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08/16 22:52:44
Name TAEYEON
Subject [LOL] 영웅은 가장 극적인 순간에 나오고 가장 비극적인 순간에 죽는다




- 한화 대 젠지

모든 사람이 바라던 영웅은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바이퍼를 외쳤지만 끝내 바이퍼는 증명하지 못했습니다.

미르가 영웅이 되기엔 아직은 너무 약했고
두두와 영재 역시 마찬가지로 아직은 미숙했습니다.

그래도 1세트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상체 3명의 선수들은 조금씩 적응해나가는 모습이 보이고 있어요
기대가 있어야 실망도 있는 법 애초에 기대조차 없으면 실망도 안하고 실망도 안하면 그 팀에 대한 애정도 응원도 없어지겠죠.



- DRX 대 설해원

승자는 DRX였지만 이 날의 영웅은 누가 뭐라하든 설해원이었습니다.
섬머 들어와서 거의 일어나지 않는 업셋
극한의 노잼시즌소릴 듣고 지난 시즌 재미를 담당했던 설해원은 여러가지로 안타까운 섬머시즌을 보냈고 개막전 1승 이후 쭉 연패를 달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해원 선수들의 오늘 플레이는 정말로 너무 멋있었습니다. 끝내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모두가 바라고 바라던 그 스프링의 설해원이 조금이라도 돌아온 거 같아서 너무 좋았네요.

비록 마지막은 비극으로 끝났지만 언젠간 오늘같은 아쉬움이 남는 비극이 아닌 설해원 선수들이 웃을 수 있는 희극이 되길 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기사왕
20/08/16 22:55
수정 아이콘
아쉽긴 하지만, 대다수가 2대0으로 끝날거라 생각했던 경기를 여기까지 끌고 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를 건내고 싶습니다.

정말 LCK에서 동부vs서부 경기 중 오랜만에 땀을 쥐고 볼 만한 경기가 나와서 마음에 드네요.
리니시아
20/08/16 22:55
수정 아이콘
222222
하나 기대없었는데 정말 재밌게봤습니다.
쿼터파운더치즈
20/08/16 22:55
수정 아이콘
설해원 고생많았고 재밌는 경기 보여줘서 고맙습니다
한화도 아쉽네요 진짜 1경기는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
20/08/16 22:56
수정 아이콘
설해원 정말 잘했습니다. 결점투성이인 선수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상대를 맞이해서 하나된 팀으로 싸우는 모습 멋졌어요. 힘내서 잘 마무리 합시다.
Good Day
20/08/16 22:57
수정 아이콘
설해원 잘했네요 마지막 매듭을 맺는게 조금 모자랐습니다
한화는 노코멘트
20/08/16 22:57
수정 아이콘
이기는 습관만 알았어도 무조건 이겼을겁니다
설해원은 아쉬울듯
Eulbsyar
20/08/16 23:00
수정 아이콘
설해원 진 2경기 모두 이길 수 있는 분기점 5번은 있었던 것 같은데 아쉽더군요.

하이브리드가 라인전이 약하긴 하지만 트리거보다는 더 빡딜 했을거 같기도하고...

원딜 클라스가 1단계라도 높았으면 2,3세트 하나라도 이겼을겁니다.
바람의바람
20/08/16 23:40
수정 아이콘
전 정반대로 봤습니다 에초에 트리거 아니었음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다고 봅니다
소금사탕
20/08/16 23:42
수정 아이콘
오늘 이렇게 경기 끌고간서 봇듀도 충분히 한몫했어요
바뀌어 나왔으면 이런일 없었을것 같습니다
스덕선생
20/08/16 23:00
수정 아이콘
왜 업셋이 안나오는지 오늘 경기에서 입증되었습니다.

강팀들이 천천히 굴릴때는 약팀들도 부족한 운영을 여유시간으로 그럭저럭 커버해서 덜 나쁜 선택을 했는데, 거칠게 달려드니까 유리한 상황에서도 어버버하다가 바로 이익을 뺏기고 두드려맞더군요.

그동안 강팀들이 느리게 운영하는걸 보고 업셋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옹호론이 있었는데, 실력이 좋을수록 빠르게 굴리는게 훨씬 유리해보입니다.
라라 안티포바
20/08/16 23:03
수정 아이콘
제가 계속 얘기한건데
스프링이나 서머나 약팀들은 변한게 크게 없어요. 단지 느린템포로 약팀에게 기회주던 강팀들이 MSC 유학갔다와서 깨닫고 기회를 안주니까 노잼매치업이 계속되는거죠.
반니스텔루이
20/08/16 23:01
수정 아이콘
설해원은 오늘 정말 눈물나는 분투였습니다. 한화랑 참 비교되던..
비오는풍경
20/08/16 23:01
수정 아이콘
설해원 정말 잘했습니다. 잘해서 더 아쉽네요.
한화도 내년의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문제는 가능성조차 안보이는 원딜.
첫걸음
20/08/16 23:01
수정 아이콘
이 경기 보고 드렉스가 강팀인지 아닌지 모르게 되었네요 뜬금사가 꽤나 있네요....
Good Day
20/08/16 23:15
수정 아이콘
데프트 디스크 이슈 나오고 경기력 떨어졌을 때는 데프트가 아파서 팀이 조금 흔들리나 싶었는데 지금은 그냥 폼이 좀 떨어져보이네요
20/08/16 23:21
수정 아이콘
드렉스는 시즌 내내 그랬죠.
페로몬아돌
20/08/16 23:42
수정 아이콘
Kt한테 지도 젠지한테 이기는 팀이라 본인 컨디션이 욌다갔다
이른취침
20/08/17 14:17
수정 아이콘
전 SKT의 아스트랄이 DRX로 옮겨간 느낌?
20/08/16 23:02
수정 아이콘
설해원은 시즌 초반 1승 5패정도일때의 시기였으면 이겼을것같네요. 다만 지금의 1승 16패 설해원이어서 진 느낌..
PolarBear
20/08/16 23:03
수정 아이콘
설해원도 2:0 나올줄 알았는데.. 아쉽지만 너무 재밌게 경기 한것 같네요. 조금만 더 팀합 잘 맞추고 과감할때를 확실히 인지할 수 있으면 다시 스프링의 그 팀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라라 안티포바
20/08/16 23:03
수정 아이콘
불판에서도 언급했지만
오늘 설해원 DRX전이 꿀잼매치업이 될거라 생각하신분들은 어서 복권긁으러 가셔야할듯..당첨될 자격이 있음

설해원은 너무너무 아쉽겠어요. 거의 선수들 전원이 인생경기한 급이었는데
졌잘싸 엔딩이라...ㅠㅠ
20/08/16 23:09
수정 아이콘
내가 바로! Lck의! 꼴찌다!

1위인 drx가 기대치 대비 아쉬운 경기를 보여줬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1세트의 운영과 3세트의 근성은 설해원이 칭찬받아도 충분합니다.

킬을 그렇게 앞서고도 오랜 시간 골드를 오히려 뒤졌다는 게 양 팀의 체급 차이를 보여줍니다만,
그렇다고 포기하고 줄 건 줘 하면서 눕지 않고 끊임없이 다이브 치고, 적 정글에 들어가고, 오브젝트를 시도하면서 게임을 진흙탕으로 끌고 들어가는 근성이 프로의 품격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경기 시작하기도 전부터 너희들이 졌다고 하는데, 우리도 프로인데 해보지 않고 어떻게 아냐고 절규하는 듯한 경기였어요.

마지막에 삐끗한 게 아쉽지만, lck 꼴찌도 이 정도 한다는 걸 보여줘서 고마웠습니다. 설해원.
유자농원
20/08/16 23:44
수정 아이콘
이 댓글에 100% 동의준 드리고 갑니다
펠릭스30세(무직)
20/08/17 00:38
수정 아이콘
댓글에 좀 죄송하게 태클을 걸자면 2경기에서 예전 설혜원처럼 했으면 오늘 난리가 났을 겁니다.

97% 저렇게 설혜원 처럼 하던 경기를 왜 그 2경기 드래곤에서 그짓거리를 했을까요.

제가 DRX팬인데도 화가 나더군요.
건강보험증
20/08/16 23:14
수정 아이콘
설해원 마지막 장로한타가 두고두고 아쉬울 듯 하네요..
에바 그린
20/08/16 23:18
수정 아이콘
바이퍼에 대한 평가는 그동안 참 말이 많았지만 오늘 도장 찍었다고 봅니다.
아직도 상체가 어쩌고 하는 분 있으면 그냥 그거는 팬심이 눈을 가렸다고 생각하려고요.

설해원은 오늘 진짜 기대1도없이 봤는데 재밌는경기 해줘서 감사합니다.
선수들은 져서 아쉽긴 하겠지만.. 그래도 잘 하면 1승따리는 안할것 같아요.

한화는 설해원이랑 비비고 있으면 안되는데
복지수준은 걍 티원 젠지 뺨치는 수준에 페이롤도 적지 않은팀이 19 진에어처럼 하고있으니..
20/08/16 23:31
수정 아이콘
어려운 상황에서 이기는 거랑 지는 건 차이가 큽니다. 쉽게 이기는 것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이기는 것도 가치가 있고요. 롤이란 게임은 의외로 과정보다 결과가 더 중요합니다. 과정도 결국 이기기 위한 절차를 밟는 거라. 디알엑스가 오늘 고전하긴 했지만 결국 질 뻔한 게임을 이겼으니 결과적으론 5명 모두 잘했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그리고 3전제에서 1세트를 먼저 내주게 되면 이렇게 고생할 가능상이 커집니다. 기세나 픽밴도 까다로워지고요. 디알엑스는 오늘 뿐만 아니라 올시즌 하위권 팀에게 고전하는 양상이 많이 나오는데 개선이 좀 필요해보이긴 합니다.
소금사탕
20/08/16 23:42
수정 아이콘
재미가 꼭 업셋이 '일어나야'지만 있는게 아니에요
많은 사람들이 구분없이 얘기하는것 같지만..

한화/설해원이 지금과 같은 성적이었어도
매 게임이 이렇게 치열하면
덜 놀림받고, 더 응원을 받았을 겁니다

그나마 설해원은 오늘 해냈고
한화는...흠...
펠릭스30세(무직)
20/08/17 00:33
수정 아이콘
DRX팬으로서 X같은 기분으로 경기 봤지만

그것보다 오늘 제일 사형선고를 받은건 바이퍼라고 생각합니다.

1경기 찬스가 났을때 점멸로 애쉬를 잡을 찬스를 그냥 보낸 바이퍼의 케틀과 2경기 찬스에서 점멸 폭딜로 트리플킬을 잡은 룰러의 차이.

바이퍼가 롤은 잘할지 모르겠지만 원딜은 아닙니다. 진짜요즘같은 미드 가뭄 시대에 차라리 미드로 포변해서 6개월 수련하면 롤드컵은 못들지는 몰라도 솔리드 한 미드로서 괜찮게 활약할 것 같습니다.
뻐꾸기둘
20/08/17 01:05
수정 아이콘
바이퍼는 한창 잘 하던 시절 딜싸이클 보면 미드는 몰라도 원딜로는 최고의 2옵션(강한 라인전으로 리소스 적게 먹고 서폿의 발을 풀어주어 미드/정글 중심 운영을 최적화 시켜주는 선수)까진 몰라도 1옵션 캐리롤을 하기엔 좀 애매했죠.

가장 잘 하는 플레이가 순간적으로 뒷라인 파고 들어가서 상대 딜러를 삭제시키고 존야나 스킬을 이용해서 어그로 핑퐁하는건데(이런 플레이가 가능한 블라디/스웨인/야스오 같은 비원딜을 잘 다뤘고 원딜중엔 카이사를 선호했던 것도 원딜중엔 카이사만 유일하게 이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건 통상적인 원딜챔프 들고 하는 플레이가 아니죠.(일반적인 원딜 챔프는 먼저 파고 들어가면 포커싱 당해서 바로 삭제됨.)

철저하게 사거리 재가면서 카이팅 하고 거기서 앞점멸로 쓸어버리는 각 까지 보았을 때 최상위권이 되는게 원딜인데 원딜 바이퍼는 한타에서 칼같이 사거리 계산해가면서 딜하는 포지셔닝 자체가 좀 어설프거든요.
다레니안
20/08/17 04:21
수정 아이콘
바이퍼가 솔랭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터지면 테디 룰러 데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데 그게 터지질 못하네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뇌피셜인데 18년에 앞궁으로 쌍둥이로 들어가다가 폭발당하고 KT에게 우승을 내준 그 경기 이후 바이퍼가 트라우마가 걸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플레이 하나로 우승 날리고, 롤드컵 날리고 너무 많은걸 날렸다보니 앞대쉬에 대한 트라우마가 걸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롯데올해는다르다
20/08/17 11:43
수정 아이콘
바이퍼는 테디 룰러 데프트 재키러브 등을 상대로도 주도권 잡고 라인전 할 수 있다는거 하나만으로도 모든 한타를 잼구처럼 해도 주전 자리는 찰 수 있는 선수인데, 그냥 앞라인 서로 치는 한타 정도는 무난히 하니까 당연히 A급이라고 봅니다. 라인전에 비해서 한타가 많이 쳐지니까 기대치에 비해서야 많이 모자라지만 절대값으로 치면 좋은 선수에요.

설해원은 익수 라인전만 가릴 수 있으면 되는데 그걸 못버티는거 하나로 10패 이상 박은게 음.. 작년에 승격했으면 좀더 좋았을텐데요.
파이몬
20/08/17 13:30
수정 아이콘
APK!! 대체 어딜 갔다 온거냐고 어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133 [모바일] [라스트 오리진] 2020.08.18 패치노트 및 이벤트 내용 [14] 캬옹쉬바나7839 20/08/18 7839 1
69132 [LOL] 10.17 PBE 패치노트 [53] BitSae10909 20/08/18 10909 0
69131 [하스스톤] 18.0.2 패치노트 - 미니 등급전 패치와 전장 패치 [41] BitSae10504 20/08/18 10504 2
69130 [기타] [창세기전] Talk of Genesis [24] Janzisuka9953 20/08/17 9953 3
69129 [LOL] 롤드컵 일정관련 라이엇게임즈 입장 [74] telracScarlet16109 20/08/17 16109 2
69128 [LOL] 간단하게 적어보는 lpl 플레이오프 후기 [34] 삭제됨11910 20/08/17 11910 2
69127 [LOL] 쑤닝의 AD, 후안펑에 대한 이야기 [12] FOLDE38301 20/08/17 38301 31
69126 [기타] [중세 심즈-크루세이더 킹즈2 연대기] 19화: 보헤미아의 침공 [20] 도로시-Mk216381 20/08/17 16381 24
69125 [LOL] 현재 확정된 4대리그의 5전제 일정 [21] 파란무테12658 20/08/17 12658 2
69124 [스타2] 2020 GSL 시즌2 코드S 결승전 우승 "이병렬" [3] 김치찌개8581 20/08/17 8581 2
69123 [LOL] 스베누 - 콩두에 근접해버린 한화생명 - 설해원 프린스 [31] GjCKetaHi11564 20/08/16 11564 4
69122 [LOL] 영웅은 가장 극적인 순간에 나오고 가장 비극적인 순간에 죽는다 [33] TAEYEON12844 20/08/16 12844 8
69121 [LOL] LCS 올프로팀이 공개되었네요 [39] om111212234 20/08/16 12234 2
69120 [기타] [중세 심즈-크루세이더 킹즈2 연대기] 18화: 사생아 왕 [34] 도로시-Mk218345 20/08/15 18345 31
69119 [하스스톤] 전설 찍은 김에 공유하는 폭탄전사덱 [25] 젤나가11690 20/08/14 11690 4
69118 [기타] 난항을 겪는 멀티플랫폼 게임사업들 [10] Lord Be Goja13142 20/08/14 13142 0
69117 [모바일] 애플 앱스토어, 포트나이트 퇴출 [61] 及時雨16425 20/08/14 16425 3
69116 [기타] [중세 심즈-크루세이더 킹즈2 연대기] 17화: 룸 술탄국의 역습 [25] 도로시-Mk217207 20/08/14 17207 36
69115 [스타2] [GSL S2 결승전 프리뷰] 다만 악(Rogue)에서 구하소서 [21] RagnaRocky12253 20/08/13 12253 10
69114 [PC] 로스트아크 시즌2 첫 날 후기 [22] 삭제됨11166 20/08/13 11166 0
69113 [기타] [중세 심즈-크루세이더 킹즈2 연대기] 16화: 예수님이 주신 정력 [42] 도로시-Mk218434 20/08/12 18434 35
69112 [LOL] 2020년 최고의 신인은 누가될까요. [120] telracScarlet18161 20/08/12 18161 0
69111 [기타] [가디언 테일즈] 8월 13일 업데이트 내역 [59] 레게노10247 20/08/12 10247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