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만 본다면, 이것역시 콘솔과 같이 이거하나만 사면 편하게 구동하고 게임하고 할 수는 있습니다.

근데 VR 기기는 PC가 있어야지 밥값을 할 수 있습니다.그러려면 당연하게도 PC랑 VR기기를 연결해줘야하며, 이 설정은 쉽다면 쉽지만 좀 귀찮고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싶은 지점이 있습니다.

파일을 오큘러스에 직접 안 넣고 PC를 통해 영상감상을 할때도, 오큘러스 자체마켓에서 구입하는게 아닌 PC VR 게임을 오큘러스에서 구동할때는 셋팅이 좀 필요하고요.  비트세이버 같은경우에도 커스텀송을 장착하려면 일종의 모드를 깔고 어쩌구 저쩌구~

물론 이런것들 유튜브에서 찾아보면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근데 처음 받았을때는 조금은 귀찮은 과정은 필요하다는 겁니다.

PC를 안 쓰고 오큘러스에서만 순정으로 모든걸 해결하려고 하면 그냥 콘솔쓰는 감각으로 사용할수있습니다.

근데 전 그러면 딱히 밥값은 못하는거같고 PC랑 연동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으로 오는 스트랩을 쓰는데 꽤 나쁘지 않았던거 같아요. 안경을 쓰고 끼는것도 좀 거슬리긴해도 크게 불편한정도는 아니었고요.

다만 1시간이상 쓰고 있으면 머리가 좀 묵직한 느낌은 어쩔수없고, 눈쪽은 피로감이 좀 있었습니다. 안구자체가 좀 피곤한 느낌도 있고

눈을 좀 억지로 뜨게 만드는 느낌이라 눈 주변의 근육이 좀 땡기는 느낌도 있고요. 

좋은점이나 나쁜점이나 ASMR의 시각화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될까요?

정말 바로 옆에있는것같은 시각적인 느낌이 참 좋습니다. 그런데 점점 노골적인 행동으로 갈수록 전 그다지..였네요

ASMR도 처음엔 야한걸 '오오..이런 느낌이' 하면서 듣지만 몇번들으면 야한건 굳이 찾아듣지 않는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해야될지.

카메라에 가까워질수록 초점을 맞추기가 어렵기도 하고 말이죠. 전 오히려 본행위전 꽁냥대는 분위기일때 느낌이 더 좋았던거같네요.

차라리 이런 쪽 컨텐츠를 위주로 만든 영상이 있다면 감상하고 싶네요. 개인 성취향은 다른것이므로 제 생각일뿐이지만요.

원래 영화쪽은 크게 기대는 안 했던건데요. 애초에 이건 VR이 아니라 평면영상을 보는거라서 그럴바엔 모니터나 TV로 보지 뭐하러 불편하게 머리에 무거운거 쓰고 보냐~ 라는 느낌이었는데, 의외로 3D효과가 생각보다 잘 나오더군요. 아바타로 시험을 해보니 오호...3D영화 감상용으로도 꽤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화질은 VR기기로 보다보니 좀 열화되는 느낌인데 3D효과가 느껴지고 주변을 영화관으로 셋팅하고 보는지라 영화관에서 보는 느낌도 50%정도? 나더군요. 

VR게임에서 꾸준한 스테디셀러는 이것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던데, 확실히 심플하면서 롱런하는 이유을 알겠더군요.

노트 화살표 방향이 합리적으로 짜여있을수록 진짜 춤추듯이 재밌게 할수있고요. 물론 밖에서 보면 그냥 허우적입니다 크크

노래를 커스텀송을 다운받아서 할 수 있는게 제일 좋았고요. 꽤 오래동안 할수있을거 같습니다.

그 유명한 하프라이프 알릭스는 아직 설치도 못했습니다. 포커스 온 유라던지 스포츠게임 등 가볍고 간단한 게임들 위주로 먼저 해봤는데

VR기기 특유의 맛이 있긴 합니다. 재밌게 했어요. 하지만 뭐라할지..VR게임이 VR인걸 가장 큰 세일즈포인트로 삼는건 당연한겁니다만

그렇다고 정말 VR 하나만 믿고 만들면 또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당장하기엔 그것도 나쁘지않고 앞에 얘기했듯이 

재밌게 잘 했습니다만 그래도 최소한의 컨텐츠라던지 신경을 좀 써줬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하프라이프 알릭스나, 아스가르드의 분노같은 이쪽방면의 AAA게임을 해보면 좀 다를거 같기도 합니다만 이건 각잡고 해본뒤에 그럴맘이 들면 따로 게임 감상을 올리는걸로..

기기값 41만원 + 필수어플이나 구성품(스카이박스,버추얼데스크탑등,케이블선)등까지 해서 게임제외하고 50만원정도썼는데

이 정도면 전 딱히 돈이 아쉽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아직 못 해본것도 많기도 하고...확실히 제대로 된건 100만원이니 할때에 비해 41만원이란 가격은 좋네요. 가성비 왕이라던 PSVR은 플스연동이고 PC연결이 거의 안되서 뭐.

VR기기에 관심은 있었던분이면 다용도로 쓴다는 가정하에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오히려 가성비 걱정은 VR기기가 아니라 VR게임에서 좀 든다고 해야되나..콘솔게임처럼 패키지가 나와서 중고매각이 되는거도 아니니까요. 그동안 VR 기기를 안 산게 불완전한 유료베타테스터 느낌이라 안 산건데 그런 느낌은 아니더군요. 다만 아예 관심이 없던 분들을 50만원돈 주고 끌어들이는것도 애매하다고 해야할지..저야 비트세이버라는 보험이 있었으니까요. 리듬게임도 좋아하고. 그래도 구매는 신중히 하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