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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18 16:17:57
Name Riina
File #1 OWL_Week_28_Standing.jpg (214.0 KB), Download : 41
Subject [오버워치] OWL 28주차 리뷰


정규시즌 마지막 주만 남은 오버워치 리그의 28주 차 리뷰입니다.


아시아 지역 정규시즌 순위

1. 상하이 드래곤즈 (27승 2패 +44)   잔여 경기 0         1위 확정
2. 광저우 차지 (18승 7패 +5)           잔여 경기 0         2위 확정
------------------- 플레이오프 직행 -------------------
3. 뉴욕 엑셀시어 (15승 8패 +18)      잔여 경기 1         3위 확정
4. 항저우 스파크 (9승 11패 -7)         잔여 경기 1
5. 서울 다이너스티 (11승 11패 -5)    잔여 경기 2
--------------- 플레이인 2라운드 직행 ----------------
6. 청두 헌터즈 (7승 14패 -14)          잔여 경기 0
7. 런던 스핏파이어 (6승 13패 -21)    잔여 경기 2


상하이 드래곤즈
-vs. LDN (3:0)

상하이는 3세트 합쳐서 1점만 내주는 어느 때와 다름없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정규시즌 전체 1위를 달성했습니다.
오래간만에 출전한 게구리가 피어리스와 풀세트를 소화하면서 40연패 팀의 탱커 듀오가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직접 확정 지었습니다.
상하이 팬들에게는 감회가 새로울 만한 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없는 상황에서의 오프라인 무대의 경기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있지만요.


뉴욕 엑셀시어
-vs. SEO (0:3)

뉴욕은 압도적인 상대 전적을 자랑하던 상대인 서울에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습니다.
그동안 나아지던 경기력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최근 메타의 주요 픽인 애쉬, 위도우, 솜브라 모두에서 애매한 모습을 보여주는 문제가 커 보입니다.
지표가 전부가 아니지만 세 영웅 모두에서 결정타나 딜량 모두 리그 하위권에 쳐져 있는데,
이를 가려주던 겐지와 트레이서가 밴이 되면서 딜러진 구성이 굉장히 애매해졌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너프된 버전의 겐지가 적용되는 만큼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세 영웅 문제에 대한 해답이 필요해보입니다.


서울 다이너스티
-vs. LDN (3:0) / -vs. NYE (3:0) / -vs. LDN (3:0)

3번의 3:0으로 3연승.
서울 다이너스티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5연패의 기나긴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아카데미에서 콜업한 투유가 서울의 고질적인 서브탱커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고,
그동안 잠잠했던 피츠가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도 고무적입니다.
연패 기간 동안에는 가망이 없어 보였는데, 마지막 주 항저우 전만 승리하면 4위 등극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이 기세가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긴 합니다.
지금 메타는 영웅 밴으로 만들어진 2주짜리 메타이고, 포스트시즌에는 패치 때문에 메타가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요.
그래도 모처럼 서울 팬들의 행복회로가 돌아갈 만한 경기를 보여준 한 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런던 스핏파이어
-vs. SEO (0:3) / -vs. SHD (0:3) / -vs. SEO (0:3)

3번의 0:3으로 3연패를 추가하면서 8연패.
세트 16연패로 이번 시즌 최다 세트 연패 기록이었던 워싱턴의 14연패를 넘어섰습니다.
플레이인 2라운드 직행의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졌고 아시아 7위가 매우 유력해졌습니다. (남은 2경기 전승 시 6위)
출범 시즌 우승 스쿼드의 폭파 이후 진행 중인 런던의 리빌딩은 이번 시즌에는 별다른 성과가 없어 보입니다.
시즌이 끝날 때쯤이면 테스트는 그만하고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 합을 맞춰야 할 것 같은데,
아직도 고정된 라인업 없이 옥석 고르기만 계속하면서 연패만 늘어나는 중입니다.
남은 29주차 2경기와 플레이인 1라운드 경기에는 한 세트라도 따서 세트 연패를 끊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두 0:3으로 진다면 상하이의 세트 24연패를 뛰어넘는 세트 25연패가 되는데, 역대 1위 기록의 불명예는 피해야합니다.


북미 지역 정규시즌 순위

1. 필라델피아 퓨전 (24승 2패 +40)       잔여 경기 0         1위 확정
2. 샌프란시스코 쇼크 (23승 3패 +35)    잔여 경기 2         2위 확정
3. 파리 이터널 (18승 6패 +17)             잔여 경기 1         3위 확정
4. 플로리다 메이헴 (16승 7패 +16)       잔여 경기 1         4위 확정
5. LA 발리언트 (11승 9패 -2)               잔여 경기 2
-------------------- 플레이오프 직행 ---------------------
6. 애틀랜타 레인 (10승 9패 +11)          잔여 경기 2
7. LA 글래디에이터즈 (9승 9패 +3)       잔여 경기 3
8. 댈러스 퓨얼 (8승 11패 -9)                잔여 경기 2
9. 토론토 디파이언트 (8승 13패 -14)     잔여 경기 1
----------------- 플레이인 2라운드 직행 -----------------
10. 휴스턴 아웃로즈 (6승 15패 -18)      잔여 경기 0
11. 밴쿠버 타이탄즈 (5승 14패 -25)      잔여 경기 2
12. 워싱턴 저스티스 (4승 16패 -30)      잔여 경기 1
13. 보스턴 업라이징 (2승 18패 -44)      잔여 경기 1        13위 확정


필라델피아 퓨전
-vs. SFS (3:0)

필라델피아는 쇼크에 승리하면서 북미지역 1위를 확정했습니다.
이번 시즌 쇼크에 당한 두 번의 패배를 완벽하게 복수하는 기분 좋은 승리였습니다.
카르페와 알람이 왜 MVP 후보인지를 보여주는 경기를 했지만 쇼크전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는 희수였습니다.
그동안 애매했던 퓨전의 서브딜러 문제를 불식하는 활약을 하면서 POTM을 차지했는데,
왕의 길에서 타이어와 중력 붕괴를 캔슬시키면서 상대의 궁극기를 4개나 빼먹은 결정적인 EMP는 진짜 대단했습니다.
이런 경기력이 포스트시즌에도 계속된다면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
-vs. PHI (0:3) / -vs. TOR (3:0)

샌프란시스코는 북미 1위가 걸린 퓨전과의 경기에서 스윕패 했습니다.
쇼크의 스윕패는 작년 3월 9일 뉴욕 전 0:4 패배 이후 처음이고, 이번 시즌 한 번도 스윕 당하지 않은 유일한 팀에서도 내려왔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카운트다운 컵에서 퓨전을 상대로 우승하면서 북미 1위가 유력했는데 꽤 충격적인 결과였습니다.
라스칼과 안스의 존재감이 희미했고, 오리사를 든 슈퍼도 애매한 모습을 보이며 평소답지 않은 경기력이었습니다.
경기 끝나고 나서는 양 팀 선수들 간의 SNS 신경전이 있었습니다.
크러스티 감독부터 발로란트로 전향한 시나트라까지 참전했는데 꽤 재밌었습니다.


파리 이터널
-vs. ATL (3:2)

파리는 애틀랜타의 바스티온에 호되게 당했지만 가까스로 승리했습니다.
5세트 쟁탈전에서 엑파클의 슈퍼플레이가 아니었으면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었습니다.
최근 파리의 가장 큰 문제는 여전히 애매한 모습을 보여주는 순의 솜브라입니다.
진입 경로가 좋지 않아서 자주 발각되는 데다가 EMP 사용도 팀과의 연계가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정규 시즌 마지막 상대는 댈러스인데 플로리다가 발리언트에게 미끄러지면서 3위를 확정한 상태라 편하게 경기할 것 같습니다.


플로리다 메이헴
-vs. VAN (3:1) / -vs. LAV (2:3)

플로리다는 1승 1패를 기록하면서 4위가 확정됐습니다.
밴쿠버에는 1세트를 내주긴 했어도 나머지 세트에서 2번의 완막을 기록하면서 쉽게 이겼지만,
발리언트 전에서는 경기를 끝낼만한 기회가 많았지만 모두 놓치면서 역 스윕을 당했습니다.
6월에 이어 또 다시 발리언트에게 지면서 이번 시즌 발리언트 상대로 전패를 하게 되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붙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대인데 전패를 했다는 것은 꽤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LA 발리언트
-vs. FLA (3:0)

발리언트는 4강 중 하나인 플로리다를 상대로 기적적인 역스윕을 만들었습니다.
3세트 볼스카야에서는 완막 직전에서 가까스로 살아나면서 3분의 시간 차이를 뒤집어냈고,
5세트 일리오스에서도 힐탱 선수들의 대단한 집념이 느껴지는 플레이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애틀랜타가 밴쿠버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5위 싸움에 대단히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습니다.
경쟁팀들과는 다르게 4강과의 대진이 모두 끝난 데다가 토너먼트 보너스 승수도 있어서 플레이오프 직행이 매우 유력합니다.


애틀랜타 레인
-vs. PAR (2:3) / -vs. VAN (1:3)

애틀랜타는 충격적인 패배와 함께 5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에서 밀려났습니다.
북미 4강의 일원인 파리를 상대로 한 경기는 좋았습니다.
겐지가 밴인 상황과 상대 탱커 노스마이트가 윈스턴만 쓴다는 점을 완벽하게 노린 바스티온 카드로 2:1까지 만들었습니다.
이번 시즌 바스티온은 주력으로 쓰인 적이 거의 없었던 유일한 영웅이었는데 오래간만에 옴닉의 전기톱 위력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마지막에 상대의 슈퍼플레이에 패배하긴 했지만 이런 경기를 계속 할 수 있다면 북미 4강에 흠집을 내는 팀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다음 날 반드시 이길 줄 알았던 밴쿠버를 상대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상대의 궁극기 연계를 족족 맞아주면서 한타를 패배했고, 바스티온 전략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28주차 결과로 애틀랜타는 남은 경기 전승을 해도 발리언트가 한 경기에 패해야 5등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데 남은 두 경기 중에 쇼크전이 있네요.


LA 글래디에이터즈
-vs. DAL (3:0) / -vs. BOS (3:0)

글래디는 자신 밑의 두 팀을 상대로 무실세트 승리를 챙기며 5위 가능성을 이어갔습니다.
보스턴을 상대로는 창단 이후 첫 승리입니다.
버드링이 최근 정점에 오른 폼을 보여주고 있고, 이번 시즌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힐러진의 폼도 올라오는 중입니다.
글래디는 남은 세 경기를 전부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짓습니다.
4, 5, 6위 팀을 모두 상대하는 만큼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애틀랜타보다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댈러스 퓨얼
-vs. LAG (0:3) / -vs. VAN (3:0)

최근 대격변을 격고 있는 댈러스는 28주 차 일정을 1승 1패로 마쳤습니다.
8월 내내 댈러스에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았는데, 감독과 코치 한 명, 에이스가 모두 팀을 나갔습니다.
거기에 리그 최고령 선수인 해리훅은 부적절한 성적인 발언으로 방출당했고,
크림조는 어머니의 유방암 진단으로 인해 숙소를 떠나 캐나다에서 경기중입니다.
그래도 립과 희수에 버금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도하의 솜브라가 팀을 지탱하고 있어서 완전히 무너지진 않았습니다.
더 올라갈 동력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상황이지만요.


토론토 디파이언트
-vs. SFS (0:3)

토론토는 1위를 뺏긴 쇼크에 화풀이를 제대로 당했습니다.
28번의 한타에서 단 5번 이겼고, 쇼크 선수 중 아무도 10데스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였습니다.
쇼크와의 경기는 하위권 팀에게는 자연재해와 같은 거라 어쩔 수 없긴 합니다.
마지막 주에는 댈러스와의 8위 쟁탈전 경기가 있습니다.
여기서 승리하면 댈러스가 파리를 이기지 않는 이상 8위를 차지합니다.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8위에게는 플레이인 2라운드에서 1세트 맵 선택권과 6위와 7위를 무조건 피한다는 혜택이 주어집니다.
두 팀 전력이 비슷비슷해서 굉장히 재밌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밴쿠버 타이탄즈
-vs. FLA (1:3) / -vs. DAL (0:3) / -vs. ATL (3:1)

밴쿠버는 1승 2패를 했지만, 하위권 팀의 저승사자 애틀랜타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이번 주 최고의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애틀랜타가 평소와는 다르게 실수 연발을 하면서 스스로 자멸하긴 했지만 밴쿠버의 경기력도 평소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궁극기 연계가 완벽하게 들어가는 장면이 정말 오래간만에 나왔고, 애틀랜타의 바스티온 전략도 파리보다 더 대처를 잘했습니다.
팀원들이 혼자 멱살캐리를 하던 쇼크웨이브를 도와주기 시작했다는 점도 놀라운 발전이었습니다.
애틀랜타 전 승리로 밴쿠버는 11위를 거의 확정했고 남은 2경기를 전부 다 이기면 10위도 가능합니다.
발리언트만 이기면 됩니다. 남은 한 경기 상대는 보스턴이라서요.


보스턴 업라이징
-vs. LAG (0:3)

보스턴은 글래디 전 완패로 리그 전체 최하위가 확정되었습니다.
5월 16일 이후로 연패가 계속되고 있고 플레이인 1라운드에서도 광탈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경기 끝나고 올린 면봉의 트윗이 현재 팀 상황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든 리그 시청자분들께 끔찍한 경기를 계속해서 보여드려서 죄송하지만, 지금은 어떻게 해야 이길지 모르겠습니다.

작년보다도 성적이 더 나빠졌는데 단장과 감독은 이 상황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셀링 구단이라지만 정규시즌 2승은 좀 너무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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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잘모모
20/08/18 17:33
수정 아이콘
서울 다이너스티의 약진이 눈에 띄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제스쳐 - 프로핏 듀오가 선전하고 있는게 참 좋습니다 흐흐
20/08/19 11:02
수정 아이콘
이 정도로 잘 할지는 몰랐는데...
서울이 약진하면서 아시아 포스트시즌이 훨씬 재밌어질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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