸 당연히 알텐데요. 탱포터도 아니라서 포탑 다이브에 내성이 강한것도 아니고..
22/08/29 17:06
위에도 적었지만 그 상황에선 페이커가 레넥톤 안잡는 대신 아지르 그냥 열고 신지드 밴하는게 나았다고 봅니다.
다른팀도 밴하고 안하고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젠지외에 다른 팀을 상대할땐 그 팀들은 신지드를 못쓰니까 밴을 할 필요가 없죠. 님말처럼 그런 팀들을 상대로 신지드를 밴하는건 밴카드 낭비가 맞아요. 애초에 신지드 못쓰는 다른팀들 상대로 밴하는거 봤냐라는 이야기는 하나마나한 이야기입니다. 반면 젠지는 이미 유미 상대로 신지드로 카운터치는 모습이 정규시즌에 이미 나왔었고 상대가 의도적으로 유미를 열어놓은 상황이라면 당연히 신지드가 카운터로 나올수 있는 상황은 고려해야 하는거고 그런 상황에서 유미로 승리기대값을 높이고 싶다면 신지드 밴은 충분히 대안이 될수 있는거죠.
22/08/29 17:55
글쎄요. 결국 신지드 밴으로 위협적인 카드가 하나 더 풀리는건데 너무 결과론인데요. 밴픽이라는게 과정을 무시하고 결과만으로 해석하는게 맞나 싶네요.
신지드 밴 얘기는 너무 결과론에 억지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리핸즈가 신지드를 쓰긴 했어도 진지 모드에서는 얼마정도 퍼포먼스가 나올지 알 수가 없는데 그거 때문에 밴 까지 한다라.. 뭐 어차피 제 얘기 들으실분 아닌거 아니까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22/08/29 18:22
2경기에서 처음 T1측에서 밴했던 3개의 챔프가 뽀삐, 루시안, 아지르였습니다. 뽀삐는 무조건 밴하는게 맞았고 루시안도 구마유시는 선호하지 않지만 룰러가 잡으면 위협적인 챔프니 밴하는게 맞았다고 치죠.
근데 아지르 풀면 위협적인 카드가 하나 더 풀리는건 맞는 이야기인가요? 현실은 정규시즌때 상성상 유리한 아지르 잡고도 아리 상대로도 밀렸고, 오브젝트 싸움 이득볼려고 야심차게 뽑은 미드 레넥톤 뽑고도 초반 라인전 약캐인 사일러스 상대로 갱당해서 주도권 잃고 용도 다 내준거 생각하면 애초에 아지르를 밴하든 안하든 T1은 그냥 뭘해도 미드 주도권 싸움에서 이길수 없다는걸 인정해야 했습니다. 날라님처럼 아지르가 풀리는게 더 위협적인 상황이 되서 신지드를 밴하는게 합리적인 판단이 되려면 라인전 강캐 아지르만 밴시키면 T1이 미드 주도권을 잡을수 있는 상황자체가 전제조건이 되어야합니다. 근데 그것자체가 안되잖아요. 애초에 2경기빼고는 T1이 미드챔프 밴한 경기도 없는데 2경기에서 아지르 풀리면 위협적이라 신지드 밴할수가 없었다는 말은 그냥 과정을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뭐 어차피 제 얘기 들으실분 아닌거 아니까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라는 이야기 하실거면 그냥 댓글을 달지 마셨어야죠. 솔직히 그런말을 마지막에 넣는건 졸렬해 보입니다. 어차피 본인도 더블 엘리에 대한 입장은 똑같이 평행선인데 그런말을 남한테 할 자격이나 있는지도 모르겠고...
22/08/29 18:36
제가 미하라님과 얘기하기 싫은 이유가 답글에 그대로 달려 있네요.
[근데 아지르 풀면 위협적인 카드가 하나 더 풀리는건 맞는 이야기인가요? 현실은 정규시즌때 상성상 유리한 아지르 잡고도 아리 상대로도 밀렸고, 오브젝트 싸움 이득볼려고 야심차게 뽑은 미드 레넥톤 뽑고도 초반 라인전 약캐인 사일러스 상대로 갱당해서 주도권 잃고 용도 다 내준거 생각하면 애초에 아지르를 밴하든 안하든 T1은 그냥 뭘해도 미드 주도권 싸움에서 이길수 없다는걸 인정해야 했습니다.] 이 문장이 2세트 결과를 보고 나서 하는 얘기기 때문입니다. 정말 결과론의 끝판왕 급의 해석이에요. 밴픽 당시에는 레넥톤 잡고 주도권 밀린다는 그림을 그 누구도 그리지 않으며, 레넥톤을 주도권을 위해 뽑는 픽이 맞으며, 그에 따른 아지르 밴은 합리적이었습니다. 이는 게임 결과 때문에 이상해진거지 당시로서는 합리적인 선택이며 아무 문제가 없었어요. 신지드 밴이요? 리핸즈가 신지드를 진지모드로 하면 어느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지 장담할 수 없는데 리핸즈 신지드 한두번 뽑았다고 그걸 밴하나요?무슨근거로 경기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신지드가 무서워서 밴했어야 한다는 얘길 하는거에요. 2세트 결과를 보고 나서 어차피 미드 주도권 없는데 아지르 대신 신지드 밴했어야 한다는건 진짜 그냥 결과 보고 짜맞추기식 해석이라는 말 밖에 할 수가 없습니다. 사족을 덧붙인 이유는 미하라님의 의견 개진은 항상 이런식이세요. 그래서 저는 대화하기 싫은겁니다. 어차피 이렇게 말해도 인정 절대 안하실분인거 아니까요.
22/08/29 19:04
아뇨. 이미 정규시즌 경기를 통해 차이가 드러난 쵸비와 페이커의 라인전 역량차이를 전혀 날라님이 고려하지 않았으니까 결과론적인 해석이다 뭐다 하는거죠.
라인전 상성이 우월한 아지르 잡고도 아리 상대로 라인전 주도권을 밀려서 젠지에게 전라인 압살당하고 진게 그렇게 오래된 일도 아니고 정규시즌 2라운드때 일어난 일인데 아지르 잡고도 아리 상대로 이길 역량이 안되는 체급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아지르 밴하면 레넥톤으로 주도권 가져갈수 있다는 확신은 더욱 근거가 부족합니다. 리헨즈 신지드는 정규시즌에 신지드 4전 4승으로 검증이라도 됐지, 쵸비 상대로 아지르 밴하면 미드 주도권 가져갈수 있다는 사고는 검증도 안된 선택이죠. 쵸비가 아지르 밴당하면 라인전을 못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본인이 아리 잡고 상대가 아지르 잡는 역상성에서도 라인전 패버리는걸 보여줬는데도 그걸 단순 결과론 치부하는건 님이 정규시즌에 있었던 경기내용들을 죄다 생략하고 있으니까 생겨나는 오류입니다. 이미 위에서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RNG 애니는 젠지 신지드와는 다르게 아예 이전에는 듣도보도 못한 픽이었는데 EDG가 그걸로 한번 당하고 나서 바로 밴했죠. 그때도 날라님처럼 EDG가 애니 밴한다고 비웃는 사람들은 똑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비웃는 사람들이 틀렸다는걸 EDG는 증명했죠. 어차피 승리랑 타이틀은 비웃는 사람들이 주는게 아닙니다. 선택이 옳았다는걸 증명하는 팀이 스스로 쟁취하는거죠. 어차피 이렇게 이야기해도 본인이야말로 절대 인정 안하시겠죠. "남들은 하지도 않는 신지드 밴을 하는건 우스운 짓" 이라는 고지식한 사고와 편견이 바탕에 깔려있으니까요. 밴픽은 경기 이기기 위해 하는거지 품위유지하고 가오 지킬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22/08/29 19:14
미하라 님// 그러니까 미하라님은 페이커가 쵸비를 절대로 라인전으로 이길 수 없다라는 전제를 깔고 거기에 맞춰서 밴픽을 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그게 우습다는 얘기에요. 라인전이라는거 자체가 애초에 순수 1:1 승부도 아니고 쵸비랑 페이커가 다전제에서 한두번 붙은거도 아닌데 페이커는 쵸비를 상대로 주도권을 가질수 없다는 명제를 깔고 밴픽을 하라는게 맞는 말인가요?
밴카드에 여유가 있었다면 신지드 밴은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선택이죠. 하지만 작년 월즈 메타와 지금 월즈메타는 다르고, 밴 여유도 그때보다 부족합니다. 그때와 비교할 수가 없어요. 이미 밴픽의 방향성을 정한이상 신지드까지 밴카드에 올리기는 어렵다는 얘깁니다. 아니, 좀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볼까요? 이미 미하라님 말씀대로 실력차이가 난다고 인정해버리면 밴픽으로 틀어막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그 라인이 미드라면 더더욱이요. 이미 실력차이가 난다는 전제를 깔면 이는 밴픽의 영역을 벗어난 얘기에요. 밴픽이 잘못된게 아니라 그냥 실력차이 나서 진거에요. 정글도 실력차이 나 미드도 실력차이 나 바텀도 실력차이 나는데 이걸 어떻게 밴픽으로 다 틀어막아요? 신지드 밴 얘기가 뜬금없는 얘기가 이 떄문입니다.
22/08/29 19:42
날라 님 // 지금 메타가 미드 차력쇼가 자주 나오는 메타도 아닌데요.
지금과 똑같은 원딜 하이퍼 캐리 향로 메타였던 2017 롤드컵에서도 실제로 크라운은 페이커 상대로 3연 말자하를 했습니다. 그게 크라운 개인에겐 저평가의 결정적인 요인이 되버리면서 본인에겐 매우 불행한 선택이나 팀 차원에서 보면 합리적인 선택이었죠. 순수 1:1 승부가 아니니까 더 문제인겁니다. 애초에 기본 라인전 역량 자체도 쵸비쪽이 더 우월한데 심지어 정글러 역량마저도 피넛이 챔프폭도 더 넓고 경기영향력도 높아요. 이러니 주도권을 갖기 위해 레넥톤이 조금만 라인을 밀어버렸는데도 피넛이 주도한 초반설계에 퍼블을 따여버렸죠. 애초에 미드-정글 역량 자체가 객관적으로 상대가 더 우위라는게 증명이 된 상태에서 아지르만 밴하면 된다는 발상은 신지드 밴보다 경기 내적 근거가 더 부족하지 않나요? 근본적으로 미드 주도권은 밴픽으로는 제어가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밴카드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는 분께서 사일러스, 아지르, 아리를 모두 특급 수준으로 잘쓰는 쵸비 상대로 미드 3개를 다 밴했어야 된다는 말은 더더욱 안하실거고, 결국 미드 차이는 인정하고 제리-유미 픽으로 가져오는 이점을 극대화시켜 바텀게임을 했어야 했다면 바텀에서의 변수를 없애려면 젠지가 유미 카운터로 잘 써먹은 신지드 밴이 그렇게까지 비웃음살만한, 비합리적인 선택은 아니었다는거죠.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건 T1 밴픽이 글러먹었다는 이야기를 주장하고 싶은게 아니라 [신지드를 밴했어야 한다는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하는 날라님 말에 밴하는게 말이 안되는건 아니다라는 대답을 한겁니다. 실제로 당시 미드, 정글러의 역량차이와 리헨즈의 신지드 전적을 고려해본다면 아지르 밴보다 신지드 밴이 더 나았을거란 경기내적 근거는 충분하니까요. 오히려 아지르를 잡든, 아지르를 잡든 썸머 내내 라인전에서 쵸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페이커한테 레넥톤 쥐어주고 아지르 밴하면 미드 주도권 먹고 초반 오브젝트 싸움까지 이겨주겠지라는 생각은 어떤 근거가 아니라 마냥 "페이커 제발 해줘" 라는 믿음 하나만 갖고 기대해야 되는데... 이것보다 신지드 밴해서 바텀에서 발생할 변수를 차단하고 제리-유미 챔프 밸류빨 이용해서 버티면서 승리하겠다는 계산이 크게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님말대로 어차피 상대와의 실력차이는 존재한다고 상정했을때 자기들보다 강한 상대를 이기는것보다 버티는게 난이도는 더 낮지 않겠습니까?
22/08/29 19:51
미하라 님// 자꾸 반복해서 말씀드리게 되는데 실력차이 난다는 전제를 깔면 버티는 픽도 쓸모 없어요. 그럼 페이커에서 무슨 픽을 쥐어줬어야 한다는 얘긴가요..? 빅토르..?
애초에 지금 미하라님이 얘기하시는건 밴픽에 대한 부분인데 신지드를 밴했다 치더라도 다른쪽에서 막을 수가 없어서 그러한 비판이 무의미한다는 얘기입니다. 미하라님이 얘기하시는 실력차이를 인정한다면 더더욱 모순이 생겨요. 버티는게 난이도가 낮다는 얘기는 실력차가 크지 않을때 얘기고, 미하라님처럼 결과론에 입각해서 얘기하자면 어제 경기폼을 봤을때 버티는 픽을 줬으면 라인전부터 더 심하게 터졌을 거라는 얘기도 가능해요. 미하라님의 비판 포인트 자체가 전혀 맞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본문 글에서 언급해다시피 실력차라는 가불기에 걸린 상태인데 신지드를 밴한다고 더 좋은 결과가 나오기가 어렵다는 얘기에요. 신지드 왜 밴 안했냐? 이런 얘기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말이에요.
22/08/29 20:09
날라 님 // 어차피 제리-유미에게 힘 실어주고 바텀게임 하기로 플랜을 짠 상태일텐데 무슨 빅토르 이야기가 나오나요. 라인전 주도권 내주라는게 상대가 바텀 다이브칠 준비하는 동안 그냥 미드에 짱박혀서 CS만 먹으라는 이야기는 아닌데...상대가 라인 더 빨리 밀고 빨리 움직이는것까진 어쩔수 없다 하더라도 똑같이 라인클리어 빠르게 해서 그거 따라갈 수는 있어야 그래도 바텀이 터지는거 막을수는 있죠.
다른쪽에서 똑같이 라인전 밀리더라도 바텀이 터지지만 않으면 어쨌든 지금 메타에서 후반 캐리기대값이 제일 높은게 제리-유미니까 하는 이야기죠. 페이커나 구마유시나 쵸비 상대로 라인전 주도권을 가져오진 못해도 라인에서 안터지고 버틸 정도의 역량은 됩니다. 버티는건 버돌-제우스급으로 절대적 기량차이가 심하게 나도 되기는 하는데, 이기는건 말그대로 상대보다 무조건 잘하지 않으면 안되요. 그러므로 애초에 정글역량마저도 상대가 더 우세한 상황속에서 아지르 밴하고 페이커가 주도권 싸움 이겨주길 기대하는것보다 신지드 밴하고 T1 바텀이 버텨주길 바라는게 더 현실적인 대안일수 있다는거고 그게 더 확률높고 현실적인 대안이 될수 있는 상황에서 신지드 밴하는게 말도 안되는 선택이라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다는겁니다. 그게 승산이 더 높으면 해야죠.
22/08/29 20:16
미하라 님// 그게 더 확률이 높고 현실적인 대안이 맞긴 하나요? 미하라님과 얘기하면 항상 같은 얘기만 반복하게 되어요. 그리고 티원 바텀에게 전형적인 원딜캐리 게임을 하라고 하시면 거기서 또 가불기 걸리는건 아시나요? 구마유시를 뭘 믿고 원딜캐리를 시키냐. 자기 객관화 안되어있냐 라는 얘기가 나오죠.
라인만 옮겨갔지 똑같은 맥락에서 비판이 돌고 돈다는 겁니다. 바텀게임이 승산이 높다는 보증도 없고, 미하라님 표현을 빌자면 페이커가 쵸비에게 주도권을 가져오는 것 만큼이나 구마유시가 바텀게임을 정상적으로 수행할것이라는 기대도 비정상적입니다. 당장 3세트 상대 제리유미에 압도당했는데요. 뭘 어떻게해도 유의미한 승리공식이 안 나오는데 신지드 밴 왜 안했냐 라는건 의미가 없다는 얘깁니다.
22/08/29 20:35
날라 님 // 날라님이 지금 얼마나 모순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냐면요. 애초에 제리-유미를 픽한것 자체가 바텀 캐리 게임 하겠다는걸 노골적으로 천명한 밴픽인데 엉뚱하게 구마유시를 뭘 믿고 원딜캐리를 시키냐는 말을 하고 있죠.
애초에 구마유시를 못믿겠다고 하시면 애초에 T1 바텀 게임 방향성 자체가 글러먹었다고 주장을 하고 싶으시다면 신지드 픽이 옳냐, 그르냐 따지는게 의미가 없어요. 바텀 게임을 할 생각이 없으면서 제리-유미를 픽한거면 제리, 유미 픽자체가 잘못된거니까요. 까놓고 이야기해서 바텀에 대한 캐리력에 아무런 기대가 없는데 제리, 유미 픽을 대체 왜하나요? 아무리 폴트랑 모멘트가 밴픽으로 까여도 자기들 입으로도 그딴 이야기는 안할겁니다. 날라님이 구마유시를 믿을수 있고 없는걸 떠나서 T1에선 제리-유미 픽한건 바텀 캐리 게임하려고 뽑은건 맞아요. 구마유시에 대한 불신때문에 까는거라면 차라리 바텀 게임을 계획한 방향성 자체를 놓고 까야지, 신지드 밴이 잘못되었다고 말할게 아니라는겁니다. 구마유시에게 바텀게임을 믿고 맡길수 있는가? 에 대한 의심과 신지드 밴은 전혀 상관이 없어요. 그냥 구마유시를 믿을수 없고 구마유시가 그걸 해낼 역량이 없는 선수라면 애초에 그런 구마유시에게 제리를 쥐어주고 하이퍼 캐리롤을 맡긴 선택 자체가 문제인것이죠. 제리 유미를 밴하지도 않았는데 구마유시에 대한 불신때문에 T1이 안가져가고 그걸 그냥 젠지한테 풀어준다? 그게 딱 담원과의 4강 4세트에서 일어난 일이고 실제로 그 경기 불판은 밴픽으로 난리가 났습니다.
22/08/29 20:49
미하라 님// 죄송한데 제리유미는 전통적인 바텀게임 픽과는 약간 거리가 있습니다. 경기양상도 그렇고요.
그리고 구마유시 못 믿겠다하는건 제가 하는 얘기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하는 얘깁니다. 실제로 담원전에서도 제리유미 픽했을때 구마유시라 못 믿겠다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밴픽을 결과를 놓고 말하는게 아니라 과정을 봐야하고, 과정상 신지드 밴 안했냐라는 얘기를 하는거 자체가 모순이 있다는 얘기에요. 지금 미하라님 주장의 문제가 뭔지 아세요? 페이커 못 믿으니까 바텀 게임했어야 하는데 왜 신지드 밴 안했냐? 라는 얘기를 하시면서 정작 제가 구마유시 얘기 꺼내니까 그건 너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라는 식으로 회피하고 계세요. 바텀 게임 할거면 어차피 못 믿는 미드 주도권 버리고 바텀을 더 밀었어야 하는 주장을 하시는데, 그 못 믿는 미드도 굉장히 객관적인척 주장을 하고 계시지만 결국은 미드 못 믿어서 바텀 더 밀었어야 한다는건 미하라님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미하라님의 주장의 맥락을 그대로 받자면 구마유시도 못 믿으니까 미드 주도권으로 보험을 들은게 일리있는 선택이다 라는 주장도 틀린 주장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즉 신지드 밴 왜 안했냐? 라는 얘기가 나올 건덕지가 없어요. 충분히 미하라 님의 논리 그대로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해요. 미하라님은 페이커 못 믿으니까 바텀을 더 밀었어야 한다라는 얘기를 하고 계신거고, 저는 그 논리 그대로 받아서 구마유시 못 믿으니까 미드 주도권으로 보험이라도 있어야 한다 라는 얘기를 할 수 있으니까요. 미하라님이 사용하신 논리 그대로 미하라님의 주장이 반박이 가능한데, 왜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린게 되는건가요? 결국 미하라님의 주장을 요약하면 페이커 못 믿으니까 바텀에 힘 더 밀어주기위해서신지드 밴했어야 한다 이거잖아요? 그럼 그 반대로 구마유시 못 믿으니까 미드보험이라도 들었어야라는 주장도 틀린 주장이 아니니까 왜 신지드 밴 안했냐로 비판 못한다고요.
22/08/29 21:30
날라 님 // 님이 생각하는 전통적인 바텀게임의 관념이 뭔지는 몰라도 최근 메타에서 바텀에게 요구하는 하이퍼캐리로서의 위력을 제리만큼 잘 보여주는 원딜챔프는 없습니다. 최근 LPL에서 화제가 되었던 재키러브 DPS 1800 게임도 제리로 찍은 게임이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T1 내부에서도 구마유시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면 그냥 구마유시 세나같은 픽 쥐어주면서 유미는 밴했겠죠. 근데도 후반 하이퍼캐리로서의 기대값이 높은 제리를 쥐어준것 자체가 바텀 캐리를 의도한 밴픽이 맞습니다. 구마유시에 대한 세간의 평과는 별개로 이것까지 부정하지는 않으시겠지요. 애초에 본인이 말씀하신 구마유시 못믿겠다는 의심도 결국 제리-유미가 픽된 순간 제리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온 우려 아니겠습니까? 이런 우려가 나오는것 자체가 제리-유미가 바텀게임 의도를 갖고 뽑은 픽이라는걸 증명하는거죠. [페이커 못 믿으니까 바텀 게임했어야 하는데 왜 신지드 밴 안했냐? 라는 얘기를 하시면서 정작 제가 구마유시 얘기 꺼내니까 그건 너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라는 식으로 회피하고 계세요.] 라는 말은 제가 지금까지 한말들을 굉장히 잘못 이해하신거 같은데 나보다 체급 쎈 선수를 상대로 라인전을 이기고 주도권을 틀어쥐는 것이 그런 선수 상대로 버티는것보다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까지 했는데도 완전히 잘못 이해하신거 같아서 다시 설명해 드리자면요. 레넥톤이라는 챔프자체가 미드로서는 딜 기대값도 낮고 메이킹도 구린 똥챔인데도 그걸 굳이 뽑은 목적은 결국 오브젝트 싸움에서의 초반 우위를 노리고 뽑은건데 이런 챔프는 제리처럼 그냥 버틴다고 될 챔프가 아닙니다. 무조건 라인전에서 상대를 누르고 라인 주도권을 가져가서 용싸움이든 전령싸움이든 상대보다 더 빠르게 합류할수 있어야 의미가 있는 픽이죠. 그게 안되면 그냥 아무런 의미가 없는 픽입니다. 근데 어쨌든 라인 주도권을 자신이 가져가고 상대 라이너보다 더 빠르게 합류하는건 말 그대로 상대보다 무조건 더 잘해야 성립되는 겁니다. 그러니 여기에 있어서 아지르 밴이 의미가 있으려면 적어도 라인전 상성 유리하면 상대한테 라인전을 이길수 있어야 일단 페이커 VS 쵸비 최근 두선수 대결을 놓고 보면 이것 자체가 성립될수 있는 구도가 아니었죠. 반면 구마유시가 뽑은 제리는 반드시 라인전 승리가 요구되는 픽도 아니고 구마유시가 룰러보다 절대적인 기량이 떨어져도 룰러 상대로 버틸 정도의 수준은 됩니다. 미드 레넥톤은 아지르나 사일러스 상대로 버텨봤자 유통기한이 극명한 챔프라 버티는게 의미가 없지만 제리는 닐라 상대로 어쨌든 버티면서 시간이 지나면 제리가 한타기여도가 더 높아지는 시점이 오죠. 페이커와 구마유시에 대한 평가는 날라님과 다를순 있겠지만 체급이 쎈 상대로 이기는것보다 버티는게 쉽고 미드 레넥톤보다 제리가 밸류값이 더 높은 픽이라는거에는 동의하실겁니다. 근데 제리와 유미를 밴하지 않았고 T1이 제리, 유미를 픽한 순간부터는 구마유시에 대한 신뢰가 없다고 해도 이미 방향성이 바텀 캐리 게임하기로 정해진 이상 바텀에 대한 변수 억제용도로 신지드 밴이 그렇게 얼토당토 않은 밴은 아니었다는걸 말한건데 중간과정 다 생략하고 본인 입장에 유리하게만 적어놓으셨네요.
22/08/29 21:45
미하라 님// 라인 주도권을 못 잡는다는 근거를 장황하게 적어놓으셨지만 결국 페이커가 쵸비보다 실력이 딸린다로 요약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지르 밴은 가당치도 않으며 신지드 밴이 더 합리적이다 라는 의견이신데, 말씀하셨다시피 미드 레넥톤이 정말로 말도 안되는 픽이냐라는거 자체가 정말로 다툴 여지가 있고, 미드 레넥톤을 하기 위해서 아지르를 밴한거 자체도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거도 부정하시진 않을 겁니다.
미드 레넥톤 때문에 아지르에 밴카드 소모한거 자체는 잘못된게 아니니까 애초에 미드 레넥톤을 하는게 아니었다로 접근하시는게 미하라님 접근 방식이에요. 그런데, 애초에 제리유미 자체가 수능대박 코그모나 향로때처럼 전통적인 원딜 시팅 메타에 나오던 원딜과는 다소 거리가 있고, 다른 라인의 주도권을 버려가면서 픽하면 유미의 약점만 드러나면서 터지기 쉬운 픽이에요. 그런 맥락에서 미드쪽에서 교전 주도권을 가지는 레넥톤 선택 자체가 잘못되었다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이러면 또 실력 차이 얘기하면서 무한 반복되는데, 실제로 구케듀오의 최근 폼을 보면 제리유미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인게 사실이며, 버티는게 뚫는거보다 쉽다 하더라도 상대가 룰러 리핸즈라면 그전에 터졌을 수도 있기 때문에 초반 주도권을 가져와서 리스크를 줄이자라는 게임 플랜이 잘못되지는 않고 무리있는 판단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오히려 페이커를 못 믿으니까 미드에서도 그냥 적당히 바텀 받쳐줄만한 픽하면서 버티자 라는게 더 비현실적인 애기고, 그런 의미에서 신지드를 밴했어야 한다라는 얘기가 납득이 되지 않는 겁니다. 얼토당토 않은 밴이라기 보다는 신지드까지 밴카드가 가기가 어렵다라는 얘기를 하는겁니다. 결과를 다 보고나서야 신지드 밴했어야 하지라는 얘기가 쉽게 나오지 밴픽 당시에 신지드밴? 그럼 미드는 어쩌고 라는 얘기 충분히 들을만 하다는 얘기에요. 뭐 이렇게 말해도 어차피 또 똑같은 얘기하실테니까 전 이만 줄이겠습니다.
22/08/29 22:18
날라 님 // 똑같이 상대보다 열세에 놓은 입장이라는걸 감안하더라도 속된말로 코인이 있는 픽과 없는 픽은 동일선상에서 비교할수가 없습니다.
그전에 터지지 말라고 바텀에서 발생할 변수를 제거하자는게 신지드 밴의 목적입니다. 심플하게 확률로 놓고 비교했을때 저는 신지드밴하고 바텀 안터질 확률을 아지르 밴하고 레넥톤이 미드 주도권 먹고 오브젝트 싸움 이길 확률보다 높게 보는겁니다. 그 근거는 미드와 바텀 둘다 체급이 젠지가 앞선다는걸 상정했을때 버티는게 이기는것보다 쉽기 때문이고 레넥톤은 코인이 없어서 라인에서 한번만 죽어도 픽의 의미가 완전히 사라지기 때문에 밴픽으로 밀어주면서까지 픽의 의미를 살려야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의심이 존재하지만 제리는 어쨌든 코인이 있는 조합이라 한번정도 바텀에서 따인다 해서 그걸로 제리픽의 의미가 사라지진 않습니다. 레넥톤의 운용 목적이 라인전 단계에서 한번도 죽지 않으면서 상대보다 라인전을 잘해서 라인 주도권을 가져가며 그걸 오브젝트 이득으로 승화시키는거라면 제리는 클템 입에서 따운이라는 소리가 안나올 정도로 적당히 버티면서 3코어~4코어 이상 뜰때까지 게임을 지구전 양상으로 몰고가며 한타구도에서 어쩔 제리 시나리오로 승리를 이끌어내는게 제리 픽의 목적이라 정리한다면 저는 T1에겐 후자보다 전자가 더 어려운 일이라 보는 편이구요. 실제로 지금의 현상금 시스템이 존재하는 LOL에서 언더독 입장에 있는 팀이 코인없는 조합으로 초반 스노우볼 굴려서 탑독 상대로 주도권빨로 일찌감치 승기잡고 굳혀서 끝낸 경기는 잘 생각도 안나지만 상대적으로 강팀이 코인없는 조합으로 주도권 잡고 굴려나가다 삐끗해서 스노우볼 멈추고 어쩔 코르키, 어쩔 제리 엔딩 나온 경기는 많죠. 이번 섬머에서 젠지를 상대로는 언더독 입장에 놓여있고 언더독이 그런식으로 이기는건 드러누워 이기는것보다 훨씬 더 확률이 낮고 어려운 일입니다.
22/08/30 14:22
아이고 크크크 밴카드가 10장이어도 님논리면 그게 부족하죠. 밴픽도 실력이라고 해설자가 얘기한건 까먹으신 모양이네요.
뭔가 되게 불쌍해보여서 웃겨요 크크크
22/08/30 14:24
해설자 말도 본인이 듣고 싶은거만 들으시고 밴픽 흐름 싹 무시하시고 아 몰랑 신지드 왜 밴 안했어 라고만 하는거 추해요. 그만하세요. 신지드에 집착하는거 몇명 안되는건 아시나요..? 더 이상은 의미있는 얘기가 가능하지 않을거 같아서 저는 그만 댓글 달겠습니다.
22/08/30 14:26
해설자들도 밴/픽이 실력이라고 얘기하는데요? 무슨 날조를 하시죠?
그리고 자신이 추한건 아나보네요 그것도 몰랐으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을거 같아요.
22/08/30 14:24
바텀구도 얘기하는 레넥톤이랑 아지르가 왜 나옵니까? 신지드 밴하고 상대 픽 2개 짜르면 아무문제 없는데
그리고 뽀삐밴 안해도 전 무방하다고 봤구요. 근데 연습에서 뽀삐를 풀생각이 아예 없었으니 그부분에 대한 준비가 미흡했던거죠? 뭐 이렇게 말해줘도 이해를 못하고 또 앵무새짓 하실거 생각하니 웃음이 나옵니다
22/08/30 14:26
제가 그만 말할려고 했는데 한마디만 딱 더할께요.
천혜향님은 뽀삐 풀어서 졌으면 뽀삐 왜 풀음? 밴픽 못하네 하면서 까셨을 거에요 크크. 그만하세요. 이제 추합니다.
22/08/30 14:28
뽀삐를 푸는건 팀에서 선택한거지 신지드랑은 또다른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걸 연관해서 생각하는것 부터가 님이 롤알못이라는 거구요. 제리유미를 안하고 그냥 밴을 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씀드렸고 제리유미 뽑을거면 신지드를 밴했어야 한다 그런데 리헨즈를 무시했다. 이렇게 설명드렸는데 한글을 읽지도 못하고 뽀삐로 또다시 물타기.. 대단하십니다
22/08/29 12:48
탑 빼고 나머지 라인 모두 다룰 수 있는 챔프 폭 차이가 커보여서 T1이 애초에 불리했던 것 같아요. 심지어 쵸비는 상성을 이기는 구도까지 만들어주니 더 답이 없음..
22/08/29 13:19
가불기 이런 것과 상관없이 다른관점에서 보면 젠지 쪽의 간절함이 엄청났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못하면 나를 용서못할 것 같다 정도의 간절함이었던듯...
22/08/29 13:34
1. 뭘 쥐어줘도 잘하는 원딜
2. 현 갓 티어 서폿 제일 잘함 + 유일하게 카운터치는 카드 가짐 3. 미드 3대장 구도 중 2개를 본인이 이김(사일 vs 아지르) 4. 산전수전 다 겪어서 밴 4개 먹어도 할게 남은 정글 5. 본인이 제일 잘하는 역할 할 수 있는 챔피언들이 높은 티어인 탑 걍 뭘해도 이번 밴픽은 어떻게든 질수밖에 없습니다. 이런걸 어떻게 이깁니까 지금 젠지 선수이길 밴픽 짜려면 최소 라인별 챔프 1개씩은 너프 먹어야 비등할까 싶은데
22/08/29 13:37
티원은 무서워서 밴하고
젠지는 변수제거 밴하고 여기서 답이없죠 크크크 솔직히 2세트 닐라 신지드도 신지드를 뽑아서 신의 한수로 이겼다기보단 뭘 뽑아도 이기는데 유쾌하게 이겼다란 느낌이 더 강합니다 크크
22/08/29 13:40
티원밴은 이거 절대 주면 안되는 챔
젠지밴은 이거만 안주면 변수 자체도 없는 챔 그나마 벌어주던 제우스도 그냥 반반 가는게 최선이 되는 상황이었던 결승이었죠 신지드도 다른 유미 카운터로 나오는 뭐 레오나 같은 챔 한다고 졌을까? 싶어요
22/08/29 13:44
밴픽때문에 갈린 시리즈는 아니지만
밴픽만 평가하자면 1세트는 T1매우불리, 2~3세트는 T1이 약유리였던거 같습니다. 라인전 구도 뿐 아니라 라인전 이후 맵운영단계에서도 견고함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다만 젠지는 라인전 다이브설계를 좀 제대로해야할듯 도란은 시리즈 전체에서 실수가 엄청많았구요
22/08/29 14:06
저도 젠지가 롤드컵 들려면 메타나 지금 폼은 유지되어야하고 도란의 증명이 꼭 필요해 보였어요. 롤드컵은 어떤 라인이 못해서 들 수 있는게 아니니까.. 하다못해 상대보단 나아야하죠.
22/08/30 13:19
그건 바텀이 아니라 원딜이 걱정안되는거 아닐까요
리헨즈는 유미, 룰루, 나미 같은 유틸형 서폿 너프되고 쓰레쉬, 파이크, 노틸같은 그랩형 서폿이 대세가 되도 지금같은 경기력이 나올까?에 대해선 의문이 드는데요
22/08/29 14:28
신지드가 갑자기 엄청난 유미카운터 OP챔이 되는게 재밌네요. 젠지가 신지드 안쓰고 이긴 경기가 30경기가 넘고 그렇게 OP면 숙련도고 뭐고 4대리그 다른곳에서 연습해서 썻겠죠.. 솔직히 말해 신지드 안해도 이겼을텐데
22/08/29 14:54
OP라기보다는 전혀 대응할 수 없는데 리헨즈 선수만 소화 가능한 훌륭한 조커픽이라 생각합니다
연습도 안 되고 준비도 안 되고 밴하면 정신 나갔냐는 소리 듣기 쉬운데 꺼내는 족족 상대 팀을 환장하게 하니 크크크크 어제도 꺼내서 딱 한번인가 빼고 최소 끈끈이는 다 맞추던 거 같더라구요
22/08/29 15:52
원래 약팀의 밴픽이 어려운 이유가 이런거죠 뭐
젠지가 쓰는 제리는 그야말로 말이 안되는 사기 챔피언 같았는데 티원은 제리유미를 세트로 가져가도 아무것도 못하고 지니 어제 경기도 제리유미를 가져가서 졌으니 망정이지 회피했으면 밴픽이 뭐 어떻고 하면서 방구석 밴픽 장인들이 제리의 사기성을 설파했겠죠 실상은 제리라서 지고 제리 때문에 지는게 아닌데 말이죠
22/08/29 18:00
제리유미는 유독 lck 시청자들만 고평가하는 매우 신기한 픽입니다. 해외리그, 팀들의 생각을 보면 lck 시청자들만 많이 동떨어져있어요.
22/08/29 17:00
누가 봐도 열세인 약팀이 강팀을 깜짝 전략으로 뚫어내는건 정말 드럽게 안나오니까 낭만인거죠.
MVP의 3강타가 왜 아직도 회자되는데요
22/08/29 19:07
밴픽이 크게 중요했나 싶네요 쵸비가 아리 잡으면 아지르 상대로 매혹 다 맞춰서 이기고 쵸비가 아지르 잡으면 집에도 안 가면서 아리 숨도 못쉬게 패고 다른 분들 말마따나 픽 그대로 교환해도 젠지 3:0 나왔을 겁니다 바텀메타라고 해도 결국 미드-정글에서 압도적으로 밀린게 크다고 봐요 그래서 도란도 어느 정도 커버됐고
22/08/29 20:40
어제 경기 정도 차이면 밴픽을 논하기 이전에 이미 실력의 차이가 보였다.. 라고 하는 게 맞겠지요.
그리고 윗댓에도 썼지만 밴픽에 여유가 있다는 건 그만큼 실력의 격차가 있었다는 이야기니까요. T1 팬이지만 T1이 좀 더 잘하는 상태였으면 젠지도 어느 라인이 되건 간에 시그니처 픽을 자르는 데에도 주의해야 하는데, 젠지는 굳이 꼽자면 노틸러스-드레이븐 정도 빼고는 거의 그럴 필요가 없었으니까요. 젠지 측에서 밴이 2번 나온 것중에 카밀이 왜 2번인지는 아직도 좀 왜인지 궁금하긴 합니다;
22/08/30 18:06
그냥 거의 모든 면에서 젠지가 앞서 있었고, 밴픽도 그 중 하나였다고 봅니다. 물론 밴픽 이전의 챔프폭에서부터 젠지가 이미 유리함을 잡고 있었고...한달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니, 그동안 어떻게든 자신들의 체급을 올리는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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